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D저널=박정욱 MBC PD] 지난 9월 8일, 영국의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이 생을 마감했다. 대영제국이 인도, 동남아, 중동, 아프리카에 광대한 식민지를 거느리고 있던 시절인 1926년에 태어난 엘리자베스는 2차 세계대전 후 영국의 식민지가 속속 독립을 하던 와중인 1953년에 국왕으로 즉위했다. 그리고 과거 화려하게 세계를 경영했던 대영제국의 자취를 찾아보기 어려워진 2022년 9월 홀연히 하늘로 떠났다. 많은 이들이 엘리자베스 2세의 장례식을 보면서 ‘세계 제국’ 대영제국이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지는 것을 상징하는 듯하다는 소
[PD저널=임경호 기자] 실외 마스크 착용 의무가 26일부로 전면 해제된 가운데 케이팝 스타들이 대거 참여하는 한류 콘서트가 열릴 예정이다.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과 문화체육관광부는 오는 30일부터 다음달 8일까지 화려한 라인업을 자랑하는 '2022 한국문화축제'를 개최한다.서울 광화문광장과 잠실운동장 일원에서 열리는 이번 행사에는 △전야제(9.30) △개막제(10.1) △더케이 콘서트(10.7) △더케이 톡&스테이지(10.2~10.3) △더케이 스테이지 공연(10.2~10.8) 등 다채로운 무대가 준비돼 있다. 첫 날인 30일에는 경
[PD저널=박수선 기자] MBC가 윤석열 대통령 비속어 발언 논란을 보도한 기자에 대한 사이버테러가 벌어지고 있다며 “모든 법적 수단을 동원해 가장 단호하게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MBC는 “대통령의 문제 발언 당일 MBC 낮 뉴스에서 관련 보도를 한 정치팀 기자에 대한 공격은 범죄 수준으로 자행되고 있다”며 “해당 기자를 ‘전라도 광주’ 출신에 러시아에서 유학해 공산주의 사상교육을 받은 빨갱이 기자, 경향신문에서 MBC로 이적한 것을 보니 진짜 좌파 기자라는 등 색깔 공세에 인신공격, 가족 신상 털기까지 자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PD저널=임경호 기자] 가상공간인 메타버스 플랫폼 이용자들은 성적 콘텐츠나 혐오 표현 등은 제한이 필요하다고 인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방송통신위원회는 27일 ‘메타버스 생태계 이용자 보호 정책 추진단’ 전체회의를 열고 메타버스 생태계 참여자 인식조사 결과를 공유했다. 회의에는 정책 분야를 담당하는 1분과와 산업 분야를 담당하는 2분과가 모두 참석했고, ‘메타버스 디지털 공동체 발전방안’ 방향에 대한 네이버, 카카오, SKT, 메타 등 관련 사업자들의 의견 수렴도 이뤄졌다.인식조사는 메타버스 산업의 발전을 위한 합리적인 이용자 정
[PD저널=장세인 기자] ‘TBS 폐지조례안’ 공청회에서 편파성 지적에도 방송을 이어가는 TBS에 충격요법이 필요하다는 주장과 지역 공영방송의 역할에 대한 논의가 먼저 이루어져야 한다는 의견이 대립했다.서울시의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이하 문체위)가 26일 개최한 ‘서울특별시 미디어재단 티비에스(TBS) 설립 및 운영에 관한 조례 폐지조례안’ 공청회에는 조성환 경기대 정치전문대학원 교수, 강병호 배제대 미디어콘텐츠학과 교수가 찬성 측 진술인으로, 김동찬 언론개혁시민연대 정책위원장, 김동원 전국언론노동조합(이하 언론
[PD저널=임경호 기자] 앞으로 현대자동차와 기아가 출시하는 커넥티드 카에서 별도의 외부기기 없이 웨이브 콘텐츠를 감상할 수 있게 된다.콘텐츠웨이브(이하 웨이브)는 서울 여의도 본사에서 현대자동차그룹과 ‘차량용 OTT 콘텐츠 서비스 제휴 상호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19일 밝혔다.협약은 급성장하는 커넥티드 카 시장에서 차량용 엔터테인먼트 콘텐츠의 수요 증가에 대비하고,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 ‘웨이브’의 커넥티드 카 분야 진출을 위해 마련됐다.웨이브 측은 “차량이 단순 이동수단이 아니라 움직이는 미디어 플랫폼으로
[PD저널=엄재희 기자] 다수 매체가 '마약 투약 40대 배우'로 지목한 이상보 씨가 마약 검사 결과 '음성'을 받은 것으로 알려지면서 언론에 비판의 화살이 향하고 있다. 국과수 감정 결과를 지켜봐야 하지만, 무분별한 신상캐기 보도였다는 비판은 피하기 어렵게 됐다. 지난 10일 40대 남성 배우가 마약 투약 혐의로 경찰에 체포됐다는 채널A의 단독 보도가 나온 이후 연예매체들은 '40대 배우 찾기'에 몰두했다. 는 '단독'을 붙여 마약 투약을 받은 배우의 데뷔 연도와 드라마에 출연한 시기 등을 적시하면서 신상 정보를 흘리기
[PD저널=임경호 기자] 리얼리티쇼를 표방한 부부예능들이 가사노동과 육아 문제를 다루면서 여전히 가부장적 성역할을 반영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여성가족부 산하 한국양성평등교육진흥원(이하 양평원)이 ‘코로나19 이후, 양성평등 미디어 환경 조성 방안 모색’을 주제로 15일 개최한 ‘2022년 성평등 미디어 포럼’에서다. 포럼은 코로나19 이후 새롭게 대두된 온라인·방송 콘텐츠에 대한 성인지 관점의 모니터링 결과와 시사점을 통해 미디어에 재현된 다양한 사례 분석들을 논의하기 위해 열렸다.한국여성커뮤니케이션학회 모니터링 연구팀 이소현
[PD저널=임경호 기자] '한류 콘텐츠'의 저력을 세계에 알린 이후 한국 드라마에 대한 해외 시장의 인식과 평가는 어떻게 바뀌었을까.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KOFICE)은 8일 발표한 ‘2022 글로벌 한류 트렌드’를 통해 해외 소비자들이 이용하는 다양한 장르의 한류 문화콘텐츠 중 드라마에 대한 호감도가 가장 높다고 밝혔다.장르별 호감도는 △드라마 81.6% △영화 80.6% △예능 79.9% △음식 78.5% △뷰티 78.3% △패션 77.3% △게임 76.7% △출판물 75.8% △애니메이션 74.7% △음악 73
[PD저널=박수선 엄재희 기자] 텔레그램 단체방에서 활개를 치는 미성년 성착취 범죄 앞에 ‘n번방 방지법’은 속수무책이었다. 성착취 범죄자들은 텔레그램의 높은 보안성 뒤에서 악랄한 범행 행각을 벌이고 있지만, 디지털성범죄를 막겠다고 만들어진 'n번방 방지법'은 아무런 힘을 못 쓰고 있다. 이른바 ‘제2의 n번방 사건’은 지난 29일 KBS가 추적단 불꽃에서 활동한 원은지 얼룩소 에디터와 함께 미성년 성착취 영상이 다시 유포되고 있다고 보도하면서 알려졌다. KBS 보도에 따르면 텔레그램에서 아동 청소년을 대상으로 성착취 범행을 저지른
[PD저널=엄재희 기자] 전국언론노동조합(이하 언론노조)가 칼럼에서 ‘언론노조 홍위병 연상’ 등의 표현을 사용한 를 상대로 내달 정정보도 청구소송을 제기한다. 언론노조는 앞서 “언론노조 혐오 표현 사용했다”며 4개 언론사를 언론중재위원회(이하 언중위)에 제소했는데, 는 정정보도 요구를 받아들이지 않아 결국 법정 다툼으로 이어지게 됐다. 언론노조 민주언론실천위원회는 지난 6월 낸 '언론노조 혐오 보도‧논설 만연 보고서'에서 9개 매체 28꼭지의 기사‧칼럼‧사설이 "(공영방송 이사) 추천권 대부분을 좌파 언론노조가
[PD저널=방연주 대중문화평론가] 예능 프로그램의 주역은 단연 출연자다. 지상파 방송사 중심의 구도에서는 유재석·강호동 등 소위 ‘이름값 있는’ MC를 주축으로 한 예능 프로그램이 오랜 시간 주목을 받아왔다.메인MC와 고정 출연자들이 호흡을 맞추면서 생기는 케미스트리와 다양한 캐릭터는 시청자가 즐길 수 있는 볼거리 중 하나였다. 그럼에도 시청률이 부진의 늪에서 헤어나오기 어려울 땐 톱스타 출연자 섭외로 반등을 노리기도 했다. 그러나 이러한 방식은 급변한 미디어 환경에서 유효하지 않다. 젊은 층은 예능 프로그램을 ‘본방 사수’보다 유
[PD저널=유건식 KBS 공영미디어연구소장] 드라마 의 반응이 가히 폭발적이다. 지난 6월 29일부터 방송하면서 거의 존재감이 없던 ENA 채널을 유명 채널로 만들어 놓았다. 지금까지 이런 드라마는 없었다. 1회 0.8%의 시청률이 9회 만에 17.7%로 22배나 상승하였기 때문이다. 1991년 신설된 SBS를 4년 만에 기존 KBS와 MBC와 동급으로 만들어 준 와 같은 드라마라고 평가받고 있다. 는 수도권 시청률이 30.7%에서 시작하여 64.5%로 끝났다.이 드라마는 시청자의 엄청난
[PD저널=엄재희 기자] 오는 22일부터 일주일 동안 열리는 19회 EBS국제다큐영화제(이하 EIDF)에서 24개국 63편 영화가 관객들과 만난다. '다큐의 푸른 꿈을 찾아서(Pitch Your Dream)'라는 슬로건에는 펜데믹의 영향으로 움츠러들었던 기지개를 켜고, 꿈과 낭만을 다시 이야기해보자는 의미가 담겼다. 지난 2년 동안 최소화했던 대면 행사를 확대해 올해는 개막식과 폐막식을 포함해 야외상영도 마련됐다. 종로구 에무시네마, 일산호수공원 노래하는 분수대, 소노캄 고양, EBS디지털통합사옥에서도 작품을 만나볼 수 있다.2일
[PD저널=장세인 기자] 주식 뉴스를 접하는 이용자 61.9%는 주식 보도가 투자에 도움이 된다고 평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용자들이 매긴 주식 보도의 점수는 100점 만점에 57점을 기록했다. 한국언론진흥재단은 지난 15일부터 19일까지 주식 뉴스를 본다는 20~50대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주식 보도 인식 온라인 설문조사 결과를 27일 발표했다. 8권 4호에 실린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주식 관련 보도를 접하는 경로로는 ‘인터넷포털’(86.9%)이 1위, ‘방송뉴스’(82.6%)가 2위였다. 그 뒤로
[PD저널=장세인 기자] 울산에서 한 어린이가 개에 물려 다친 사고를 언론이 잔혹성을 부각해 보도했다는 비판이 제기됐다.민주언론시민연합(이하 민언련)은 22일 ‘울산 개물림 사고’ 보도를 모니터한 보고서를내고 “개물림 사고의 위험성과 제도상 허점을 확인하는 계기가 되기보다는 상당수 언론이 피해의 ‘잔혹성’에 초점을 둬 사건을 소비하는 데 그쳤다”고 지적했다.지난 11일 일어난 ‘울산 개물림 사고’는 당시 상황이 녹화된 CCTV가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라오면서 기사화했다. 보고서는 11일부터 18일까지 포털사이트 네이버에 검색해 뜬 관
[PD저널=박수선 기자] KBS 이 진행자 유희열의 표절 의혹으로 13년 만에 문을 닫는다. 일본의 영화음악 거장 사카모토 류이치의 곡을 표절했다는 의혹에 유희열이 ‘유사성을 인정한다’고 사과한 지 한 달여 만이다. KBS는 18일 “ MC 유희열씨가 프로그램에서 하차하겠다는 공식 입장을 밝혔다. 하차 의사를 받아들이기로 했다”며 “섭외와 방청 신청이 완료된 22일 방송분까지 정상방송하고 이후부터 방송을 중단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KBS는 “유희열씨가 밝힌 프로그램 하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