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D저널=구보라 기자] '노동권의 사각지대'에 놓여 있던 방송작가들의 노동권과 권리를 확보하기 위한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 최근 전국언론노동조합 방송작가지부(이하 방송작가노조)가 출범했고, 문체부는 연내까지 표준집필계약서를 마련할 예정이다. 방송작가는 그동안 ‘프리랜서’, ‘특수고용노동자’라는 이유로 노동자로 인정받지 못 했다. 장시간 노동과 저임금, 임금체불에 시달리면서도 4대 보험조차 가입하지 못 하는 상황이었지만 이에 대응할 조직도 없었다.지난 11일 출범한 방송작가노조를 통해 방송작가의 노동권(단결권·단체교
[PD저널=하수영 기자] 김장겸 MBC 사장이 해임됐다. MBC 대주주인 방송문화진흥회(이사장 이완기, 방문진)에 이어 주주총회에서도 김장겸 사장 해임안이 일사천리로 가결됐다. 언론노조 MBC본부(위원장 김연국, 이하 MBC본부)는 총파업에 돌입한지 71일 만에 파업을 풀게 됐다.방문진은 13일 오후 열린 임시 이사회에서 ‘김장겸 사장 해임 결의의 건’을 가결했다. 재적이사 9명 중 6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된 표결에서 과반수가 넘는 5명의 찬성으로 김 사장 해임안이 통과됐다. MBC본부는 70일 넘게 이어온 파업을 마무리하고 오는
[PD저널=하수영 기자] 김장겸 MBC 사장 해임안을 논의하기 위한 방송문화진흥회(방문진) 임시 이사회에 끝내 야권 추천 이사 3인(권혁철‧김광동‧이인철)은 불참할 것으로 보인다. 김장겸 사장 출석 역시 불투명하다. 이 때문에 해임안 가결은 임시 이사회가 열리는 오늘(10일)보다는 13일이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유기철 방문진 여권추천 이사는 10일 과의 통화에서 “야권 이사들이 오늘(10일)이 아닌 내일(11일) 태국 방콕에서 귀국한다고 전해왔다”며 “해임안 표결은 오늘이 아닌 오는 월
[PD저널=하수영 기자] 김장겸 MBC 사장이 불공정 보도 야기, 노조 탄압, 방송문화진흥회(방문진) 경영지침 불이행, 세월호 유가족 비하발언 등 본인의 해임 사유로 언급된 사항들에 대해 ‘모두 사실이 아니’라고 주장했다. 8일 열린 임시 이사회에 돌연 불참한 뒤 방문진에 제출한 ‘사장 해임 사유에 대한 소명서’에서다. 하지만 언론노조 MBC본부(위원장 김연국, 이하 MBC본부)는 소명서에 적힌 내용이 모두 ‘거짓말’이라고 재반박하면서 김 사장의 조속한 해임을 방문진에 촉구했다.김장겸 사장이 낸 소명서는 지난 1일 이완기‧
[PD저널=하수영 기자] 강원지방노동위원회에 이어 중앙노동위원회에서도 춘천 MBC 송재우 사장의 ‘부당노동행위’를 인정하는 판결을 내린 가운데, 언론노조 춘천MBC지부(지부장 최헌영, 이하 춘천지부)가 송재우 사장의 퇴진과 함께 검찰에 빠른 수사를 촉구했다.춘천지부에 따르면 중앙노동위원회(중노위)는 지난 26일 지부장 징계건, 노조 혐오 성명 발표, 광역화 투표 불참 관련 노조원에 경위서 요구건 등을 이유로 ‘송재우 춘천 MBC 사장이 부당노동행위를 했다’는 판결을 내렸다. 최헌영 지부장은 “중노위의 이번 유권해석으로 송 사장의 검
현재 OBS 경인TV(이하 OBS)의 대기발령 상태 직원들이 곧 복귀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원대 복귀(대기발령 전 맡았던 업무를 다시 맡는 것)’는 아닐 것으로 보여 노조 및 직원들과 사측의 갈등이 예상된다.OBS 사측의 한 관계자는 17일 에 “대기발령자들은 11월 1일자로 복귀하게 될 것”이라며 “그러나 (대기발령자들이 맡을) 적당한 업무가 없다. 개별면담을 통해 방법을 찾을 것”이라고 귀띔했다. 이 17일 확인한 바에 따르면, 현재 OBS에서 대기발령 상태인 직원은 지
[PD저널=이혜승 기자] 그동안 앞장서서 동료·선후배 아나운서들을 방송에서 배제시키고 타부서로 전보시켰다고 지목받아오던 신동호 아나운서국장이 결국 MBC 아나운서들로부터 고소를 당했다.언론노조 MBC본부(위원장 김연국, 이하 MBC본부)와 MBC 아나운서 조합원 28명은 16일 오후 서울서부지방검찰청에 신동호 아나운서국장을 부당노동행위와 형법상 업무방해죄로 고소했다.고소장을 제출한 MBC 아나운서 28명은 이날 성명서를 통해 “신동호는 자신이 아나운서 국장으로 재직했던 지난 5년간 아나운서 국원들을 대상으로 각종 부당노동행위를 자행
“일주일에 두 편의 드라마를 방영하기 위해 방송업계 스태프들은 일주일을 쏟아 붓는다. 끝이 없는 즐거움 뒤엔 디졸브 되는 스태프들이 있다. 생방송 촬영, 쪽 대본에 지친 배우들의 이야기는 언론을 통해 회자되지만 카메라 뒤에서 그들을 기록하고, 제작을 도맡는 스태프들의 노동은 기억되지 않는다. 누군가의 죽음이 있을 때만, 사고가 있을 때만 ‘안타까움’으로 소환될 뿐이다. 이제는 좀 달라져야 하지 않겠는가?”[PD저널=구보라 기자] 故 이한빛 PD의 1주기가 다가오는 가운데, 지난 20일 국회에서는 드라마 산업 제도개선을 위한 국회 토
“셀프감금 고대영은 위원장 감금 중단하라!”[PD저널=구보라 기자] KBS 구성원들이 총파업에 돌입한 지 12일째, KBS 사측이 집회가 열릴 예정인 KBS 본관 민주 광장을 봉쇄해 1시간 가까이 마찰이 빚어졌다. 사측과 노조 간 여러 번의 실랑이와 대치 상황이 벌어지는 가운데, 경찰이 출동하고 고용노동부 근로감독관이 도착해서야 사측은 노조에 집회를 위한 장소 사용을 허가했다. 오후 3시, KBS 본관 민주화광장으로 진입할 수 있는 출입구 중 한 곳에 10명 정도의 시큐리티 직원들이 문을 막고 서 있었다. 공영방송 사수를 위해 고대
[PD저널=이혜승 기자] 자유한국당이 MBC 파업을 ‘불법파업’으로 몰아가며 정부의 ‘방송 장악’을 주장하고 있는 가운데, 김영주 고용노동부 장관이 'MBC 파업은 불법파업이 아니‘라고 단언했다.국회가 14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본회의장에서 교육·사회·문화에 관한 대정부질문을 진행했다. 이 자리에서 김영주 고용노동부 장관과 이낙연 국무총리는 MBC 파업이 불법이라고 주장하는 박완수 자유한국당 의원을 향해 요목조목 반박했다.김영주 노동부 장관은 ‘MBC 파업은 불법파업 아니냐’는 박 의원 질문에 “MBC 파업은 불법 파업이
[PD저널=하수영 기자] OBS 경인TV(이하 OBS)의 김성재 부회장과 최동호 대표가 부당노동행위 관련으로 고발된 가운데, 언론노조 OBS희망조합지부(지부장 유진영, 이하 OBS지부)가 고용노동부에 이들을 중범죄로 엄히 처벌하라고 요구했다.OBS지부 조합원들은 지난 12일 오전 경기도 부천시에 위치한 고용노동부 부천지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김 부회장과 최 대표는 헌법이 보장하는 노동 3권을 무시하고 노동자 목소리를 묵살하는 부당노동행위를 일삼았다”며 “이는 결코 용서할 수 없는 중범죄이므로 고용노동부는 이들을 엄히 처벌해야
김장겸 사장에 이어 김재철 전 MBC 사장도 5일 오후 고용노동부에 출석했다. 김 전 사장은 오후 3시 30분 경 조사를 받고 나가면서 "고통 받는 후배들에게 할 말 없느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나도 고통 받지 않았겠나. 조선일보나 동아일보처럼 오너도 아니고 사원으로 열심히 일했는데 사원들이 힘들었다면 죄송하게 생각한다"고 답했다.김재철 전 사장은 부당노동행위 혐의 관련 조사를 받기 위해 오후 12시 40분쯤 이날 서울 마포구 고용노동부 서부지청에 도착해 약 3시간가량 조사를 받았다. 언론노조 MBC본부가 공개한 영상에 따르
[PD저널=이혜승 기자] 김장겸 MBC 사장의 고용노동부 출석은 하나의 퍼포먼스일 뿐이었다. 피의자 김장겸은 ‘피해자’ 김장겸이 되기 위한 노력을 보였다.김장겸 MBC 사장은 5일 오전 부당노동행위 등의 혐의를 조사받기 위해 고용노동부에 출석했다. 이미 3번의 출석요구를 거절해 법원으로부터 체포영장까지 발부된 후였다.‘언론자유’, ‘방송독립’을 들먹이며 그동안 고용노동부 출석요구를 거절했던 김 사장은 이날도 언론자유와 방송독립을 앞세워 죄를 덮으려 했다. 김 사장은 출석 심경을 물어보는 기자들의 질문에 “공영방송의 수장으로서 언론자
[PD저널=이혜승 기자] 운명의 날이 밝았지만 김장겸 사장 이하 MBC 경영진의 태도는 여전했다. MBC 구성원들은 “‘범법자’ 김장겸을 몰아내자”고 소리쳤다.전국 MBC PD, 기자, 아나운서, 경영, 영상미술 등 전 부문 구성원이 속해있는 언론노조 MBC본부는 4일 오전 0시부터 김장겸 사장 이하 경영진 퇴진을 요구하는 파업을 시작했다. 그러나 김장겸 사장은 보란 듯이 비상근무자들과 ‘기념촬영’을 진행하며 “물러날 생각이 없다”고 거듭 밝혔다.특히 지난 1일 체포영장을 발부받았던 김장겸 사장은 이날 5일 오전 10시 고용노동부에
[PD저널=이혜승 기자] 김장겸 MBC 사장에 체포영장이 발부된 가운데, 언론노조 MBC본부가 신속한 신병 확보와 범죄 혐의 조사를 촉구하고 나섰다.언론노조 MBC본부(위원장 김연국, 이하 MBC본부)는 1일 오후 김장겸 사장 체포영장 발부에 대한입장을 내놨다. 이들은 “범죄 피의자에 대한 강제구인 조치는 당연한 의법 절차”라며 “고용노동부와 검찰은 신속히 김장겸 씨의 신병을 확보해 범죄 혐의를 철저히 조사한 뒤 법정에 세워야 한다”고 밝혔다.MBC본부는 김장겸 사장이 자행한 부당노동행위를 다시금 지적했다. 이들은 “김 사장은 취임
서울서부지방검찰청은 1일 오후 법원으로부터 김장겸 MBC 사장에 대한 체포영장을 발부받았다.서울서부지검 관계자는 김장겸 사장이 고용노동부의 소환 통보에 응하지 않은 혐의로 체포영장을 발부받았다고 밝혔다. "기타 자세한 사항은 수사상 알려드릴 수 없다"라고 덧붙였다.지난 6월 언론노조 MBC본부는 지난 5년 동안 MBC 경영진과 회사가 부당노동행위를 했다며 고용노동부에 특별근로감독 신청을 했다. 이후 고용노동부 서울서부지청은 MBC 특별근로감독을 실시하고 김장겸 사장에게 3차례에 걸쳐 소환 통보를 했다. 하지만 김 사장은 응하지
[PD저널=구보라 기자] 故 박환성 PD와 김광일 PD의 죽음을 계기로 방송사 불공정 계약 관행을 청산하고 바람직한 방송생태계를 모색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그 어느 때보다도 높아지고 있다.한국PD연합회와 한국독립PD협회는 구체적이고 실행 가능한 대안을 제시하기 위해 지난 24일 오후 2시 국회의원회관에서 특별 심포지엄 ‘건강한 방송생태계, 어떻게 실현할 것인가?-지상파와 독립PD(제작사)의 관계를 중심으로’를 개최했다.이번 심포지엄은 전국언론노동조합, 언론개혁시민연대, 민주언론시민연합, 한국여성민우회, 추혜선 의원실, 노웅래 의원실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