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NSA가 생긴 이래 최대량의 정보를 수집합니다. 미국 유수의 통신사들이 고객의 신뢰를 배신하고 있다는 걸 입증할 수 있습니다. 미국시민 수천만 명의 통신이 감청되고 있습니다.“제12회 EBS 국제다규영화제(EIDF 2015)의 상영작이자 프로그래머 추천작이기도 한 '시티즌포(citizenfour)'는 미국 국가안보국(NSA)의 무차별 개인정보 수집과 감시프로그램을 폭로한 에드워드 스노든과 그를 인터뷰하는 영국 의 기자인 글렌 그린왈드의 모습을 담았다. 다큐멘터리는 에드워드 스노든이 ‘시티즌포’라는 I
“(방송통신심의위원회가 정보통신에 관한 심의규정을 개정하려는) 의도나 과정을 바로 드러내서 생각한다면 공적 인물이나 정치인의 명예훼손 보호를 (정치인 등이) 직접 하는 게 아니라 ‘아웃소싱’하는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자칫하면 청와대의 명예를 지키는 것을 외주화하고, 그 첨병으로 방심위가 나선다는 비판을 받을 수 있는 위험이 있다.”(양홍석 변호사・참여연대 공익법센터 운영위원)방송통신심의위원회(위원장 박효종, 이하 방심위)가 명예훼손 등과 관련된 정보 심의에 대한 신청 대상자를 기존의 당사자에서 방심위 직권 내지
▲KBS 2TV / 1일 오후 11시 10분지난 4월 9일, 이명박 전 대통령의 자원외교 비리 의혹을 수사하는 과정에서 경남기업 회장이었던 故 성완종 회장이 북한산에서 스스로 목숨을 끊는 사건이 있었다. 그리고 그의 옷 주머니에서 발견된 한 장의 쪽지, ‘성완종 리스트’가 정국을 뒤흔들었다. 자수성가형 사업가로 알려진 성완종 회장, 그는 어떻게 정치권 비리의 소용돌이 그 중심에 서게 된 것일까?제작진은 취재 도중, 경남기업 노조 관계자를 만나 뜻밖의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다. 그간 성완종 회장 일가가 기업의 막대한
우주는 인류의 대안이 될 수 있을까?영화 에서 주인공은 인류의 희망을 찾아 우주로 떠난다. 전 세계가 식량난에 몸살을 앓고 있는 상황에서 찾은 마지막 대안은 ‘우주’였다. 이제 우주는 미지의 영역이 아니다. 인류의 달 착륙 이후 행성 탐사 영역이 점차 확대되면서, 영화처럼 ‘우주 이주’를 꿈꾸는 사람들도 생겨나고 있다. 지난 24일 서울 서교동 오픈스튜디오에서 열린 네 번째 인문학 포럼에서는 ‘이주’의 공간으로서 우주를 이해하는 시간이 마련됐다.이번 포럼은 ‘인터스텔라, 우리는 어디로 가는가?’를 주제로, 이명현 천문학
현재 독일 공영방송은 큰 고민거리가 하나 있다. 그 고민은 바로 공영방송이 점점 ‘올드보이’가 되어가고 있다는 점이다.독일은 방송 이원화 체제 하에서 공영방송과 상업방송이 운영구조, 프로그램 성격 등에서 뚜렷한 차이를 보이는데, 이 차이는 주시청자층에서도 나타난다. 공영방송은 중장년층, 상업방송은 젊은층이 주시청자층으로, 세대 간 방송 선호경향이 뚜렷이 나뉜다. 아래 그림에서 보듯이 14~49세 시청자층에서 공영방송(ARD, ZDF, KI.KA)은 약 20%의 점유율을 보이는 반면, 상업방송은 약 60%의 점유율을 보이고 있다. 이
농촌 프로그램의 새로운 전성기가 한국 방송계에 돌아오고 있다고 표현하면 정확한 것일까. 동의하는 이도 있을 것이고, “글쎄”라며 고개를 갸웃거리는 이도 있을 것이다. 귀농이라는 키워드와 먹을거리라는 소재로 무장한 tvN 를 떠올려보면 일견 농촌 프로그램이 새롭게 인기를 끌고 있다고 두루뭉수리 정의하는 게 큰 무리는 없어 보인다.그런데 과연 그런가?실은 오래전부터 예능 프로그램 시청률 경쟁의 각축장 속에서 농촌은 소모되고 활용(혹은 이용)되고 있었다. 여기서 과 두 프로그램은 어쩔 수 없이 호
1년 전 그날 언론은 ‘기레기’라는 이름을 얻었다. “전원 구조” 오보로 속보 경쟁을 하던, 무책임한 선장과 무능한 구조 당국 대신 서로를 의지해 간신히 탈출에 성공한 학생에게 친구의 죽음을 알리던, 어쩌면 살릴 수 있었을 목숨들이 가라앉고 있는 순간에도 아무렇지 않은 얼굴로 사망 보험금을 계산하던 언론을 대중은 주저 없이 ‘기레기’라고 호명하기 시작했다.모두가 ‘기레기’였던 건 아니다. 왜 ‘세월호’라는 이름 뒤에 ‘참사’라는 단어가 붙게 됐는지를 밝히기 위해 진상을 추적하고 구조의 대안을 찾기 위해 뛰는 언론도 분명 존재했다.
방송통신심의위원회(이하 방심위)가 지난 8일일 방송심의소위원회(이하 방송소위)를 열고 기사 어뷰징(동일 뉴스콘텐츠 중복전송)에 대해 다룬 CBS (3월 13일 방송)에 대한 심의를 진행했다.심의에 오르게 된 이유는 방송에서 “지상파 방송들이 벌써 공익과 공공을 저버렸다가, 요즘 완전히 KBS, MBC, SBS 다 어렵
▲ EBS / 3월 30일 오후 8시 50분115개의 군도로 이뤄진 세이셸의 심장이자 가장 큰 섬인 마에 섬. 마에 섬에 위치한 세이셸의 수도 빅토리아가 바로 첫 여행지다. 마에 섬 북쪽에 위치한 빅토리아(Victoria)는 세이셸의 유일한 도시이자, 세계에서 가장 작은 초미니 수도이다. 하지만 무려 세이셸 인구의 80%가 살고
종합편성채널(이하 종편)의 가장 큰 특징은 스튜디오에 패널이 나와서 이야기하는 방송이 유난히 많다는 것이다. 뉴스에서도 좌담이 자주 등장하고, 시사프로그램도 초대 손님(패널)이 나와 시사에 대해 이야기하며, 교양프로그램도 연예인과 전문가 등이 십여 명 넘게 나와 건강정보 등을 전한다. 이런 구도는 고품격 다큐멘터리나 드라마 등에 비해서 적은 제작비만 투입하
이번 14일자 프랑스 만화 주간지 의 표지에는 ‘무함마드는 모든 것을 용서한다’라는 글귀와 함께 “나는 샤를리다”라고 쓴 종이를 든 이슬람 예언자 무함마드의 모습이 그려져 있다. 지난주 이슬람 극단주의 지하디스크 쿠아치 형제의 공격으로 12명의 기자와 경찰이 죽은 사건에 대한 샤를리 에브
4월 16일 발생한 세월호 침몰 사고는 TV뿐 아니라 라디오에도 영향을 미쳤다. 떠들썩해야 할 예능·토크 라디오 프로그램도 침착하게 희생자를 애도했다. 지난 10월 27일에는 가수 신해철이 갑작스레 세상을 떠나며 긴급 추모방송이 마련됐다.아침 시사 프로그램에서는 MBC 의 손석희 현 JTBC 보도부문 부사장과 CBS
'정윤회 문건'을 유출했다는 혐의로 검찰 수사를 받던 중 숨진 채 발견된 고 최아무개 경위의 유서가 14일 오후 전격 공개됐다. 유서에는 민감한 내용이 포함돼 있어 향후 정국에 상당한 파장을 가져올 전망이다., 하루에만 두 번 성명서 발표... '자사 명예'와 '공정 보도' 강조일요일이었던 이날 는 화가 많
막스 리히터라는 작곡가의 매력에 빠져 지내고 있다. 이것은 피아노 음반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너무 충격적으로 매력적이라 도저히 소개를 안하고 넘어갈 수가 없다.앨범 타이틀에 붙은 ‘리콤포즈드(Recomposed)’라는 단어를 보고 그다지 큰 감흥은 없었다. 나나 무스꾸리나 보니엠의 베스트 음반만큼이나 그 수가 많은 비발디의
MBC의 이번 인사에서 두드러진 특징은 배제와 고립이다. 인사발령을 받은 120여명 가운데 내부에서 부당 인사라고 보고 있는 30여명은 기존의 업무와 조직에서 차단된 곳으로 발령을 받았다. 2013년 4월 안광한 사장이 파업 참가자에 대한 인사 발령이라는 법원 가처분 결정에 따라 54명에 대해 원직복귀 인사를 낸지 1년 6개월 만이다. 2012년 언론노
▲ SBS / 11월 4일 오후 8시 55분SBS ©SBS지난달 27일, 세상을 떠난 음악인 故 신해철. 너무도 급작스럽게, 사인조차 명확하지 않게 세상을 뜬 그이기에 남겨진 이들의 충격과 슬픔은 더욱 크다.故 신해철은 세상을 떠나기 열흘 전, 서울의 한 병원에서 장협착 수술을 받았다. 열흘 동안 그에
3기 방송통신심의위원회(위원장 박효종, 이하 방심위)가 26일 서울 목동 방송회관에서 방송통신 심의의 신뢰성 제고 방안을 모색하기 위한 공개 토론회를 열었다. 방송심의와 관련해선 ‘저품격 드라마 및 예능 프로그램의 심의 합리화 방안’과 ‘보도·시사 프로그램의 공정성 심의 신뢰성 제고 방안’ 등 두 개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