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방송작가=프리랜서’로 인식됐다. 방송작가는 매일매일 방송사에 출근하고, 일을 하면서도 ‘노동자’가 아니었다. 법적으로도 '특수형태근로종사자'로 분류돼 노동법과 근로기준법의 보호도 받지 못 했다. 지난해부터 방송작가의 노동인권을 개선해야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방송 작가의 노동인권 개선을 위한 토론회'(주최: 이상돈 국민의당 의원실, 방송작가유니온(준), 전국언론노동조합)가 지난 28일 오전 10시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렸다. 이날 토론회에 참석한 토론자들은 모두 방송작가의 ‘노동자성’을 인정
시계를 되돌려 2015년으로 돌아가보자. 2015년의 가장 핫한 당신의 키워드는 무엇일까? SBS 드라마 스페셜 는 시청률 20%를 넘어섰으니, 가히 SBS 가족이라면 주요 키워드로 제시될 만 하다. 에 버금가는 키워드가 하나 있으니, 당신은 기억하시는지, 바로 ’메르스’라고…그 해 여름 이후 우리나라에서는 어디를 가든 아니면 ‘메르스’ 둘 중 하나는 꼭 화제로 떠올라 떠들썩해지곤 했다. 조금 과장해서 말이다. 당시 우리를 공포에 떨게 했던 메르스로부터 연결되는 키워드를 생각해보면, 우리나라
서울대학교 언론정보연구소가 오는 29일 오후 1시 서울대학교 IBK커뮤니케이션센터 희관기념홀에서 ‘SNU 팩트체크:언론사 협업을 통한 팩트체크 플랫폼’을 주제로 세미나를 가진다.서울대학교 언론정보연구소는 지난해 12월 말부터 ‘SNU 팩트체크’라는 이름의 팩트체킹 서비스를 기획하고 추진해왔다. 연구소는 “‘SNU 팩트체크’라는 이름으로 제공되는 이 서비스는 우리나라에서 처음 시도되는 언론사들의 협업 모델”이라고 밝혔다.연구소는 “가짜 뉴스의 범람을 법규로 막는 데는 한계가 있다. 그렇다고 해서 가짜 뉴스의 온상인 정치권이 가짜 뉴스
▲ EBS / 3월 7일 오후 9시 50분-4부. 할 수 있을까?‘아프면 청춘? 아프면 환자다!’ 이 시대 청년의 고충을 대변하여 많은 젊은 층의 공감을 받은 방송작가이자 인기 개그맨 유병재가 EBS다큐프라임 제작진과 함께 ‘젊은 희망’을 찾아 나선다인류가 처음 겪는다는 ’저성장 시대’. 유병재가 만난 스페인과 대만 청년들의 현실도 한국과 크게 다르지 않다. 한때 청년 실업률이 60% 가까이 치솟았던 스페인은 청년들이 모국에서 제대로 된 일자리를 찾지 못해 매년 해외로 쏟아져 나간다. ‘아름다운
“언론부역자 지역MBC 알박기, 지역MBC 거덜난다”“자격미달 낙하산사장 이젠 NO”"김장겸 친위대 낙하산투하 거부한다"지역MBC 구성원들이 각사 사장 선임에 반발하고 나섰다. 부산, 광주, 대구MBC 등 11개 지역MBC의 언론노조 MBC본부 지역지부 조합원들이 6일 오전 각사 신임 사장 출근길에서 ‘사장 거부’ 항의 피케팅을 벌였다.지난 2일과 3일 MBC 주주총회에서 최종 선임된 지역MBC 사장에 대한 강한 거부의 의사표시다. 이들은 각사 사장을 김장겸 신임 MBC 사장과 MBC 대주주이자 관리·감독 기구인 방송문화진흥회(
민주언론시민연합(이하 민언련)이 오는 16일 오후 6시 서울 정동 프란치스코 교육회관 4층에서 ‘보도지침 폭로 30주년 기념식’ 및 ‘32주년 창립기념식’을 진행한다.민언련은 “2016년, 언론이 우리나라 민주주의 파괴의 공범이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한편으로 제대로 된 언론(인)이 아직 남아 있다는 점을 확인할 수 있어서 그나마 다행이었다”며 “민주언론과 민주주의를 위해 노력해 온 민언련의 활동을 직접 확인하고, 격려해 주시기를 부탁한다”고 전했다.행사 1부에서는 보도지침 폭로 30주년 기념식을, 2부에서는 제2회 성유보 특별상
“버티는 겁니까? 진명 씨한테 산다는 거, 그런 겁니까?”인간관계도, 사랑도, 쉬운 게 하나도 없다. 스무 살이 된다는 건, 모든 걸 혼자 결정해야 한다는 것. 차라리 이걸 해라, 저건 하지 말아라, 이 사람은 만나지 말아라, 어떤 선이라도 있다면 못이기는 척 따를 수 있을 것만 같은데 스무 살부턴 그게 허용되지 않는다.JTBC 네 명의 청춘들은 그렇게 사람도, 사랑도, 어느 것 하나 쉽게 해결하지 못하고 고비를 넘는다. 그 와중에 돈도 벌어야 하고, 학점도 쌓아야 하고, 취업 준비도 해야 하고, 이력서에 쓸 ‘경험’도
1년여에 걸친 휴직을 마감하고 다시 회사로 돌아왔다. 암 진단 이후 수술과 항암, 방사선 치료, 그리고 후속치료와 약간의 회복기까지 딱 1년을 쉬었다. 치료를 하느라고 일을 놓았지만, 복잡하고 심난한 항암 과정을 끝내고 나니 지난 1년이 꿈같이 아득하다. 감당하기 힘든 순간도 많았겠지만 지금 생각하면 희멀건 기억으로 잔상(殘像)조차 아득하다. 누군가 ‘지나간 것은 모두 아름답다’고 말했던가. 고통은 짧고 희열은 강렬하다. 그리하여 흘러간 세월이 ‘추억’으로 포장된다. 어느 날부터인가 ‘병가’가 ‘휴가’ 같고 매일 매일 공휴일의 연속
KBS 다큐멘터리 이 2016 방송통신위원회 방송대상을 수상했다.방송통신위원회(위원장 최성준, 이하 방통위)가 2일 오전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개최한 2016 방송대상 시상식에서 KBS 4부작 다큐멘터리 이 대상을 받았다.은 직립보행의 시작부터 불멸을 꿈꾸는 현대과학에 이르기까지 인류의 진화방향을 탐구한 다큐멘터리로, 초고화질(UHD) 촬영 등을 활용해 창의적으로 화면을 구성한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올해 처음 신설한 최우수상은 1980년대 골목문화를 담아내 시청자의 향수와 공감을
오는 5월 1일 노동절이지만 법적으로 노동자성을 인정받지 못하는 ‘특수고용 노동자’에게는 다른 날과 같은 하루일뿐이다. 방송계에도 특수고용 노동자가 존재한다. 바로 프로그램의 한 축을 담당하고 있는 ‘방송작가’다. 최근 노동조합조차 만들 수 없는 방송작가들이 ‘노동조합’ 결성을 위해 나섰다. 아직 방송계는 물론 작가들 사이에서도 ‘노조’ 결성 움직임을 모르는 이들도 많다. 힘든 여정이 될 것임을 알면서도 작가들이 나선 이유는 하나다. ‘노동자’로서 목소리를 내고 싶다는 것이다. “가장 열악한 환경의 막내작
‘열정페이’라는 말이 있다. 보통 ‘청년 노동자’에게 열정을 구실로 저임금 혹은 무임금으로 일을 시키는 것을 뜻(다음 백과사전)한다. 방송작가는 ‘열정페이’의 대표적인 직업군으로 꼽힌다. 조금씩 여건이 개선되고 있다지만 열악한 고용 환경에 놓여 불안하게 글을 쓰거나 방송 제작 보조 인력으로 일하는 방송 작가들이 많기 때문이다. 이유는 방송작가는 법적으로도, 사회적으로도, 관행적으로도 ‘노동자’가 아니기 때문이다. 그런 방송작가들이 ‘노동자’라는 이름을 되찾기 위해 ‘노동조합’을 결성하려 하고 있다. 은 언론노조에 가입한
물질적 풍요를 등지고, 느림의 일상을 예찬하는 삶을 다룬 KBS 1TV 이 잔잔한 반향을 일으키고 있다. 시청자들은 프로그램에 대한 칭찬을 마다하지 않는다. 소감 게시판에는 “거창한 이야기가 아닌 소소하지만 진솔한 삶의 모습을 볼 수 있다”, “때때로 흐르는 음악, 자연스러운 내레이션이 참 좋다”며 호평 일색이다. 은 오는 23일 방영한 지 반 년째를 맞이한다. 사실 교양 프로그램치고 짧은 방영 기간이지만 날이 갈수록 교양 프로그램의 입지가 좁아지는 가운데 은 나름의 색깔을 지녔다.
“방송작가는 정말 빛 좋은 개살구라는 느낌…. PD 마음에 안 들면 하루아침에 잘리기도 하고. 프로그램 폐지되면 하루아침에 길거리에 나앉기도 하고. 여기 굽실 저기 굽실 갑을병정 중에 정인 듯…. 최소한의 인권은 보장됐으면 좋겠네요.”(경력 5년의 구성작가)“방송작가를 소모품으로 생각하는 방송사 PD나 일부 출연자들로 인해 하루아침에 일을 그만둬야하는 직업이 방송작가입니다. 처우 개선이 시급합니다.”(경력 18년의 시사・보도 작가)“진짜 방송작가는 최고의 쓰레기 같은 직업…. 고용불
한국PD연합회(회장 안주식)가 오는 18일 오후 7시 30분 서울 여의도 KBS별관 공개홀에서 제28회 한국PD대상 시상식을 개최한다. 한국PD연합회는 지난 9일 작품상, 실험정신상, 출연자상, 제작부문상, 공로상, 특별상 등 총 28개 부문 수상작(자)을 발표했으며, 시상일 당일 해당 부문에 대한 시상과 함께 대상격인 ‘올해의 PD상’을 발표할 예정이다.시상식 방송은 오는 24일 오후 2시부터 90분간 KBS 1TV에서 중계된다. □2016년 3월 14일(월요일)- 언론노조 KBS본부, ‘4・
TV에서 보기 힘든 배우들이 드라마 출연을 택하고 있다. tvN의 김혜수, 최지우에 이어 전도연이 11년 만에 로 드라마 출연을 결심했다. 고현정도 3년 만에 노희경 작가의 신작을 준비 중이다. 이처럼 여배우들의 TV 출연 행렬이 이어지는 이유는 무얼까. 최근 드라마에서 여성 캐릭터의 변주가 눈에 띄자, 여배우들의 드라마 복귀로 이어진 것으로 보인다. 여전히 드라마 속 ‘신데렐라’, ‘캔디형’ 등 전형적인 여성 캐릭터가 봇물처럼 쏟아지고 있지만, 수사물과 같은 특정 장르가 시청자의 관심을 사로잡으면서 여성 캐릭
"사랑했었다, 열매야."그 순간, 우리는 함께 깨달았다. ‘사랑한다’는 단어의 반대말은 '미워한다'도, '싫어한다'도 아니라는 것을. ‘사랑한다’는 말의 명백한 반대말은, '사랑했었다'라는 과거형이라는 것을.… tvN 시즌2 대사 중에서너무 현실적이어서 마음이 아픈, 그러나 이내 수긍할 수밖에 없는 '진짜 연애'다. 정현정 작가는 tvN 시즌 1‧2‧3, KBS 을 잇따라 내놓으며 한국
“봉삼이 한 손에 술병을 들고 산속 언덕에 올라 주위를 둘러본다. 봉삼은 가쁜 숨을 내쉬며 터덜터덜 걸음을 옮기다가 멈춰 서서 먼 곳을 바라본다. 길소개가 무덤 앞에 깔린 돗자리에 꿇어앉아 있다. 봉삼이 그곳으로 다가간다.”KBS 2TV 35회 화면해설방송의 도입부다. 본방송에서는 대사 없이 배경음악만 깔린다. 화면해설방송이 없었다면 시각장애인들은 드라마를 보면서도 무슨 상황인지 도무지 알 수 없었을 거다. 화면해설방송은 시각장애인을 위해 출연자의 행동, 의상, 몸짓, 표정, 특정 장면의 분위기, 상황 변화 등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