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D저널=김혜인 기자] 무소속 손혜원 의원의 부동산 투기 의혹을 처음으로 제기한 SBS가 손 의원의 불구속 기소 소식을 다섯 꼭지에 걸쳐 집중 보도했다. 손 의원의 목포 부동산 투기 의혹을 수사한 서울남부지방검찰청은 지난 18일 손 의원을 부패방지권익위법·부동산실명법 위반 등의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 검찰은 손 의원이 목포시청 관계자로부터 보안문서를 입수해 14억원 상당의 부동산을 지인들이 매입하도록 했다고 발표했다. 이 가운데 7천200만원 규모의 토지 3필지와 건물 2채는 손 의원이 조카 명의를 빌려 차명 소유한 것으로 검찰
[PD저널=이미나 기자] 한국인 33명이 탑승한 '헝가리 유람선' 침몰 사고 실종자들에 대한 수색 작업이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피해자의 사연을 부각하거나 사생활 침해 소지가 있는 보도 행태가 이번 사고에서도 되풀이됐다. 지난달 30일 사고 발생 소식이 한국에 알려진 이후 탑승자 명단과 일부 지자체의 주민 피해 상황이 공개되면서 실종자들의 신상과 관련된 보도가 나오기 시작했다.이 같은 보도는 30일 오후부터 31일 사이, 각 언론사가 헝가리에 급파한 취재진이 도착해 현장 취재를 시작하기 전에 주로 집중됐다.언론사의 '사연 보도'에는
[PD저널=이미나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취임 2주년에 진행한 KBS와의 특별 대담에 대해 엇갈린 반응이 나오고 있다.문재인 대통령이 경제 문제와 '인사 검증 실패' 등에 국민 정서와 동떨어진 답변을 내놨다는 비판과 함께 문 대통령을 인터뷰한 송현정 KBS 기자의 태도를 지적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9일 KBS 에 출연한 문재인 대통령은 북한 발사체 발사·한일 관계 등을 시작으로 소득주도성장 정책· '패스트트랙' 관련 여야 대치 등 외교안보·정치·경제
[PD저널=김혜인 기자] 한미정상회담 소식을 다루며 김정숙 여사를 김정은 여사로 오기한 MBN 보도에 대해 방송통신심의위원회(이하 방심위)가 행정지도인 ‘권고’를 결정했다. MBN은 지난 11일 에서 문재인 대통령 내외의 미국 방문 소식을 전하면서 김정숙 여사의 이름을 김정은 여사라고 잘못 쓴 자료 화면을 내보냈다. MBN은 다음날 곧바로 홈페이지에 사과문을 올리고, 담당 제작진에게 징계를 내렸다. MBN은 이후에도 ‘문 대통령’을 ‘북 대통령’이라 오기하는 등의 자막 실수가 이어지면서 ‘현 대북정책을 비판하기 위해 일
[PD저널=이미나 기자] KBS가 지난 4일 강원도 산불 관련 특보에 대해 "재난방송 매뉴얼 비상방송 지침에 따라 재난방송을 확대 실시했다"며 "최대한 정확하고 신속하게 방송하고 불필요한 혼란을 최소화하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고 해명했다.그러나 보도전문채널인 YTN이나 연합뉴스TV가 오후 10시대에 특보를 시작한 것에 비해, 재난방송 주관방송사인 KBS가 정규방송을 일부 방송하다 오후 11시 넘어 뒤늦게 특보 체제로 전환한 것을 두고 비판이 이어지고 있다. 내부에서도 늑장 대응을 지적하는 목소리가 나왔다.KBS는 5일 "재
[PD저널=이은주 기자] '정준영 사건'으로 이 존폐 기로에 선 가운데 KBS가 출연자 논란 등에 신속하고 체계적인 대응을 하기 위해 위기 관리 매뉴얼을 만들기로 했다. 제작 중단과 관련해 KBS의 미온적인 대처가 문제를 키웠다는 지적이 나온 데다 KBS 내부에서도 경영진의 미숙한 대응을 탓하는 목소리가 나오면서 대책 마련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KBS 제작1,2본부장과 일선 PD들은 지난 26일 TV위원회를 열고 내부 의견 수렴을 거쳐 위기 관리 매뉴얼을 수립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이날 T
[PD저널=이은주 기자] 가수 승리와 정준영에 대한 선정적인 보도가 버닝썬 클럽을 둘러싼 권력 유착 의혹을 가리고 있다는 지적이 언론계 내부에서 나왔다. 지난 24일 방송된 KBS 미디어비평 프로그램 는 '버닝썬 게이트' 보도가 ‘권력 유착’이라는 본질에서 멀어지고 있는 실태를 비판적으로 짚었다.는 SBS 가 가수 정준영의 성관계 동영상 불법 촬영·유포 정황을 보도한 이후 '정준영 동영상'에 쏟아진 언론의 관심이 과도했다고 지적했다. 이날 방송에서 김언
[PD저널=이은주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 성접대 의혹' 등에 대해 철저한 수사를 지시한 것과 관련해 가 '부적절한 수사 지휘'라며 연일 비판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는 20일자 2면 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공소지효가 지난 사건도 "있는 그대로 사실 여부를 가려줘야 한다"는 매우 구체적인 지시를 내렸다'며 문 대통령의 발언이 ‘법무장관 패싱’이라는 해석이 나온다고 강조했
[PD저널=이미나 기자] 정준영의 불법 동영상 촬영 및 유포 혐의로 제작이 중단된 KBS 이 이번엔 또 다른 출연진의 '내기 골프' 의혹으로 폐지 갈림길에 놓였다. 무엇보다 KBS 메인 뉴스에서 자사 예능 프로그램 출연자들의 '내기 골프' 의혹을 제기해 이례적인 보도라는 평가다. KBS 는 배우 차태현과 개그맨 김준호가 2016년 국외에서 수백만 원대 내기 골프를 쳤다고 지난 16일 보도했다. 경찰이 확보한 정준영의 휴대폰에 두 사람이 출연진과 당시 PD가 있었던 단체 대
[PD저널=박수선 이은주 기자] 성관계 영상을 불법 촬영‧유포한 혐의를 받고 있는 가수 정준영의 하차에 이어 출연진의 ‘내기골프’ 의혹까지 나오면서 불거진 ’1박 2일‘ 폐지 요구에 대해 KBS가 신중한 입장을 보이고 있다.18일 열린 임원회의에서 이미 제작·방송 중단을 밝힌 데다 KBS 폐지에 반대하는 여론도 적지 않아 신중하게 검토하자는 쪽으로 입장이 정리된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16일 KBS 는 “차태현 김준호 두 명이 수백만 원대의 내기 골프를 친 정황이 이들의 대화방에 담긴 사실을 확인했
[PD저널=김혜인 기자] 가수 정준영이 성관계 불법 촬영·유포 혐의로 프로그램에서 줄줄이 퇴출되면서 물의를 일으킨 연예인의 출연을 놓고 방송사의 책임론도 커지고 있다.방송이 범죄자 이미지를 세탁하고 있다는 시청자들의 항의에 방송사 내부에서는 ‘사전 검증’은 불가능하다고 토로하면서도, 사회 분위기와 시청자 눈높이에 맞는 출연자 가이드라인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나온다. 정준영이 2015년 말부터 10개월간 불법 성관계 영상을 유포했다는 지난 11일 SBS 보도가 나온 다음날 방송사들은 정준영 퇴출을 결정했다. 정준영이 출연하던
[PD저널=이미나 기자] 28일 제2차 북미정상회담이 별 다른 소득 없이 끝나면서 국내 언론도 회담 결렬소식을 주요하게 보도했다. 보수언론은 비핵화 압박 강도를 높이면서 예견된 실패였다는 분석을 내놓은 반면, 비핵화로 가는 과정임을 강조하는 보도도 눈에 띤다. 정상회담 전부터 '완전하고 검증가능한 불가역적인 비핵화'(CVID)를 강조하며 가장 높은 수준의 비핵화 없인 회담은 실패와 같다고 봤던 보수 언론은 재차 압박을 이어갔다.는 1일자 사설
[PD저널=이미나 기자]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으로 추정되는 인물의 폭언이 담긴 동영상이 지난주 연달아 보도되면서 파장이 이어지고 있다. 조현아 전 부사장이 4년 전 '땅콩 회항' 사건으로 '갑질' 논란을 촉발한 장본인인 데다 내용도 자극적이어서 언론은 '조현아 동영상'에 큰 관심을 보였다. 하지만 언론이 조 전 부사장이 대중의 공분을 산 인물이라는 이유로 이혼 소송 과정에서 나온 증거자료로 여론재판을 벌이고 있다는 비판도 나온다. 조 전 부사장의 남편이 지난 19일 방송된 JTBC
[PD저널=김혜인 기자] 지상파 3사가 오는 27일 2차 북미정상회담이 열리는 베트남 하노이에 취재진 200여명을 투입하고 특별방송 체제에 들어갔다. 지난해 싱가포르에서 열린 1차 북미정상회담과 비교해 2차 북미정상회담 일정이 이틀로 늘어난 데다 현장성 강화를 위해 1차 북미정상회담보다 취재진 규모가 늘었다. 오는 27일 오전 6시부터 특집방송을 편성한 지상파 3사는 사실상 25일부터 특보 체제에 돌입한 상태다. KBS는 25일 부터 엄경철 앵커가 베트남 하노이 현지에서 북미정상회담 소식을 전할 예정이다. KBS
[PD저널=이은주 기자] KBS가 에서 전날 기상 예보를 내보낸 방송사고는 "제작진의 실수" 때문이라며 사과했다. 지난 13일 KBS 는 전날 방송한 기상 예보를 다시 내보냈다. 은 뉴스가 끝날 때까지 이 사실을 모르고 있다가 이날 마감뉴스에서 사과 방송을 했다. 지난 14일 에서 엄경철 앵커는 클로징 멘트로 "어젯밤(13일) 9시뉴스에서 전해드린 'KBS 날씨'가 제작진의 착오로 그 전날인 12일 제작물이 방송됐다. 시청자 여러분께 깊이 사과드린다"고 방송사고에 대해 사과했
[PD저널=김혜인 기자] 새해 초부터 임시정부 수립 100년을 재조명하는 다양한 특집 프로그램들이 시청자를 찾는다. 김연아, 유아인 등 유명인을 앞세워 독립운동가와 근현대 100년의 발자취를 따라가보는 프로그램이 다채롭다. 방송가의 100년 역사 재조명 움직임은 '촛불혁명'으로 출범한 문재인 정부가 임시정부 100주년을 맞아 대한민국 정통성을 확립하려는 계획과 궤를 같이 한다. 대통령 직속 3·1운동·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 기념사업추진위원회(이하 추진위원회)가 마련한 기념사업 종합계획에 따르면 방송사와 공동
[PD저널=박수선 기자] TV조선이 지난 26일 남북 철도‧도로 연결 착공식 행사에 참석한 북측 인사의 축사 내용을 당일엔 “통일 열망”으로 제대로 보도했다가 27일 “통일 연방”으로 바꿔서 보도했다.현장 취재를 맡은 통일부 풀기자의 오기로 “통일 연방”으로 보도한 다른 언론사들이 통일부가 27일 착공식 발언을 공지한 뒤로 정정한 것과는 정반대의 행보다.행사 장면을 촬영한 방송사들은 북측 인사의 발언이 “통일 열망”이라는 사실을 처음부터 알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이 주장해온 연방제 통일 방안이 연상되는 발언을 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