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D저널=이미나 기자] 연임에 나선 양승동 KBS 사장에 대한 인사청문회는 지난 3월 인사청문회 당시와 마찬가지로 후보 '흠집내기' 질의가 대부분의 시간을 차지했다. 자유한국당 소속 의원들은 청문회 말미 "청문보고서를 채택할 수 없다"고 밝힌 데 이어, 성명을 내고 "양승동 후보는 KBS 사장직을 정상적으로 수행하기는커녕 사장 후보 자리에 오른 것 자체가 부적합한 인물이다. 부끄러움을 안다면 지금이라도 사퇴하는 것이 마땅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세월호 참사 당일 노래방 방문' 논란은 지난 3월
[PD저널=이미나 기자] 올해 초 시작된 '미투운동'은 언론계를 비롯한 사회 각계에 빠른 속도로 퍼져나갔다. 당시 방송사는 관련 규정을 손질하겠다고 밝혔고, 가해자로 지목된 이들이 징계를 받았다는 소식도 들려왔다. 폐쇄적이고 남성 중심적인 언론계 특유의 구조적 문제점을 지적하는 목소리도 잇따랐다.그러나 언론계 '미투운동' 9개월이 지난 지금, 2차 피해를 감수하고 용기 있게 목소리를 낸 피해자들의 고통은 지속되고 있다. 사내에서 성폭력 피해를 입은 이들이 눈치를 보거나 끝내 조직을 떠나는 현실에 맞서,
[PD저널=이미나 기자] TV조선이 올해 지상파 출신 PD들을 연이어 영입하면서 예능 프로그램 강화에 힘을 싣고 있다. TV조선은 15일 MBC 출신의 이병혁·문경태 PD의 이적을 발표했다. 앞서 올해 초 SBS 을 연출하던 서혜진 PD, 7월 정희섭 KBS PD가 TV조선으로 적을 옮긴 바 있다.TV조선으로 옮긴 지상파 출신 PD들이 내놓은 예능 프로그램도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다.서혜진 PD가 연출한 은 최고 시청률 4.8%(닐슨코리아 유료가구 기준, 이하 동일)를 기록하며 TV조선의 간판
[PD저널=이미나 기자] 국민 10명 중 4명은 한류 재창출 등을 위한 지상파 방송사의 중간광고에 찬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여론조사회사 입소스는 한국방송협회 의뢰로 11월 7일부터 이틀간 전국 성인남녀 711명을 대상으로 지상파 방송사의 중간광고 허용에 대한 여론조사를 실시했다.14일 발표된 조사 결과에 따르면 국제 경쟁력을 갖춰 한류 재창출을 목적으로 지상파 방송사가 방송 중간광고를 실시할 경우 중간광고 도입에 대해 찬성이 41.0%로 반대 28.1%보다 약 13%p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양질의 프로그램 제작을 목적으로 지상파 방
[PD저널=이미나 기자] 방송통신위원회(이하 방통위)가 지상파 중간광고 도입 논의를 위한 첫발을 뗐다. 9일 방통위는 방송광고 제도 개선에 대한 정책방향을 발표하면서 지상파 중간광고 도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방통위는 중간광고 도입을 골자로 하는 방송법 시행령 개정안을 이달 중 입법예고하고, 이 과정에서 각계 의견을 수렴하는 공론화 과정을 거친다는 방침이다.1964년 방송법 제정 당시에는 허용됐던 지상파 중간광고는 1974년 석유 파동 때 에너지 절약과 과소비 방지 차원에서 금지됐다.1997년과 1999년에 지상파 중간광고를 다시
[PD저널=이미나 기자] tbs가 자사 라디오 프로그램 (이하 )이 과도한 협찬을 받고 있다는 보도에 대해 사실이 아니라고 해명했다. 앞서 박선숙 바른미래당 의원은 지난 29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국정감사에서 tbs가 2017년 방송통신위원회(이하 방통위)로부터 협찬 자제 권고를 받았음에도 이 2016년부터 올해 8월까지 약 100억 원의 협찬 수입을 올렸다고 지적했다. (▷관련기사: "'김어준의 뉴스공장', 방통위 자제 권고에도 협찬 늘려")이에 대해 tbs는
[PD저널=이미나 기자] 29일 마무리된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이하 과방위) 국정감사는 '정책국감'보다 '정쟁국감'에 가까웠다. 사립유치원 비리, 고용세습 논란 등으로 주목을 받은 다른 상임위와 달리 과방위는 자유한국당의 정치 공세와, 방어에 급급한 여당의 대응으로 '맥없는 국감'으로 막을 내렸다. 여야는 증인 선정부터 '드루킹 여론조작 사건' 관련자 증인 채택 여부를 두고 팽팽히 맞서다가 지난 18일에는 자유한국당 의원들이 국감 일부를 보이콧하는 일도 빚어졌다.피감
[PD저널=이미나 기자] 서울시 산하기관인 tbs의 이 방송통신위원회(이하 방통위)의 자제 권고에도 협찬을 과도하게 받아 왔다는 지적이 제기됐다.이효성 방통위원장은 "이 문제는 엄정히 들여다보겠다"며 "제대로 조사해 어떤 조치를 취할 수 있는지 검토하겠다"고 밝혔다.29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이하 과방위) 국정감사에서 박선숙 바른미래당 의원은 "방송법 시행령에 따르면 협찬광고는 시사·보도·논평을 제외하고만 허용하게 되어 있다"며 tbs 의 협찬 문제를 거론했다.박선숙 의원
[PD저널=박수선 기자] KBS는 오는 29일부터 문화체육관광부가 권고한 ‘표준계약서’를 준용해 ‘KBS 방송작가 집필 표준계약서’를 도입한다. 표준계약서 도입·시행으로 그동안 별도의 계약서를 작성하지 않고 KBS에서 일했던 작가 700여명의 권익을 보장받을 수 있게 됐다고 KBS는 밝혔다.KBS가 오는 29일부터 본사·지역총국 작가와 계약할 때 사용할 예정인 ‘KBS 방송작가 집필 표준계약서’에는 ‘원고료의 금액과 지급 시기 명시’, ‘부당한 계약 취소나 원고 집필 중지 금지’ ‘원고에 대한 저작권 및 2차적 사용 시 권리관계 명
백주에 황당한 일이 벌어졌다. 영등포경찰서 수사관 15명이 23일 오전 11시 30분경 KBS 진실과미래위원회(위원장 정필모 부사장) 사무실 등 세 곳에 대해 압수수색을 시도하다가 1시경 포기하고 돌아갔다는 것이다. 이 나라의 대표 공영방송인 KBS에 대한 압수수색은 공영방송의 독립을 훼손하는 폭거로, 결코 용납할 수 없다는 게 우리의 판단이다.KBS는 사건 직후 입장문을 발표, “합리적 근거가 없는 이메일 사찰 의혹에 대해 회사에서 충분히 소명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사전에 수사 협조 요청도 없이 강제 수사를 하려고 한 것은 과잉
[PD저널=이미나 기자] KBS '진실과미래위원회'(이하 진미위)에 대한 경찰의 압수수색 시도를 규탄하는 목소리가 확산되고 있다.24일 오후 전국언론노동조합 KBS본부(이하 KBS본부)는 서울지방경찰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경찰의 '이메일 사찰 의혹' 수사에 대해 "아무리 봐도 무리한, 정치적 배후가 의심스러운 수사"라고 주장했다.김환균 전국언론노동조합 위원장은 "KBS에 대한 경찰의 압수수색 시도는 KBS 사장 선임에 공권력이 영향을 미치려한 것"이라며 "어제의 사태에 대해 경찰청장은 사과하
[PD저널=이미나 기자] MBC가 올해 초 계약이 해지된 계약직 아나운서들을 원직 복직시키라는 서울지방노동위원회(이하 지노위) 결정에 불복, 중앙노동위원회(이하 중노위)에 재심을 신청했다. (▷관련 기사: 계약직 아나운서들 '부당해고' 판정에 난감한 MBC)MBC 관계자는 22일 "결정문을 받아 검토한 결과, 일부 명확하지 않은 부분이 있다고 판단했다"며 "지난 19일 중노위에 재심을 청구했다"고 밝혔다.지난 12일 지노위는 MBC에 계약직 아나운서들에 대한 계약 해지는 부당해고이며, 이들을 30일 내에 원직
[PD저널=이미나·김혜인 기자] 19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이하 과방위) KBS‧EBS 국정감사는 사실상 지난 3월 열렸던 KBS 사장 후보자 청문회의 '재탕'이었다.자유한국당 의원들은 인사청문회 당시 집중 질타했던 세월호 참사 당일 양승동 사장의 행적과 지난 3월 방송된 '8년 만의 공개, 천안함 보고서의 진실' 편을 두고 양승동 사장을 몰아세웠다.윤상직 자유한국당 의원은 양승동 사장을 향해 "세월호 참사 당일 저녁 노래방에서 법인카드를 쓰신 게 맞나"라며 "그
[PD저널=이미나 기자] KBS가 성폭력 사건에 직원이 연루되더라도 사건 발생 2년이 지나면 처벌하지 못한다는 규정을 운영하고 있어 성폭력 사건 대응에 소극적이라는 질타를 받았다. 양승동 KBS 사장은 "문제가 있다고 생각한다"며 보완하겠다는 뜻을 밝혔다.19일 국회 본관에서 열린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이하 과방위) 국정감사에서 이철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KBS의 사내 성폭력 사건에 대해 질문했다.이철희 의원은 "KBS에 재직했던 분으로부터 제보를 받았다. 성추행을 당한 적이 있고 KBS에도 문제제기를 했는데 인사규정에 징
[PD저널=이미나 기자] 드루킹 여론조작 사건 관련자들의 증인 채택이 불발된 것을 두고 한때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이하 과방위) 국정감사를 보이콧했던 자유한국당 소속 의원들이 19일 국감에 참석했다.19일 과방위 자유한국당 소속 의원들은 개회 시각인 오전 10시를 10분가량 넘긴 뒤 과방위 회의실에 등장했다.의원들의 자리에 놓인 노트북에는 “김경수 지키려고 국회 책무 포기하나?” “드루킹 일당 비호하는 민주당은 각성하라”고 적힌 종이가 다시 붙었다. 앞서 지난 11일 방송통신위원회 국감에서도 자유한국당 의원들은 드루킹 증인
[PD저널=이미나 기자] MBC의 관리감독기구이자 대주주인 방송문화진흥회(이하 방문진)에 대한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이하 과방위) 국정감사에서 자유한국당 소속 의원들이 드루킹 여론조작 사건과 관련해 김경수 경상남도지사와 송인배 청와대 정무비서관, 드루킹 등의 증인 채택을 요구하던 끝에 퇴장했다. 당장 19일로 예정된 KBS‧EBS 국정감사가 ‘반쪽 국감’이 될 가능성도 생겼다.18일 과방위 국정감사에서 자유한국당 소속 의원들은 계속해서 드루킹 사건 관련 증인을 채택해야 한다고 주장했다.과방위 자유한국당 간사인 정
[PD저널=이미나 기자] 지상파 방송사의 중간광고 허용을 위한 본격적인 논의가 11월부터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11일 국회 본관에서 열린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이하 과방위) 국정감사에서 이효성 방송통신위원회(이하 방통위) 위원장은 “국정감사 이후 상임위원들과 긴밀하게 지상파 중간광고 도입을 위한 논의를 시작하겠다”고 밝혔다.노웅래 과방위 위원장이 이 위원장의 발언에 “11월에 준비해 (중간광고를) 시작하겠다는 뜻으로 받아들여도 되나”라고 되묻자, 이 위원장은 “그렇다”고 답했다.이철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종편의 광고 매출은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