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정부 출범 이후 방송계가 요동을 치고 있다. 미 쇠고기 안전성 문제를 다룬 MBC 〈PD수첩〉 파문과 정연주 전 KBS사장 ‘퇴출’에 이은 인사보복 논란 그리고 최근 구본홍 사장 반대투쟁을 벌인 기자들에 대해 해고 결정을 내린 YTN사태까지 방송계는 그야말로 논란과 파문의 연속이다. 〈PD저널〉은 이명박 정부 출범 이후 방송장악
KBS가 지난 17일 단행한 인사조치로 인해 부산방송총국으로 발령조치 된 김용진 탐사보도팀장이 “권력의 사주를 받아 자행한 청부살해 사건”이라며 사측을 향해 강하게 비판하고 나섰다. 김용진 전 팀장은 18일 사내게시판(KOBIS)에 글을 올리고 “기자는 기사로 말한다고 배웠고, 나름대로 그렇게 실천해왔습니다. 하지만 기사로는
한미 쇠고기 협상 발표와 관련해 청와대의 보도 자제 요청 사실을 폭로한 이후 돌연 정치부에서 스포츠부로 인사발령을 받고 사직한 김연세 전 기자 사건과 관련해 11일 전직 기자 14명은 성명을 발표하고 회사 측의 공식적인 사과를 촉구했다. 이들은 성명에서 김연세 기자의 폭로와 관련해 “청와대 기
'PD수첩'이 또다시 뭇매를 맞고 있습니다. 이른바 PD저널리즘도 도마에 올랐지요. 2005년 말 황우석 박사 논문 조작 의혹을 폭로했다가 취재 윤리 문제가 불거졌을 때를 방불케 합니다.보수 신문들은 'PD수첩'이 4월 29일 방송에서 '주저앉는 소(Downer Cows)'를 무리하게 광우병에 걸린 소와 연결시키고, 쇠고기와 관계없는 CJD(크로
최근 KBS 보도본부 내 탐사보도팀의 위상이 드높다. 지난 3월 최시중 방송통신위원장의 여론조사 유출 및 탈영 전력, 토지 거래 불법 의혹 보도 등 최근 들어 새 정부 고위공직자 재산검증의 연이은 특종 보도로 각광을 받고 있기 때문이다.법조·경찰·환경 등 각 출입처 경력 최소 8년차에서부터 많게는 20년차까지 베테랑 기자들이 모여
최근 KBS 탐사보도팀의 잇따른 특종은 바로 탐사보도 기법의 활용이 지난 3년간의 시행착오 끝에 자리 잡았기 때문이다. 지난 2005년 전미 탐사보도협회(IRE:Investigative Reporters and Editors Inc.)에서 연수 과정을 거친 김용진 KBS 탐사보도팀장은 선진 취재기법을 바탕으로 탐사보도팀의 기틀을 마련했다. 이후 해마다 IR
언론인 출신의 4․9 총선 출마가 뜨거운 화두가 되고 있다. 앵커, 언론인 퇴직자 뿐 아니라 일선에서 뛰고 있던 현직 언론인들이 줄줄이 국회의원 출사표를 던지고 있기 때문이다. 이런 현상에 대해 시민사회 단체 등에서는 언론계 출신이라는 점을 내세워 자신에게 유리하도록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다는 점에서 비판을 제기하고 있다. 실제로 이번 총선을 준
한국언론재단이 3월에 월간 미디어 정책 이슈 분석 보고서인 ‘이슈&트렌드(가칭)’를 발간한다. ‘이슈&트렌드’는 미디어 산업 현장의 새로운 변화를 포착해 이를 정책 입안자의 관점에서 심층 분석을 해 정책 결정의 초기 단계에서 유용한 판단의 근거를 제공한다는 목표로 창간했다. 매달 2건의 이슈 리포트가
중앙은 1면과 6면에 “중간광고 허용에 대한 비판 여론이 높아지고 있다”고 보도했다. 중앙은 “선진국의 예를 들어 중간광고 도입을 정당화 했다. 하지만 일본에서 오락 및 보도 프로그램 중간에 맥을 끊는 중간광고에 대한 시청자의 불만은 크다”고 전했다.6면에서 중앙은 〈‘10분에 1번’ 중간광고에 불만 폭발〉이라는 기사에서는 일본 민영방송사의 한 프로그램을
신정아 씨가 16일 미국에서 전격 입국했다. 신 씨는 입국하자마자 검찰에 소환됐으며, 변양균 전 청와대 정책실장도 같은 날 검찰에 소환됐다. 17일 주요 일간지 1면 머리기사는 신정아 씨 였다. 사진 또한 신정아 씨의 귀국 사진과 변 씨의 사진으로 뒤덮였다. 제주 일대를 쓸고 간 태풍 ‘나리’ 피해도 신 씨 태풍을 이기지 못했다. 정치권은 각당의 대선을 향
민주주의는 생산적인 토론이 가능한가에 달려 있다. 이해가 서로 충돌하는 경우 강압이 아닌 민주적 방식으로 조정이 되려면 토론이 가능해야 한다. 토론을 통해 이해 당사자가 각각 어느 정도 만족할 만한 합의를 도출하려 할 경우 양측이 모두 역지사지의 자세로 임하지 않으면 어렵다는 것이 우리 모두의 경험일 것이다. 이른바 ‘취재지원 선진화 시스템’ 시행을 둘러싼
시사교양 PD들이 정부 및 공공기관에 출입처 등록을 통해 상시적으로 출입하고 브리핑에 참여할 수 있는 길이 열린다.정부와 한국기자협회, PD연합회 등 언론단체 대표들은 지난 17일 노무현대통령과 언론계 단체 대표들과 토론회 이후 기자실 개혁 방향에 대해 여러 차례 실무 협의를 거치고 PD들에게도 상시 출입을 개방하기로 의견을 모았다.또 이른바 '취재지원 선
정부가 발표한 ‘취재지원시스템 선진화 방안’에 관한 찬반 논란이 무성하다. 대한민국에는 이 일 외에 다른 일은 전혀 일어나지 않는 듯하다. 본질적으로 언론과 정부 간에 논의되어야 할 문제가 정치문제가 돼버린 느낌도 없지 않다. 정부는 정부대로 한 발도 물러서지 않을 기세고, 각 정당들은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정부의 안과 추진 방식에 대해 문제를 제기한다.
22일 조간신문들은 일제히 정부의 기자실 통폐합에 반발하고 나섰다. 조선·동아·한국·경향·한겨레는 모두 1면 머리기사와 주요기사로 기자실 통폐합의 문제점, 정치권 및 시민단체와 학계 등의 반발 등을 집중적으로 다뤘다. 조선, 신문협·편집인협 성명 전문 게재조선일보는 1면 머리기사로 에서 “정부가 22일 발표할
PD연합회 창립20주년 특집 방송민주화운동사 75년 10월말쯤이었던가. 서독으로부터 내딴에는 엄청나게 들고 온 책, 테이프, 정책자료 등은 그대로 묻어둔 채 ‘자유언론농성장’에서 숙식을 함께 하는 생활로 접어 들었다. 해직 후 새벽에 뛰는 옷 장사를 하던 프로듀서 조 민기는 1년을 겨우 버티고 눈을 감았다. 또 생활고를 견디다 못한 어느 동료는 아버지로부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