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D저널=안정호 기자] 한국PD연합회가 故 이재학 PD 사망 사건 책임자로 지목된 회원 3명에 대한 징계 절차를 밟는다. 방송사 불공정행위 근절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지난 3월 구성된 한국PD연합회 상생특별위원회(이하 상생특위)는 2일 회의를 열고 ‘CJB청주방송 고 이재학PD사망 사건 대책위’(이하 대책위)가 징계를 요구한 5명 가운데 PD연합회 회원인 3명에 대한 징계를 PD연합회 운영위원회에 요구하기로 했다. PD연합회 정관은 ‘본회의 목적에 위배되는 행위나 명예‧위신에 손상을 가져오는 행위, 강령 등을 적극적으로 위반하는
[PD저널=박수선 기자] KBS 제작에 참여하고 있는 프리랜서 PD가 23일 프로그램의 유튜브 채널과 페이스북 계정에 올린 글에서 “프로그램 개편을 이유로 부당한 계약 해지를 통보받았다”고 주장했다. 2년 전 '사법농단' 편부터 합류했다는 정주현 PD는 글에서 “개편을 이유로 프로그램을 제작했던 20명 남짓의 프리랜서 노동자들은 갑작스러운 계약 종료(사실상 해고 통보)를 일방적으로 통보받은 상태”라면서 “저를 포함한 20여명의 계약직 노동자들은 한 달 후면 모두 일자리를 잃게 된다”고 적었다. 정 PD는 “부당
[PD저널=이준엽 기자] KBS ·MBC등 7편이 247회 이달의 PD상 수상작으로 선정됐다.이달의 PD상 심사위원회는 지난 19일 각 부문 출품작 심사를 거쳐 수상작을 발표했다. TV 예능 부문에선 시청률 29%를 기록하면 큰 화제를 모았던 KBS (연출 송준영 안상은, 작가 김지은 외)가 수상작으로 뽑혔다.는 가황 나훈아의 음악인생 전체를 고
[PD저널=안정호 기자] 공기업이 보유한 YTN 지분 매각을 검토하겠다는 정부의 방침이 알려지면서 YTN 내부는 큰 혼란에 휩싸였다. 최근엔 가 인수 준비팀을 구성했다는 소식까지 전해져 또 한 번 YTN 매각설에 불을 지폈다. YTN 최대주주인 한전KDN 등은 현재 매각 의사가 없는 상태고 기획재정부도 아직 '검토' 수준이지만, 매각설은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 “현재의 소유 구조 유지 외에 어떤 대안도 고려하지 않는다”는 YTN의 입장에도 내부 구성원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지난 8월 말 전국언론노동조합 YTN
[PD저널=안정호 기자] OBS경인TV(이하 OBS)의 인력 감축 움직임에 노조가 강하게 반발하고 나섰다. 전국언론노동조합 OBS지부는 16일 기자회견을 열고 대주주인 영안모자가 소유한 계열사 노조와 '영안모자 백성학 우량기업 파괴 저지 공동투쟁단'을 구성해 대규모 구조조정 추진에 공동대응하겠다고 밝혔다. 영안모자가 대주주로 있는 자일대우상용차는 최근 직원 386명에게 정리해고를 통보했고, OBS도 '조직 슬림화' 등 사실상 구조조정 추진을 공식화했다.OBS는 지난 8월 19일 박성희 사장 명의로 발표한 담화문에서 “8월 말에는 직
[PD저널=이준엽 기자] 대법원이 박근혜 정부 시절 고용노동부가 전국교직원노동조합(이하 전교조)에 내린 ‘법외노조’ 통보가 위법하다고 판결했다. 노동기본권을 침해한 행정처분을 7년만에 바로잡은 결정에 보수신문은 대법원의 '정권 코드 맞추기'라고 비판했다. 대법원 전원합의체는 3일 전교조가 고용노동부를 상대로 낸 법외노조 통보처분취소 상고심에서 패소 판결한 원심을 깨고 사건을 서울고등법원에 돌려보냈다. 대법원은 다수의견으로 “노조법 시행령의 법외노조 통보 조항은 법률이 규정하지 않은 것으로, 노동3권을 본질적으로 침해해 위헌”이라고
[PD저널=방연주 대중문화평론가] KBS 2TV (이하 )가 막바지를 향해 달려가고 있다. 평균 시청률은 2%대에 머물고 있는데, 톡톡 튀는 대사와 연기, 섬세한 연출에 비하면 아쉬운 성적표다.는 엉뚱하게도 방영 직전 정치 편향 논란에 휩쓸리기도 했지만, 제작진은 “정치는 거들 뿐”이라며 선을 그으며 논란을 잠재웠다. 막상 드라마의 뚜껑을 열어보니 시종일관 ‘재미있고 유쾌한 분위기’를 선사하고 있다.취업준비생 구세라(나나 분)의 구의원 도전기는 오피스물, 로맨스코미디물, 정치물뿐 아니
[PD저널=김윤정 기자] “방송계 비정규직 노동자분들이 처한 상황이 조금씩 나아질 거라 믿습니다. 그 변화의 시작점이 이재학 PD였다는 걸 기억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청주방송이 이재학 PD 사망에 대한 책임을 인정하고 사과한 지난 23일, 이 PD 동생인 이대로 씨는 담담한 표정으로 이렇게 말했다. 청주방송과 부당해고를 다투다가 세상을 떠난 형의 죽음을 슬퍼할 겨를도 없이 그는 지난 2월부터 진상규명에 매달렸다. 유족을 대표해 ‘억울해 미치겠다’는 유서를 남기고 떠난 형의 억울함을 풀기 위해 청주방송과 대주주의 자택, 국회를 찾아다
[PD저널=김윤정 기자] 청주방송이 故 이재학 PD 사망 171일 만에 이 PD의 노동자성을 인정하고, 유족에게 공식 사과했다.유가족 대표, 청주방송 대표이사, 이재학 PD 사망사건 대책위원회 대표, 전국언론노동조합 위원장(이하 4자 대표)은 23일 청주방송의 공식 사과를 포함해 △진상조사 결과 이행 △명예복직 행사 △유족 보상 △비정규직 고용구조 △노동조건 개선 방송사 비정규직 법‧제도 개선 등의 내용이 담긴 합의서에 서명했다.지난 2월 27일 4자 대표는 진상조사위원회를 꾸려 조사를 진행하고, 조사 결과를 수용하기로 합의한 바
[PD저널=박수선 기자] 청주방송에서 14년 동안 프리랜서로 일했던 이재학 PD가 숨진 지 170일 만에 사측과 유가족 대표 등이 이재학 PD 명예회복 방안과 청주방송의 비정규직 고용 구조개선 등에 합의했다. 故 이재학 PD 유가족과 청주방송, 전국언론노동조합, 대책위는 22일 보도자료를 내고 진상조사위원회 진상조사 결과 이행 계획 등에 대해 최종 합의했다고 밝혔다. 4자 대표는 청주방송의 공식사과를 포함해 △진상조사 결과 이행 △명예복직 행사 △유족 보상 △비정규직 고용구조 △노동조건 개선 방송사 비정규직 법‧제도 개선 등에 합의
[PD저널=김윤정 기자] 간부의 '친일 막말'을 폭로했다는 이유로 해고된 경기방송 노광준 PD 윤종화 기자의 징계 처분이 부당하다는 중앙노동위원회(이하 중노위)의 판정이 나왔다. 지난 3월 자진 폐업한 경기방송은 앞서 경기지방노동위원회 ‘부당 해고’ 판정을 받고 재심을 청구했지만, 중노위의 판단도 다르지 않았다. 지난 3일 중노위는 경기방송 부당 해고 구제 신청과 관련해 지노위의 '부당 해고' 판정을 인정하는 '초심 유지' 결정을 내렸다.지난해 노광준 PD와 윤종화 기자는 현준호 전 경기방송 이사의 친일 역사 왜곡 발언을 언론에 제
[PD저널=김윤정 기자] 지난 1일 '인건비 축소' 등을 골자로 한 경영혁신안을 발표한 KBS가 노조와 협의체를 구성해 후속 논의에 들어간다. KBS는 3일 사보를 통해 “2일 열린 임원회의에서 5가지 핵심 과제별 추진 계획을 논의한 뒤 혁신안 실행을 위해 빠른 시일 안에 노동조합에 협의체 구성을 제안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인건비 비중 축소나 인사제도 개선 등은 노사 합의가 필요한 사안으로, 노사협의체를 가동해 과제별 추진에 속도를 내겠다는 의미로 보인다. 양승동 사장은 지난 1일 ”지상파가 독점하던 시대에 설계됐던 낡은 제도,
[PD저널=김윤정 기자] 1일 베일을 벗은 KBS 드라마 (이하 )가 일상성과 공감대를 높인 '청년의 구의원 도전기'로 산뜻하게 출발했다. 미래통합당은 방송 전 에 등장하는 ‘애국보수당’과 ‘다같이진보당’ 소속 정치인들의 성향이 ‘진보는 선, 보수는 악’으로 설정됐다며 정치적 편향성을 지적했다. 하지만 2회까지 방송된 는 주인공 구세라(나나 분)가 보수 진보를 가리지 않고, 기성 정치인의 부정과 부조리에 반기를 드는 이야기로 채워졌다. 애국보수당 소속 마원구의회 의장 조맹덕
[PD저널=김윤정 기자] “진상규명은 끝났다! 즉각 이행하라! 이두영은 물러나라!”CJB청주방송이 ‘故 이재학 PD 사망 사건 진상조사위원회(이하 진상조사위)’의 조사결과보고서를 인정하지 않고 있는 가운데, 시민단체들이 이재학 PD의 명예회복과 가해자 처벌, 비정규직 문제 해결 등이 포함된 이행요구안의 즉각 이행을 요구하며 1박 2일 집회에 돌입했다.60개 시민사회단체로 구성된 ‘CJB청주방송 故이재학PD 대책위원회(이하 대책위)’는 29일 정오 청주에 있는 이두영 청주방송 이사회 의장 자택과 CJB 사옥 앞, 이두영 의장의 회사
[PD저널=김윤정 기자] 청주방송에서 14년간 프리랜서로 일하다 해고된 故 이재학 PD가 근로기준법상 노동자로 인정되며, 고인의 죽음에 사측의 해고 통보 등이 영향을 미쳤다는 진상조사 결과가 나왔다. 60개 시민사회단체로 구성된 'CJB 청주방송 故 이재학 PD 대책위원회'(이하 대책위)는 진상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사측의 공식 사과와 고인에 대한 명예회복, 관련자 징계와 청주방송 내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정규직 전환 등을 요구했다. 유가족과 청주방송, 대책위 등이 추천한 위원 10명으로 구성된 진상조사위원회는 지난 3개월 동안 이재학
[PD저널=김윤정 기자] MBC가 성 착취물이 유통된 텔레그램 ‘박사방’ 유료회원 가입 시도 의혹을 받고 있는 자사 기자 A씨를 해고하기로 했다.MBC는 15일 오전 인사위원회를 열고 A기자의 해고를 결정했다. MBC는 이날 를 통해 시청자에게 이 사실을 알릴 예정이다.A기자는 지난 4월 ‘박사방’ 운영자 조주빈에게 현금 70만 원을 송금한 내역이 확인되면서 ‘박사방’ 가입 시도 논란이 불거졌다.논란이 발생한 직후 MBC는 A기자를 즉각 업무에서 배제하고 이수정 경기대 범죄심리학과 교수, 박선아 한양대 법학전문대학원 교
[PD저널=김윤정 기자] 성역 없는 취재를 이어 온 한국 PD저널리즘의 메카, MBC 이 방송 30주년을 맞았다. 국내 최장수 탐사보도 프로그램 의 역사는 어떻게 쓰였을까. 의 역사는 1990년 5월 8일, 다국적 안테나 제조 기업 ‘피코’의 한국인 여성 근로자 무단 해고 사태를 고발한 ‘피코 아줌마 열 받았다’ 편으로 시작됐다. 황우석 박사 논문 조작 사건, 미국산 쇠고기 수입 논란, 4대강 수심 6미터의 비밀, 검사와 스폰서 등 2000년대 초반 한국 사회를 뒤흔든 굵직한 보도들을 연이어 내보내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