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D저널=하수영 기자] ‘역대 최고’, ‘전례 없는’, ‘초유의’…모두 MBC의 2017년 총파업 앞에 붙는 수식어다. 이런 수식어가 붙게 된 데는 총파업 투표율이 95%(1758명 중 1682명)이고 찬성률이 93.2%(투표참여자 기준)로 압도적인 수치를 기록했기 때문인 것도 있겠지만, 사람들이 잘 알지 못하는 남다른 이유가 하나 숨어 있다. 바로 MBC에서 프로그램 편성‧방송 운행을 비롯해 채널 이미지 제고‧개선 등을 담당하는 30여 명의 편성 PD들이 총파업과 제작거부에 참여했기 때문이다.편
[PD저널=하수영 기자] MBC의 구성원들이 김장겸 사장과 고영주 방송문화진흥회(이하 방문진) 이사장의 퇴진을 요구하며 오는 9월 4일 총파업에 돌입하는 것이 결정된 가운데, KBS 아나운서들이 MBC를 방문해 MBC의 총파업에 대한 지지 의사 표명과 함께 KBS 총파업에 대한 의지를 다졌다.KBS 아나운서 협회(협회장 윤인구) 소속 아나운서들은 31일 오전 서울 상암동 MBC 사옥 로비에서 열린 언론노조 MBC 본부(본부장 김연국) 조합원들의 피케팅 현장에 참석해 “선의의 경쟁자이자 강력한 동료인 MBC 아나운서들이 마이크를 빼앗
[PD저널=하수영 기자] G1(강원민방)‧KNN(부산경남방송) 등 9개 지역민영방송사의 노동조합이 한국케이블TV방송협회(이하 케이블 TV협회)가 추진 중인 지역 복수채널 확대에 대해 반대 입장을 표명하고 지역민방사장단이 이 문제에 적극적으로 대응할 것을 요구했다.지역민영방송노조협의회(이하 지역민방노조)는 지난 28일 공동 성명을 발표하고 “아주 오래전부터 정치권과 정부를 상대로 로비 등을 해 온 케이블 TV협회가 최근에도 지역의 복수채널 확대를 시도하고 있는데 지역민방 사장단은 제대로 대응도 하지 않고 그저 대주주에게 잘
[PD저널=하수영 기자] 최근 제작거부와 총파업 동참을 선언한 MBC 라디오 PD들이 기자회견을 열고 김소영‧손정은‧최현정 아나운서 등에 대한 출연 제한 조치 등 그 동안 간부들의 방송 개입을 비롯한 ‘부당행위’가 있어왔다고 주장했다. 동시에 김장겸 사장 등 경영진의 사퇴도 촉구했다.MBC 라디오 PD 40인은 28일 오전 서울 상암동 MBC 노조 사무실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지난 5년간 MBC 라디오가 공영방송으로서 역할을 다 하지 못하고 추락을 거듭해 온 데 대해 라디오 PD로서 엄중한 책임과 슬픔을 느낀
[PD저널=하수영 기자] 최근 KBS‧MBC 등 공영방송 구성원들이 이사장‧경영진 퇴진을 요구하며 파업‧제작거부에 돌입하고 있는 가운데, 언론학자들의 학술단체인 미디어공공성포럼이 KBS 이인호 이사장과 고대영 사장, MBC 김장겸 사장과 고영주 방송문화진흥회(이하 방문진) 이사장에게 즉각 사퇴를 요구했다.미디어공공성포럼은 최근 ‘언론적폐의 중심, 공영방송의 이사장과 사장을 물러나라’라는 제목의 성명을 발표하고 “언론학자로서 미디어 공공성을 지켜내지 못한 책임을 깊이 반성하고 성찰하며 앞으로는 언론인,
[PD저널=하수영 기자] 최근 정부가 아리랑국제방송이 받고 있는 방송발전지원기금(이하 방발기금)을 삭감하기로 결정한 데 대해, 최한영 아리랑국제방송 PD협회장이 주무부처인 문화체육관광부(이하 문체부)가 앞장서서 사태를 해결하라고 촉구했다. 동시에 안정적 재원 마련을 위한 법적 기반 마련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최 회장은 24일 과의 전화 인터뷰에서 “아리랑국제방송은 매년 50억 원가량의 예산 부족을 겪고 있는데 이에 대해 정부가 재정지원을 해주기는커녕 방발기금을 삭감했는데 이런 상황이 오기까지 문체부가 주무부처로서 한 일이
[PD저널=하수영 기자] 김장겸 MBC 사장이 23일 오전 있었던 확대간부회의에서 ‘언론노조가 정치권력과 결탁해 합법적으로 선임된 경영진을 몰아내려 한다’는 등의 발언을 해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언론노조 MBC 본부(본부장 김연국, 이하 MBC 본부)가 성명을 내고 “김장겸 사장이 스스로 퇴진 사유를 자백한 것”이라며 “법을 위반한 경영진은 교체되고 사법적 처벌을 받아야 한다”고 주장했다.MBC 본부는 23일 오후 ‘퇴진 사유 자백한 김장겸 난파선의 확대간부회의’라는 제목의 성명을 내고 “오늘 아침 김 사장이 확대 간부회의를
[PD저널=하수영 기자] 최근 MBC 정상화를 위해 방송출연 거부와 업무거부에 나선 MBC 아나운서들이 기자회견을 열고 방송‧업무거부에 들어가는 심경과 지난 2012년 이후 있었던 출연 방해‧제지 등 업무 관련 부당 침해 사례를 직접 밝혔다. 동시에 김장겸 사장과 신동호 아나운서 국장의 사퇴를 촉구했다.MBC 아나운서협회(회장 김범도)는 22일 오전 서울 상암동 MBC 사옥 앞마당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2012년 파업 이후 대한민국 방송역사상 유례없는 비극과 고통을 겪은 MBC 아나운서들이 그 동안 김 사장 등
[PD저널=하수영 기자] MBC PD와 기자, 아나운서들이 속속 제작중단에 동참하고 있는 가운데, MBC의 라디오‧예능 PD들도 파업과 제작거부 논의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최근 MBC 관계자에 따르면 21일 저녁 MBC 라디오‧예능 PD들은 총회를 열고 제작거부와 파업 참여 여부를 논의할 전망이다. PD들을 시작으로 MBC 시사제작국 PD 전체, 콘텐츠제작국 PD, 카메라기자, 보도국 기자, 보도국에서 전보된 비제작부서 소속 기자, 그리고 대다수의 아나운서까지 제작중단에 돌입해 이미 300여 명 이
[PD저널=하수영 기자] 방송통신위원회(위원장 이효성, 이하 방통위)의 OBS 경인TV(대표 최동호, 이하 OBS)에 대한 조건부 재허가 기간이 약 4개월 남은 이 때,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들과 OBS 노조 등이 사측에서 제출한 ‘OBS 재허가 이행실적보고서’ 내용을 공개하고 보고서에 대해 ‘허구적이고 책임 회피만 드러나 있다’고 비판했다. 동시에 방통위에 적극적인 대안 마련을 요구했다.언론노조 OBS 희망조합지부(지부장 유진영, 이하 OBS 지부)와 OBS 공동대책위원회(이하 OBS 공대위), 그리고 더불어민주당 인천시당 소속의
[PD저널=하수영 기자] 한국PD연합회(회장 오기현)가 최근 김재철‧안광한‧김장겸 등 MBC 전‧현직 간부들이 영화 (감독 최승호)에 상영금지 가처분 신청을 한 데 대해 진실을 호도하려는 음모라고 비판했다. 동시에 해당 사건의 심리를 맡은 재판부에 영화 상영의 정당성을 보장하라고 촉구했다.한국PD연합회는 13일 ‘영화 은 17일 정상적으로 개봉해야 한다’는 제목의 성명을 내고 “지난달 31일 김재철‧안광한‧김장겸‧백종문‧박상후 등 5명의
[PD저널=하수영 기자] “요즘 ‘결혼 왜 해야 하냐’는 말을 한다. 결혼생활이 필수는 아닌 시대다. 혼밥, 혼술, 1인 가구, 이런 삶이 많아졌기 때문이다. 졸혼, 비혼, 이혼도 보편적인 형태가 됐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부부라는 사람들이 왜 결혼해서 같이 살아야 하는지, 왜 헤어지지 않는 것인지, 그 이유를 찾고 싶었다.”(SBS 서혜진 PD 인터뷰 중 발췌)그 동안 ‘결혼’을 다룬 예능 프로그램은 많았고, 현재도 많다. 1990대에는 일반인들이 결혼을 전제로 만날 사람을 찾는 단체 미팅 형식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