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 전 ‘길환영 사장 퇴진 투쟁’의 일환으로 사장 출근 저지에 나섰던 KBS 구성원 9명에 대해 중징계가 내려진 가운데 이에 대한 비판과 반발이 계속되고 있다.KBS 경영협회와 기자협회, 방송기술인협회, 아나운서협회, PD협회, 촬영감독협회, 카메라감독협회 등 7개 직능협회는 16일 공동 성명을 내고 “길환영 출근저지 투쟁은 공영방송 회복의 시발점”이었다며 “조대현이 출근 저지 투쟁에 나섰던 의로운 후배들의 등에 칼을 꽂았다”고 규탄했다.앞서 언론노조 KBS본부는 작년 5월 길환영 전 KBS 사장이 청와대의 압력을 받아 세월호 보
2014년 ‘길환영 사장 퇴진 투쟁’에 나섰던 KBS 구성원들에 중징계가 내려져 내외부로 논란이 일고 있다. 사건 발생 1년이 넘어 내려진 징계다.지난 15일 저녁 KBS는 작년 투쟁 당시 길환영 사장 출근 저지에 나섰던 9명에게 정직과 감봉 등의 중징계를 내렸다. 징계를 받은 9명은 언론노조 KBS본부(본부장 권오훈, 이하 KBS본부)의 집행부와 조합원들로, 권오훈 위원장, 함철 부위원장, 김성일 사무처장, 정홍규 공추위 간사, 이경호 전 언론노조 수석부위원장 등은 정직 4개월의 징계를 받았고 다른 조합원들도 정직 2개월, 감봉
문지애 전 아나운서가 2012년 170일 공정방송 파업 이후 회사의 업무배제 때문에 회사를 떠날 수밖에 없었다고 지난 2일 밝혔다.문 전 아나운서는 이날 tvN 에 오정연 전 KBS 아나운서와 함께 출연해 퇴사 이유에 대한 진행자(이영자·오만석)들의 질문에 “방송을 하고 싶어 그만뒀다”고 말했다. 문 전 아나운서는 “(2012년) 파업이 끝난 이후 회사에서 더 이상 제가 필요하지 않은 존재가 됐다”며 “내가 필요하지 않은 곳에서 비참하다 느끼며 머물러 있기 보단 밖으로 나가자, 방송을 하고 싶어 (방송사에) 들어왔
홍문종 국회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회(이하 미방위) 위원장과 최성준 방송통신위원회(이하 방통위) 위원장에 이어 조대현 KBS 사장이 6월 임시국회에서의 KBS 수신료 인상안 처리 필요성을 잇달아 제기하고 나섰지만, 현업 언론인들과 언론단체의 반응은 싸늘하기만 하다.수신료 인상을 위해선 “공영방송 KBS의 혁신이 먼저”(6월 1일, 민주언론시민연합)라는 지적과 함께 최소한의 독립성을 담보하기 위한 장치인 “지배구조 개선이 선행”(6월 1일, 언론노조)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는 것이다. 더구나 수신료 인상 결정의 한 축인 야당
올해 KBS・EBS 사장은 물론 KBS와 EBS를 비롯한 MBC 등 공영방송 3사 이사진의 대대적인 교체를 앞두고 공영방송 지배구조 개선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방송계에서 나오고 있다.30일 서울 항동 성공회대학교 새천년관에서 열린 한국언론정보학회 2015 봄철 정기학술대회 특별세션Ⅱ ‘공영방송 지배구조와 운영의 개선 방향-시민사회 대안을 중심으로’에서 시민사회, 학계, 방송현업인을 대표로 참석한 패널들은 현재의 지배구조 하에서는 공정방송을 하기 어려우며 정치권력으로부터 독립된 공영방송 지배구조 개선이 시급하다고 입을 모았
“우리가 KBS를 찾아간 건 보도에 분노했기 때문입니다. 사장이 사과하고 물러났지만, 진실로 사과했다고 생각하지 않아요. KBS는 여전히 ‘변하지 않는 모습’으로 ‘사과하지 않음’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KBS가 진심으로 반성의 목소리를 냈다면 1년이 지난 지금 공영방송으로서 다른 방송과는 다른 모습을 보여야 하는데 마찬가지의 모습을 보이고 있지 않습니까. 그게 답이라고 생각합니다. (변화했다는) 느낌을 받지 못했어요.”(2015년 4월 15일 언론노조 토론회 ‘세월호 참사 1년, 기레기는 사라졌나?’에서 고 박성호 군 어머니 정혜숙
지난 1월 KBS 대개편을 준비했던 PD들의 수다를 준비했다.철도 아닌데 느닷없이 판이 만들어졌고 쫓기다시피 준비해야 했던 KBS 1월 대개편. 왜 지금 시점이여야 하지? 무엇을 바꾸어야 하고 무엇을 지향해야 하지? 지금 시청자들이 KBS에게 바라는 바가 무엇이지? 등등 떠오르는 물음표를 뒤로한 채 각자의 D-Day를 맞이했다. 이제 찬찬히 성과에 대한 냉
새누리당이 수신료 인상 카드를 다시금 만지작대기 시작했다. 수신료 인상에 대한 논의를 담당하는 국회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회(이하 미방위) 위원장인 홍문종 새누리당 의원이 최근 언론 인터뷰에서 잇달아 4월 임시국회에서의 수신료 인상안 논의 재개 의지를 밝히고 나섰다. 현재 월 2500원인 수신료를 4000원으로 인상하는 수신료 인상안은 지난해 2월 방송통신위원회(이하 방통위) 의결을 거쳐 현재 국회에 머물러있다.홍문종 의원은 지난 12일 tbs FM 와의 인터뷰에서 수신료 인상에 대한 질문을 받고 “BBC(영국
세월호 참사 관련 보도 개입 논란에 휩싸여 해임된 길환영 전 KBS 사장이 백석대 부총장에 임명됐다. 경향신문 보도에 따르면 백석대는 24일 오전 교직원 예배에서 길환영 전 사장에 임명장을 전달했다. 길환영 전 KBS 사장은 KBS의 PD 출신 첫 사장으로 내부 승진을 통해 발탁됐지만, 1년 7개월 만에 해임이라는 불명예를 안고 물러나게 됐다. 당시 KBS
한국언론학회(회장 심재철)가 오는 26일 오후 2시 서울 마포구 서강대학교 가브리엘관 403호에서 ‘공영방송 재정안정화 기대효과’라는 주제로 세미나를 진행한다. 이번 세미나는 KBS(사장 조대현)의 후원 아래 진행된다.이번 세미나는 강형철 숙명여대 교수(미디어학부)가 사회를 맡았으며 두 가지 주제로 발표와 토론이 진행된다.고민수 강릉대
“언론인들. 내가 대학 총장도 만들어주고 나, 언론인… 지금 이래 살아요. 40년 된 인연으로 이렇게 삽니다. 내 친구도 대학 만든 놈들 있으니까 (언론인들을) 교수도 만들어 주고 총장도 만들어 주고….” 국회 인사청문회 과정에서 공개된 이완구 국무총리 후보자의 발언이다. 앞서 기자들과의 점심 식사 자리에서 자신의 말 한 마디면 방송 패널의 출연 유무도, 기자 생명도 좌지우지 하는 게 가능하다며 “정신이 혼미해” 자랑인지 협박인지 모를 얘기들을 뱉었던 이 후보자는 지금 야당과 여론으로부터 “최악”이라는 평가
새삼스러운 얘기지만 시청자들은 방송이 권력이 아닌 약자의 편에서 공공의 이익과 사회의 소통을 위해 역할을 하길 기대한다. 방송법 제5조와 제6조에서 규정하고 있는 ‘방송의 공적책임’과 ‘방송의 공정성과 공익성’은 이런 기대를 법의 언어로 구체화 한 내용이다. 하지만 현실에서 대부분의 방송은 이런 기대를 충족시키지 못하고 있는 듯 보인다. 대중이 방송을 호명하는 방식에서도 이런 현실을 엿볼 수 있는데, ‘고봉순’이라는 애칭으로 불리던 KBS는 지난 정부 이후 ‘김비서’로 호명되는 일이 많아졌고, 종편은 종합편성채널이 아닌 ‘종일편파방
새해 공영방송을 중심으로 방송계는 대격변을 예고하고 있다. 오는 11월엔 조대현 KBS 사장과 신용섭 EBS 사장의 임기가 끝나고 이에 앞서 MBC의 대주주인 방송문화진흥회(이하 방문진·8월)와 KBS 이사회, EBS 이사회(이상 9월) 이사진도 새롭게 바뀐다.일단 과거처럼 대통령 대선 특보 출신 등의 ‘노골적인’ 낙하산
나라를 뒤흔든 굵직한 사건부터 “안 팔아서 못 산다”는 말이 나올 정도로 인기를 끌었던 과자 열풍까지 2014년 한 해를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를 통해 돌아보고자 한다.
2014년 한 해 만큼 방송·언론의 민낯이 드러난 때가 있었을까. 세월호가 침몰했던 4월 16일이 결정적 순간이었다. 방송들이 앞장서 일제히 쏟아낸 “전원구조” 오보는 구조에 혼란을 줬고, 한국 대표 공영방송의 사장은 청와대의 보도통제를 저항 없이 받아들인 것으로 드러나며 안팎의 비판 여론 속에 해임됐다. 더 이상 사람들은
KBS가 길환영 전 사장의 사퇴를 촉구하며 파업과 제작거부를 벌인 사원들에게 징계를 내려 반발을 사고 있다. 지난 16일 KBS는 홍진표 전 PD협회장과 조일수 전 기자협회장에게 각각 감봉 1개월과 3개월의 징계를 확정했다. 이는 두 사람이 지난 달 인사위원회 1심에서 내려진 징계 결과에 불복해 재심을 청구한 데 따른 결과다. KBS는 지난 7월 사원 45
조대현 KBS 사장이 ‘선(先) 방송 공정성 회복, 후(後) 수신료 인상’을 국정감사 내내 강조했지만 정작 정치 권력의 정점에 있는 대통령에서는 우호적인 보도를 할 것임을 시사하고 공정방송을 위한 제도적 장치인 노사 간 공정방송추진위원회(이하 공방위) 활성화에 대해서는 확답을 피했다. 오히려 조 사장은 “공정방송이 잘 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