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D저널=박수선 기자] 경기지역 신규 라디오사업자 선정 심사 일정이 미뤄지면서 ‘대선 변수’를 고려한 게 아니냐는 의구심이 고개를 들고 있다.방송통신위원회(이하 방통위)는 지난해 11월 경기지역 라디오 신규사업자 모집 공모에 7개 법인이 신청서를 냈다고 발표하면서 1월 중 최종 허가대상 법인을 선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방통위는 사업 허가 관련 의견청취까지 진행했지만, 이후 일정은 사실상 중단된 상태다. 방통위는 ‘코로나19 재확산’을 이유로 들고 있지만, 2020년 옛 경기방송 자진 폐업 이후 조속한 사업자 선정을 요구해왔던 지
[PD저널=박수선 기자] 방송통신심의위원회(이하 방심위)가 식품의약품안전처의 승인 없이 ‘코로나19 먹는 치료제’라고 판매한 해외직구 사이트에 접속차단을 결정했다. 방심위는 "10일 열린 통신심의위소위원회에서 해당 의약품이 국내 승인을 받지 않았을 뿐만 아니라 성분이나 효과에 대한 검증도 전혀 이뤄지지 않아 약사법 위반 정보로 판단, 시정요구했다"고 밝혔다. 방심위는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심의를 요청한 안건으로, 국민건강 안전과 예방이 시급한 점을 감안해 요청 당일 긴급 안건으로 처리했다고 전했다. 현행법상 의약품 등의 수입을 하려는
[PD저널=김승혁 기자] ‘스포츠의 해’를 맞아 방송가가 연초부터 신규 스포츠 예능을 쏟아내고 있다.오는 2월 4일 개막하는 베이징 동계올림픽에 앞서 시청자를 찾는 스포츠 예능만 줄잡아 대여섯 개다. 오는 10일 첫 방송을 앞둔 채널A 부터 JTBC (11일), KBS 2TV (19일), MBC 설 특집 파일럿 , tvN (1월 중 방송)이 줄지어 대기 중이다. 스포츠 예능은 코로나19 확산과 맞물려 지난해부터 붐을 이뤘는데, 신규 프로그램은 '골프
[PD저널=김승혁 기자] 베이징 동계 올림픽 개막을 한 달 여 앞두고 지상파 방송사들이 본격적인 중계 채비에 들어갔다. 지난해 도쿄올림픽 중계에서 참가국 비하·성차별적 표현으로 비판을 받았던 방송사들은 '평등한 중계'에 더욱 신경을 쓰는 모습이다. 지상파 3사의 베이징올림픽 중계 방송단은 코로나19 상황을 감안해 도쿄올림픽 수준으로 꾸려졌다. 코로나19 발발 이전에 100여명을 현지에 파견했던 KBS는 62명을 베이징에 보낸다. MBC와 SBS도 현지 방역 지침과 코로나 상황을 고려해 각각 30여 명 규모로 방송단을 구성했다. 3사
[PD저널=박수선 기자] 새해 벽두부터 여당이 코로나19 피해보상 필요성에 목소리를 높이면서 추경 논의에 다시 불이 붙고 있다. 3일자 아침신문은 ‘대선용 선심성 돈 풀기’라는 비판과 거리두기 연장으로 자영업자 피해가 불가피한 만큼 선제적 대응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팽팽했다. 지난 1일 부산신항을 방문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는 취재진을 만나 “완전한 선지원 후정산 방식을 통한 대대적이고 선제적인 지원이 필요하다”며 추경 편성 필요성을 강조했다.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도 1일 “여당이 정부와 대통령을 설득해 추경안을 국회로 보내
[PD저널=방연주 대중문화평론가] 코로나19의 확산이라는 악조건 속에서도 올해 많은 드라마가 시청자 곁을 찾았다. 다양한 소재와 장르를 선보이며 치열한 콘텐츠 경쟁을 치렀다. 화제성과 작품성을 따져보면 희비는 엇갈렸다. 특히 OTT(온라인동영상서비스)를 통해 해외로 뻗어나간 오리지널 콘텐츠들의 선전이 두드러진 한 해였다. ■ 드라마 시청률 ‘부익부 빈익빈’ 여전= 올해도 역시 시청률 명암이 뚜렷했다. 시즌제로 두 차례에 걸쳐 방영된 SBS가 독보적인 성과를 거뒀다. 빠르고 파격적인 전개로 화제를 모은 는
[PD저널=손지인 기자] KBS가 ‘위드 코로나’ 원년이자 대선이 치러지는 새해에 ‘신뢰로 여는 통합의 창 KBS’를 방송지표로 세웠다. 대선보도 강화로 신뢰성을 제고하고 MZ세대를 공략한 예능으로 시청층 확대에 나서겠다는 계획이다. KBS는 29일 KBS 이사회가 의결한 2022년 방송기본계획에서 “시청자 주인이라는 변하지 않는 대명제 아래 ‘신뢰’와 ‘통합’의 가치를 나침반 삼아, 공영미디어 책무에 더 충실하며 그 답을 찾겠다”는 방향을 제시했다. 20대 대통령 선출과 전국동시지방선거를 앞두고 ‘신뢰’를 최우선 가치로 놓고, 기
[PD저널=장세인 기자] 언론 피해 구제를 위한 징벌적 손해배상제도 도입을 둘러싸고 찬반 논쟁이 뜨거웠던 한 해였다. 징벌적 손해배상제도에 찬성하는 여론은 뿌리깊은 언론 불신에 기인한 것이었지만, 언론의 오보 행렬은 올해도 끊이지 않았다. 언론의 불신을 부추긴 보도의 면면을 보면 검찰발 받아쓰기, 외신 베껴쓰기 등 그동안 지적받아온 취재 관행 속에서 사실관계 확인을 소홀히 해 오보 사태를 빚은 경우가 많았다. 코로나19 시국에서 일상이 된 재난보도, 내년 대선을 앞두고 과열 양상을 보이고 있는 선거보도 과정에서 나온 오보도 적지 않
[PD저널=김승혁 기자] 코로나19 재확산으로 올해도 집콕 크리스마스가 대세다. 시끌벅적한 거리에서 맞는 크리스마스는 아니지만, 드라마·영화 몰아보기로 알찬 성탄절을 보내보는 건 어떨까. 24일 야심차게 준비한 대작을 공개하는 넷플릭스부터 크리스마스 분위기가 물씬 풍기는 특별전을 마련한 웨이브까지 집콕 크리스마스의 아쉬움을 달래줄 국내외 OTT 콘텐츠를 모아봤다. 넷플릭스는 크리스마스 대목을 맞아 우주를 소재로 한 드라마와 영화를 24일 공개한다. 필수 자원의 고갈로 황폐해진 근 미래의 지구를 배경으로 한 는 특수 임
[PD저널=손지인 기자] 기자들이 체감하는 언론 자유도가 참여정부 말년인 2007년보다 높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23일 한국언론진흥재단이 메가리서치에 의뢰해 기자직 종사자 2014명을 대상으로 ‘한국의 언론인 2021’ 조사를 실시한 결과, 언론 자유도는 5점 만점에 3.44점으로 나타났다. 언론 자유도 점수는 3.35점을 기록했던 2007년 이후 2009년(3.06점), 2013년(2.88점), 2017년(2.85점) 조사 때까지 하락세를 면치 못하다 2019년에 3.31점으로 상승한 뒤 올해 3.44점에 이르렀다.자유도 점수
[PD저널=김승혁 기자] 지구 밖으로 시선을 돌린 다큐와 드라마가 시청자들에게 색다른 우주여행을 선사하고 있다. 오는 24일 공개되는 넷플릭스 시리즈 는 달을 배경으로 한 SF 장르물이고, 앞서 KBS 와 EBS 은 AR(증강현실)·XR(확장현실)기술을 접목한 실감형 다큐멘터리를 선보였다.기술의 발달과 코로나19가 불러온 전지구적 기후 위기는 우주와의 거리를 한층 좁혀놨다.불과 몇 년 전까지만해도 먼 이야기였던 우주관광산업은 촉망받는 분야로 손꼽힌다. 아마존 창업자 제프 베이조스가 세운 우
[PD저널=박재철 CBS PD] 2년 전 국장 퇴임 감사패 문구를 썼다. 그로부터 2년 후 또 쓰게 됐다. 그때도 그렇고 지금도 그렇다.‘왜 강하게 거부하지 못했지?’ 자책도 잠시 해보지만 누굴 탓하랴. 감사패에 진심을 담기 위해선 마음 깊은 곳에서 감사의 불을 서서히 지펴야 한다. 하지만 마음과 달리 손에 쥔 펜은 물에 젖은 불쏘시개다. 불이 붙지 않는다. 언제나 그렇듯 첫 문장이 제일 높은 허들이다. ‘귀하는’으로는 시작하고 싶진 않았다. ‘귀하는’은 지위에서 출발한다. 누구여도 상관없을 호칭이 ‘귀하는’이다. 하지만 딱히 대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