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입법조사처가 지난 17일 발간한 ‘이슈와 논점’ 보고서에서 재난방송의 신속성에 대한 문제제기를 했다. 그동안 재난방송 관련 법률이 잘 정비돼왔지만, 실제 재난 발생 후에는 신속성이 떨어지는 등 여러 한계가 존재했다는 지적이다. 보고서는 특히 “재난방송을 감독하는 정부 부처가 방송통신위원회와 미래창조과학부로 이원화되어 있는 점”을 문제로 꼽았다.보고서에 따르면 방송통신발전기본법 제35조부터 제40조의3에 걸쳐 방송통신재난의 관리에 대해 규정하고 있다. 지상파방송사업자, 종합유선방송사업자, 위선방송사업자, 종합편성 또는 보도에 관
잇단 지진 발생 상황 속 재난방송이 제 역할을 하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재난방송 대응체계 등을 점검해야 할 정부 당국에서 올해 한 차례도 주요 재난방송사업자에 대한 지도와 점검을 하지 않았다는 주장이 나왔다.국회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회(이하 미방위) 소속 김경진 국민의당 의원은 방송통신위원회(이하 방통위) 국정감사를 하루 앞둔 26일 “방송통신발전기본법에 따라 방통위와 미래창조과학부는 재난방송 실시에 관한 사항을 포함한 방송통신재난관리기본계획을 수립‧시행하고, 주요 방송사업자에 대해 이행 여부에
지난 12일 지진 발생 당시 지상파 방송 3사를 비롯한 주요 10개 방송사의 지진속보가 기상청 발표 이후 평균 7분가량 지체된 것으로 확인됐다. 또한 방송통신위원회(이하 방통위)가 구축한 지진 자막송출시스템 또한 제대로 기능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국회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회 소속 유승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1일 주요 10개 방송사의 재난방송 보도 평균 시간을 분석한 결과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지난 12일 오후 7시 45분 첫 지진 당시 MBC 18분, SBS 15분, JTBC 14분, EBS 8분, TV조선‧채
지난 12일 오후 7시 44분과 오후 8시 32분에 경북 경주시 남서쪽 9㎞ 지역에서 각각 규모 5.1과 5.8의 지진이 연이어 발생했다. 지진 관측을 시작한 이래 역대 최대 규모의 지진이었지만, 지상파 방송, 특히 재난주관 방송사인 KBS가 제 역할을 하지 못했다는 지적이 잇따르고 있다. 어떤 언론보다도 빠르고 정확하게 국민들에게 재난 상황에 대한 정보와 대피 요령 등을 알렸어야 했지만, 특보 체제로의 전환은커녕 드라마를 계속 방영한 후 뒤늦게 보도를 하는 늑장대응으로 비판을 받고 있다.먼저 KBS는 오후 7시 44분 1차 지진이
설마, 벌써, 2년이 흘렀다. 2년 전 4월 16일, 설마 모든 언론에서 일제히 쏟아냈던 ‘학생 전원 구조’ 속보가 최소한의 사실 확인도 없이 나왔던 오보였다니, 아직 구해내지 못한 승객들이 이렇게나 많고 가족들도 생존에 대한 희망을 말하고 있는 상황에서 전하는 뉴스가 설마 보험금 액수라니, 저 많은 학생들과 승객들이 목숨을 잃고 실종된 재난의 진실을 밝혀 달라는 유족들과 생존자들의 요구 대신 배‧보상금의 액수만을 말하고 끝나는 뉴스는 설마 아니겠지, 공영방송의 뉴스들이 어렵게 열린 청문회에서 발굴한 진실의 조각들을 한
방송통신위원회(위원장 최성준, 이하 방통위) 여권 추천 위원들이 지난 22일 야권 추천 위원들의 반대에도 공정성·객관성·선거방송 관련 심의 제재 감점을 강화하는 내용의 방송평가규칙 개정을 강행한 가운데 실질적인 방송 심의를 담당하고 있는 방송통신심의위원회(위원장 박효종, 이하 방심위)가 ‘공정’하게 심의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내부에서 나왔다.언론노조 방심위지부(이하 방심위지부)는 26일 성명을 내고 “숙고와 합의를 통해 방송시장의 ‘공정한 심판’으로 자리매김하라”고 촉구했다. 방송에 대한 심의와 제재 수위를 결정하는 실질적인 기구가
최성준 위원장을 비롯한 방송통신위원회(이하 방통위) 여권 추천 위원들이 22일 공정성‧객관성‧선거방송 관련 심의 제재 감점을 강화하는 내용의 방송평가규칙 개정을 강행했다. 야권 추천의 부위원장은 “언론 자유 제약”을 이유로 안건 상정 자체를 반대하며 퇴장했고, 야권 추천의 또 다른 상임위원이 반대 의견을 밝혔다.하지만 쟁점 사안에 대한 의결과정마다 등장하는 ‘다수결’ 주장이 ‘합의제’ 위원회로서의 방통위의 정체성을 뛰어 넘었다. 방송평가규칙의 직접 이해당사자인 방송사업자뿐 아니라 언론‧시민단체, 언론
JTBC가 방송통신위원회(위원장 최성준, 이하 방통위)의 2014년도 방송평가에서 700점 만점 중 605.69점으로 종합편성채널(이하 종편) 중 1위를 차지했다. JTBC는 다른 종편들과 비교할 때 프로그램 질과 수상실적, 방송심의규정 준수, 재난방송 등에서 상대적으로 높은 점수를 받았다. 직전 평가에서 종편 1위를 기록했던 TV조선은 572.29점으로 2위로 밀려났다. 이하는 MBN(566.53점), 채널A(555.47점)이었다. 채널A는 직전 평가에서도 가장 낮은 점수를 받았다.JTBC, 수상실적‧재난방송 등 압도적
지난해 4월 16일 발생한 세월호 침몰사고를 계기로 정부는 국가재난방송에 대한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재난방송 의무수신 매체로 FM라디오와 DMB를 추가로 지정했다. 대형 재난이 발생하거나 블랙아웃(대규모 정전사태)이 발생하면 이동통신 서비스 등의 기능이 마비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런 경우 스마트폰은 속수무책이다.이 같은 현실에서 스마트폰 내부에 비활성화 된 채로 잠들어 있는 FM수신칩을 활성화시키는 것이 효율적이라는 주장이 제기됐다.보스턴 폭탄 테러 사태의 교훈 지난 2013년 4월 15일 미국 매사추세츠 주 보스턴에서 개최된 ‘
국회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회(이하 미방위) 새누리당 측 간사인 박민식 의원이 KBS 수신료 인상의 부당성을 지적하는 김재홍 방송통신위원회(이하 방통위) 상임위원의 기자회견을 두고 “합의제 위반”이라고 문제 삼고 나선 데 대한 비판이 이어지고 있다. 당사자인 김재홍 상임위원은 물론 야당과 현업 언론인들까지 나서 박 의원의 발언에 대해 “비판 의견을 힘으로 묵살하려는 폭거”라고 반발하고 있다.박 의원은 지난 16일 방통위 등으로부터 업무보고를 받기 위해 열린 미방위 전체회의에서 판사 출신의 최성준 방통위원장에게 “합의제 재판부에서 배
정부가 메르스(MERS·중동호흡기증후군) 관련 괴담 유포자를 엄단하겠다는 입장을 밝히고 있는 가운데 16일 열린 국회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회(이하 미방위) 전체회의에서 야당 의원들은 “정부야 말로 (괴담의 원인인) 공포를 확산시킨 주범”이라고 비판하고 나섰다.정호준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은 이날 회의에서 “메르스 여론과 관련해 보건복지부는 괴담 확산 엄단 방침을 밝히고 대통령도 괴담이 경제활동을 위축시킨다고 했지만, 정작 메르스 사태 초반 제대로 된 정보를 밝히지 않고 올바른 정보 유통을 방해한 건 정부”라고 지적했다.정 의원은 “대
중동호흡기증후군(MERS·메르스) 사태에 전 국민적 관심이 쏠린 가운데, 현장을 취재하는 방송사 취재진의 안전 문제에 비상이 걸렸다.방송사들은 취재진에 내부지침을 전달하는 한편, 혹시 모를 사내 확산에 대비하는 분위기다.특히 KBS는 메르스 사태 초기에 환자를 취재한 취재진 4명에게 자가격리 조치를 취하기도 했다. KBS 관계자는 “취재진이 보호장구를 착용하고 안전거리를 유지하는 등 수칙을 잘 지켰지만 혹시 모를 만약의 사태에 대비한 조치였다”고 설명했다. 현재 해당 취재진은 잠복기가 끝나 지난 4일부터 정상 출근하고 있다.보도본부
조대현 KBS 사장과 신용섭 EBS 사장이 연이어 기자회견을 열어 6월 국회에서의 수신료 인상안 처리를 요구한 가운데, 김재홍 방송통신위원회(이하 방통위) 상임위원이 2일 전면 재검토를 요구하고 나섰다.지난 2기 방통위가 지난해 2월 현행 월 2500원인 수신료를 4000원으로 인상하는 안에 대해 긍정 검토의견과 함께 국회로 넘겼지만, 당시 긍정 검토의견의 전제가 됐던 ‘공정한 보도와 제작 자율성’을 현재의 KBS가 담보하고 있는가에 대한 문제제기에 따른 것이다.김 상임위원은 이날 오후 정부과천청사 방통위 기자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오늘이 생일이시라구요. 축하드립니다. 두유 한 박스 선물로 보내드릴게요.”오전 11시, 경기방송(99.9㎒) 의 반승원 PD가 청취자의 사연을 소개하며 신청곡을 튼다. 여느 아나운서 못지않은 음색. 음악을 틀고 난 후, 잠시 한 숨 돌린 뒤 목을 축이고 다시 청취자들의 사연을 인쇄하느라 바쁘다. 음악이 나가고 난 뒤 다시 헤드폰을 착용하고 콘솔을 잡고 DJ 멘트를 한다. PD가 연출도 하고 DJ도 맡는 등 이 같은 1인 다역을 ‘아나듀오’(아나운서+프로듀서+오퍼레이터의 합성어)라 한다.
정부의 공공기관 압박 정책이 공영방송에까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최근 기획재정부(이하 기재부)는 KBS와 EBS에 2014년 수익의 일부를 국고에 반납하라고 통보했다. 정부가 공영방송에 배당을 요구한 것은 이례적인 일로, KBS와 EBS는 정부가 전액 출자한 회사이지만 방송법 상 국회 결산승인 대상이어서 국회에서 별도로 결산을 승인하고 배당을 결정하
지상파 방송 3사가 프로그램 다시보기 서비스를 통한 수익 확대에 열을 올리고 있다. 지상파 3사는 최근 유료방송사업자들에게 프로그램 건별 다시보기 요금을 1500원까지 올리겠다는 입장을 전달했고, KBS는 공익성이 강한 교양 프로그램의 다시보기까지 유료로 전환했다.방송사들은 ‘콘텐츠 제값 받기’차원이라는 주장이지만 시청자들의 부담 가중
지난 10월 17일 발생한 경기 성남 판교테크노밸리 야외공연장 환풍구 붕괴 사고 소식을 전하는 과정에서 “희생자 대부분이 학생들”이라는 내용의 보도를 한 SBS , MBN , JTBC 에 대해 방송통신심의위원회(위원장 박효종, 이하 방심위)가 ‘중징계’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