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D저널=엄재희 기자] 한국방송협회와 한국OTT협회 등으로 구성된 플랫폼연대가 창작자의 정당한 보상권 도입을 골자로 하는 저작권법 개정안에 대한 반대 입장을 표명하자 한국독립PD협회가 이를 규탄하는 성명을 발표했다.한국독립PD협회(이하 독립PD협회)는 27일 성명을 내고 "개정안에 따른 보상은 방송이나 영화 한 편당 기껏해야 20~30만 원으로 추정되는 수준이지만 불안정 노동에 시달리는 독립PD들에게는 제작하던 프로그램이 종영되고 다른 프로그램을 찾는 기간의 생활고를 해결해 줄 수 있는 큰 힘이 되는 금액이다”며 “이 쥐꼬리만 한
[PD저널=유건식 언론학 박사(KBS 제작기획2부)] 지난주 일요일 거문도 트레킹을 하다가 우연히 ‘거문도 해저케이블 육양지점’ 표지석을 발견했다. 거문도 관련 안내책자에서는 보지 못한 장소여서 더욱 관심이 갔다. 해저케이블 설치는 육양 작업과 부설 작업으로 나누어진다. 육양 작업이란 먼바다에 있는 케이블 부설 본선에서 해안까지 케이블을 부설하는 작업을 말하므로, 거문도에서 본 육양지점은 바로 이 작업이 있었던 장소를 뜻한다. 표지석에는 다음과 같이 쓰여 있다.“영국의 거문도 점령 당시 1885년 중국 상해까지 해저케이블이 포설된
한국PD연합회는 15일 TV수신료 분리징수를 법제화하는 방송통신위원회의 방송법 시행령 개정 추진을 중단하라는 입장을 발표했다.PD연합회는 “(TV수신료 분리 징수는)공영방송의 운명이 걸린 중대 사안”이라며 “방통위의 이번 논의는 절차적 정당성이 부족하고, 방송법 취지에 어긋나며, 결국 행정권 남용의 소지가 크다는 지적이 이미 넘쳐나고 있다”고 지적했다.이어 PD연합회는 “세계인의 주목을 받는 K-콘텐츠의 약진이 하늘에서 떨어진 게 아니라 KBS를 비롯한 공영방송 시스템의 토대 위에서 그 책임을 다했다는 배경이 있기에 가능했다는 점을
[PD저널=엄재희 기자] 대통령실이 TV수신료 분리징수 추진을 본격화하면서 현재의 수신료 징수 및 통합 징수의 정당성을 인정한 판결이 다시 주목받고 있다.TV수신료를 전기요금과 통합징수하는 제도는 여러 차례 법원의 심판대에 섰지만, 사법부는 일관되게 ‘적법하다’고 판단했다. 지난 1998년부터 2016년까지 TV수신료 통합징수 관련 주요 판결을 살펴보면 법원은 통합징수의 효율성을 인정하고 관계 법령도 헌법에 어긋나지 않는다고 봤다.2015년 KBS와 한국전력에 TV수신료 분리징수를 요청했다가 거부당한 언론소비자주권행동 공동대표 A씨
[PD저널=유건식 언론학 박사(KBS 제작기획2부)] OTT 콘텐츠가 대세인 요즘 지상파 TV를 포함한 미디어 업계에서는 고민이 매우 많다. 올해 들어서면서 광고 시장이 급락하여 방송 업계는 초비상 상태이다. CJ ENM도 2022년 실적을 발표하면서 고강도 구조조정이 불가피하다고 밝혔고, 지상파 3사에 이어 수목극도 잠정 중단한다고 밝혔다. 이런 상황에서 반가운 소식이 있다. 바로 2013년 KBS2TV에서 방송한 가 시즌7을 이어가게 됐다. 이는 IP(지적재산권)의 중요성과도 맥을 같이하는 내용이며, OTT가 주도하고
[PD저널=한정훈 다이렉트미디어랩 대표] 글로벌 1위 스트리밍 서비스 넷플릭스는 세계 각국 제작사들의 최대 수요처가 된 지 오래다. 2020년 팬데믹 이후 미국은 스트리밍 서비스가 제작 주도권을 쥐고 있다. 2023년 5월 현재 스트리밍 콘텐츠 유통 수익 배분 상승과 AI의 작가성 인정 여부 등을 두고 파업을 벌이고 있는 미국 작가조합(WGA)도 넷플릭스와 아마존 프라임 비디오 건물 앞에서 더 많은 피켓 시위를 진행하고 있다. 스트리밍 서비스의 힘이 크다는 이유다. 버라이어티에 따르면 2022년 넷플릭스가 공개한 오리지널 콘텐츠는
[PD저널=홍수정 영화평론가] 한국 영화 부진의 늪이 깊고 찐득하다. 그 강한 점성에 올해 개봉한 국내 작품 모두가 발목 잡혔다. 영화진흥위원회가 15일 발표한 '4월 한국 영화산업 결산'에 따르면 4월 한국 영화 관객 수는 173만 명으로, 3개월 연속 100만 명 대에 머무르고 있다. 언론들도 앞다퉈 한국 영화의 위기를 언급한다.부진의 이유에 대해 다양한 분석이 나오는데, 기사들은 주로 'OTT의 대두'와 '영화 값의 상승'을 꼬집는다. 영화표 한 장 가격에 못 미치는 돈을 주고 OTT를 한 달 동안 구독할 수 있으니, 영화관을
[PD저널=유건식 언론학 박사(KBS 제작기획2부)] OTT(Over The Top)는 처음에는 매월 고정 금액을 내고 무한정 콘텐츠를 볼 수 있는 SVOD를 의미했었다. 지난해 말부터 소수의 광고를 보는 대신 낮은 금액을 지불하는 AVOD가 부상하고 있다. 글로벌 OTT 서비스는 대부분 AVOD 서비스를 도입했고, 국내에서는 넷플릭스만 월 5500원에 AVOD를 서비스하고 있다.미국의 주요 OTT는 대부분 서비스를 출시했을 때는 주로 SVOD였으나 현재는 광고 모델도 병행하고 있다. 피콕($4.99)과 디스커버리+($4.99)가
[PD저널=방연주 대중문화평론가] 국내 예능 프로그램에서 시즌제와 스핀오프는 정착 단계에 들어섰다. 성공한 예능은 종영이 아닌 시즌제로 돌아온다. 프로그램의 정체성을 유지하되 출연진이나 소재를 달리해 스핀오프로 제작되기도 한다.시즌제나 스핀오프 예능 모두 신설된 예능보다 시청자 유입이 수월하다는 점과 출연자와 소재를 변주할 수 있다는 점에서 호응이 높다. 외부적으로는 방송 심의에서 자유로운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의 특성이 일부 오리지널 콘텐츠의 시즌제나 스핀오프 제작을 이끌고 있다. 최근 시즌2로 돌아온 웨이브 가
[PD저널=임경호 기자] 홍정도 중앙그룹 부회장이 “국내외 OTT 급성장과 맞물린 드라마 유통의 양적팽창이 다소 둔화되어 이를 돌파하기 위한 전략적 전환이 필요한 시점이 됐다”며 콘텐츠 시장 환경을 진단했다. 17일 강원도 휘닉스 평창에서 열린 중앙그룹 타운홀 미팅에서다. 미팅은 급변하는 콘텐츠 시장에서 SLL 스튜디오 체제의 시장 경쟁력과 나아갈 방향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중앙그룹에 따르면 경영진들과 SLL 및 소속 레이블 구성원 70여 명이 자리를 함께했다. 홍 부회장은 “스튜디오 체제는 방송국 중심의 콘텐트 제작을 탈피해
5월 2주차에 집계한 OTT 콘텐츠 이용률·화제성 조사에서 가 선전했다. 한국리서치가 지난 8일부터 14일까지 SVOD 시청콘텐츠 순위를 집계한 결과, 이 이용률 4.8%로 3주 연속 1위를 지켰다. 20년차 가정주부에서 1년차 레지던트가 된 차정숙의 경력 단절 극복기를 담은 드라마로, 티빙과 넷플릭스에서도 시청할 수 있다. 2위는 지난 12일 공개된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3.4%)가 차지했다. 뒤를 (2.3%), (1.9%),
이 5월 1주차에 집계한 OTT 콘텐츠 순위에서 1위 자리를 지켰다. 한국리서치가 지난 1일부터 7일까지 SVOD 시청콘텐츠 순위를 집계한 결과, 이 이용률 3.8%로 1위를 기록했다. 지난 4월 15일 JTBC 토일드라마로 첫선을 보인 은 4월 4주차에 1위에 오른 이후 2주 연속 선두를 유지했다. 20년차 가정주부에서 1년차 레지던트가 된 차정숙의 경력 단절 극복기를 담은 드라마로, 티빙과 넷플릭스에서도 시청할 수 있다. 2위는 (1.6%)였고, 3위는
[PD저널=임경호 기자] 넷플릭스가 대규모 투자를 약속한 향후 4년간 국내 미디어 생태계는 어떻게 바뀔까.9일 오전 열린 ‘넷플릭스 한국투자 어떻게 볼 것인가?’ 토론회에서 발제자로 나선 이성민 한국방송통신대 미디어영상학과 교수는 “투자의 양면성을 짚어볼 수 있다”며 “우리나라 콘텐츠가 글로벌 콘텐츠로 도약해서 미국과 영국을 잇는 경쟁력을 가질 수 있겠지만, IP를 넘기는 대가로 보상금을 받는 식의 위계구조를 인정해 제작단계에 머물게 될 가능성도 있다”고 밝혔다.토론회는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김윤덕, 이상헌, 임
[PD저널=임경호 기자] ‘제2의 누누티비’를 근절하기 위해 광고 수익 차단 등의 실효적인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김우균 변호사(법무법인 세종)는 8일 오전 열린 ‘방송영상물 불법 유통 방지 및 저작권 보호를 위한 정책 및 제도 개선 방안 모색’ 세미나에서 “운영자는 광고게재로 계속해서 수익을 취할 수 있고, 해외 서버를 이용하면 법적 조치를 취하기도 쉽지 않다”며 이 같이 밝혔다.사단법인 한국OTT포럼이 주관한 이번 세미나는 더불어민주당 변재일 의원과 김윤덕 의원이 공동 주최했다. 변 의원은 국내에 캐시서버(데이터
[PD저널=유건식 언론학 박사(KBS 제작기획2부)] 미국 작가협회(WGA, Writers Guild of America West)가 5월 2일부터 파업을 시작했다. 1만1500명 이상의 회원을 보유한 WGA는 영화 및 TV 프로듀서 연합(AMPTP)의 산하 기업들과 2020년 맺은 계약 내용을 갱신하려고 6주간의 협상을 했으나, 계약 만료일인 5월 1일까지 타협을 보지 못하자 16년 만에 98%의 찬성으로 파업에 돌입했다.AMPTP에는 디즈니, NBC 유니버설, 파라마운트, 소니 등 기존 할리우드 스튜디오뿐만 아니라 OTT 오리지
[PD저널=방연주 대중문화평론가] 최근 개최된 백상예술대상 수상작을 보면 콘텐츠의 중심이 OTT(온라인동영상서비스)와 종합편성채널 등으로 넘어간 흐름이 두드러져 보인다. 지상파 드라마의 존재감이 갈수록 흐릿해지고 것은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다. 이런 가운데 시대극에 진심을 보이고 있는 KBS의 행보가 눈에 띈다. 에 이어 , 까지 근현대 시대적 배경을 앞세운 작품을 선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다양한 플랫폼에서 색다르고 파격적인 소재의 드라마를 쏟아내는 가운데 시대극 요소를 결합한 드라마
4월 4주차에 집계한 OTT 콘텐츠 순위에서 이 1위에 올랐다. 한국리서치가 지난 4월 24일부터 30일까지 SVOD 시청콘텐츠 순위를 집계한 결과, 이 이용률 3.0%로 1위를 차지했다. 엄정화가 주연을 맡은 은 20년차 가정주부에서 1년차 레지던트가 된 차정숙의 경력 단절 극복기를 담은 드라마다. JTBC 토일드라마로 편성된 은 방송 4회만에 시청률 10%를 돌파하며 순항 중이다. 티빙과 넷플릭스에서도 시청할 수 있다. 지난주 집계에서 1위에 올랐던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