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D저널=이준엽 기자] 양대 포털사이트 네이버와 카카오가 스포츠뉴스의 댓글창을 닫는다. 지난달 31일 숨진 배구선수 故 고유민 씨가 악성 댓글에 시달렸다는 사실이 알려지자 연예뉴스에 이어 스포츠뉴스 댓글도 제한하기로 한 것으로 보인다. 네이버는 이날 자사 공식 블로그 공지를 통해 “최근 ‘악성’댓글의 수위와 그로 인해 상처 받는 선수들의 고통이 간과할 수준을 넘는다”며 “판단에 따라 ‘네이버 스포츠뉴스’에서 댓글을 잠정 폐지하고자 한다”라고 밝혔다.카카오도 다음스포츠 공지사항을 통해 “스포츠뉴스 댓글에서 특정 선수나 팀, 지역을
[PD저널=김윤정 기자] YTN과 TBS 프로그램 진행자들이 개인 인터넷방송에서 박원순 전 서울시장 고소인에게 '2차 가해' 발언을 했다가 거센 하차 요구를 받고 있다. 부적절한 발언 문제는 진행자 자질 논란으로 번지면서 비판의 화살이 방송사로 향하고 있다. YTN 라디오 진행자 이동형 씨와 TBS TV 출연자인 방송인 박지희 씨는 인터넷 방송에서 박원순 전 서울시장을 고소한 직원에게 '2차 가해' 발언을 한 것이 알려지면서 집중포화를 받았다. 이씨와 박씨는 각각 자신들이 진행 중
[PD저널=이미나 기자] 경찰의 과잉 진압으로 일어난 아프리카계 미국인 조지 플로이드 사망 사건에 대한 항의 시위가 미국 곳곳에서 일어나고 있다. 전국적으로 번진 시위에 우리 언론의 관심도 높아지고 있지만, 사건의 맥락에 대한 고려 없이 '폭동'이라는 단어를 남용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지난 5월 25일(현지시간) 조지 플로이드가 경찰관에게 목이 눌려 "숨을 쉴 수 없다""살려달라"고 호소하는 영상이 퍼지면서 공분을 샀다. 이는 '인종의 용광로'라 일컬어지는 미국에 여전히 인종차별이 존재하며, 이것이 유색인종의 삶을
[PD저널=김윤정 기자] 이른바 'n번방 방지법'이 이용자의 사적 정보 침해가 있다는 인터넷 사업자의 주장에 방송통신위원회(이하 방통위)가 "사전 검열 우려가 없다"고 반박했다. 방통위는 15일 인터넷 기업협회 등이 'n번방 방지법안'과 관련해 보낸 공개질의서에 답변 형식으로 설명자료를 냈다. 앞서 한국인터넷기업협회 등은 'n번방 방지법안'이 △사적 정보 침해 △사전 검열 모니터링 강제 △ 해외 사업자와의 역차별 등의 우려가 있다며 방통위 등에 공개질의서를 보냈다. 'n번방 방지법‘이라 불리는 '전기통신사업법·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PD저널=이미나 기자] 인터넷 사업자들에게 디지털 성범죄물 유통 방지 등의 의무를 부과한 'n번방 방지법'이 원안보다 한발 후퇴한 안으로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이하 과방위)를 통과했다. 국회 과방위 위원들이 국내 사업자들의 역차별 주장을 반영해 '징벌적 손해배상제' 등을 삭제한 결과다. 7일 과방위는 전체회의를 열고 정보통신망법 개정안과 전기통신사업법 개정안 등 이른바 'n번방 방지법'들을 가결했다. 이는 최근 실체가 드러난 텔레그램 대화방 성 착취 사건이 국민적 공분을 일으키면서 제안된 법안들이다.이들 법안에는 △ 인터
[PD저널=박수선 기자] KBS가 2018년 말부터 자체적으로 진행하고 있는 ‘미디어 신뢰도 조사’에서 처음으로 JTBC를 제치고 ‘가장 신뢰하는 방송사’ ‘가장 신뢰하는 방송사 뉴스’ 1위에 올랐다. KBS가 27일 발표한 ‘2020년 1분기 KBS 미디어 신뢰도 조사’ 결과에 따르면 '가장 신뢰하는 방송사'는 KBS(21.9%), JTBC(19.8%), MBC(15.8%), YTN(9.6%), TV조선(9.4%), SBS(6.1%) 순으로 나타났다. KBS는 2019년 4분기 조사와 비교해 2.7%p 상승했다. JTBC는 1.6
[PD저널=이미나 기자] 21일 나라를 들썩이게 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건강이상설은 '사실이 아닐 가능성이 크다'는 정부의 발표와 전문가들의 분석이 잇따라 나오면서 수그러드는 분위기다. 북한의 폐쇄적인 구조상 김정은 위원장의 신변에 대해 단정하기 어렵지만, 이번 '김정은 건강이상설' 논란으로 무비판적인 '외신 받아쓰기' 관행과 아니면 말고식의 북한 관련 보도 행태가 다시 한 번 드러났다는 지적이다.이번 논란은 지난 15일 김정은 위원장이 할아버지인 김일성 주석의 108회 생일에 김일성‧김정일의 시신이 있는 금수산태양궁전을 참배
[PD저널=이미나 기자] 제21대 총선에서 언론인 출신 후보 15명이 처음으로 금배지를 달게 됐다. 지역구에선 13명이, 비례대표로는 2명이 당선됐으며 더불어민주당(더불어시민당) 소속이 8명으로 미래통합당(미래한국당) 7명보다 다소 많다. 언론사별로는 MBC와 가 각 3명씩으로 가장 많은 초선 의원을 배출한 것으로 나타났다. 재선 이상까지 합하면 MBC 출신이 모두 5명으로, MBC는 지난 20대 총선(9명)에 이어 이번 총선에서도 가장 많은 당선인을 배출한 언론사가 됐다.먼저 방송사 출신 초선 의원은 MBC 3명, KB
[PD저널=이미나 기자] 이번 총선에서도 후보자들의 '막말'을 그대로 전달하는 받아쓰기 보도는 여전했다. 선거운동이 막말로 시작해 막말로 끝났다는 비판에서 언론이 자유롭지 않다는 지적이다.한국언론진흥재단의 뉴스 데이터 분석 시스템인 빅카인즈를 통해 선거 20일 전인 지난 3월 26일부터 4월 14일 오전까지를 기준으로 중앙일간지 11곳과 방송사 5곳(지상파 3사, OBS,YTN) 등 총 16곳의 보도를 살펴봤다. 그 결과 '막말'이 언급된 기사 수는 모두 1041건(속보 및 중복 기사 제외)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총선과 관련한
[PD저널=김윤정 기자] 세월호 참사 6주기에 즈음해 세월호 참사를 되짚는 영화들이 관객을 찾는다. 코로나19로 극장가의 침체기가 길어지고 있지만, 독립영화관을 중심으로 추모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 DMZ국제다큐멘터리영화제와 인디스페이스는 오는 18일 세월호 참사 추모상영회 ‘기록과 기억’을 개최한다.18일 토요일 오후 2시부터 서울 관수동에 위치한 인디스페이스에서 세월호 참사를 다룬 영화 세 편이 연속 상영된다. 제92회 아카데미 시상식 단편 다큐멘터리 후보로 선정돼 화제를 모은 영화 도 만날 수 있다.오후 2시
[PD저널=이미나 기자] 가 텔레그램 대화방에서 벌어진 성착취 사건의 수사 과정에서 언급된 손석희 JTBC 사장을 겨냥해 연일 보도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해 한 차례 불거졌던 '차량 동승자 의혹'에 다시 불씨를 댕겨 사건의 본질과는 큰 연관이 없는 '흠집내기'식 보도에 열을 올리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텔레그램 박사방 성착취 사건' 수사 과정에서 손 사장의 이름이 언급된 건 지난 25일 피의자 조주빈이 검찰에 송치되면서다. 당시 신상공개가 결정돼 포토라인에 선 조주빈의 입에서 손석희 사장의 이름이 나왔고, 손 사장은 입
[PD저널=박상연 기자] 성 착취물을 제작‧유포한 텔레그램 ‘박사방’ 운영자의 신상이 공개되면서 피의자를 악마화하는 보도가 쏟아지고 있다. 언론이 가해자를 괴물로 묘사하는 보도에 집중하면서 디지털 성착취 범죄의 심각성과 범죄 예방 등 본질이 흐려지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박사방’ 운영자 조주빈(25세)의 신상은 24일 서울경찰청 신상정보공개심의위원회의 결정이 나오기 하루 전에 언론 보도를 통해 먼저 알려졌다. 지난 23일 단독으로 조주빈의 이름과 얼굴을 공개한 SBS 의 보도가 방아쇠가 됐다. SBS는 ’[단독] ‘박사방
[PD저널=은지영 기자] 신천지 대구교회가 코로나19 집단 감염지로 확인된 후 각 방송사 시사프로그램이 신천지를 집중적으로 파헤치고 있다. 신천지 교회에서 코로나19가 확산된 이유를 추적한 프로그램들은 신천지의 이단성과 사이비 종교의 형태를 부각하는 데 치중한 모습이다. 지난달 27일 방송된 JTBC (이하 )를 시작으로 KBS , MBC ·, TV조선 등이 신천지를 다뤘다. 는 오늘(12일
[PD저널=이미나 기자] 포털 사이트 네이버가 오는 3월 중 연예뉴스의 댓글을 잠정 중단하고, 인물명 연관검색어를 폐지한다. 네이버는 19일 공식 블로그를 통해 "현재의 기술적 노력만으로는 연예인들의 고통을 해소하기에는 아직 부족함을 인정하고, 연예 정보 서비스의 구조적인 개편이 완료될 때까지 연예뉴스 댓글을 닫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이 같은 결정은 지난해 10월 포털 사이트 다음이 같은 내용의 뉴스 및 검색 서비스 개편안을 내놓은 지 4개월여 만이다. 당시 가수 겸 배우 설리(본명 최진리)의 사망으로 악플과 언론의 무분별한 사생
[PD저널=박예람 기자] 지난 13일 '브래지어, 꼭 필요할까'라는 의문을 던진 MBC 에 언론의 관심은 '아나운서 노브라'에만 쏠렸다. '노브라 챌린지‘에 참여한 임현주 MBC 아나운서가 브래지어를 착용하지 않고 촬영에 나섰다는 소식이 알려지며 '노브라 논란'을 조장하는 보도가 쏟아지기 시작했다.지난 17일까지 네이버 기준으로 150건의 기사가 ’임현주 노브라‘ 키워드로 검색되는데, ‘노브라 챌린지’에 불편함과 민망함을 표하는 네티즌의 댓글을 엮어 ’노브라 논란‘으로 다룬 기사가
[PD저널=이미나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하 신종 코로나)과 관련한 괴담과 유언비어가 온라인을 통해 퍼지면서 관계당국에도 비상이 걸렸다. 정부는 물론 인터넷서비스사업자들도 신종 코로나 관련 허위조작정보의 확산을 차단하기 위한 대책 마련에 팔을 걷어붙였다.최근 불거진 신종 코로나 관련 괴담은 주로 정보의 유통·확산 속도가 빠른 온라인을 통해 유통되고 있다. 특정 지역을 언급하며 '확진자가 있다' '의심환자가 실려 갔다'는 내용이 대표적이다. 2일 제주특별자치도 등에 따르면 '제주대병원에 확진자가 이송됐고, 아직 뉴스엔 나
[PD저널=이미나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하 신종 코로나) '가짜뉴스'에 적극 대응하겠다고 밝힌 방송통신심의위원회(이하 방심위)가 30일 '신종 코로나 괴담' 게시물에 처음으로 삭제 결정을 내렸다.방심위 통신심의소위원회(이하 통신소위)는 30일 중국 국기가 새겨진 마스크와 피가 묻은 것으로 보이는 마스크가 쓰레기통에 담긴 사진과 함께 '고성의 한 마트 화장실에서 발견했는데 신고해야 하느냐'는 내용이 담긴 인터넷 게시물 네 건을 긴급 안건으로 심의했다. 포털사이트 네이버 '지식인'에 처음 올라와 몇몇 인터넷 커뮤니티에 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