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D저널=이재형 기자] '5·18 북한군 투입' 증언이 허위로 드러난 가운데 민주언론시민연합(이하 민언련)이 탈북자 인터뷰를 통해 북한군 개입설을 퍼트린 TV조선과 채널A에 사과와 정정보도를 요구했다. 민언련은 20일 성명에서 "TV조선과 채널A가 ‘5.18 북한군 개입설’ 오보를 사죄하고 정정보도하라"며 "5·18민주화운동 진상규명조사위원회(이하 진상규명위)가 두 방송사의 오보 경위를 철저히 조사하라"고 촉구했다.민언련은 "2013년 5월 15일 채널A 시사프로그램 에서 자신이 ‘5·18 광주투입 북한군’이라
[PD저널=김승혁 손지인 기자] 젠더 갈등을 부추기는 보도는 이번 'GS25 남혐 포스터' 논란에서도 반복됐다. 지난 1일 '남초' 인터넷 커뮤니티에 올라온 'GS25 광고 캠페인 포스터'에 남성혐오 이미지가 있다는 취지의 글을 언론이 줄지어 '받아쓰기'하면서 논란은 일파만파 커졌다. GS25가 SNS에 게시한 캠핑 이벤트 포스터의 소시지를 잡고 있는 손모양이 ‘메갈리아’(급진적인 페미니스트의 커뮤니티)를 상징하는 이미지와 유사하다는 주장은 금새 '남성혐오' 논란으로 전환됐다. 포털사이트 네이버에 지난 2일부터 7일(오전 10시 기
[PD저널=이재형 기자] '경기도형 공영방송' 설립 조례안의 본회의 의결 사흘 전에 열린 토론회에서 방송의 독립성과 공공성을 보장하는 방안이 미흡하다는 비판이 쏟아졌다. 경기도와 경기도의회는 26일 경기도의회 대회의실에서 정책토론회를 열고 경기도 공영방송 설치 및 운영 조례안에 대한 언론현업단체와 시민단체의 의견을 들었다. 도와 도의회는 방송통신위원회가 지난해 폐업한 경기방송 후속사업자를 모집하면 공모에 참여하기 위해 경기도형 공영방송 설립을 위한 조례 제정을 추진 중이다. 오는 29일 본회의 의결을 앞두고 마지막으로 의견을 청취한
[PD저널=이재형 기자] 경기도가 '도영방송' 우려 속에 '경기도형 공영방송'을 설립하는 작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경기도의회 의회운영위원회는 21일 ‘경기도 공영방송 설치 및 운영 조례안’을 심의, 의결했다. 지난 2일 발의된 조례안은 도민에게 재난, 교통, 문화·예술, 교육 등 종합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도가 공영방송을 설치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이를 위한 비용은 2026년까지 총 550여억원으로 추산됐다. 경기도와 도의회는 지난해 3월 자진 폐업한 경기방송의 후속 사업자 공모를 염두에 두고 '경기도 공영방송' 설치를 서두르고
[PD저널=손지인 기자] 4·7 재보궐선거 막판까지 후보의 공약 검증 보도는 좀처럼 찾기 어려웠다. 소수정당 후보 언급은 다소 늘었지만 화젯거리로만 소비됐다는 지적도 나왔다. 7일 2021 서울‧부산시장보궐선거미디어감시연대(이하 미디어감시연대)가 지난 3월 29일부터 4월 4일까지 3월 5주차 선거보도를 분석한 결과를 발표했다. 모니터 대상은 6개 종합일간지와 2개 경제일간지, 지상파 3사·종편4사 저녁종합뉴스였다.분석 결과에 따르면 전체 보도 3363건 중 선거보도는 472건으로 14%를 차지했다. 이중 정책·공약을 언급한 보도는
[PD저널=김승혁 기자] '인종차별' 발언 오역이 뒤늦게 알려진 tvN 는 3년 전에 오역을 인지하고도 왜 지금까지 클립영상을 방치했을까. 최근 종영한 의 시청률 하락은 의 영향 때문이었을까. 세계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K콘텐츠에 대한 시청자의 자부심이 높아지면서 예능 프로그램의 외국인 활용 방식도 점검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한국 체험이나 문화적 차이를 좁힌다는 의도를 내세우면서도 여전히 '국뽕' 시각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지난 2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3년 전 종영한
[PD저널=김승혁 기자] 검찰총장 사퇴 이후 첫 공식 석상에 모습을 비친 윤석열 전 총장의 ‘묵묵부답’ 사전투표에 언론의 관심이 집중됐다.4·7 서울·부산시장 재보궐선거 사전투표가 실시된 2일(오후 7시 2분 기준) 포털사이트 네이버에 ‘윤석열 사전투표’로 뉴스를 검색한 결과, 관련 보도와 사진 기사 영상이 745건 집계됐다. 이날 사전투표를 한 문재인 대통령(519건)과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256건) 관련 보도를 상회한 수치다. 대선주자 지지율 조사에서 1위를 달리고 있는 윤석열 전 총장에 대한 관심이 반영된 결과로 보인다. 윤
[PD저널=김승혁 기자] "올해 4·7 서울·부산시장 재보궐선거 보도는 소수정당 후보 차별이 아니라 배제에 가깝다." 서울시장 선거에 출마한 진보당 송명숙 후보가 31일 언론시민사회단체가 마련한 4·7 보궐선거 보도 중간평가 토론회에 참석해 언론이 소수정당 후보를 홀대하고 있다고 토로했다.투표일이 일주일 앞으로 다가온 시점에서 선거운동으로 바쁜 송명숙 후보는 이날 선거보도 중간평가 토론회 토론자로 참석해 소수정당 후보로 겪은 언론 보도의 문제점을 밝혔다. '강남 해체, 평등 서울'을 슬로건으로 내건 송명숙 후보는 이번 서울시장 보궐
[PD저널=박수선 기자] 글로벌 OTT의 국내 진출로 경쟁이 격해지고 있는 미디어 시장에서 공공성은 어떻게 지킬 것인가. 시장 논리에 따라 쏟아지고 있는 규제완화 중심의 정책이 ‘미디어 공공성 담론’을 다시 수면 위로 끄집어올렸다. 24일 한국방송학회가 방송통신위원회(이하 방통위)의 후원을 받아 개최한 ‘변화하는 미디어 환경에서의 바람직한 정책방향 모색’ 토론회는 기존 시장 중심의 탈규제 해법에서 탈피해 미디어 공공성을 모색해보자는 취지에서 마련됐다. 지난 1월 방통위가 5기 주요 정책과제로 미디어 환경 변화에 뒤떨어진 낡은 규제를
[PD저널=손지인 기자] “쿠팡의 노동 환경 문제를 다룬 보도가 10건 정도 나가면, 이후 쿠팡 반박 자료를 받아쓴 기사가 30건 정도 쏟아진다. 여전히 자본의 입장을 대변하는 언론이 압도적으로 많다는 결과다.” (권영국 쿠팡발 코로나19 피해자 지원대책위 공동대표) 시가총액 72조원의 기업가치를 인정받으면서 미국시장에 안착한 쿠팡이 국내 노동계와 언론계에선 규탄의 대상이 되고 있다. 쿠팡은 최근 1년 동안 노동자 7명이 숨지면서 열악한 노동환경을 개선하라는 요구를 받고 있는데, 여기에 비판적인 보도를 한 기자들을 상대로 연달아 소
[PD저널=손지인 기자] 4·7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나서는 후보 인터뷰가 하루에 2개꼴로 나오고 있지만, 질문의 주제는 '단일화' '부동산 정책' 이슈 등에 쏠려있고 공약 검증 질문은 상대적으로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2021 서울‧부산시장 보궐선거 미디어감시연대(이하 미디어감시연대)가 지난 2월 22일부터 3월 10일까지 6개 종합일간지와 2개의 경제일간지, 지상파 3사·종편 4사 저녁종합뉴스를 통해 나간 후보자 인터뷰 30건을 분석한 결과다. 종합일간지는 경향신문‧동아일보‧조선일보‧중앙일보‧한겨레‧한국일보, 경제일간지는
[PD저널=손지인 기자] 4·7 서울·부산시장 보궐선거를 앞두고 언론시민사회단체들이 포털 사이트를 통해 유통되는 언론 보도를 집중적으로 감시하는 활동을 전개한다. 전국언론노동조합과 한국PD연합회, 민주언론시민연합 등 17개 언론·시민사회단체는 10일 ‘2020 서울·부산시장 보궐선거 미디어감시연대'(이하 보궐선거 미디어감시연대)를 발족하고 오는 4월 7일까지 보궐선거 보도의 문제를 분석하고 정책 보도를 유도하겠다고 밝혔다. 신미희 민주언론시민연합 사무처장은 10일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발족 기자회견에서 “기존 신문과 방송 보도뿐 아니
[PD저널=박수선 기자] 한 달 앞으로 다가온 4‧7 서울‧부산시장 보궐선거 보도에서 정책‧공약을 검증하는 보도는 여전히 미미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보궐선거를 앞두고 구성된 ‘2021 서울‧부산시장 보궐선거 미디어감시연대’(이하 보궐선거 미디어감시연대)는 지난 2월 22일부터 3월 5일까지 종합일간지 여섯 곳과 경제지 2개, 지상파 3사‧종합편성채널 4사의 메인뉴스 선거보도를 분석한 결과를 10일 공개했다. 이 기간 동안 서울시장 후보 정책‧공약 보도의 비중을 살펴본 결과, 정책 공약이 등장한 보도는 36%(111건), 그렇지
[PD저널=이재형 기자] 언론개혁입법을 추진 중인 더불어민주당의 노웅래 미디어·상생TF 단장과 전국언론노동조합이 주최한 긴급토론회에서 정치·자본권력의 징벌적 손해배상제 남용 문제와 언론에 입증 책임을 돌린 조항에 대한 수정·보완이 필요하다는 주문이 쏟아졌다.'언론개혁법안'은 손해배상제도 등을 통해 날로 확산되는 허위조작정보로 인한 피해를 구제하겠다는 취재로 마련됐지만, '언론 재갈물리기' 수단이 될 것이라는 우려가 높다. 언론개혁법안으로 묶인 6개 법안 가운데 정보통신망법에 규정된 징벌적 손해배상제도는 언론사도 가짜뉴스 피해액의 3
[PD저널=이재형 기자] 수신료 인상을 추진하고 있는 KBS 때리기에 나선 보수야당‧언론이 KBS의 통일방송 주관사와 관련한 예산 편성 계획을 두고 ‘북풍 몰이’에 나섰다. 박대출 국민의힘 의원이 지난 1일 ‘KBS 수신료 조정안’을 공개한 뒤 보수신문을 중심으로 (조선일보), (동아일보), (중앙일보) 등 평양지국 설치 계획에 초점을 맞춘 보도가 이어졌다
[PD저널=이재형 기자] 5기 방송통신심의위원회(이하 방심위)는 ‘지각 출범’을 면할 수 있을까. 4기 방심위원들의 임기가 오는 29일 만료되는 가운데 여야는 추천 막바지 단계에 들어갔다. 9명으로 구성되는 방심위는 대통령과 국회의장,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가 각각 3명씩 추천하는데, 대통령이 추천한 것으로 알려진 정연주 전 KBS 사장이 위원장으로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 부위원장으로 김윤영 전 원주MBC 사장 내정설이 돈다. 더불어민주당은 정민영 변호사(법무법인 덕수)을 추천한 데 이어 조만간 2명 몫도 확정지을 것으로
[PD저널=안정호 기자] '자본금 불법 충당'으로 6개월 업무정지 처분을 받은 MBN이 행정소송을 제기하면서 오는 5월 1일 방송 정지 여부는 법원에서 판가름 나게 됐다. MBN 구성원과 외주제작사 관계자들이 법원에 탄원서를 제출하면서 선처를 호소한 반면 시민단체는 방통위의 '봐주기' 처분을 주장하며 국민감사를 청구하고 나섰다. MBN은 지난 14일 서울행정법원에 방송통신위원회의 업무정지 처분 취소소송과 집행정지 신청을 냈다. 업무정지처분 소송 사건이 배당된 서울행정법원 2부에는 20일에만 400건이 넘는 탄원서가 접수됐다. MB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