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D저널=이미나 기자] 경기도의회 의원들이 최근 폐업한 경기방송의 빈자리를 공영방송을 설립해 채우자고 주장하고 있는 시민사회와 손을 잡았다. 이들은 다음 주 경기도에 공영방송 설립을 정식으로 요구하는 공동 기자회견을 열 계획이다.전국언론노동조합 경기방송지부(이하 경기방송지부)를 포함해 113개 시민단체로 구성된 '새로운 999' 추진위원회(이하 추진위원회)는 다음 달 4일 이재명 지사를 비롯한 경기도 집행부에 이른바 '경기도형 공영방송' 설립에 참여할 것을 제안하는 기자회견을 열겠다고 29일 밝혔다.앞서 경기방송 경영진은 방송통신
[PD저널=이미나 기자] 전국언론노동조합(이하 언론노조)가 더불어민주당이 제21대 국회에서 중점 추진할 3대 과제에서 언론개혁을 제외한 것에 대해 '야당 눈치 보기'라며 반발했다.22일 에 따르면 더불어민주당은 국회 개혁과 권력기관 개혁, 그리고 교육 개혁을 제21대 국회에서 중점 추진할 '3대 개혁과제'로 선정했다. 언론개혁은 정쟁을 불러일으킬 만한 민감한 이슈라며 막판 조율과정에서 제외된 것으로 알려졌다. 한 여권 관계자는 에 "문재인 대통령은 남은 임기 동안 진영을 편 가르는 개혁과제는 하지 않겠다는 의지가
[PD저널=이미나 기자] 방송통신위원회(이하 방통위)가 SBS의 지주사인 SBS미디어홀딩스의 최다액출자자를 TY홀딩스로 변경하는 데 대한 사전승인 심사에 들어갔다. 태영건설의 SBS미디어홀딩스 주식 처분을 불허하는 결정이 나올 경우 태영건설의 지주사 전환 계획에도 차질이 불가피해 방통위의 심사 결과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방통위는 앞서 태영건설이 인적분할을 통해 새로운 지주사인 TY홀딩스를 설립하고, SBS 등 방송사업부문을 TY홀딩스의 지배 아래 두겠다고 밝힌 데 대해 6일부터 8일까지 사흘간 심사를 거쳐 사전승인 여부를 결정할
[PD저널=이미나 기자] 방송통신심의위원회(이하 방심위)가 KBS의 '김경록 PB 인터뷰'에 대한 제재 수위를 기존 '관계자 징계'에서 '주의'로 낮췄다. 같은 법정제재이긴 하지만, 방송사의 재허가·재승인에 영향을 미치는 방송평가에서 관계자 징계는 벌점 4점, 주의는 벌점 1점으로 차이가 크다.27일 방심위는 전체회의를 열고 지난해 왜곡 논란을 부른 KBS 의 정경심 교수 자산관리인 인터뷰 보도에 대해 취재진이 김경록 PB의 말을 과도하게 해석해 결과적으로 사실을 오인하게 했으나, 명확히 고의가 있었다고 보기는 어렵다며 이
[PD저널=이미나 기자] 방송통신위원회(이하 방통위)가 TV조선과 채널A에 대해 모두 재승인을 의결했다. 특히 TV조선의 경우, 청문위원들이 '재승인 거부' 의견을 냈음에도 조건부 재승인이 의결돼 방통위가 또 다시 '봐주기' 재승인을 했다는 비판을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20일 방통위 전체회의 결과 TV조선은 3년의 조건부 재승인을 받았다. 총 11개의 재승인 조건 가운데 △ 방송의 공적책임·공정성 제고를 위해 사업계획서 및 추가개선계획에서 제시한 계획을 준수할 것 △ 재승인 3개월 이내에 '방송의 공적책임‧공정성의 실현가능성
[PD저널=김윤정 기자] 언론개혁이 시대적 과제로 떠오르면서 언론사 상호 비평이 활기를 띄고 있다. 명맥을 잇는 것도 어려웠던 미디어 비평 프로그램은 호황기를 맞았고, 그동안 금기시해온 타사를 겨냥한 비판적 보도 역시 부쩍 늘었다. 미디어 비평 프로그램의 존재는 그 자체로 언론 환경의 시금석이다. KBS가 폐지로 명맥이 끊겼던 미디어 비평 프로그램을 로 부활시킨 것도 KBS 정상화의 시작을 알리는 의미로 해석됐다.지난 2월 우려와 기대 속에 시즌2를 시작한 는 무사히 안착한
[PD저널=이미나 기자] 고찬수 한국PD연합회장에 이어 김동훈 한국기자협회장도 정필모 전 KBS 부사장을 더불어시민당 비례대표 후보로 추천한 결정을 철회했다. 언론 현업단체장들의 추천 철회에 정필모 후보는 "비판을 안고 가겠다"며 사퇴 의사가 없다는 뜻을 밝혔다. 김동훈 회장은 3일 입장문을 내고 "오늘 몹시 무거운 마음으로 정필모 후보에 대한 후보 추천을 철회한다"고 밝혔다.앞서 김동훈 회장은 고찬수 회장과 함께 정필모 전 부사장을 더불어시민당의 '언론개혁' 분야 비례대표 후보로 추천한 사실이 알려져 논란을 빚었다. 정 전 부사장
[PD저널=이미나 기자] 가 텔레그램 대화방에서 벌어진 성착취 사건의 수사 과정에서 언급된 손석희 JTBC 사장을 겨냥해 연일 보도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해 한 차례 불거졌던 '차량 동승자 의혹'에 다시 불씨를 댕겨 사건의 본질과는 큰 연관이 없는 '흠집내기'식 보도에 열을 올리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텔레그램 박사방 성착취 사건' 수사 과정에서 손 사장의 이름이 언급된 건 지난 25일 피의자 조주빈이 검찰에 송치되면서다. 당시 신상공개가 결정돼 포토라인에 선 조주빈의 입에서 손석희 사장의 이름이 나왔고, 손 사장은 입
[PD저널=박수선 기자] 정필모 전 KBS 부사장을 더불어시민당 비례대표로 추천한 고찬수 한국PD연합회장(KBSPD협회장)이 추천 결정을 철회했다. 고찬수 회장과 함께 정필모 전 부사장을 더불어시민당에 추천한 김동훈 한국기자협회장은 입장을 번복할 의사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고찬수 회장은 27일 “미디어 분야 현장의 목소리를 제대로 전달해줄 비례대표가 필요하다는 판단에 정필모 전 KBS 사장을 더불어시민당에 추천했으나, 언론의 독립과 공정성에 미칠 부정적 영향과 파장을 충분히 고려하지 못했다"며 "정필모 전 부사장의 비례대표 출마
[PD저널=이미나 기자] 오는 4월 15일 치러지는 제21대 총선을 위한 각 정당의 공천 작업이 마무리 단계에 들어갔다. 그동안 지역구 출마를 선언하며 경선에 나섰던 MBC 출신 '정치 신인'들은 줄줄이 탈락했다. KBS에서는 자리를 내려놓은 지 한 달가량 된 정필모 전 부사장이 더불어민주당의 위성정당인 더불어시민당 비례대표 명단에 들면서 논란이 일고 있다.24일까지 발표된 각 당의 공천 결과를 종합해 보면, 미래통합당 소속으로 지역구에 출사표를 던졌던 MBC 출신 인사들은 앞서 서울 송파을과 영등포을에서 각각 단수 공천을 받은 배
[PD저널=이미나 기자] 코로나19 '가짜뉴스' 집중 단속에 나선 방송통신심의위원회(이하 방심위)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관련 통신심의 규정이 모호하다는 비판을 받는 와중에 문재인 대통령 합성 사진, 김정숙 여사 비방 게시물까지 '삭제' 결정을 내리면서 청와대 눈치를 보는 게 아니냐는 의심을 받고 있다. 지난 1월 "사실과 동떨어진, 개연성 없는 정보가 불필요한 사회적 혼란을 야기할 우려가 매우 높다"며 코로나19 허위정보 중점 모니터링에 들어간 방심위는 3월부터 통신심의소위원회(이하 통신소위) 회의를 주2회에서 주3회로 확대해
[PD저널=박수선 박예람 기자] 방송통신심의위원회(이하 방심위)가 왜곡 논란을 빚은 KBS ‘김경록 인터뷰’에 최고 수위의 법정제재를 내렸다가 ‘정치심의’ 역풍을 맞았다.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부인 정경심 교수 자산관리를 맡았던 김경록 씨의 주장을 일방적으로 받아들였다는 반발에 이어 방송심의 규정 ‘객관성’ 조항 적용이 부적절했다는 지적이 잇따르면서 방심위의 대응에 관심이 쏠린다. 지난해 9월 11일 방송된 KBS '김경록 인터뷰'는 조국 사태 국면에서 언론의 취재윤리·관행 논란에 불을 지핀 보도였다. 당시 KBS는 김
[PD저널=이미나 기자] 어쩌면 갈등은 언론의 중요한 자양분이다. 의견의 대립이 만들어내는 역동성은 언론이 포착하기 딱 좋은 '그림'이다.'XX 대 OO', 'OO Vs. XX'와 같은 구도가 기사 제목에서부터 구성에 이르기까지 즐겨 사용되는 건 그래서다. 게다가 1930년대 미국에서 발생한 객관주의 저널리즘을 아직까지 금과옥조처럼 여기고 있는 한국 언론계에서는 '객관성'을 명분으로 이쪽 편과 저쪽 편의 주장을 '반반' '균형감 있게' 담으려는 경향이 강하다.최근 성전환 수술을 받은 뒤 숙명여대에 합격했으나 입학을 포기한 A씨를 둘
[PD저널=이미나 기자] 청주방송과 부당해고 여부를 놓고 다투다 숨진 故 이재학 PD 사건의 파장이 커지고 있다. 이 PD의 사망 사건이 그동안 제기되어 온 방송계의 노동 문제를 압축적으로 보여주는 만큼, 뿌리 깊은 관행 개선에 방송계는 물론 정부의 적극적인 대응을 주문하는 목소리가 높아가고 있다. 4일 세상을 떠난 이재학 PD는 최근 청주방송을 상대로 한 근로자지위확인소송 1심에서 패한 뒤 항소한 상태였다. 2004년부터 청주방송에서 일해오던 그는 2018년 자신과 스태프의 임금 인상을 요구했다 해고된 뒤, 1년 6개월여 간의 법
[PD저널=이미나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하 신종 코로나)과 관련한 괴담과 유언비어가 온라인을 통해 퍼지면서 관계당국에도 비상이 걸렸다. 정부는 물론 인터넷서비스사업자들도 신종 코로나 관련 허위조작정보의 확산을 차단하기 위한 대책 마련에 팔을 걷어붙였다.최근 불거진 신종 코로나 관련 괴담은 주로 정보의 유통·확산 속도가 빠른 온라인을 통해 유통되고 있다. 특정 지역을 언급하며 '확진자가 있다' '의심환자가 실려 갔다'는 내용이 대표적이다. 2일 제주특별자치도 등에 따르면 '제주대병원에 확진자가 이송됐고, 아직 뉴스엔 나
[PD저널=이미나 기자] "그들이 투쟁하는 모습을 보면서 우리 생각이 많이 났지요. 저 사람들은 얼마나 무서울까."1975년 3월 17일. 유신 정권이 언론 탄압에 맞서 옛 건물(현 일민미술관)서 농성을 벌이던 동아일보·동아방송 소속 언론인들을 강제 해산시켰던 그 날은 황윤미 전 동아방송 아나운서에겐 45년이 된 지금도 잊히지 않는 공포의 기억이다.막내 아나운서였던 그는 기지를 발휘해 기상청 핫라인을 통해 CBS에 상황을 알렸고, 아무도 모르게 묻힐 뻔했던 이른바 동아자유언론수호투쟁위원회(이하 동아투위) 사건은 세상에
[PD저널=이미나 기자] 글로벌 사업자의 국내 진출 등으로 미디어산업의 생존 경쟁이 심해지고 있는 가운데 방송통신위원회(이하 방통위)가 광고‧협찬 제도와 상호겸영 제한 등 다방면에서 규제 완화를 추진한다. 규제 해소를 통해 미디어산업의 활력을 불어넣겠다는 취지이지만 방송의 상업성 심화, 공익성 훼손에 대한 우려도 제기된다. 방통위는 “방송통신 산업에 활력을 불어넣고, 미디어의 신뢰성을 확보하며 AI시대 역기능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정책적 노력이 요구된다”며 올해 ‘활력 있는 방송통신, 신뢰받는 미디어’를 비전으로 설정해 미래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