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D저널=김혜인 기자] OBS 경인TV가 2013년부터 추진해온 사옥 이전이 자금 조달을 못해 좌초 위기에 빠졌다. OBS는 2016년 재허가 당시 '사옥 이전 계획 이행'을 조건으로 받아 올 하반기에 예정된 재허가 심사도 발등에 불이 떨어졌다.OBS와 인천시는 현재 부천시에 소재한 OBS 본사를 인천시 계양구로 이전하는 업무협약을 2013년 체결하고 사옥 이전을 협의해왔다. 150억원으로 추정되는 사옥 이전 비용을 마련하지 못한 OBS가 최근 인천시 쪽에 60억원의 금융 지원 요청했지만, 인천시는 거절 의사를 최종
[PD저널=박수선 이은주 기자] KBS가 콘텐츠 경쟁력 강화를 목표로 예능과 드라마부문의 수익성을 높이는 방향으로 조직을 재편한다. KBS 예능‧드라마센터를 총괄하는 제작본부를 따로 신설하고, 본부장에는 2006년 KBS를 떠나 현재 SM C&C 대표로 있는 이훈희 대표가 내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KBS는 지난 13일 이사회에서 직제규정 개편안이 가결됨에 따라 오는 3월 1일자로 조직 개편과 후속 인사를 단행할 예정이다. 이번 조직 개편은 지난해 12월 연임에 성공한 양승동 시장이 취임식에서 밝힌 ‘콘텐츠 중심 조직’을
[PD저널=안병진 경인방송 PD] 잘 알지도 못하는 사람이 이렇게 불쑥 편지글을 올립니다.안녕하세요. 저는 인천에서 라디오 프로그램을 만드는 사람입니다. 라디오가 좋아서 시작한 것이 벌써 15년이 넘었네요. 인천에 살지만 이혼도 하지 않았고 아직 망하지도 않았어요. ‘이부망천’이란 말은 지난해 처음 들어봤지만, 지역에 대한 폄훼와 서울 중심의 사고방식은 이미 오래전부터 많이 느끼고 살아요. 방송판도 크게 다르지 않더군요. 지역에서 방송하기란, 그것도 라디오 방송 만드는 것은 아시다시피 쉽지 않은 일이에요.오해하실까봐 미리 말씀드립니
[PD저널=이은주 기자] 하현제 MBC강원영동 PD가 최근 카이스트 석사학위 프로젝트로 쓴 ‘지역방송 크로스 미디어 전략’ 논문은 MBC강원영동이 TV 강연 프로그램을 활용해 뉴미디어 시장에 문을 두드린 실험기다. 미디어 스타트업과 손을 잡고 ‘3분 지식채널 하우투’(하루를 우리에게 투자한다면)를 지식 플랫폼으로 론칭한 건 지역방송사에서는 흔치 않은 시도였다. ‘하우투 프로젝트’는 MBC강원영동이 방통위가 선정한 ‘2018년 지역중소방송 콘텐츠강화사업’에 뽑히면서 지난해 5월 첫발을 뗐다.MBC강원영동 뉴미디어팀장으로 이번 프로젝트
[PD저널=이미나 기자] 1인 방송과 넷플릭스 등의 OTT서비스도 방송 영역에 포괄하는 방송법 개정이 추진된다. 방송법은 2000년 한 차례 전부 개정된 뒤 새로운 서비스가 등장할 때마다 조항을 추가해 온 탓에 '누더기' 법안이라는 평가를 받아 왔다. 11일 김성수 의원이 대표 발의한 통합방송법(방송법 전부개정법률안)은 '동일 서비스 동일 규제' 원칙에 따라 수평적 규율체계로 사업자와 서비스를 분류한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통합방송법안은 지금까지 전기통신사업법 적용을 받아 '부가통신사업자'
[PD저널=최종환 기자] KBS가 지역총국의 역할을 강화하는 ‘지역공영방송 활성화 시범서비스’를 본격 추진한다. 지난 6월 꾸려진 KBS 지역방송 활성화 위원회는 공모 절차를 거쳐 KBS광주·부산·제주총국을 지역공영방송 활성화 시범서비스 지역으로 선정했다. 선정된 3곳은 내년 9월까지 지역 시청자와 밀착한 다양한 사업을 전개해 나갈 예정이다. KBS제주총국은 로컬뉴스 강화라는 목표로 오는 20일 를 신설한다. 는 KBS 지역뉴스에 10여분만 배정되던 시간을 대폭 늘려 35분 동안 방송된다.
[PD저널=양천호 KBS제주 PD] 지난 주말 KBS에서 특이한 드라마 한 편이 방송됐다. 배우도 처음 보는 사람이거니와 우리말 대사인데 자막이 들어간 것도 이상하다. “무싱걸 ᄀᆞ라줄거라?”(무슨 말을 해줄까). “언치냑 꿈에 문친떡 먹어져라마는 오널 빗이나 큰 거 테젠 햄신가”(어제 꿈에 시루떡을 먹었는데 오늘 전복이나 큰 거 딸건가)와 같은 도통 알아듣기 힘든 100% 하드코어 제주어가 쉴 새 없이 펼쳐진다. 이 드라마의 정체는 제주의 연극배우들이 요새 젊은 제주 사람들도 한 번에 잘 알아듣기 힘든 제주어
[PD저널=이미나 기자] "소도마끼(바깥말음)를 해 드릴까요, 우찌마끼(안말음)를 해 드릴까요?"웬만한 방송에선 접할 수 없는 '전문 용어'가 난무하는 경상남도 진해의 한 미용실. 46년간 꾸준히 자리를 지켜온 이 곳에 어느 날 갑자기 카메라가 들이닥친다면 어떤 일이 일어날까. 창원KBS 는 이렇듯 평범한 일상에 주목해 보자는 아이디어에서 출발한 생활밀착형 예능 프로그램이다.평범한 삶의 현장을 생생하게 담아낸다는 점에서 등의 프로그램과 비슷해 보이지만, 는 이런 일상을 스
[PD저널=한가름 광주MBC PD] 신입PD로 예고편 등을 만들며 하루하루 정신없이 살다가 광주에서 지난 21일부터 24일까지 열린 '제18회 한중일 PD포럼'에 참석했습니다. 제작에만 몰두하느라 다른 프로그램을 많이 접해보지 않은 신입PD에겐 다양한 프로그램을 보고 직접 제작PD들과 대화를 나눌 수 있는 뜻깊은 시간이었습니다. 제작비와 캐스팅, 촬영스케줄 등의 구체적인 사항까지는 몰랐는데, 제작자와 질의 응답을 통해 프로그램이 만들어지는 과정부터 정산 및 송출, 유통 과정까지의 생생하게 들을 수 있었습니다. 또 지역
[PD저널=이미나 기자] 4기 방송통신위원회(이하 방통위)가 정책과제로 내세운 방송평가 개선 작업이 본격화할 전망이다. 방통위는 변별력이 없다는 지적이 제기된 방송평가 항목과 배점 등을 개선하는 내용의 방송평가 제도개선안을 30일 발표했다.지난해 12월 방통위는 방송평가 제도 개선을 주요 정책과제로 꼽으면서 사업자 간 변별력 부족과 실효성 저하를 문제점으로 진단했다. 방송평가는 방송사의 재허가·재승인에서 40%의 비중을 차지하지만, 실제 결과는 방송사 간 결과가 크게 차이 없는 ‘도토리 키 재기’식이라는 비판을 받아 왔다.방통위 방
[PD저널=김혜인 기자] SBS ‘라돈 침대’ 보도, SBS , tbs , KBS 등이 제45회 한국방송대상 수상작으로 선정됐다.한국방송협회(회장 박정훈 SBS 사장)는 각 방송사의 내부 경쟁을 거쳐 출품된 201개 작품 중 23편의 작품과 22명의 방송인을 선정했다고 27일 발표했다. 뉴스보도 작품상으로는 SBS '음이온 나온다는 대진침대서 라돈 검출‘이 선정됐다. 심사위원들은 “최초 보도 후 정부 조사 및 리콜 조치를 이끌
[PD저널=이미나 기자] 현행 방송법과 IPTV법을 통합하고 OTT나 1인 방송 등 신규 서비스를 방송 개념에 포함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 통합방송법(방송법 전부개정법률안) 초안이 24일 공개됐다.미디어 환경은 기술의 발전과 신규 서비스의 등장으로 변화를 거듭해 왔지만, 법체계는 20여 년 전에 머물러 있어 규제의 공백이 발생하고 생태계 내 주체 간 갈등이 지속적으로 발생한다는 지적은 그동안 꾸준히 제기되어 왔다.국회 언론공정성실현모임이 마련한 통합방송법 초안에는 △IPTV사업법과 지역방송발전지원특별법을 방송법에 통합하는 등 법체계
[PD저널=구보라 기자] 지역민의 본격 서울 관찰 예능, 울산MBC의 가 주목을 받고 있다.지난 4월 방송을 시작한 울산MBC (연출: 민희웅·정상민)는 서울에 대한 ‘판타지’를 품고 있는 지역민들이 4일 동안 서울을 여행하는 모습을 담은 관찰 예능 프로그램이다. 이제까지 20대 울산 청년, 담양에 사는 5인 가족, 제주도 출신 고등학생들이 출연해 서울 여행기를 마쳤다. 를 연출한 정상민 PD는 서울에서 나고 자랐다. 울산MBC에 입사한 뒤로 울산에 둥지를 튼 정상민 PD가 '서울
[PD저널=김태경 독립PD] “나는 아무것도 두렵지 않다, 나는 자유다.” ‘즐기면서 일하기’, ‘PD의 삶을 더 크게 보기’는 이번 연수의 화두였다. PD연합회 중기연수에 참여하면서 멀리서 나를 바라보고 앞으로를 준비하는 시간이 되어줄 것이란 확신이 들었다. 비움의 시간이자 채움의 기회였다.7년~15년차의 다양한 방송 제작자들이 공항에 모였다. 잠시 다르게 살아보면서 새로운 자신을 발견할 수 있는 경험이다. 같은 길을 걸어가지만 다른 지역과 환경에 놓여있는 동료PD들과 일주일이 넘는 시간을 함께 보낸다는 생각에 설렜다.지난 6월
[PD저널=구보라 기자] KBS 과거 청산 기구인 '진실과 미래위원회' 출범이 늦어지고 있다. KBS이사회는 지난 30일 열린 회의에서 '진실과 미래위원회' 설치 안건을 의결하려다 소수 의사들의 반대에 결정을 내달 5일로 미뤘다. KBS 소수이사들은 진실과 미래위원회 설치가 공공감사에 대한 법률을 위반하고, KBS감사실의 독립성을 침해한다는 이유를 들어 안건 의결에 반대했다. 진실과 미래위원회 위원장을 맡을 예정인 정필모 KBS 부사장은 30일 회의에 소수 이사들의 의견을 반영한 수정안을 들고 왔지만 이
[PD저널=구보라 기자] 전국언론노동조합 방송작가지부가 출범한 지 6개월 만에 처음으로 방송사와 단체협약을 체결했다. 대구MBC와 전국언론노동조합은 18일 단체협약 체결식을 열고 ‘방송작가 원고료 지급 기준에 관한 협약’을 체결했다. 단체협약의 주요 내용은 ‘방송작가 연차별 등급·원고료 지급 기준 마련’, ‘원고료 협상 정례화’, ‘특집·신설프로 별도 원고료 합의’ 등이다. 장르별·연차별 원고료 지급 기준이 정해짐에 따라 대구MBC에 소속된 작가 16명 가운데 라디오 작가들은 평균 6%, TV구성작가는 최고 30%의 가량 원고료가
[PD저널=구보라 기자] 정부가 발표한 지방분권형 헌법 개정안에 발맞춰 지역방송의 발전 방안을 모색하는 세미나가 오는 18일 열린다. 한국방송학회(학회장 김영찬)와 지역방송협의회(공동의장 김영곤·도건협)는 '지방분권형 헌법 개정과 지역방송의 커뮤니케이션권 확보 방안' 세미나를 18일 오후 2시 서울 양천구 방송회관에서 개최한다. 지역방송협의회는 지역MBC와 지역 민영방송 노동조합의 협의체다. 세미나 1부에서는 하승우 풀뿌리 자치연구소의 이음 연구위원과 최우정 계명대 경찰행정학과 교수가 지방분권형 개헌의 특징과 지방분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