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D저널=박수선 기자] 대구MBC가 창사 60주년을 맞아 1960년 대구 고등학생들이 강제등교 조치에 반발해 벌인 2·28 민주운동을 조명한 특집 다큐멘터리 을 방송한다. 대구MBC 측은 1부 , 2부 를 오는 18일과 25일 오전 10시 30분에 편성했다고 밝혔다. 2·28 민주운동은 1960년 2월 28일 당시 민주당 장면 후보의 대구 유세일(일요일)에 '강제등교' 명령이 떨어지자 학생들이 시위를 벌인 사건이다. 독재정권을 무너뜨린 계기가 된 운동
[PD저널=이봉우 미디어인권연구소 뭉클 객원연구원] 윤석열 대통령의 “UAE 적은 이란” 발언 파문이 여전한 가운데 대통령보다 앞서 경제성과를 가져올 다음 행보와 ‘한일관계 개선 기대감’까지 내다보는 보도들이 늘어나고 있다. 논란의 발언이 나온 지 고작 일주일 만이다. 대통령의 실수를 서둘러 덮어주고 다독이는 보도들은 1월 20일 윤 대통령의 월스트리트저널 인터뷰를 기점으로 터져 나왔다. 윤 대통령은 인터뷰에서 “북핵 위협에 대한 미국 확장억제에 상당한 신뢰 가지고 있다” “정부는 NPT(핵확산금지조약) 시스템 매우 존중한다”며 지
[PD저널=임경호 기자] 감사원이 '법적 근거가 없다'는 비판이 제기된 방송문화진흥회(이하 방문진)에 대한 현장조사를 26일 강행할 예정이다. 취재를 종합하면 방문진으로부터 추가 자료를 제출받은 감사원은 방문진 측에 국민감사청구와 관련해 조사를 하겠다고 19일 전화로 통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사인원과 기간은 확인되지 않았다.감사원은 지난 12일 방문진에 대한 현장조사를 실시할 예정이었지만, 방문 하루 전인 11일 오후 방문진 측에 추가자료 제출을 요구하는 공문을 발송하며 조사를 유보한 바 있다.감사원은 당시 추가자료 제
[PD저널=박수선 기자] 국가정보원과 경찰이 민주노총 본부를 전격 압수수색하면서 공안정국 조성 우려가 커지고 있다. 19일 보수신문은 ‘공안몰이’에 편승해 사실상 간첩 혐의 초점을 맞췄고, 등은 ‘대공수사권 지키기’가 아니냐는 의구심을 제기했다. 국정원은 18일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로 민주노총 전‧현직 간부 4명에 대한 압수수색을 집행했다. 이들은 2017년 캄보디아 프놈펜과 2019년 베트남에서 북한 문화교류국 소속 공작원과 접촉한 혐의를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민주노총 본부 사무실이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로
[PD저널=이봉우 미디어인권연구소 뭉클 객원연구원] 때아닌 ‘간첩단’ 보도가 주요 일간지 1면을 장식했다. ‘때아닌’이라는 수식어보다 ‘때마침’이 더 어울릴 수도 있겠다.언론은 ‘당국이 혐의를 따져보고 있다’면서도(문화일보 1월 9일자 보도) ‘진보정당과 노조에 침투한 2021년 청주간첩단 사건과 유사하다’, ‘30년만의 최대 규모 간첩 사건’ 등의 묘사를 썼다.내년부터 국정원의 대공수사권이 경찰로 이관되는 걸 막아야한다는 속내를 숨기지도 않았다. 민주노총 등
[PD저널=임경호 기자] 방송문화진흥원에 대한 국민감사청구와 관련해 현장방문조사를 통보했던 감사원이 한 발짝 물러섰다. MBC 노조가 "MBC 사장 선임을 앞두고 불순한 의도로 진행되는 정치 공작"이라고 반발한 현장방문을 감사원이 다시 추진할지 관심이 쏠린다. ‘부실한 답변’을 이유로 12일부터 현장방문조사를 벌이겠다고 구두 통보했던 감사원은 현장조사를 유보하고, 오는 17일까지 추가 자료를 방문진 측에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감사원은 방문진이 영업비밀 등의 사유로 제출하지 못했던 자료들을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향후 방문조사
[PD저널=임경호 기자] MBC 대주주이자 관리감독기구인 방송문화진흥회(이하 방문진)가 감사원의 현장조사 통보에 "현장조사의 법적 근거가 없다"며 난색을 표했다.방문진에 따르면 감사원은 오는 12일부터 6일간 방문진에 대한 현장방문조사를 진행하겠다고 구두 통보했다. 조사인원 6명을 파견해 약 일주일 간 현장에서 자료 등을 확인하는 방식이다. 10일 열린 방문진 이사회에서 권태선 이사장은 "(감사원의 요구가 적합한지) 법률적인 부분을 검토했는데 대체로 법적 근거가 없는 것 같다는 의견을 받았다"며 "감사원의 현장조사를 그대로 수용해도
[PD저널=엄재희 기자] 언론의 자유와 지속성을 위해 사회적 해법이 필요하다는 데 의견을 모은 언론학회와 방송학회가 ‘공영방송 지배구조 개선 법안’을 주제로 첫 번째 세미나를 열었다.한국언론학회와 한국방송학회는 9일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언론의 자유와 민주적 방송제도 구축을 위한 우리의 과제' 특별세미나를 개최했다. 두 학회는 “학회는 현행 언론 및 방송정책에 대해 학계를 포함한 다양한 이해 관계자들의 의견수렴이 부족하다는 문제의식을 느끼고 이를 해소하기 위한 노력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판단한다”며 “현재 문제가 되고 있는 일련의 상황
[PD저널=박수선 기자] 신년회견을 생략한 윤석열 대통령이 와 별도의 인터뷰를 가졌다.는 2일 다섯 개 면을 할애해 외교·경제·정치·3대 개혁 등을 주제로 진행된 윤 대통령 인터뷰 내용을 전했다. 윤 대통령은 북한 핵 대응에는 “한미가 미국의 핵전력을 ‘공동기획-공동연습’ 개념으로 운용하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고 했고, 정치 양극화 해소를 위한 선거구제 개편도 언급했다. 지지율 하락과 상승 이유를 묻는 질문에 “대통령답게 보이면 아무래도 좋아하는 것 같고 대통령다움이 부족하다고 생각이 되면 덜 좋아하는 것 같
[PD저널=이봉우 미디어인권연구소 뭉클 객원연구원] 예산안 처리와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해임건의안을 이유로 국정조사를 거부하던 여당이 유가족의 호소를 마주하고 나서 국정조사에 합류한 지 일주일이 지났다.뒤늦게 국정조사는 시작됐으나 유가족이 국정조사와 함께 요구했던 사항들은 진척된 게 하나도 없다. 시민 분향소 옆에서 유가족과 희생자를 향해 매일 막말을 쏟아내는 보수단체는 여전히 기승을 부리고 유가족을 향한 대통령의 공식 사과나 이상민 장관 파면은 정부는 물론, 여당 국조특위 위원들도 적극 거부하고 있다. 10대 생존자가 세상을 등
[PD저널=임경호 기자] 최근 노동조합의 재정 투명성을 강조하고 나선 정부와 보수‧경제지들이 별다른 근거 없이 '노조 깜깜이 회계' 프레임을 확산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민주언론시민연합(이하 민언련)은 29일 ‘노조 깜깜이 회계’ 표현이 쓰인 보도를 모니터한 보고서를 내고 “언론이 정부‧여당 발언을 받아쓰며 특정 표현을 만들어내고, 다시 정부‧여당이 언론보도를 인용하고 이를 언론이 또다시 인용하는 과정에서 ‘깜깜이 회계’를 사용하는 행태가 반복됐다”고 밝혔다.‘깜깜이 회계’ 표현은 최근 정부‧여당이 노동조합의 재정 투명성을 문제
[PD저널=박수선 임경호 기자] 국민의힘이 패널 구성을 공정하게 해달라는 공문을 방송사에 보낸 가운데 시사·보도 프로그램 제작진은 패널 선정까지 문제를 삼은 여당에 언짢은 기색이 역력하다. 국민의힘은 22일, 23일 이틀 동안 13곳의 방송사에 공문을 보내 “최근 일부 시사 보도 프로그램에서 보수 몫으로 정부 여당의 입장과 배치되는 의견을 가진 보수 패널을 출연시키는 경우가 많아 우려스럽다”며 “패널 구성시 진보 보수의 균형이 아니라 여야의 균형을 맞춰 달라”고 요청했다. 국민의힘은 ‘방송은 사회적 쟁점이나 이해관계가 첨예하게 대립
[PD저널=박정욱 MBC PD] 2022 카타르 월드컵은 여러 논란과 화제를 뿌렸지만 나는 단연 이 장면에 시선이 꽂혔다. 이란 선수들이 보여준 침묵과 응원석의 이란인들이 호응한 눈물. 11월 21일 카타르 알라이얀의 칼리파 인터내셔널 스타디움에서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B조 1차전 이란과 잉글랜드의 경기가 펼쳐졌다. 이 경기는 6-2 잉글랜드의 승리로 싱겁게 끝났지만, 세간의 화제가 된 대목은 경기 결과가 아니었다.경기 시작 전 이란의 국가가 울려 퍼질 때 이란 선수들은 서로 어깨를 걸고 침묵했다. 아무도 국가를 따라부르지 않았다
[PD저널=정덕현 대중문화평론가] 세상 가장 쓸 데 없는 일이 ‘연예인 걱정’이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연예인 혹은 연예계를 소재로 하는 드라마는 성공하기 어렵다는 속설이 있다. 연예인의 일상에 대한 대중들의 관심은 높을지 몰라도 이를 드라마로까지 보고픈 마음은 아니라는 것.그런 점에서 프랑스 원작을 리메이크한 tvN 월화드라마 는 시작점부터 어딘가 정서적인 장벽을 마주한 느낌이다. 게다가 리메이크 드라마는 원작과의 비교가 이뤄진다는 점에서도 부담이 적지 않다. 실제로 이 드라마에서 천제인(곽선영)과 이상
[PD저널=박수선 기자] 정부가 12일째 접어든 화물연대 파업에 화물운송 자격 취소 카드를 꺼내며 초강수로 대응하고 있다. 국제노동기구(ILO)가 기본협약 위반을 우려하는 서한을 보냈지만, 정부는 초강경 대응을 꺾지 않는 모습이다. 정부는 4일 화물연대 파업과 관련한 관계 장관 대책회의를 열고 화물연대 파업과 관련, 운송거부자에 대한 종사자격 취소, 재취득 제한 법령 개정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회의를 주재한 윤석열 대통령은 “조직적으로 불법과 폭력을 행사하는 세력과는 어떠한 경우에도 타협하지 않을 것이며 조직적 불법, 폭력행위에
[PD저널=임경호 기자] 박성제 MBC 사장이 창사 61주년 기념사에서 “합리적인 비판은 수용하되 부당한 간섭과 외풍은 철저히 막아내겠다”고 밝혔다. 최근 정부 여당이 '가짜뉴스' '노영방송' 공세를 펼치며 MBC를 거세게 압박하고 있는 상황에 대해 박성제 사장이 직접 입장을 밝힌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박성제 사장은 1일 MBC 창사 61주년 기념사를 통해 “그동안 겪었던 미디어 환경의 물살과는 다른, 또 하나의 거센 파도와 마주하고 있다”며 “이 파도는 오직 국민만을 주인으로 섬기는 우리의 정체성을 위협하고, 민주주의와 언론자유에
[PD저널=엄재희 기자] MBC가 전현직 임직원이 업무추진비를 횡령했다는 보수 성향 시민단체의 주장에 대해 "근거 없는 비난"이라고 일축했다.MBC는 30일 입장문을 내고 "본사는 2002년 무렵부터 임원들에게 회사 업무와 관련한 대외활동 비용 중 대내외 경조사 비용 등에 대해 세금을 원천 징수한 후 업무활동비를 지급해왔다"며 "경비성 업무활동비를 지급받은 임원들 개개인은 성실하게 세금을 납부해왔다"고 밝혔다. 이어 "국세청은 업무활동비 지급 자체나 규모를 문제 삼은 것이 아니라 일부 절차의 미비를 지적한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