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D저널=이미나 기자] 최근 '듣는 콘텐츠'의 약진이 심상치 않다. 방송사는 물론 네이버와 같은 IT기업까지 '보는 콘텐츠'에 밀려 쇠퇴해갈 것이라는 평가를 받았던 '듣는 콘텐츠'에 주목하면서 오디오 시장의 변화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네이버가 지난 8월 출시한 오디오 스트리밍 서비스 '나우'는 라디오와 같이 24시간동안 편성된 음악·토크프로그램을 네이버 어플리케이션을 통해 접할 수 있는 서비스다. 페퍼톤즈의 이장원, 워너원 출신의 하성운 등 호스트들이 사람들과 대화를 하거나 좋아하는 음악을 소개하고 들려주는 형태 역시 여느 라디
[PD저널=이미나 기자] 조국 법무부 장관을 둘러싼 공방이 오는 2일 개막하는 국회 과학기술정보통신위원회(이하 과방위) 국정감사에서도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조국 실검 논란'과 조국 장관이 투자한 사모펀드와 관련된 인사들이 증인으로 채택됨에 따라 조 장관에 대한 공세를 펴는 야당과 이를 방어하는 여당 간의 난타전이 불가피해 보인다.2일 열리는 과기정통부 국감에는 사모펀드로부터 투자를 받은 회사가 서울지하철 공공와이파이 사업을 수주한 것과 관련해 피앤피플러스의 서재성 대표, 조윤성 사업부문 총괄을 비롯해 문용식 한국정보화진흥원 원장
[PD저널=이미나 기자] 몇 년 전부터 명절에 큰집에 가지 않았다. 차례 지내고, 밥 먹고 나면 해가 저물도록 딱히 할 것이 없는 무료한 시간이 아쉬웠다. 속내를 털어놓긴 애매하게 먼 '가족'들이 건네는 덕담 혹은 조언은 크게 와 닿지 않았고, 나의 시큰둥한 반응이 그들에게도 달갑지는 않을 것이었다. 그렇게 명절 연휴는 느지막이 일어나 집에서 뒹굴 거리며 밀린 영화와 드라마, 그리고 책을 보는 시간으로 채워졌다. 비슷한 생각을 하는 이들이 점점 늘어나는지, 최근 한 결혼정보회사의 설문조사 결과에서도 미혼남녀 셋 중 둘은 고향에 가지
[PD저널=박수선 기자] 지난 4월 모바일 개편을 통해 뉴스 섹션에서 지역언론사를 제외한 네이버가 등 3개 지역언론사를 추가로 입점시키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기초의회까지 나서 네이버의 '지역언론 배제'를 규탄하는 목소리를 높이자 성난 지역여론을 잠재우기 위해 내놓은 미봉책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12일 ‘네이버‧카카오 뉴스제휴평가위원회 심의위원회’(이하 제휴심의위원회)는 '네이버 PC 콘텐츠 제휴만 되어 있는 지역매체 3개사(강원일보, 매일신문, 부산일보)도 콘텐츠 제휴사 지위에 있다’는 심의위원
[PD저널=방연주 객원기자] 지상파 드라마 위기론이 가시화됐다. 지상파 3사가 평일 미니시리즈 중 월화극을 잠정 중단하는 수순을 밟고 있다. 이미 일일극, 주말극을 폐지하며 드라마 편성의 변화를 예고한 터다. 지상파는 한시적 중단이라고 선을 긋고 있지만, KBS‧MBC 등의 지상파 방송사들이 비상경영체제를 선포할 정도로 재정난에 빠진 가운데 택한 자구책으로 보인다. 드라마는 방송사의 핵심 콘텐츠다. 그러나 대규모 자본이 투입되는 데 비해 수익을 거두기 어려운 산업 구조로 악순환을 거듭하자 드라마 감축을 결정한 것으로 보인다. 지상파
[PD저널=김찬중 전남대 신문방송학과 강사] ‘엄마가 낳고 유튜브가 키운다’는 말이 있다. 어린아이에 국한된 얘기는 아닐 것이다.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많은 이용자들이 미디어 콘텐츠를 소비하기 위해 유튜브라는 플랫폼으로 모여들고 있다. 실제로 한 모바일 시장조사업체의 조사 결과에 따르면, 2016년에 유튜브의 월 총 이용시간은 네이버나 카카오톡에 이어 3위였다. 그러나 불과 2년 만인 2018년 조사에서는 월 257억분으로 압도적인 1위를 차지했다.이런 변화를 단적으로 보여주는 게 유튜브를 통한 뉴스의 소비다. 지상파와 종편은 자신들
[PD저널=이미나 기자] OTT(온라인 동영상 서비스)의 성장세가 무섭다. 2016년 국내 진출 당시 '찻잔 속 태풍'에 그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했던 넷플릭스는 국내 유료이용자 153만 명, 결제금액 200억 원(3월 기준, 시장조사업체 와이즈앱 조사)으로 급격하게 영향력을 키우고 있다.지난 26일 제주대에서 열린 한국방송학회 2019 봄철 정기학술대회에서도 OTT는 화두였다. 영향력이 커진 OTT 규제 문제부터 기존 미디어 시장의 변화 등 OTT를 둘러싼 다양한 담론이 전개됐다.지난 1월 김성수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PD저널=이미나 기자] MBC의 간판 예능 프로그램으로 자리매김했던 (이하 )이 한층 업그레이드된 로 돌아왔다. 최근 MBC가 2049 시청자 확보를 목표로 콘텐츠 경쟁력 강화에 나선 가운데, 이미 검증된 콘텐츠인 가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은 2015년 첫 방송을 시작해 2017년 6월까지 총 101회 방영됐다. 당시 은 시청자에겐 생소했던 '1인 방송'을 예능 프로그램의 소재로 차용하는 실험적 시도로 주목을 받았고,
[PD저널=김혜인 기자] '정준영 사건' 취재에 경쟁적으로 뛰어든 언론이 제보자를 유추하거나 위협하는 보도를 서슴없이 내놓고 있다. 민주언론시민연합(이하 민언련)은 22일 발표한 모니터 보고서에서 적극적으로 공익제보자를 보호해야 할 언론이 뚜렷한 근거도 없이 '정준영 사건'의 공익제보자를 추정하고 윽박지르는 보도를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국민권익위원회에 공익신고자를 대리해 '정준영 카톡 대화방' 내용을 제보한 방정현 변호사는 언론 인터뷰에서 수차례 "제보자의 신변 보호"를 우려했지만,
[PD저널=이은주 기자] 가수 정준영의 성관계 영상 불법촬영·유포 사건에 세간의 관심이 집중되면서 '2차 가해'가 우려되는 보도 행태가 나타나고 있다. '피해자의 직업'을 특정한 기사를 단독으로 내보내고, SNS 등을 통해 퍼지고 있는 지라시를 내용으로 한 '어뷰징' 기사도 줄을 잇고 있다. 지난 11일 SBS 는 '성상납 의혹'을 받고 있는 가수 승리의 카카오톡 단체방을 취재하다가 가수 정준영이 2015년 말부터 약 10개월 간 단체방에 성관계 영상을 몰래 찍은 사
[PD저널=이은주 기자] 성관계 영상을 불법 촬영·유포한 혐의를 받고 있는 가수 정준영이 출연 중인 방송에서 모두 퇴출됐다. 현재 정준영 씨가 고정출연 중인 KBS 과 tvN 측은 정준영의 하차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지난 11일 SBS 는 '성상납 의혹'을 받고 있는 가수 승리의 카카오톡 단체방을 조사하면서 정준영이 2015년 말부터 약 10개월 간 단체방에 성관계 '몰래 카메라'를 올렸다는 사실을 보도했다.해당 보도가 방송된 이후 정준영이 출연하고 있는 프로그램 게시판
[PD저널=이미나 기자] 방송통신위원회(이하 방통위)가 KBS·EBS의 수신료 집행 투명성을 위해 '수신료 분리 회계'를 추진한다. 지금까지 수신료 분리 회계는 수신료 인상과 함께 검토됐는데, 방통위는 이번 분리 회계는 수신료 인상와 별개라고 선을 그었다. 7일 방통위는 올해 2019년 업무계획을 발표하면서 "공정하고 투명한 수신료 산정과 수신료와 다른 수익의 회계분리 등 방송법 개정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지난달 이철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대표 발의한 방송법·한국교육방송공사법 개정안은 KBS와 EBS에 사업 목적
[PD저널=이미나 기자] MBC가 젊은 시청층을 겨냥한 프로그램을 대거 신설하고 2049 시청층 잡기에 나선다. MBC는 오는 17일 실시하는 부분 개편에서 지난 설 연휴에서 호평을 받았던 파일럿 프로그램들을 정규 편성하고, 새 시즌을 론칭하는 등 예능 라인업 강화에 중점을 뒀다. 최승호 MBC 사장은 이번 개편을 앞두고 "젊은 시청자들의 마음을 얻지 못하면 미래는 없다"며 "시청률에서는 다소 손해를 보더라도 이미지를 바꿔보겠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먼저 금요일과 일요일에는 ‘예능 블록’을 강화했다.
[PD저널=방연주 객원기자] 웹하드업체 위디스크의 양진호 한국미래기술회장의 갑질이 보도되자마자 비난 여론이 들끓고 있다. 대한항공의 ‘땅콩 회항’, 교촌치킨 회장 일가의 폭행 사건에 이어 양진호 회장의 갑질 행태가 알려지면서 포털사이트에선 양 회장 관련 검색어가 연일 상단에 오르는 등 대중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번 보도는 의 대표인 박상규 기자가 2년 전 제보를 받고 취재한 특종이다. 이 양 회장의 갑질 행태를 낱낱이 파헤치고 있는 만큼 에도 대중의 관심이 향하고 있다. 무엇보다 기성 언론이 아닌 비영리 언
[PD저널=이미나 기자] 정부가 '가짜뉴스' 근절 대책 발표를 돌연 취소한 배경을 두고 배경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8일 방송통신위원회(이하 방통위)는 교육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법무부, 문화체육관광부, 경찰청과 함께 '범정부 허위조작정보 근절을 위한 제도개선 방안' 합동브리핑을 진행할 예정이었다.국무회의가 끝나는 오전 11시 30분께 이효성 방통위원장이 직접 개선안을 발표하고, 관련 부처들의 국장이 배석해 질의응답을 받겠다는 계획이었다.그러나 당초 예정과 달리 오후 12시 20분께 진성철 방통위 대
[PD저널=김혜인 기자] 청와대가 미국의 소리 방송(VOA‧Voice of America) 기자를 외신 기자 단체 카톡방에서 퇴출시켰다는 보도로 청와대와 가 또다시 맞붙었다.'단톡방 퇴출' 보도는 억측이라고 청와대가 반박한 뒤에도 는 '판문점 선언' 오역 의혹을 제기한 미국의 소리 방송의 입장을 두둔하는 태도를 보였다.는 17일자 "오역 논란에… VOA, 카톡방 대화 공개" 보도에서 VOA의 '판문점 선언 오역 논란'을 재차 언급했
[PD저널=이미나 기자] MBC 관리감독기관이자 대주주인 방송문화진흥회(이하 방문진) 신임 이사에 '언론장악 부역자' '공영방송 이사 부적격 인물' 명단에 오른 김도인 전 MBC 편성제작본부장과 최기화 전 MBC기획본부장이 선임됐다.이번에 공영방송 이사 후보를 처음으로 공개하는 등 공정하고 투명한 선임 절차를 강조한 방송통신위원회(이하 방통위)가 결국 여야 추천 관행에서 벗어나지 못했다는 비판이 나온다. 10일 방통위는 △ 강재원 동국대학교 커뮤니케이션학과 교수 △ 김경환 방문진 현 이사 △ 김도인 M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