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D저널=엄재희 기자] TV수신료 분리징수를 위한 방송법 시행령 개정안 입법예고 기간에 접수된 의견 중 89.2%가 분리징수에 반대한 것으로 집계된 가운데, 언론노조 KBS본부가 이를 반영하지 않고 개정안 의결을 강행하는 방송통신위원회에 “독단적이고 폭력적으로 밀어붙이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번 방통위의 방송법 시행령 개정안 입법 과정에서 절차적 정당성을 잃었다는 지적이 잇따르고 있다.언론노조 KBS본부는 3일 과천 정부종합청사 앞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어 “폭압적으로 진행되고 있는 수신료 분리징수 추진에 우려의 뜻을 표한 국민
[PD저널=엄재희 기자] 한국PD연합회가 29일 차기 방송통신위원장으로 이동관 대통령실 대외협력특보를 지명하려는 정부에 지명 포기를 요구하는 성명을 냈다.한국PD연합회는 이날 "이동관은 이명박 정부 때 '청와대 대변인' '언론특보'를 맡아서 '좌편향 진행출연자 교체' '방송사 무소신 간부 퇴출보직변경' '지방선거 앞 계도활동 강화' 등 가능한 모든 수단을 동원하여 방송 장악에 앞장선 인물"이라며 "권력에 부역하여 방송을 농단한 전형적인 권언유착의 상징인데, 이런 인물이 방송과 통신의 정치적 독립이라는 헌법적 가치를 지키는 방통위원장
[PD저널=김창룡 서울과학종합대학원대학교 석좌교수/전 방송통신위원회 상임위원] TV수신료 분리징수와 이동관 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 임명이 급박하게 돌아가고 있다. 다수 언론과 여론이 반대해도 윤석열 대통령의 의지는 확고해 보인다. 그는 왜 무리하게 밀어붙이며 여론은 개의치 않아하는 것일까. TV수신료와 방통위원장 임명 사이에는 어떤 관계가 있으며 이를 어떻게 이해해야하는가.먼저 TV수신료 문제는 언젠간 다뤄야 할 중요이슈다. 수신료 인상을 포함한 공영방송의 위상 재정립은 사회적 논의와 합의를 거쳐야 할 공공 이슈다. 그런데 느닷없이
[PD저널=엄재희 기자] 임기 만료를 두 달여 앞두고 면직처분을 받은 한상혁 전 방송통신위원장이 법원에 낸 집행정지 신청이 기각됐다.서울행정법원 행정1부(강동혁 부장판사)는 23일 한 전 위원장이 자신에 대한 면직처분의 효력을 멈춰달라며 윤석열 대통령을 상대로 낸 집행정지 신청을 받아들이지 않았다.보도에 따르면 재판부는 “면직 처분의 효력을 정지해 방통위원장 직무를 계속 수행하도록 할 경우, 방통위 심의·의결 과정과 결과에 대한 사회적 신뢰뿐만 아니라 공무집행의 공정성과 이에 대한 국민의 신뢰가 저해될 구체적인 위험이 발생해 공공복
[PD저널=엄재희 기자] 방송통신위원회가 수신료 분리징수를 위한 방송법 시행령 개정안을 입법예고한 가운데 KBS가 헌법소원 및 가처분신청 등 초강수 대응을 예고했다. KBS는 방송법 시행령 개정 절차를 정지해달라는 취지의 가처분을 21일 헌법재판소에 신청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방통위가 시행령 입법예고 기간을 10일로 단축한 것에 대한 헌법소원도 청구할 예정이다.KBS는 “입법예고기간 단축에 관한 헌법소원(청구 예정) 선고까지 방송법 시행령 개정 절차를 정지해 달라는 취지”라고 이유를 밝혔다. KBS의 이번 방침은 합의기구인 방통위원
[PD저널=김창룡 서울과학종합대학원대학교 석좌교수] 차기 방통위원장으로 거론되는 이동관 대통령 특보의 아들 학폭뉴스는 끊임없이 이어지지만 윤석렬 대통령의 의지는 확고한 것으로 보인다. 학폭 같은 국민적 이슈에도 불구하고 그를 기어코 정치적 중립성이 강조되는 방송통신위원장에 임명하려는데는 분명한 목적이 있을 것이다.인사권은 대통령의 권한이고, 청문회 통과 여부와 상관없이 대통령이 임명하면 끝날 사안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윤 대통령이 그를 임명해서는 안 되는 다섯가지 이유를 정리해 둔다. 임명후유증과 그의 향후 행보의 결과는 국민의
한국PD연합회는 15일 TV수신료 분리징수를 법제화하는 방송통신위원회의 방송법 시행령 개정 추진을 중단하라는 입장을 발표했다.PD연합회는 “(TV수신료 분리 징수는)공영방송의 운명이 걸린 중대 사안”이라며 “방통위의 이번 논의는 절차적 정당성이 부족하고, 방송법 취지에 어긋나며, 결국 행정권 남용의 소지가 크다는 지적이 이미 넘쳐나고 있다”고 지적했다.이어 PD연합회는 “세계인의 주목을 받는 K-콘텐츠의 약진이 하늘에서 떨어진 게 아니라 KBS를 비롯한 공영방송 시스템의 토대 위에서 그 책임을 다했다는 배경이 있기에 가능했다는 점을
[PD저널=이봉우 미디어인권연구소 뭉클 객원연구원] 또 수신료의 계절이 왔다. 정권 교체기마다 ‘내 편이 아닌 KBS’를 압박하기 위한 카드로 정치권이 애용한 ‘수신료 분리징수’의 파고가 이번엔 더 가파르다. ‘법치주의’를 앞세워 신고 의무도 없는 ‘문화제’까지 ‘사전 강제해산’하는 걸 현실로 보여준 정부답다. 한상혁 방송통신위원장 면직을 ‘유죄 추정’ 논란 속에서도 강행하더니 그 빈자리를 파고들어 방송통신위원회로 하여금 방송법 ‘시행령’ 개정을 밀어붙였다. 방송통신위원회 상임위원이 5인 중 3인만 남은 ‘비상 체제’이지만 6월 1
[PD저널=임경호 기자] 방송통신위원회를 둘러싼 갈등이 공개적으로 표출되는 모양새다. 임기를 두 달여 남기고 면직 처분 당한 한상혁 전 방통위원장은 윤석열 대통령을 상대로 집행정지 소송을 진행 중이다. 한 전 위원장이 빠진 방통위 전체회의에선 KBS 수신료 분리징수 시행을 위한 방송법 시행령 개정 작업을 강행하면서 여야 위원들 사이에 잡음이 인다.이 같은 배경 속에 이동관 대통령실 대외협력특보가 유력한 차기 방통위원장 후보로 거론되며 각계의 우려가 심화되고 있다. 이동관 특보는 이명박 정부(2008~2013년) 당시 청와대 홍보수석
[PD저널=엄재희 기자] 방송통신위원회가 TV수신료 분리징수를 위한 방송법 시행령 개정에 본격 착수하면서 반발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시행령 개정 추진이 현행 방송법에 배치되며, 절차 역시 위법적이라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김현 방통위 상임위원은 14일 별도의 개인 입장문을 내고 “수신료 분리징수에 대해서는 2008년 방통위 설치 이후 내부 논의를 한 번도 하지 않았으며, 토의는 2022년 윤석열 정부 출범 후 2~3건 정도로 미미하다”며 “충분한 논의와 사회적 합의 없는 정책추진에 따른 피해는 고스란히 국민들에게 돌아간다”며 시행
[PD저널=엄재희 기자] 방송통신위원회가 TV수신료 분리징수 추진 시행령 개정에 속도를 내기 시작한 것에 대한 규탄의 목소리가 높다. 특히 합의제 기구인 방통위가 5인이 아닌 3인 체제로 밀어붙이는 형국이어서 절차적 문제까지 제기되고 있다. 전국언론노조 KBS본부는 14일 오전 9시 30분 과천 정부종합청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공영방송의 근간을 흔들 수 있는 TV수신료 분리징수 절차를 지금의 불완전한 체제에서 강행해선 안 된다"고 주장했다. 강성원 KBS본부장은 “현재 방통위는 5인 체제가 3인의 불완전 체제로 운영되고 있다”
[PD저널=임경호 기자] 임기 만료를 두 달여 앞두고 면직처분을 받은 한상혁 전 방송통신위원장의 면직처분 집행정지 여부가 다음 주 중 결정될 예정이다. 서울행정법원 행정1부(강동혁 부장판사)는 12일 한 전 위원장이 자신에 대한 면직처분의 효력을 멈춰달라며 윤석열 대통령을 상대로 낸 집행정지 심문기일을 열고 오는 23일까지 인용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한 전 위원장은 출석하지 않았다.집행정지 소송은 지난 1일 한 전 위원장이 신청했다. 윤 대통령이 지난달 30일 한 전 위원장을 면직한 데 따른 것이다. 윤 대통령은 “방통위원장
[PD저널=엄재희 기자] 김의철 KBS 사장이 대통령실을 향해 TV수신료 분리징수 계획을 철회하면 자리에서 물러나겠다는 강경한 입장을 내놓았다. 김의철 KBS 사장은 8일 오전 KBS 아트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만일 전임 정권에서 사장으로 임명된 제가 문제라면, 사장직을 내려놓겠다"며 “대통령께서는 공영방송 근간을 뒤흔드는 수신료 분리징수 추진을 즉각 철회해달라. 수신료 분리징수가 철회되는 즉시 자리에서 물러나겠다”고 밝혔다. 김 사장은 사퇴 결심 배경을 묻는 기자들의 질의에 "공영방송 근간인 수신료 재원을 불안정하게 만들고 KB
[PD저널=임경호 기자] 한상혁 전 방송통신위원장의 면직 이후 처음으로 열린 방통회 전체회의에서 김현 상임위원과 이상인 상임위원이 방통위 운영방식을 두고 논쟁을 벌였다.김현 위원은 더불어민주당 대변인을 지낸 야당 측 추천인사이다. 이상인 위원은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달 3일 지명해 취임했다.김현 위원은 이해관계가 첨예하게 대립하는 안건에 한해 상임위원 인선이 모두 끝난 5인 체제에서 의결할 것을 제안했지만 이상인 위원은 현행 3인 체제에서도 의결이 가능하다고 맞받았다. 현재 방통위 상임위원 구성비는 여2, 야1 구도를 유지하고 있다.
[PD저널=엄재희 기자] 대통령실이 TV수신료를 분리 징수하기 위한 조치에 본격적으로 나서기 시작했다.대통령실은 5일 오후 TV수신료 분리 징수를 하기 위한 법령 개정과 후속 조치를 마련하라고 방송통신위원회와 산업통상자원부에 권고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KBS 구성원들은 TV수신료 분리 징수 시 공영방송의 공적 책무를 이행하기 어렵다며 사회적 논의를 촉구하고 나서 논란이 증폭될 것으로 보인다.강승규 대통령실 시민사회수석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국민제안심사위원회 관련 브리핑을 열고 "국민 참여 토론 과정에서 방송의 공정성 및 콘텐츠
[PD저널=김창룡 서울과학종합대학원 석좌교수(전 방송통신위원회 상임위원)] 한국 언론의 자유가 위기를 맞이하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의 언론 탄압 기조 속에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MBC 기자를 압수수색 하도록 판을 깔았다. 윤 정부의 상징이 된 ‘압수수색’과 ‘구속영장’은 대통령과 가까운 일부 대상을 제외하면 타깃이 된 상대를 가리지 않는 모양새다.국민과의 소통을 강조한 윤 대통령에게 언론의 자유 보장은 요원한 일이었을까. 논란이 된 외교와 안보, 위기관리에 대한 대통령의 국정설명 책임은 사라졌다. 기자들의 목소리는 실종됐고, 기자회
[PD저널=박수선 기자] 한상혁 위원장 면직 이후 나온 방송통신위원회 인사에서 감사원 출신이 방통위 사무처장으로 발령받자 공무원 노조가 “전문성을 잃은 낙하산 인사“라고 반발하고 나섰다.국가공무원노동조합은 2일 성명을 내어 “(방통위) 신임 사무처장 임명을 두고 공영방송 장악을 위한 인사라는 의구심이 들 수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방송통신위원회는 2일자로 조성은 감사원교육원장을 신임 사무처장으로 임명하는 인사발령을 냈다. 방통위 사무처장은 사무처를 총괄하는 자리로, 그동안 방통위 출신이 맡아왔다. 감사원에서 금융기금감사국 과장, 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