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문화진흥회(방문진)은 어제 이사회에서 방송통신위원회(방통위)의 MBC 관련 자료 제출 요구를 거부하기로 결의했다. 이는 방통위의 정당한 검사감독권을 부정하는 탈법적 행위일 뿐 아니라 구여권 이사들의 죄상을 감추기 위한 시간끌기 작전으로 비난받아 마땅하다. 게다가 방문진 구여권 이사들은 이 자료제출 요구에 행정소송으로 맞서서 장기전에 돌입할 태세라니, 이들의 파렴치에 기가 막힐 뿐이다.방문진은 그 동안 MBC 경영진에 대한 관리감독 소홀의 수준을 넘어 본질적으로 방송의 공영성을 훼손하는 범죄를 일삼아 왔다. 방통위는 이미 드러난
[PD저널=이혜승 기자] “이근행 전 노조위원장이 지난번 ‘지고도 이기는 싸움이 있다’고 했다. 동의하지 못하겠다. 우리는 한 번도 무릎 꿇은 적 없었고 고개 숙인 적 없다. 그래서 지금 이 많은 동력들이, 그때(2012년)보다 더 많은 동력들이 모인 거다. 우리가 지지 않았기 때문이다.우리가 졌다고 생각한 적 없다. 우리가 아직 이기지 못한 거다. 아직 이기지 못한 것을 이제 이길 때가 됐다고 생각한다. 그때가 지금이다“ (김한광 전주MBC 앵커) MBC ‘2017년 파업’이 아니다. 이번 파업은 201
[PD저널=하수영 기자] 한국PD연합회(회장 오기현)가 4일 일제히 파업을 시작하는 KBS와 MBC의 구성원들에게 지지와 응원의 메시지를 전하는 한편, 김장겸 MBC 사장과 고대영 KBS 사장, 고영주 방송문화진흥회(이하 방문진) 이사장, 이인호 KBS 이사장 등에게 즉각 사퇴를 요구했다. 동시에 방송통신위원회(위원장 이효성, 이하 방통위)에게는 적절한 행정적 조치를, 시민들에게는 파업에 대한 관심과 지지를 호소했다.한국PD연합회는 4일 오전 성명을 내고 “언론노조 KBS본부(본부장 성재호)와 MBC본부(본부장 김연국)의 전면 파업
[PD저널=이혜승 기자] 영화 에 대한 ‘상영금지 가처분 신청’이 기각됐다. 은 예정했던 17일에 정식 개봉할 수 있게 됐다. MBC 전현직 경영진의 상영금지 가처분 신청은 되레 법원을 통해 의 내용이 ‘허위사실이 아니다’라는 부분을 명확히 하는 계기가 됐다.서울중앙지방법원 제50민사부(김정만 수석부장판사)는 14일 영화 (감독 최승호) 상영금지 가처분 신청을 기각했다. 법원은 공익적 목적으로서의 취지를 충분히 공감하고, MBC 전현직 임원진이 공적인 인물에 해당한다는 점을 강
[PD저널=하수영 기자] 한국PD연합회(회장 오기현)가 최근 김재철‧안광한‧김장겸 등 MBC 전‧현직 간부들이 영화 (감독 최승호)에 상영금지 가처분 신청을 한 데 대해 진실을 호도하려는 음모라고 비판했다. 동시에 해당 사건의 심리를 맡은 재판부에 영화 상영의 정당성을 보장하라고 촉구했다.한국PD연합회는 13일 ‘영화 은 17일 정상적으로 개봉해야 한다’는 제목의 성명을 내고 “지난달 31일 김재철‧안광한‧김장겸‧백종문‧박상후 등 5명의
[PD저널=이혜승 기자] MBC 전현직 경영진이 법원에 최승호 감독의 영화 상영금지가처분 신청을 낸 가운데, 최 감독이 “충분히 예상했다”고 밝혔다.최승호 감독은 4일 과의 통화에서 상영금지는 “법원에서 받아들이기 어렵다”고 일축하며 “오히려 홍보를 도와줬다”고 말했다.최 감독은 “(MBC 전현직 경영진들이) 충분히 상영금지 가처분 신청을 할 수 있는 사람들”이라며 “(이전부터) 상영금지 신청을 하지 않을까 생각했다. 속으로는 은근히 해줬으면 하는 마음도 없잖아 있었다”고 웃어보였다.최 감독은 “
국경없는 기자회가 MBC 경영진의 언론탄압, 해직언론인 문제에 적극적으로 공감하며 문제 해결과 재발 방지를 위해 함께 힘쓸 것을 약속했다.국경없는 기자회는 20일 오전 언론노조 MBC본부(위원장 김연국, 이하 MBC본부)를 방문해 MBC 경영진의 언론탄압과 해직언론인 실태에 공감하고, 앞으로 국제적 관심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국경없는 기자회의 명예이사인 노벨평화상 수상자 시린 에바디와 크리스토퍼 들루아르 사무총장, 세드릭 알비아니 동아시아 지국장, 김혜경 서울 특파원은 MBC본부 사무실에서 김연국 MBC본부장, 정규성 한국기자협회장
이명박(2008~2012), 박근혜(2013~2016)의 언론 농단 공영방송의 추락 2008년, 이명박 대통령 취임을 보며 “이미 황폐해진 땅에서 썩은 꽃이 피어났다”고 개탄한 게 기억난다. 이명박 · 박근혜 집권 기간은 2009년 5월 노무현 전대통령의 비극적 자살 등 되돌아보고 싶지 않은 악몽의 연속이었다. 언론운동이 이 세월을 살아남아 앞날을 기약할 수 있게 된 것 자체가 경이롭게 느껴질 지경이다. 9년 동안 그들이 언론에 대해 저지른 범죄는 열거할 수 없이 많지만, 큰 흐름을 짚고 넘어가지 않을 수 없다. 이명박은 2008년
최성준 방송통신위원장의 임기가 7일 종료되면서, 아직 방통위원 두 명의 임기가 남아있지만 사실상 방송통신위원회(이하 방통위) 3기의 역할이 끝이 났다.방송 분야에 있어 방통위 3기는 지상파 UHD 방송개시, EBS 2TV 개국 등 지상파 다채널 방송(MMS: Multi-Mode Service) 도입, 광고총량제 도입 등 굵직한 정책을 추진했다.하지만 그 어느 때보다 방송공공성이 위협받는 상황 속에서 손을 놓고 있었다는, 오히려 정권의 방송장악에 ‘부역’했다는 비판을 면치 못할 것으로 보인다. ■ ‘사상 최
MBC가 헌법과 민주주의에 저항하고 있다. 김장겸 사장 취임 이후 막장으로 치닫던 MBC는 13일 방송 예정이던 을 불방 조치했고, 담당 PD 이정식을 비롯해 5명의 PD와 2명의 기자를 사실상 ‘유배지’인 뉴미디어포맷개발센터로 쫓아냈다. 지난해 12월 이 아이템 제작을 승인한 김현종 당시 편성제작본부장(현 목포MBC 사장)은 지난 2월 28일 갑자기 불방을 지시했다. 그는 “보고 받은 적 없다”, “보고는 받았지만 승인한 적이 없다”고 말을 바꿔가며 책임을 회피, 안광한-김장겸 사장 체제에서 부역한 MBC 간부
한국방송학회 방송저널리즘 연구회가 오는 17일 오후 2시 연세대학교 성암관 307호에서 이라는 주제로 세미나를 개최한다.한국방송학회 방송저널리즘 연구회는 “한 때 날선 권력 비판으로 국민의 사랑을 받던 공영방송 MBC가 추락을 거듭하고 있다”며 “공영방송 MBC의 문제를 내부 구성원들의 경험과 지배구조의 관점에서 논의하고, 해법을 모색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MBC 구성원들이 2012년 파업 이후 경영진에 의해 징계, 직종 전환, 대체인력 투입 등을 겪으며 체감한 변화와 그
보도본부장 출신 김장겸 MBC 신임 사장이 “‘품격’있는 보도”를 지향하겠다고 밝혔다.김장겸 MBC 신임 사장은 28일 오전 상암MBC 미디어센터 공개홀에서 취임식을 가졌다. MBC 관계자에 따르면 취임식에는 임직원 300여 명이 참석하고 외부인은 철저하게 통제한 채 비공개로 이뤄진 것으로 전해졌다.언론노조 MBC본부(위원장 김연국, 이하 MBC본부)는 “유례없는 ‘밀실 취임식’이었다”고 지적했다. MBC본부 조합원들은 취임식이 끝나고 상암MBC 로비에 모여 20여분간 ‘사장 거부 투쟁’을 이어갔다.사장 취임 이전까지 보도본부장을
‘안광한 체제’ 판박이다. 더 앞선 2012년 MBC 파업 당시 ‘김재철 체제’의 시즌3다.김장겸 MBC 신임 사장이 추천한 MBC 본사 임원진이 확정됐다. MBC 대주주이자 관리·감독 기구인 방송문화진흥회(이사장 고영주, 이하 방문진)가 27일 임시이사회를 열고 MBC 본사 임원진을 내정했다. 임원 내정자들은 당일 오후 방문진과 정수장학회가 참석하는 임시 주주총회를 통해 확정된다.방문진은 신임 부사장에 백종문 미래전략본부장, 기획본부장에 최기화 보도국장, 편성제작본부장에 김도인 편성국장, 드라마본부장에 이주환 드라마본부 부국장,
전국언론노동조합 KBS MBC SBS 본부가 국회의 'MBC 노조 탄압' 청문회 개최를 우려하는 성명을 발표한 방송협회를 규탄했다.전국언론노동조합 KBS MBC SBS 본부는 20일 ‘노조탄압 진상규명을 언론독립 침해로 모는 방송협회 규탄한다!’라는 제목의 성명을 발표했다.이들은 성명서에서 ‘최승호 박성제는 증거없이 해고했다’라는 글로 시작, “MBC 백종문 본부장이 3년 전 자기 입으로 실토한 내용”이라고 알렸다.노조는 “2012년 파업 이후 MBC 노조 집행부 등 6명을 해고하고 수백 명을 징계한 야만적 노조탄압이
언론노조 MBC본부가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청문회 증인으로 채택 된 MBC경영진을 향해 전원 출석할 것을 촉구했다.언론노조 MBC본부(위원장 김연국, 이하 MBC본부)는 14일 성명을 내고 “이번 청문회는 MBC의 무너진 공영성을 다시 세우는 출발점이 돼야 한다”며 “청문회에 증인으로 채택된 MBC 경영진은 전원 출석해 국회의 진상 규명 노력에 적극 협조해야 한다”고 주장했다.MBC본부는 “김장겸 보도본부장과 최기화 보도국장은 편파적이고 불공정한 보도에 앞장서며 MBC 뉴스의 권위와 신뢰를 추락시켰다. 백종문 미래전략본부장과 송병희
MBC 경영진의 노조 탄압 등 부당 노동 행위에 대한 청문회가 열린다. 백종문 MBC 미래전략본부장은 고발 조치됐다.국회 환경노동위원회(위원장 홍영표, 이하 환노위)는 13일 전체회의에서 노조 활동 등을 이유로 해고하거나 보복 징계 조처를 내린 MBC 경영진에 대해 오는 24일 청문회를 개최하기로 의결했다.환노위 청문회에서는 2012년 MBC노조 파업 이후 행해진 MBC 사측의 보복성 해고와 징계, 손배가압류, 단체협약 일방 해지 등의 부당노동행위에 대해 다룰 예정이다. 청문회 증인으로는 안광한 MBC 사장, 백종문 MBC 미래전략
“1987년 6월 명동성당 앞에서 최일구 기자는 쫓겨났다. 그해 12월 한국 언론사상 최초로 MBC에서 노동조합이 결성됐다. 돌 맞던 MBC가 불과 5~6년 만에 대한민국 최고의 방송사가 됐다. 1987년 6월 항쟁 이후 30년, 지금의 공영방송 체제가 들어선지 30년, 우리 노조가 30년을 맞은 이때, MBC가 국민의 신뢰를 다시 회복하고 탈바꿈하는 원년이 될 것이다” (김연국 언론노조 MBC본부 12대 본부장)언론노조 MBC본부(본부장 김연국, 이하 MBC본부) 12대 집행부가 출범했다. MBC본부는 10일 오후 서울 상암MB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