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D저널=김창룡 서울과학종합대학원대학 석좌교수(전 방송통신위원회 상임위원)] 정치적 중립이 요구되는 방송통신위원회에 또 다시 윤석열 대통령 최측근으로 꼽히는 검사출신 김홍일 국민권익위원장이 임명됐다. 권익위 위원장으로 간 지 반년 만에 또 다른 조직의 장으로 서둘러 가는 이런 실험은 위태롭다.대통령의 인사권 행사에 대한 문제가 먼저 거론돼야 하지만 그 임명대상자의 행정철학과 리더십도 동시에 도마에 오른다. 오는 27일 인사청문회를 앞둔 김 후보자는 전문성, 적격성, 윤리성과 관련한 의구심을 해소해야 할 책임이 있다. “임명이 된다
[PD저널=엄재희 기자] KBS 폐지와 진행자 교체 등 편성 외압 논란이 잇따르는 가운데, KBS 간부가 '언론노조 KBS본부 소속은 진행자를 맡을 수 없다는 게 경영진 인식'이라는 취지의 발언을 했다는 의혹이 제기돼 논란이 일고 있다.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8일 국회 과학기술방송정보통신위원회 KBS 결산 심사에서 공개한 내부 녹취록에 따르면, KBS 제1라디오 소속 한 CP는 부서 회의 자리에서 제작진들에게 "이렇게 하드한 시사에 2노조(전국언론노동조합 KBS본부) 진행자를 쓰는 건 아니다. 이런 인식이 공유되
[PD저널=엄재희 기자] TBS 출연금 지원을 한시적으로 연장할지 여부가 이번 주에 최종 결정된다.서울시의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는 19일 회의를 열고 'TBS 지원폐지 조례' 시행의 한시적 연기 여부를 논의한다. 이날 폐지 조례안 시행을 연기하기로 의견이 모이면, 조례 개정안을 발의하고 22일 본회의에 안건으로 상정된다. 시행을 연기하지 않기로 하면, 서울시 출연금에 운영 예산의 80%가량을 의존하던 TBS는 사실상 폐국 수순을 밟게 될 것으로 보인다.주간 미디어 주요 일정□ 12/18(월)-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전체회의
[PD저널=유건식 언론학 박사(KBS 시청자서비스부)] 넷플릭스가 2023년 상반기 6개월 동안의 글로벌 시청기록을 공개했다. 그동안 매주 톱10과 연초에 전년 톱100을 발표하다가 이번에 공개 범위를 확대한 것이다. 넷플릭스가 지난 12일 공개한 보고서에 따르면 5만 시간(공개한 엑셀 파일에는 10만 이하는 10만 시간으로 공개) 이상의 시청을 기록한 큰텐츠가 1만 8214개이고, 시청 시간은 934.6억 시간에 달한다. 이 중 한국 작품은 111
[PD저널=박수선 기자] EBS 유아 프로그램이 자폐아동 캐릭터를 처음으로 선보인 데 이어 금기시된 '유아 성교육'을 예고하는 등 연일 도전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 양성평등과 다양성을 강조한 시도로 는 41년 역사상 처음으로 인권상(장애인인권상·언론인권상)을 품에 안기도 했다. 지난해 5월부터 CP를 맡고 있는 이지현 PD가 변화의 주역이다. 이 PD는 지상파 위기와 저출생의 위기가 겹겹이 쌓인 유아 프로그램의 현실에서 시대의 요구를 적극적으로 반영하는 방식으로 활로를 개척해나가고
[PD저널=엄재희 기자] 민영화 추진을 공식 선언한 TBS가 '시한부 지원 연장'에도 어려움을 겪고 있다. 내년 초 시행될 예정인 'TBS 지원폐지 조례안'의 시행 연기 여부를 두고 서울시의회 국민의힘 의원들이 15일 의원총회를 열었다. 이날 오세훈 서울시장은 직접 출석해 '3개월 연장'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시는 지난달 6일에도 "TBS의 혁신·독립경영을 위해 한시적으로 지원할 필요가 있다"고 의회에 요청했다. 서울시가 직접 설득에 나섰지만, 일부 여당 의원들의 반대로 결론을 내리진 못했다.최종 결정은 다음 주 19일 열
[PD저널=이봉우 미디어인권연구소 뭉클 객원연구원] 세간은 떠들썩한데 언론과 사정기관은 조용하다. 유튜브 매체 ‘서울의소리’가 공개한 대통령 부인 김건희 씨의 명품 선물 수수 영상 파문이다.지난 11월 27일 첫 보도 이후 2주가 지나도록 ‘반환선물 창고’라는 기상천외한 개념을 앞세운 ‘익명 관계자’ 해명 외에 대통령실 공식 입장은 없으며 여당에서도 ‘함정취재’ ‘정치공작’으로 ‘서울의소리’를 비판한 이후 함구령이다. 8월에는 KBS 야권 추천 이사를, 11월에는 MBC 대주주 방송문화진흥회 야권 추천 이사를 ‘청탁금지법 위반’으로
[PD저널=엄재희 기자] 출연자 하차 지시를 거부한 KBS PD가 담당 업무에서 배제됐다.KBS 시사 라디오 프로그램 담당 PD는 12일 직무배제 통보를 받았다. 사측은 특정 출연자 하차 지시를 이행하지 않았다는 이유를 들었다. 박민 KBS 사장 취임 이후부터 사측은 의 특정 출연자 하차를 요구해왔다. 보수 성향 단체인 공정언론국민연대의 모니터 보고서 등에서 편향적 출연자로 지목된 장윤선 정치전문 기자, 이봉우 미디어 인권연구소 뭉클 객원연구원, 장성철 공론센터 소장 등을 문제 삼은 것으로
[PD저널=박수선 기자] 검사 출신인 김홍일 방송통신위원장 후보자가 전문성이 부족하다는 지적에 “법조계와 공직 경험을 토대로 직분을 성실하게 수행해 우려를 불식시키겠다”고 말했다. 13일 정부과천청사 인근에 마련된 인사청문준비 사무실로 처음 출근한 김홍일 후보자는 취재진과 2분 남짓한 출근길 문답을 가졌다. 김홍일 후보자는 검찰 출신으로 전문성이 부족하다는 평가가 있다는 취재진의 질문을 받고 “일각의 우려를 잘 듣고 있다”며 “그동안 법조계와 공직을 거치면서 쌓아온 법률 지식과 규제와 관련된 여러 가지 경험을 토대로 맡겨진 직분을
[PD저널=이영광 객원기자] 284회 이달의 PD상 TV다큐 부문에 지난 10월 26일 KBS 1TV에서 방송된 ‘이태원’ 편이 선정됐다. 10·29 이태원 참사 1주기를 맞아 방송된 ‘이태원’ 편은 이태원 참사 당시 살아남은 생존자와 유가족의 목소리를 담았다.‘이태원’ 편을 연출한 이은규 PD는 “한순간에 159명이라는 사람이 사라진 참사임에도 불구하고 설명되지 못한 부분들이 많아 시간이 멈춰 있다는 생각이 든다”며 “(사회적 참사가 발생했을 때) 모두 같은 자리 같은 위치에 설 수 있기 때문에 구분짓지 말고 서로
[PD저널=엄재희 기자] 언론인권센터와 민변 미디어언론위원회는 14일 '표현의 자유에 대한 위협, 가짜뉴스 규제'를 주제로 언론인권포럼을 연다. '가짜뉴스'에 대한 정치적 도구화 문제를 비판하고 방심위의 가짜뉴스 심의의 법적 문제, 언론과 시민의 역할을 짚는다.주간 미디어 주요 일정□ 12/11(월)- 한국언론진흥재단 '2023 한중 언론포럼' (오전 9시, 프레스센터 국제회의장)- 한국방송통신전파진흥원 '2023 차세대 미디어 대전 DAY1' (오전 10시, 호텔나루 서울 엠갤러리) □ 12/12(화)- 한국방송통신전파진흥원 '2
[PD저널=박수선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한 방송3법이 재표결 끝에 결국 폐기됐다. 8일 국회 본회의에서 공영방송 이사진의 규모와 추천 단체 확대를 골자로 한 방송3법 재의는 출석 의원 3분의 2 찬성을 얻지 못해 부결됐다.방송법·방송문화진흥회법 개정안 재의 안건은 각각 찬성 177표(득표율 60.82%), 반대 113표를 받았고, 한국교육방송공사법 개정안은 득표율 60.48%(찬성 176, 반대 114)로 의결정족수를 채우지 못했다. 더불어민주당이 ‘공영방송을 국민 품에 돌려드리겠다’는 취지로 추진한 방송 3법 개정안
[PD저널=박수선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이동관 전 방통위원장 면직을 재가한 지 5일만에 특수통 검사 출신인 김홍일 국민권익위원장을 후임으로 낙점했다. 대통령실은 6일 "법과 원칙에 대한 확고한 소신과 어디에도 치우치지 않는 균형 감각으로 방통위의 공정성과 독립성을 지켜낼 적임자"라고 지명 이유를 밝혔다. 김홍일 후보자는 “절차를 거쳐 임명이 된다면 국민에게 신뢰받고 사랑받는 공정하고 독립적인 방송·통신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방송통신 규제를 담당하는 방통위 업무 특성상 법률가가 수장을 맡은 사례가 있긴 하지만, 검사
[PD저널=엄재희 기자] EBS가 올해 300억대 적자를 낼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언론노조 EBS지부(노조)가 임단협 중단 선언에 이어 김유열 사장 퇴진을 촉구하고 나섰다. EBS지부는 경영 실패의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반발한 반면, 사측은 공적 재원 부족과 출판·광고 수입 감소로 자본잠식 위기에 빠졌다며 노사 협력을 요청했다.앞서 EBS 사측은 올해 4차례에 걸친 임단협에서 경영 악화를 이유로 △인건비 5% 삭감을 전제로 한 주 4.5일제 시행 △연차사용 촉진제도를 노조에 제안했다. EBS는 지난해 256억 적자를 기록했고, 올
[PD저널=김창룡 서울과학종합대학원 석좌교수(전 방송통신위원회 상임위원)] 이동관 전 방송통신위원장의 후임으로 검사 출신인 김홍일 국민권익위원장이 거론되고 있다고 한다. 최종적으로 누가 위원장으로 올지는 인사권자인 윤 대통령의 의중에 달렸지만, 중요한 것은 이런 식의 국정 혼란과 갈등의 원인이 무엇인지 분석하고 대안 인사를 내는 것이다. 잘못에 대한 반성이 없으면 문제는 반복된다. 성찰 없이 ‘제2의 이동관’이 임명되면 미래는 더욱 암울해진다. 윤 대통령은 무엇을 잘못했나. 어떤 지점을 다시 살피고 대책을 세워야 하는지 다섯 가지로
[PD저널=유건식 언론학 박사(KBS 시청자서비스부)] 국내 OTT 시장에서 모처럼 반가운 소식이 전해졌다. 웨이브와 티빙이 조만간 합병한다는 소식이다. ‘국내 OTT의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뭉쳐야 한다’는 생각이 실현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지난 7월에도 최종 담판만 남았다는 기사가 있었으나 8월에 열린 CJ ENM의 2분기 실적 컨퍼런스콜에서 합병을 고려하고 있지 않다고 발표하면서 합병 논의는 잠잠해졌다. 다시 합병이 수면 위에 올라온 국내 두 OTT의 합병이 매우 기대된다.지금까지 국내 OTT의 통합에 대한 논의가 몇 차례
[PD저널=엄재희 기자] 유튜브 영상 편집자의 노동 실태에 대한 조사 결과가 나온다. 한빛미디어노동인권센터는 6일 센터 사무실에서 '유튜브 시대의 이면, 영상편집자 노동 실태 조사 결과 발표 토론회'를 열고 지난 9월부터 진행한 조사 결과를 발표한다. 이어 '법적 측면에서 본 유튜브 편집자의 노동권' '크리에이터의 노동으로 본 사회안전망의 필요성' '새로운 이행기 노동의 등장으로 본 유튜브 노동'을 주제로 토론을 벌인다.주간 미디어 주요 일정□ 12/4(월)- 방송통신심의위원회 전체회의 (오후 3시, 본회 대회의실)□ 12/5(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