[PD저널=이재형 기자] '미얀마 민주화 시위 연대'를 공개 선언한 YTN 라디오 가 지난 2일부터 매회 미얀마 민주화 시위를 응원하는 기획 인터뷰를 내보내고 있다. '미얀마의 봄을’은 국내외 인사들의 미얀마 투쟁 연대 목소리를 듣는 기획 인터뷰 시리즈다.6일 방송에선 미얀마 민주화 응원 동영상을 유튜브와 페이스북 등에 올린 한재덕 군(진주고등학교 3학년)이 참여했다. 한 군은 미얀마 태권소녀가 경찰 총격에 숨졌다는 뉴스 보도를 보고 심각성을 느껴 친구들과 함께 영상을 제작했다고 밝혔다.한 군은 "(미얀마
[PD저널=김승혁 기자] "올해 4·7 서울·부산시장 재보궐선거 보도는 소수정당 후보 차별이 아니라 배제에 가깝다." 서울시장 선거에 출마한 진보당 송명숙 후보가 31일 언론시민사회단체가 마련한 4·7 보궐선거 보도 중간평가 토론회에 참석해 언론이 소수정당 후보를 홀대하고 있다고 토로했다.투표일이 일주일 앞으로 다가온 시점에서 선거운동으로 바쁜 송명숙 후보는 이날 선거보도 중간평가 토론회 토론자로 참석해 소수정당 후보로 겪은 언론 보도의 문제점을 밝혔다. '강남 해체, 평등 서울'을 슬로건으로 내건 송명숙 후보는 이번 서울시장 보궐
[PD저널=박수선 기자] 한 달 앞으로 다가온 4‧7 서울‧부산시장 보궐선거 보도에서 정책‧공약을 검증하는 보도는 여전히 미미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보궐선거를 앞두고 구성된 ‘2021 서울‧부산시장 보궐선거 미디어감시연대’(이하 보궐선거 미디어감시연대)는 지난 2월 22일부터 3월 5일까지 종합일간지 여섯 곳과 경제지 2개, 지상파 3사‧종합편성채널 4사의 메인뉴스 선거보도를 분석한 결과를 10일 공개했다. 이 기간 동안 서울시장 후보 정책‧공약 보도의 비중을 살펴본 결과, 정책 공약이 등장한 보도는 36%(111건), 그렇지
[PD저널=이재형 기자] KBS , TBC 등 7편이 250회 이달의 PD상 수상작으로 선정됐다.한국PD연합회 이달의 PD상 심사위원회는 18일 각 부문 출품작 심사를 거쳐 수상작을 발표했다.TV 시사교양 정규 부문에는 KBS (연출 이인건, 작가 이재연)가 수상작으로 뽑혔다.는 화성 연쇄살인 8차 사건의 범인으로 몰려 20년을 억울하게 옥살이한 윤성여 씨의 이야기다. 프로그램은 6개월 동안 윤 씨를 만나 그가 명예회복을 위해 재심을 받는 여정과 심경변화를
[PD저널=민인경 극동방송 PD] 말하지 못하고 듣지 못하던 시절이 있었다. 박지성이 맨유로 이적해 한국인 최초의 프리미어 리거로 이름을 날리던 무렵, 중학교를 갓 졸업한 나는 아버지를 따라 엑세터라는 영국의 작은 도시로 가게 됐다. “I'm from Korea” 라고 소개하면 “Ko… What?" 이라고 되묻던 순수한 학생들이 있는 공립 고등학교. 전교에 동양인이 나와 내 동생, 단 두 명뿐인 곳이었다.수업이 끝날 때마다 다음 수업을 찾아가는 것도, 간신히 찾아간 그 교실에서 선생님의 말을 따라가는 것도, 모든 것이 긴장의 연속이
[PD저널=이형관 KBS창원 기자] '지방 소멸', 지방에서 사람이 빠지고 사라지는 문제를 다소 자극적으로 표현한 말입니다. 2014년 일본 전 총무대신 마스다 히로야씨가 펴낸 이라는 책에서 비롯됐습니다. 최근 들어 일본뿐만 아니라 우리나라에서도 이 말이 자주 나옵니다. 아마도 지방 곳곳의 인구 감소 문제가 상상 이상으로 심각하다는 위기의식 때문일 것입니다. 하지만 학자가 아닌 일반인이 이를 체감하기는 쉽지 않습니다. 저 또한 그랬습니다. 지방소멸이라는 단어를 듣자마자, ‘정말 그럴까? 어느 정도로 심각하기에? 굳이 위협
[PD저널=신지혜 시네마토커· 진행] 아직 앳된 얼굴을 벗지 못한 청년 메라비. 그는 조지아의 전통춤을 추는 댄서다. 어릴 때부터 함께 춤을 춘 절친이자 연인인 메리와 2인무를 춘다. 메라비의 삶은 온통 춤으로 채워져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역시 조지아의 전통춤을 추었던 부모님과 그 자신 그리고 친구들과 선생님은 모두 댄서이니까. 연습이 끝나고 비밀스럽게 나누는 그들의 이야기는 새로운 얼굴 이라클리로부터 비롯됐다. ‘누구의 후임이야’ 누군가의 물음에서 시작된 그들의 이야기는 댄서들의 세계가 보수적이고 호락호
[PD저널=이은미 KBS PD] 지난달은 속리산에서 답사와 촬영을 하며 엿새를 보냈다. 산을 온 사람들 중에는 불륜 커플들이 있으니 무조건 얼굴에 모자이크를 쳐야 한다는 얘기를 동료 PD들이 하곤 했는데, 그건 거짓말인가 보다. 많은 이들이 갑작스런 인터뷰에 응해줬고, 내용도 가을 분위기와 어울렸다. 방송 시간 55분은 속리산의 풍광과 산행객들의 사연을 담기에 짧게 느껴졌다. 그런데 앗! PD가 너무 가을 단풍 분위기에 취해서 일까. 빠뜨린 게 있었다.일흔이 넘은 아버지는 방송을 보셨는지, 며칠 후 전화를 하셔서
[PD저널=이준엽 기자] 1970년 “근로기준법을 준수하라”고 외치며 분신한 전태일 열사의 50주기를 맞아 방송가는 특집 다큐멘터리 등을 통해 전태일의 정신과 여전한 노동 현실을 조명한다.오는 12일 방송 예정인 KBS 1TV 는 전태일의 시각에서 여전히 열악한 오늘날의 노동 환경을 살펴보고 가수 양희은, 안치환, 하림, 래퍼 치타가 2020년의 모든 전태일들에게 위로를 건네는 뮤직 다큐멘터리다. 1948년생 전태일 열사와 동갑인 경비원 전춘원 씨의 고단한 하루와 가장 열악한 곳에 내몰린 10대 노동자의
[PD저널=박수선 기자] 지난 26일 방송을 시작한 CBS 표준FM (오후 6시 25분~8시)은 ‘뉴노멀 뉴스’의 방향타를 자처했다. 코로나19에 잠식된 사회 분위기 속에서 은 정치‧시사 뉴스를 전하면서 희망과 사랑을 이야기한다. 매일 쏟아지는 정치·사회 이슈를 쫓기보다는 뉴스에선 잘 보이지 않는 노동자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고, ‘인간관계 해법’ ‘디지털사회에서 살아남는 법’ 등에 관심을 둔다. 새로운 시대에는 새로운 사랑이 필요하다는 뜻을 담은 ‘뉴노멀 뉴로맨스’ 코너에서 택배 노동자와 마주하고, 역사
[PD저널=정덕현 대중문화평론가] tvN 토일드라마 에 등장하는 샌드박스라는 회사의 이름은 동명의 회사를 떠올리게 한다. 사전 동의하에 쓴 이름이겠지만, 이 굳이 샌드박스라는 이름을 드라마 속 회사명으로 사용한 데는 그 의미가 이 드라마의 메시지를 관통하는 측면이 있어서다.‘샌드박스’는 모래상자라는 의미로 아이들이 안전하게 놀 수 있는 공간을 의미한다. 은 가능성이 있는 젊은 창업자들이 넘어져도 다치지 않고 계속 도전해 나갈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한다는 의미로 샌드박스라는 이름의 회사를 그려 넣었다.
[PD저널=신지혜 시네마토커‧CBS 진행] 육지에 있을 때는 누나 부부에게 얹혀살지만 대체로 배를 타고 노동을 하며 살아온 마틴 에덴. 헌칠한 그의 외모에 어울리지 않는 투박하고 거친 손이 그의 삶을 이야기한다. 그런 마틴 에덴의 삶에 변화가, 그것도 아주 큰 변화가 찾아든다. 우연히 길에서 폭력을 당하고 있는 청년을 구해준 그는 청년의 집까지 동행하게 된다. 기품이 있고 멋진 저택 앞에서 마틴은 망설이지만 순수하고 격의 없는 미소를 지으며 청년은 말한다. 우리 부모님은 열려 있는 분이라고. 하지만 마틴은 현관
[PD저널=방연주 대중문화평론가] 가을바람을 타고 안방에 청춘 드라마 열풍이 불고 있다. 갈수록 드라마의 흥행을 점치기 어려운 미디어 환경이지만, 방송사마다 젊은층의 감성을 자극하는 청춘물을 앞다퉈 내놓으며 승부수를 띄우고 있다. 20일 종영한 SBS , tvN 월화드라마 , tvN 토일 드라마을 비롯해 로맨스의 비중이 큰 KBS 수목 드라마, JTBC 금토 드라마까지 청춘의 기운을 담은 드라마들이 일주일 내내 방영되고 있다. 일주일 내내 청춘물이 편성된 것 자
[PD저널=김윤정 기자] 언론이 ‘객관성’, ‘중립성 유지’ 등의 불가능한 원칙에서 벗어나 언론의 패러다임을 전환해야 한다는 제언이 나왔다.한겨레미디어와 한국언론학회 주최로 8일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신뢰받는 저널리즘이란 무엇인가’ 주제 토론회에서 언론인들과 언론학자들은 한국 언론이 직면한 신뢰 위기에 대한 문제 인식을 공유했다.이날 발제자로 참여한 남재일 경북대 교수는 최근 에서 진행한 ‘영향력 있는 언론인’ 순위 상위권에 현직 기자가 거의 없다는 점을 지적하며 “시민들이 정확한 정보 전달이 아닌 정파적인 의견 전달
[PD저널=정덕현 대중문화평론가] 금수저에서 금수저 나고 흙수저에서 흙수저 난다? 이른바 ‘수저계급론’이 건드리는 불쾌감은 태생으로부터 벗어나지 못한다는 운명론이 현실적이기 때문이다. 실제로 부모가 가진 돈과 지위가 자식에게 이어지는 건 우리 사회의 익숙한 풍경이 됐다. 70~80년대까지만 해도 가난한 집에서 좋은 대학을 간 수재가 신분상승을 하는 스토리는 개연성 있는 이야기였다. 하지만 신분 상승의 사다리가 끊긴 지금, 이런 이야기는 더 이상 개연성을 찾기가 어렵다.tvN 월화드라마 은 바로 그 수저계급론의 불쾌한 세상
[PD저널=박수선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제1회 청년의 날 기념식에서 ‘공정’을 강조한 메시지에 대해 21일 조간은 잇따른 불공정 논란에 침묵했다며 박한 평가를 내렸다. 문재인 대통령은 19일 청와대에서 열린 제1회 청년의 날 기념식에서 “공정은 촛불혁명의 정신이며, 다 이루지 못할 수는 있을지언정 우리 정부의 흔들리지 않는 목표”라며 “정부는 공정에 대한 청년들의 높은 요구를 절감하고 있으며, 반드시 이에 부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행사는 20대 국회에서 여야 합의로 만든 ‘청년기본법’에 따라 올해 처음 열린 것으로, 세계
[PD저널=김윤정 기자] 누군가 말했다. 퇴사 욕구를 누르는 데는 장기 할부로 무언가 지르는 것만큼 좋은 방법이 없다고. 준비했던 아이템이 엎어지고 퇴사 욕구가 간절했던 최별 MBC PD도 그랬다. 그런데 스케일이 남다르다. 전라북도 김제에 4500만 원 짜리 폐가를 덜컥 사버렸다.조금씩 치우고 고쳐 나만의 휴식 공간으로 삼으려 했건만, 수리 도중 드러난 집의 정체는 115년 된 초가집. 예산을 한참 웃돈 집수리비를 마련하기 위해 최 PD는 회사와 엎어지면 코 닿을 데 있던 서울 상암동 전셋집을 내놓았다.최 PD는 이런 과정들을 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