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D저널=임경호 기자] 스튜디오S가 ‘최소 9개월 사전제작 기간 보장’ 등을 골자로 한 드라마 제작 가이드라인을 마련했다. 지난해 SBS 프로듀서로 일했던 故 이힘찬 프로듀서가 사망한 지 1년 2개월 만이다. 전국언론노동조합 SBS본부가 3일 노보를 통해 공개한 이번 가이드라인은 "다시는 제2의 힘찬이가 나오지 않게 해달라"는 유족의 뜻에 따라 지난 1일 제정됐다.故 이힘찬 프로듀서는 2020년 SBS 드라마본부 분사 당시 스튜디오S로 적을 옮겨 제작에 참여했다. 격무를 호소하던 이힘찬
[PD저널=박수선 기자] 방송통신위원장이 구속 기로에 선 초유의 사태에 구속영장 기각을 촉구하는 언론계 성명이 잇따르고 있다. 검찰은 TV조선 재승인 심사 점수 조작으로 한상혁 방통위원장을 소환조사한 뒤 지난 24일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영장실질심사는 오는 29일 오후 2시 서울북부지법에서 열릴 예정이다. 방통위 관계자들이 심사위원들과 공모해 2020년 TV조선 재승인 점수를 고의로 낮췄다고 보고 있는 검찰은 앞서 방통위 국·과장과 심사위원장을 맡았던 교수를 구속기소했다. 한상혁 위원장은 지난 22일 14시간 조사를 마친 뒤 페이스
[PD저널=엄재희 기자] 전국언론노동조합(이하 언론노조)이 비상대책위원회 체제로 전환하고 정부의 언론 장악 시도와 노동개악에 총력 대응한다. 11대에 이어 12대 언론노조를 이끌게 된 윤창현 위원장은 28일 오전 열린 '12대 집행부 출범 기자간담회'에서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미디어 정책과 현장은 퇴행을 거듭하고 있다"며 "반언론, 반노동의 기조로 역사를 거꾸로 쓰고 있는 권력에 맞서 언론노조 중심의 강력한 투쟁이 필요한 시기"라고 현재 상황을 진단했다.언론노조는 지난 23일 열린 중앙집행위원회 회의에서 '노동탄압 분쇄와 미디어
[PD저널=임경호 기자] YTN 지분 매각주관사 입찰에 참여했다가 발을 빼는 업체가 연이어 나오면서 변심 배경을 둘러싸고 여러 추측이 나오고 있다. YTN 지분 9.52%을 보유한 한국마사회는 지난 17일 매각주관사 입찰 공모를 마감했는데, 신청한 업체가 한 곳도 없었다. 마사회는 ‘인수합병 경쟁입찰 자문 경험이 있거나 블록세일 실적이 있는 금융투자업자’로 자격 기준을 제한했다. 한 금융투자사가 제안서를 제출했다가 철회했다는 이야기가 마사회 안팎에서 돌고 있다. 한국마사회 관계자는 “재공모가 필요한 상황”이라며 “자격조건 완화 등
[PD저널=박수선 기자] 공영방송 지배구조 개선 법안이 더불어민주당의 주도로 본회의에 직행하는 절차를 밟는다.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이하 과방위)는 21일 열린 전체회의에서 방송법·방송문화진흥회법·EBS법 개정안을 본회의에 부의하는 요구안을 가결했다. 더불어민주당 의원 11명과 박완주 무소속 의원 1명이 참여한 무기명 투표에서는 12개의 찬성표가 나왔고, 법안에 반대한 국민의힘은 표결에 참여하지 않았다. 야당이 본회의 직회부를 요구한 방송법 개정안은 현재 9~11명 규모인 KBS, MBC, EBS 이사회를 21명으로 늘리고
[PD저널=엄재희 기자] 성재호 KBS 통합뉴스룸 국장 지명자의 임명동의안이 53.8% 찬성률로 통과됐다. 전국언론노동조합 KBS본부와 KBS노동조합은 투표권자 281명 가운데 238명(투표율 84.7%)이 참여한 투표에서 성재호 지명자가 128명(53.8%)으로부터 지지를 받아 임명동의가 이뤄졌다고 17일 밝혔다. 투표는 지난 15일부터 17일까지 사흘간 진행됐으며, 110명(46.2%)는 비동의 의사를 밝혔다.KBS 단체협약에 따르면 통합뉴스룸 국장은 과반수 투표와 투표자 과반수 찬성으로 임명동의가 이뤄진다.1997년 입사한 성
[PD저널=엄재희 기자] 48년 전 조선·동아일보에서 해직당한 기자들이 "언론자유가 끔찍한 과거로 돌아가고 있다"고 개탄했다. 1975년 언론 자유를 외쳤다는 이유로 강제해직된 언론인들로 구성된 동아·조선자유언론수호투쟁위원회는 17일 , 사옥 앞에서 연달아 기자회견을 열었다. 동아투위는 오늘 결성 48주년을 맞았고, 조선투위는 지난 6일이 48주년 기념일이었다. 이들은 자신들을 쫓아낸 두 언론사의 반성을 촉구하면서 언론의 자유가 과거로 회귀하고 있다고 비판의 날을 세웠다.이날 발언에 나선 조선투위 성한표 위원
[PD저널=임경호 기자] 이호찬 MBC 기자가 15대 전국언론노동조합 MBC본부장에 당선됐다. 언론노조 MBC본부는 이호찬 후보와 윤태호 후보가 투표자 1472명 중 1411명의 찬성을 얻어 각각 신임 본부장과 수석부본부장에 당선됐다고 16일 밝혔다.지난 2월 14일 입후보자 등록을 시작으로 약 한 달간 진행된 본부장·수석부본부장 선거에는 이호찬·윤태호 후보조가 단독 출마했다. 총 유권자 1815명 가운데 1472명이 투표에 참여(투표율 81.1%)했으며, 찬성률 95.9%로 조합원들의 압도적인 지지를 받았다고 노조는 설명했다.이호
[PD저널=임경호 기자] 와 TV조선의 YTN 인수 참여설을 접한 YTN 노조가 용산 대통령실 앞에서 “보수진영의 언론 나눠먹기”라고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전국언론노동조합 YTN지부(이하 YTN지부)는 15일 오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앞에서 ‘24시간 보수 편향 채널화’ 반대 기자회견을 열었다.고한석 YTN지부장은 “가 YTN 인수전에 뛰어들 거란 소식이 한 달 전쯤 노조에 들어왔다”며 “여러 경로를 거쳐 사실에 가깝다는 확신이 들었고 기자회견을 열게 됐다”고 밝혔다. 노조 측은 고위관계자로부터
[PD저널=엄재희 기자] 원직복직 구제명령을 받은 아나운서를 '프리랜서'로 복귀시킨 CBS가 '꼼수복직' 비판을 받고 있는 가운데, 언론시민단체가 김진오 CBS 사장에게 결자해지를 촉구했다.전국언론노동조합(언론노조)과 경남CBS 아나운서 정상적 원직복직을 위한 대책위원회는 14일 CBS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김진오 사장에게 엄중히 경고한다. 지금이라도 사태 해결에 나서지 않는다면 우리는 단협 위반과 근로계약서 미작성을 포함한 법 위반 사례를 하나하나 따져 물을 것이다"며 "경남CBS 최태경 아나운서 외에 전국 제2, 제3의 최태
[PD저널=엄재희 기자] 대통령실이 수신료 징수 방식에 대한 여론 수렴에 들어가자 KBS 내부가 들끓고 있다. KBS 양대 노조가 수신료 분리징수 시도에 반발한 성명을 낸 데 이어 KBS 직능단체들도 "한전 위탁 방식을 바꿀 경우 공적 책임을 다하지 못해 시청자들에게 그 피해가 돌아갈 것"이라고 밝혔다. KBS경영협회·기자협회·방송그래픽협회·방송기술인협회·아나운서협회·영상제작인협회·전국기자협회·PD협회는 13일 낸 성명에서 "(수신료 통합 징수는) 법원과 헌재를 여러 차례 거치며 이미 법적인 판단이 끝나고 정당성을 인정받은 사안이다
[PD저널=임경호 기자] 감사원이 방송문화진흥회(이하 방문진) 국민감사청구에 대한 사전조사에 돌입했다.감사원은 ‘방송문화진흥회의 MBC 방만 경영에 대한 관리‧감독 해태 관련 국민감사청구’ 사전조사를 위해 13일 오전 방문진에 조사관 6명을 파견했다.조사관들은 오는 31일까지 방문진에 상주하며 청구 사항과 관련된 자료를 수집할 예정이다. 감사원은 사전 조사 이후 본감사에 착수할 방침이다. 방문진은 본회 사무실 한편에 편의시설을 제공하고 감사에 협조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국민감사청구는 지난해 11월 보수 성향 단체로 구성된 공정언론국
[PD저널=엄재희 기자] 전국언론노동조합 KBS본부(이하 KBS본부)가 광역지방자치단체별로 하나의 지역국을 두는 계획에 반발하며 '즉각 폐기'를 촉구했다.KBS본부는 6일 낸 성명에서 "공사창립은 50년이지만, 그보다 수십년 앞서 지역 중계소, 방송소, 방송국으로 시작하면서 지금 총국과 지역국으로 이어져 온 것이다. 나름의 이유가 있어 지역(총)국이 지금까지 이어져왔기에 지역국 통폐합 때도, 지역국 기능조정에도 적잖은 어려움이 있었다"며 "그런 사정을 무시한채 ‘논란과 갈등’을 이유로 ‘1 광역시도마다 1 방송국’이라는 기준을 제시
[PD저널=엄재희 기자] TBS이사회가 ‘출연금 중단’ 조례 관련 행정소송을 제기하기로 한 결정을 신임 대표이사 취임 뒤 열린 첫 이사회에서 번복했다.앞서 지난 1월 TBS이사회는 서울시를 상대로 ‘출연금 중단’ 조례안의 취소를 청구하는 행정소송을 제기하기로 의결했다. 그러나 새 대표이사가 취임하고 임기 만료 등으로 이사 4명이 교체된 뒤 처음 열린 27일 이사회에 행정송을 제기할 것인지를 다시 묻는 안건이 올라왔다. TBS 이사회 관계자에 따르면 정태익 대표이사를 포함해 5명은 '소송을 제기하지 않는다'는 의견을 냈고, 노동이사를
[PD저널=엄재희 기자] 윤석열 정부가 ‘건폭’이라는 표현까지 동원하며 ‘노조 때리기’에 나선 가운데 전국언론노동조합(이하 언론노조)이 “윤석열 정권의 확성기로 전락한 보수 족벌 언론의 노조 혐오 보도에 분노와 참담함을 느낀다”며 공정보도를 촉구했다. 언론노조는 27일 한국프레스센터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취임 이후 대통령이 쏟아낸 노조 관련 발언은 비판의 선을 한참 넘어 이제 혐오의 수준으로 치닫고 있다"며 권력에 대한 검증과 견제, 사실 확인 따위는 안중에 없는 족벌 보수 언론들과 자본 이익을 대변하는 데 급급한 경제지들을 중
[PD저널=임경호 기자] SBS가 보도와 대외협력을 총괄하는 부사장직을 신설한 것을 두고 내부에서 사측 민원 해결 수단으로 보도기능이 동원되는 게 아니냐는 우려가 제기됐다. SBS는 3월 1일자로 방문신 SBS 문화재단 사무처장을 보도 및 대외협력 총괄 부사장에, 고철종 SBS 논설위원실장을 대외협력실장에 발령한다고 23일 밝혔다.'보도 및 대외협력 총괄 부사장'은 이번 조직 개편에서 새롭게 생긴 직책으로 보도와 대외협력 업무를 총괄한다. 보도 기능을 담당하는 보도본부와 정책팀, 법무팀 등이 속한 대외협력실은 업무 연관성이 떨어져
[PD저널=임경호 기자] 23일 선임된 안형준 MBC 사장이 '공짜 주식' 의혹에 휩싸였다. MBC 감사실이 안형준 사장에 대한 특별감사에 들어갔다는 소문이 파다한 가운데 구성원들은 안 사장의 해명을 요구하고 나섰다.MBC는 23일 오전 임시 주주총회를 열고 안형준 사장 선임 건을 가결했다고 밝혔다. YTN에서 기자 생활을 시작해 2001년 MBC에 경력기자로 입사한 안 사장은 방송기자연합회장과 한국기자협회 부회장을 역임했다.안 사장은 지난 21일 방송문화진흥회(이하 방문진)의 최종면접를 거쳐 사장으로내정된 이후 “뉴스의 신뢰도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