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D저널=박수선 기자] KBS가 양승동 사장 신임투표를 실시하고 결과를 공개한 KBS 노동조합에 “최소한의 투표 요건도 갖추지 못한 여론 몰아가기로, 단체협약 정신과 상호성실 원칙을 파기한 것”이라고 경고를 보냈다.KBS는 노측의 사장 신임 투표가 투표인단 명부도 사전에 확정하지 않고 숫자 채우기 식으로 진행됐다고 지적하면서 국정감사와 결산심사를 앞두고 흠집내기 의도가 아니냐는 의구심을 제기했다.언론노조 KBS본부에 이어 두번째로 조합원이 많은 KBS노동조합은 지난 9월 16일부터 24일까지 조합원과 투표 참여 의사를 밝힌 비조합
[PD저널=이미나 기자] KBS가 방송통신위원회(이하 방통위)로부터 '상위직급 과다 문제'로 두 번째 시정명령을 받았다.방통위는 13일 전체회의를 열고 KBS에 과다한 상위직급 비율을 줄이는 등 직제규정 정원표를 개정해 2개월 이내에 제출하고, 이와 관련한 노사 협의 경과도 매달 제출하라는 내용의 시정명령을 내렸다.앞서 지난해 12월 방통위는 상위직급 비율을 조정하라는 재허가 조건을 이행하지 못한 KBS에 한 차례 시정명령을 내리고 6개월 내에 결과를 제출하라고 요구했으나, KBS는 이를 이행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KBS의 '상
[PD저널=박수선 기자] 지난 4월 모바일 개편을 통해 뉴스 섹션에서 지역언론사를 제외한 네이버가 등 3개 지역언론사를 추가로 입점시키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기초의회까지 나서 네이버의 '지역언론 배제'를 규탄하는 목소리를 높이자 성난 지역여론을 잠재우기 위해 내놓은 미봉책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12일 ‘네이버‧카카오 뉴스제휴평가위원회 심의위원회’(이하 제휴심의위원회)는 '네이버 PC 콘텐츠 제휴만 되어 있는 지역매체 3개사(강원일보, 매일신문, 부산일보)도 콘텐츠 제휴사 지위에 있다’는 심의위원
[PD저널=이미나 기자] 2012년 MBC 파업 때부터 5년간 프리랜서로 일한 아나운서에 대한 계약 갱신 거절은 '부당해고'라는 법원의 판단이 나왔다.이를 두고 그동안 불안정한 노동환경에 놓여 있던 비정규직 아나운서의 근로자성을 인정하는 전향적인 판결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동시에 과거 경영진이 실질적인 '파업대체인력'으로 기용했던 이들의 손을 들어주는 현행 법체제의 잇따른 판단에 MBC에선 난감한 표정이다.최근 서울행정법원은 2012년 4월부터 2017년 12월까지 프리랜서 업무 위임계약·출연자 계약을 맺고 MBC에서 앵커로 일했던
[PD저널=이미나 기자] 양승동 KBS 사장이 에 대한 국회의 업무보고 출석 요청을 두 차례 거부한 것을 두고 여야가 '청문회 소집'까지 거론하며 KBS와 전면전을 치를 태세다. 언론계 안팎에선 개별 프로그램을 이유로 공영방송 사장을 국회에 세우는 게 언론 독립 침해가 될 수 있다는 우려도 만만치 않다.양승동 사장은 지난 15일에 이어 19일 국회 과학기술정보통신위원회(이하 과방위)의 출석 요구에 응하지 않았다. KBS는 특정 프로그램을 명목으로 공영방송인 KBS 사장이 국회에 출석하는 것은 궁극적으로 언론의 자유와
[PD저널=이미나 기자] 국회 과학기술정보통신위원회(이하 과방위) 소속 자유한국당 의원들이 양승동 KBS 사장의 불출석을 이유로 방송통신위원회(이하 방통위) 업무보고를 보이콧했다.과방위가 올해 들어 처음으로 받은 방통위 업무보고는 자유한국당 의원들의 불참으로 반쪽짜리가 됐다. 15일 오후 3시 10분경 속개된 과방위 전체회의는 양승동 KBS 사장의 불출석 문제로 한시간 넘게 방통위 업무보고가 지연됐다. KBS '태양광 보도'에 대한 청와대 외압 의혹을 제기한 자유한국당은 이날 양승동 사장을 불러 의혹을 철저하게 규명
[PD저널=이미나 기자] 지난해 CJ 오쇼핑과 CJ E&M의 합병으로 출범한 CJ ENM이 단순 간접광고를 넘어서 기획 단계에서부터 콘텐츠와 커머스를 결합한 '미디어 커머스'에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 방송 채널과 쇼핑 채널을 결합해 시너지 효과를 얻겠다는 의도지만, 규제의 사각지대에 머물렀던 CJ ENM가 이제 공적 책무를 가져야 한다는 지적도 제기된다. '미디어 커머스'는 프로그램 기획단계부터 방송에 노출되는 제품을 염두에 두고 구성을 하는 상품 판매 전략이다. 대표적인 사례가 tvN 이다. 산티아고 순례길을 걷는
[PD저널=이미나 기자] 전파법을 어기고 AM라디오의 송신 출력을 낮춰 운영해온 KBS와 MBC, CBS 등 14개 방송사가 무더기 과태료 처분을 받았다. 2018년 전파법 위반이 적발된 KBS는 위반행위를 계속 시정하지 않아 과태료에 과징금까지 총 5509만원을 물게 됐다.방통위는 19일 전체회의를 열고 허가사항 위반으로 KBS는 과태료·과징금 5509만원을, MBC와 지역MBC 11개사는 과태료 1200만원을, CBS는 과태료 500만원을 각각 부과했다. 방통위에 따르면 KBS는 대북방송인 '한민족방송', 장애인 대상 방송인 '
[PD저널=이미나 기자] 방송통신위원회(이하 방통위)가 KBS와 EBS간에 의견 차이를 보였던 'KBS의 EBS 송신 지원 범위'를 법령에 명문화하기로 했다.24일 방통위는 현행 방송법에서 KBS의 업무로 규정하고 있는 'EBS 송신 지원'의 범위를 대통령령으로 위임한다는 조항을 방송법에 신설하겠다고 밝혔다. 방송법에 'EBS 송신 지원 범위' 위임 조항을 신설하고 방송법 시행령에서 지원 범위를 구체화하겠다는 것이다. 현행 방송법은 EBS 송신 지원을 KBS 업무로만 규정하고 있어 지원 범
[PD저널=이미나 기자] SBS가 유사 중간광고인 PCM을 확대해 오는 7일 방송하는 를 3부로 나눠 내보낼 예정이다. 지상파의 광고 매출이 급격하게 줄고 있는 상황에서 중간광고 도입도 지지부진하자 '편법 중간광고'라는 비판 여론에도 PCM 확대를 강행한 것으로 보인다. SBS는 오는 7일부터 간판 예능 프로그램인 (이하 )를 기존 2부에서 3부로 편성해 방송한다. 120분짜리 프로그램을 60분씩 1, 2부로 나누어 방송하던 것에서 40분씩 1, 2, 3부로 쪼개 방송한다는
[PD저널=이미나 기자] MBC가 파업대체인력으로 분류됐던 구성원에 대한 근로계약을 유지하기로 결정하면서 후폭풍이 거세다. 노조와 MBC 기자협회는 인사위원회 결정 재고를 요구하며 규탄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파업대체인력'에 대한 계약 유지 결정은 두달 전까지만 유력한 선택지가 아니었다. MBC는 지난해 12월 취임한 최승호 사장이 '적폐 청산'을 주요 공약으로 내세운 뒤로 정상화위원회 등을 설치하고 과거 청산에 주력했다. 최승호 사장은 취임 이후 처음으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도 "화합이나 포용 등의
[PD저널=박수선 기자] 올해 끊이지 않고 나온 오보는 가뜩이나 팽배한 언론 불신을 더욱 키웠다. 한반도 평화로 가는 걸음마다 오보가 지뢰처럼 터진 탓에 청와대는 진땀을 뺐다. ‘드루킹 댓글조작 사건’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 등 세간의 주목을 받은 뉴스에선 가짜뉴스를 방불케 하는 오보 행렬이 이어졌다.숱한 오보 뒤엔 ‘기레기’ 오명이 또다시 따라붙었다. ‘아니면 말고 식’의 보도를 남발한 언론사들은 여전히 고개 숙이는 데 인색했다. 언론이 반성을 잊은 사이 한국언론진흥재단이 발표한 2018년 언론 수용자 의식조사에서 언론인에 신
[PD저널=이미나 기자] 방송통신위원회(이하 방통위)가 종합편성채널(이하 종편)을 의무재전송 채널에서 제외하기로 했다. 그동안 종편은 케이블, IPTV, 위성방송 등 유료방송 플랫폼에 의무적으로 편성되는 동시에 채널 사용료도 따로 받아 '이중 특혜'라는 지적을 받아 왔다.방통위는 26일 전체회의 뒤 브리핑에서 "방송법의 의무송출제도는 상업적 논리로 채널구성에 포함되기 어려운 공익적 채널 등을 배려하기 위한 제도로 종편은 제도 취지에 부합하지 않는다"며 "종편 의무송출 규정 폐지가 타당하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PD저널=이미나 기자] 방송통신위원회(이하 방통위)가 '상위 직급 과다 문제'를 개선하라는 재허가 조건을 이행하지 않고 있는 KBS에 시정명령을 내리기로 했다.방통위는 5일 전체회의를 열고 "KBS는 과다한 상위직급 비율을 감축하는 등 직제 규정의 정원표를 합리적으로 개정해 재허가 후 6개월 이내에 방통위에 제출하고 이행해야 하나, 기간 내 제출하지 않았다"며 시정명령을 의결했다.KBS는 시정명령을 받은 날부터 6개월 이내에 이행 결과를 방통위에 제출해야 한다.KBS는 지난해 11월 방통위의 재허가 심사 결과 1
[PD저널=이미나 기자] 방송통신위원회(이하 방통위)가 추진하고 있는 지상파 방송사 중간광고 도입이 해를 넘기게 됐다. 자유한국당과 보수언론의 반발에 방통위가 속도 조절을 하는 게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오는 28일 열리는 방송통신위원회 전체회의 보고 안건에 지상파 중간광고 도입을 위한 방송법 개정안 입법예고안이 빠져, 입법 예고 기간(40일)을 고려하면 연내 지상파 중간광고 허용이 불가능해졌다. 4기 방통위는 출범 직후부터 방송광고 비대칭 규제 개선을 주요 정책으로 꼽았지만, 이해당사자간 찬반 의견이 팽팽해 지상파 중간광고 허용
[PD저널=김창룡 인제대 신문방송학과 교수] 문재인 정부가 지난 21일 '화해·치유재단' 해산을 추진하고 이를 위한 법적 절차를 밟을 예정이라고 공식적으로 밝혔다. 이로써 박근혜 정부 시절 위안부 할머니들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굴욕적으로 추진된 ‘화해‧치유재단’은 반발과 분열, 민족적 수치심 논란만 키운 끝에 역사 속으로 사라지게 됐다.진선미 여성가족부 장관은 "피해자 중심주의 원칙 아래 다양한 의견수렴 결과 등을 바탕으로 재단 해산을 추진하게 됐다"며 "여성가족부는 앞으로도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분들의
[PD저널=이미나 기자] 연임에 나선 양승동 KBS 사장에 대한 인사청문회는 지난 3월 인사청문회 당시와 마찬가지로 후보 '흠집내기' 질의가 대부분의 시간을 차지했다. 자유한국당 소속 의원들은 청문회 말미 "청문보고서를 채택할 수 없다"고 밝힌 데 이어, 성명을 내고 "양승동 후보는 KBS 사장직을 정상적으로 수행하기는커녕 사장 후보 자리에 오른 것 자체가 부적합한 인물이다. 부끄러움을 안다면 지금이라도 사퇴하는 것이 마땅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세월호 참사 당일 노래방 방문' 논란은 지난 3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