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D저널=손지인 기자] 하루에도 몇 개씩 쏟아지는 대선 여론조사 보도가 이번 대선 보도의 가장 큰 문제로 지목됐다. 8일 한국언론진흥재단‧한국언론학회‧제주언론학회는 ‘제20대 대선보도 점검’ 세미나를 열고 대선 보도의 문제점을 짚고 대안을 모색했다. 첫 번째 발제를 맡은 김춘식 한국외대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부 교수는 20대 대통령선거 보도의 특징으로 △전략적 프레임에 입각한 선거 과정 묘사 △성별, 나이 등 사회 갈등에 높은 뉴스 가치 부여 △ 유명인 SNS 받아쓰기 등을 지적했다. 그 중에서도 김춘식 교수는 ‘여론조사에 의존한 경
[PD저널=장세인 기자] 지난 1월 17일부터 시행된 중대재해처벌법(이하 중대재해법)을 두고 아전인수격 해석을 내놓으며 기업의 입장을 대변하는 보도가 끊이지 않고 있다. 민주언론시민연합(이하 민언련)은 2021년 11월 17일부터 지난 1월 25일까지 6개 종합일간지, 2개 경제일간지, 7개 방송사의 중대재해처벌법 관련 보도를 살펴본 결과, 기업 입장을 대변하는 일부 언론이 채용시장 악화 우려를 키우며 법안의 취지를 왜곡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3일 민언련 보고서에 따르면 의 기업 대변 보도가 두드러졌는데, 는
[PD저널=박수선 기자]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가 빠르게 확산하면서 주말 이틀 연속으로 확진자가 7000명을 넘어섰다. 정부는 오미크론 대응 체계 전환과 관련해 ‘추이를 지켜보겠다’는 입장인 가운데 24일 다수의 조간은 오미크론 대응 전환을 서둘러야 한다고 목소리를 냈다. 정부는 당초 7000명대 확진자가 나오면 오미크론 대응단계로 방역 체계를 전환하겠다고 했지만, 확진자가 7000명을 넘어선 뒤에는 ‘상황을 지켜봐야 한다’고 신중한 태도를 보이고 있다. 정부는 우선 오미크론이 급격히 번진 광주‧전남‧평택‧안성지역에 오는 26일부
[PD저널=박수선 기자]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이준석 대표와의 갈등을 봉합하자마자 ‘여성가족부 폐지’ 공약을 들고 나왔다. 정치권에서 ‘여가부 폐지’를 둘러싼 논쟁이 재부상한 가운데 10일자 조간은 젠더 갈등을 부추기는 ‘혐오정치’ ‘성평등 퇴행’이라고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윤석열 후보는 지난 7일 페이스북에 ‘여성가족부 폐지’ 일곱 글자를 올리고 ‘2030 남성’ 표심잡기에 나섰다. 윤 후보는 지난해 10월 내놓은 ‘양성평등가족부 개편’ 백지화가 아니라는 선대위 대변인의 설명에 “‘여성가족부 폐지’가 맞다”며 “더이상 남
[PD저널=박수선 손지인 기자] 정부광고 집행의 핵심 지표로 활용하기 위해 정부가 최대 규모로 시행한 ‘신문잡지 이용조사’에서 종이신문 열독률이 13.2%로 나타났다. 신문별 열독률은 가 3.7335%로 가장 높았고, 다음으로 (2.4519%), (1.9510%) (0.9760%)순이었다. 한국언론진흥재단이 30일 발표한 ‘2021 신문잡지 이용조사’는 ABC협회의 ‘유료부수 부풀리기’가 드러난 이후 수용자 중심의 인쇄매체 이용행태를 파악하기 위해 실시한 것으로, 전국 만 19세 이상 5만
[PD저널=박수선 기자]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 배우자인 김건희 코바나콘텐츠 대표의 허위 이력 사과에 언론의 평가는 뚜렷한 온도차를 보였다. 보수신문은 감정에 호소한 기자회견 내용을 비판 없이 전달하는 데 그친 반면 과 는 ‘반쪽 사과’ ‘겉핥기 사과’라고 혹평했다. 김건희씨는 26일 기자회견을 열고 허위 이력 논란에 대해 “일과 학업을 함께 하는 과정에서 잘못이 있었다”며 “잘 보이려고 경력을 부풀리고 잘못 적은 것도 있었다. 모든 것이 제 잘못이고 불찰”이라고 고개를 숙였다. 허위 이력 논란이 불거진 지 1
[PD저널=박수선 기자] 대선판이 양대 후보의 가족 리스크로 혼탁해지고 있다. 여야 모두 가족 의혹 봉합에 안간힘을 쓰고 있는 가운데 20일자 조간은 여야의 정치혐오 조장을 비판하는 기사와 사설을 비중 있게 실었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는 배우자 김건희 코바나콘텐츠 대표의 허위경력 문제가 꼬리를 물고 터져나왔고,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는 아들의 도박 의혹이 불거졌다. 대선 후보의 가족 리스크에 양당은 네거티브로 맞불을 놨다. 김건희 대표 의혹에 국민의힘은 이재명 후보의 ‘형수 욕설’ 사건을 다시 꺼내 카드뉴스를 배포하는
[PD저널=장세인 기자] 재단법인 자유언론실천재단이 제20회 송건호언론상 수상자로 선정됐다.송건호언론상 심사위원회는 9일 “언론사와 언론인은 많으나 정도와 책무를 고민하는 움직임은 보기 힘든 이 시대에, 실천재단은 자유언론 운동의 명맥을 꿋꿋이 이어가고 있다. 실천재단의 활동은 언론의 독립과 언론인의 지사적 자세를 역설했던 송 선생의 뜻과 부합한다”며 선정 이유를 밝혔다.송건호언론상은 창간을 주도한 청암 송건호 선생을 기리기 위해 와 청암언론문화재단이 제정한 상이다. 언론민주화에 기여한 송건호 선생의 정신을 이어
[PD저널=박수선 기자] 코로나19가 무서운 확산세를 보이면서 8일 확진자가 7000명를 넘어섰다. 9일 아침신문은 이달 내 1만명대 돌파가 시간문제라는 전망과 함께 거리두기 강화 등 강력한 대책 마련을 정부에 요구했다. 8일 0시 기준 코로나19 확진자는 7175명을 기록, ‘단계적 일상 회복’ 첫날 1684명보다 4배 이상 폭증했다. 이날 입원 중인 중환자는 840명으로 늘어 수도권 중환자 병상 가동률은 84.5%까지 치솟았다. 보건복지부 중앙사고수습본부는 8일 재택치료 개선방안을 발표하고 △재택치료비 최대 136만원까지 확대(
[PD저널=박수선 기자]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와 갈등을 빚던 윤석열 후보가 선출 한달 만에 김종인 총괄선대위원장을 주축으로 한 선대위를 6일 공식 출범한다. 6일자 아침신문에선 가까스로 내홍을 봉합한 윤 후보가 반문재인을 넘어서는 청사진을 제시해야 한다는 주문이 눈에 띈다. 윤 후보는 3일 이준석 대표와 울산에서 회동을 갖고 ‘이준석 패싱’ 등으로 불거진 갈등을 봉합한 데 이어 선대위 합류를 놓고 힘겨루기를 벌이던 김종인 위원장 영입도 마무리 지었다. 윤석열 후보는 5일 SNS에 올린 글에서 “선대위 구성 과정에서 본의 아니게 많은
[PD저널=박수선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 특검 도입에 적극적인 수용 의사를 밝히면서 특검 논의에 진전을 보일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이재명의 후보의 태도 변화에 언론도 특검 도입을 재촉하는 분위기다. 이 후보는 18일 뉴스1 인터뷰에서 “검찰의 중간 수사 결과가 나올 텐데 특검을 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 아니겠느냐”며 “제대로 수사하지 않으면 제 문제를 포함해 자꾸 의심하니 깨끗하게 터는 차원에서라도 특검을 요구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검찰 수사가 미진할 경우’를 전제로 수용 입장을 밝혔던
[PD저널=박수선 기자] 김의철 KBS 사장 후보자가 오는 22일 열리는 인사청문회를 앞두고 제기된 위장전입·다운계약서 작성 의혹에 대해 “비록 오래전 일이고, 법·제도가 미비했던 시기였지만, 깊이 반성하고 있다”며 잘못을 시인하고 사과했다. 는 17일 허은아 국민의힘 의원이 KBS로부터 받은 자료를 근거로 “김의철 후보자가 위장 전입으로 서울 아파트를 분양 받았던 것으로 확인됐다. 김 후보자는 다운계약서를 작성하고 세금 약 1400만 원도 절감받았다”고 보도했다. KBS는 보도가 나온 지 40여분 만에 김 후보자 인사청
[PD저널=김승혁 기자] 국회가 차별금지법 국민동의청원 심사 기한을 2024년 5월까지 연장한 가운데 다수 언론도 차별금지법에 무관심한 태도를 보이고 있다. 지난 9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이하 법사위)는 한 차례 연장했던 차별금지법 국민동의청원 기한을 21대 국회 임기만료일인 2024년 5월 29일으로 다시 연장했다. 지난 2007년 국회에서 처음 발의된 차별금지법은 14년 동안 국회의 문턱을 넘지 못했다. 민주언론시민연합(이하 민언련)이 차별금지법 연내 제정을 촉구하는 30일의 도보행진이 시작된 지난 10월 5일부터 법사위가 심사
[PD저널=손지인 기자] 지난 8월 남자친구와 다투다 폭행을 당해 사망한 피해자의 당시 피해 장면이 담긴 CCTV 영상을 공개한 JTBC 보도에 "피해자의 인격권을 침해한 무책임한 보도"라는 비판이 나왔다.지난 3일 JTBC 은 남자친구와 다투다 폭행을 당한 뒤 숨진 피해자의 당시 피해 상황을 CCTV를 통해 자세하게 보도했다. 남자친구 A씨가 폭행으로 의식을 잃은 피해자를 끌고 다니는 모습은 물론, 폭행 장면이나 혈흔도 모자이크 처리 없이 공개됐다. 해당 보도에서 기자는 ‘엘리베이터로 끌려 들어가고 나올 때마다 피해자의
[PD저널=박수선 기자]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을 기소하면서 배임 혐의를 제외한 것을 놓고 부실 수사 논란이 커지자 언론이 다시 특검론에 불을 붙이고 있다. 25일 아침신문은 유 전 본부장 공소장에서 제외된 배임 혐의 입증이 향후 수사의 관건이 될 것이라고 검찰을 압박했는데, 보수신문은 특검 필요성을 강하게 제기했다. 은 3면 에서 “유 전 본부장의 개인 일탈에 그치는지, 이재명 경기도지사 등 ‘윗선’까
[PD저널=박수선 기자]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 핵심 인물인 김만배 씨가 11일 피의자 신분으로 검찰 조사를 받았다. 화천대유 대주주인 김만배씨는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이 화천대유 관계사인 천화동인 실소유주가 아니냐는 의혹에 대해 부인했지만, 12일 아침신문은 천화동인 실소유주가 따로 있을 것이라는 의구심을 거두지 않았다. 11일 검찰 포토라인에 선 김만배씨는 유 전 본부장이 천화동인 실소유주가 아니냐는 의혹과 관련해 “(1호 실소유주는) 바로 저”라고 부인했다. 대장동 개발 사업 사업자로 선정되는 대가로 거액의 금품
[PD저널=박수선 기자] 이재명 경기지사가 20대 더불어민주당 대통령선거 후보로 선출됐다. 11일 아침신문은 턱걸이 본선행의 의미를 짚으면서 이재명 후보의 앞날이 이른바 ‘명낙대전’ 여파와 대장동 의혹으로 험로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이 후보는 민주당 대선후보 경선에서 최종 득표율 50.29%를 기록, 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39.14%)를 제치고 결선투표 없이 야당 대통령 후보와 맞붙게 됐다. 이낙연 전 대표 측은 중도 사퇴한 정세균 전 국무총리, 김두관 의원의 득표를 총투표 수에서 제외한 중앙당 선거관리위원회 결정에 이의를 제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