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D저널=김창룡 서울과학종합대학원대학 석좌교수(전 방송통신위원회 상임위원)] 정치적 중립이 요구되는 방송통신위원회에 또 다시 윤석열 대통령 최측근으로 꼽히는 검사출신 김홍일 국민권익위원장이 임명됐다. 권익위 위원장으로 간 지 반년 만에 또 다른 조직의 장으로 서둘러 가는 이런 실험은 위태롭다.대통령의 인사권 행사에 대한 문제가 먼저 거론돼야 하지만 그 임명대상자의 행정철학과 리더십도 동시에 도마에 오른다. 오는 27일 인사청문회를 앞둔 김 후보자는 전문성, 적격성, 윤리성과 관련한 의구심을 해소해야 할 책임이 있다. “임명이 된다
[PD저널=엄재희 기자] KBS 폐지와 진행자 교체 등 편성 외압 논란이 잇따르는 가운데, KBS 간부가 '언론노조 KBS본부 소속은 진행자를 맡을 수 없다는 게 경영진 인식'이라는 취지의 발언을 했다는 의혹이 제기돼 논란이 일고 있다.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8일 국회 과학기술방송정보통신위원회 KBS 결산 심사에서 공개한 내부 녹취록에 따르면, KBS 제1라디오 소속 한 CP는 부서 회의 자리에서 제작진들에게 "이렇게 하드한 시사에 2노조(전국언론노동조합 KBS본부) 진행자를 쓰는 건 아니다. 이런 인식이 공유되
[PD저널=이영광 객원기자] 284회 이달의 PD상 TV 지역 부문에 포항MBC에서 방송된 다큐 2부작이 선정되었다. 은 빅데이터를 통해 세계에서 독도를 어떻게 보는지를 살펴보고 대안을 모색한 작품이다.을 연출한 박찬열 PD는 “데이터 세상 안에서 독도가 어떤 상태인지를 알고 싶었다”면서 “앞으로 데이터 분야를 어떻게 활용해야 독도에 대한 영유권을 더 잘 지킬 수 있을지 제안했는데 상을 받게 되어서 기쁘다”라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제작 이야기가 궁금해
[PD저널=엄재희 기자] TBS 출연금 지원을 한시적으로 연장할지 여부가 이번 주에 최종 결정된다.서울시의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는 19일 회의를 열고 'TBS 지원폐지 조례' 시행의 한시적 연기 여부를 논의한다. 이날 폐지 조례안 시행을 연기하기로 의견이 모이면, 조례 개정안을 발의하고 22일 본회의에 안건으로 상정된다. 시행을 연기하지 않기로 하면, 서울시 출연금에 운영 예산의 80%가량을 의존하던 TBS는 사실상 폐국 수순을 밟게 될 것으로 보인다.주간 미디어 주요 일정□ 12/18(월)-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전체회의
[PD저널=박정욱 MBC PD] 2023년 여름 북극은 기상관측 사상 가장 기온이 높았다고 한다. 올해 북극의 7∼9월 평균 기온은 6.4도였다. 1900년 기상관측을 시작한 이래 최고 기온이다. 북극만 더운 게 아니었다. 지난여름 우리나라를 비롯한 세계 곳곳이 불볕더위로 큰 고생을 했다. 특히 유럽은 최악의 폭염에 시달렸다. 남부 유럽은 40도를 웃도는 날씨로 많은 인명 피해를 낳았다.하지만 나는 솔직히 별로 날이 더운 걸 못 느끼고 살았다. 더위를 이기지 못해 이탈리아 로마의 광장 분수대에 뛰어드는 사람들의 모습을 사무실이나 스
[PD저널=이봉우 미디어인권연구소 뭉클 객원연구원] 세간은 떠들썩한데 언론과 사정기관은 조용하다. 유튜브 매체 ‘서울의소리’가 공개한 대통령 부인 김건희 씨의 명품 선물 수수 영상 파문이다.지난 11월 27일 첫 보도 이후 2주가 지나도록 ‘반환선물 창고’라는 기상천외한 개념을 앞세운 ‘익명 관계자’ 해명 외에 대통령실 공식 입장은 없으며 여당에서도 ‘함정취재’ ‘정치공작’으로 ‘서울의소리’를 비판한 이후 함구령이다. 8월에는 KBS 야권 추천 이사를, 11월에는 MBC 대주주 방송문화진흥회 야권 추천 이사를 ‘청탁금지법 위반’으로
[PD저널=방연주 대중문화평론가] 방송가의 흥행 법칙이 달라지고 있다. 올해 흥행에 성공한 콘텐츠를 보면 스타의 ‘이름값’보다 일반인 출연자의 ‘리얼리티’가 화제성을 장악했고, 남성 출연자 중심에서 보조적 위치에 머물렀던 여성 출연자의 활약이 두드러졌다. 방송사의 생존이 쉽지 않은 가운데 현직 PD가 OTT(온라인동영상서비스)와 협업하는 이례적인 행보도 나타났다. 콘텐츠 외적으로는 마냥 성장 가도를 달릴 것 같던 OTT 시장이 세계 경기 침체와 성장세 둔화로 인해 돌파구가 필요한 상황에 놓였다. ■ ‘리얼리티’로 승부수 띄운 ‘연애
[PD저널=엄재희 기자] 방송통신심의위원회 방송소위원회가 MBC 방송 2건에 행정지도인 권고를 의결했다. 이에 대해 야권 추천 심의의원은 '문제없음'을 주장하면서 의견이 엇갈렸다.방송소위는 12일 회의를 열고 지난 2월 6일 자 MBC 방송이 심의 규정(13조 1항)을 위반했는지 심의했다. 당시 신장식 진행자는 조국 전 법무부 장관 1심 판결 관련 대담을 나누면서 "조 전 장관에게 적용된 죄목이 모두 12건, 9건에 대해선 무죄가 나왔다"고 언급했다. 출연자인 양지열 변호사도 "9개가
[PD저널=박수선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한 방송3법이 재표결 끝에 결국 폐기됐다. 8일 국회 본회의에서 공영방송 이사진의 규모와 추천 단체 확대를 골자로 한 방송3법 재의는 출석 의원 3분의 2 찬성을 얻지 못해 부결됐다.방송법·방송문화진흥회법 개정안 재의 안건은 각각 찬성 177표(득표율 60.82%), 반대 113표를 받았고, 한국교육방송공사법 개정안은 득표율 60.48%(찬성 176, 반대 114)로 의결정족수를 채우지 못했다. 더불어민주당이 ‘공영방송을 국민 품에 돌려드리겠다’는 취지로 추진한 방송 3법 개정안
[PD저널=유건식 언론학 박사(KBS 시청자서비스부)] 국내 OTT 시장에서 모처럼 반가운 소식이 전해졌다. 웨이브와 티빙이 조만간 합병한다는 소식이다. ‘국내 OTT의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뭉쳐야 한다’는 생각이 실현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지난 7월에도 최종 담판만 남았다는 기사가 있었으나 8월에 열린 CJ ENM의 2분기 실적 컨퍼런스콜에서 합병을 고려하고 있지 않다고 발표하면서 합병 논의는 잠잠해졌다. 다시 합병이 수면 위에 올라온 국내 두 OTT의 합병이 매우 기대된다.지금까지 국내 OTT의 통합에 대한 논의가 몇 차례
[PD저널=엄재희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1일 방송3법에 대한 재의요구권(거부권)을 행사하고 이동관 방송통신위원장이 자신의 탄핵안 처리를 앞두고 돌연 자진 사퇴하면서 언론계가 일제히 반발했다.전국언론노동조합과 언론·시민단체는 이날 오후 용산 대통령실 앞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정부와 여당이 극우논객 박민을 KBS 사장으로 내리꽂으며 공영방송을 권력의 주구로 만들더니 편향성이라는 단어를 방송법 거부 이유로 들먹이는 것은 그저 한 편의 블랙코미디"라고 비판했다. 이어 "이동관 꼼수 사퇴는 국회의 탄핵을 피해 방통위를 이용한 언론장악
[PD저널=엄재희 기자] KBS의 대하 드라마 이 OTT 시청자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다.KBS가 공영방송 50주년 특별 기획으로 제작한 대하드라마 (토, 일 밤 9시 25분, 2TV)이 OTT 통합검색 및 추천 플랫폼 키노라이츠 선정 11월 4주 차콘텐츠 랭킹 1위에 올랐다. 은 고려 8대 왕 현종(김동준)과 강감찬 장군(최수종)의 고려를 하나로 모아 거란의 침략을 이겨내는 과정을 담은 드라마다. 배우 최수종, 이원종, 김동준, 지승현 등의 열연과 철저한 고증, 거액의 제작비를 쓴 역대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