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D저널=박수선 기자] 4‧7보궐선거를 3개월 앞두고 TBS와 에 공세를 퍼붓고 있는 국민의힘에 언론계 안팎에서 언론 장악을 경계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이미 서울시장 출마 선언을 했거나 출마를 저울질하고 있는 김근식 경남대 교수, 금태섭 전 의원 등 야권 주자들이 사실상 폐지를 공약으로 내세우고, 국민의힘은 TBS가 유튜브 100만 구독 캠페인으로 펼친 '+1합시다'를 이유로 진행자들을 공직선거법 위반으로 고발까지 했다. TBS는 4일 “’+1합시다‘에 쓰인 색은 TBS 상징색인 민트
[PD저널=이재형 기자] 4·7 서울시장 보궐선거 후보로 거론되고 있는 나경원 전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지난 5일 TV조선 에 출연하는 등 선거철을 맞아 예능 프로그램이 정치인들의 홍보장으로 떠올랐다. 이날 방송에서 나경원 전 의원은 화장기 없는 모습으로 다운증후군 장애가 있는 딸과 치킨을 시켜 먹는 등 소탈하고 인간적인 정치인으로 그려졌다. 남편 김재호 판사와 딸 김유나씨와 함께 평범한 아내, 엄마의 모습을 부각한 영상에 제작진은 '인간미의 맛'이라는 제목을 붙였다. 나 전 의원은 방송에서 "장애아를 낳으면 걱정이 많
[PD저널=박수선 안정호 기자] 정부가 5인 이상 집합을 금지하는 등 연말연시 방역의 강도를 높이면서 방송사들도 긴장감 속에 연말 시상식 준비에 들어갔다. 오는 31일까지 열리는 지상파 시상식 가운데 KBS 와 SBS 은 지난주 막을 내렸고, 3사 연기대상과 KBS SBS MBC MBC 이 남아있다. 지상파 방송사들은 ‘5인 이상 모임 금지’ 대상에 방송 제작 업무는 제외돼 일단 방송사 시상식을 예정대로 개최하겠다는 입장이다. 지난 21일 서울시는 5인 이
[PD저널=안정호 기자] 지난 12일 출소한 조두순 집 앞에 유튜버들이 몰려들면서 지역 주민들의 불안과 고통을 가중하고 있다. 성범죄자 조두순에 대한 국민적 분노에 편승한 유튜버들이 '조두순 응징 콘텐츠'를 경쟁적으로 양산하면서 사건을 흥밋거리로 삼고 있다는 비판도 나온다. 지난 12일 조두순 집 앞은 취재진과 1인 방송을 하는 유튜버 등이 뒤섞여 아수라장이 됐다. 이날 조두순 집 앞 풍경을 찍은 유튜버들의 영상을 보면 ‘조두순을 응징하겠다’는 취지로 조두순이 탄 호송차를 발로 차거나 차량 지붕으로 올라가서 뛰는 영상이 다수다. 한
[PD저널=박수선 기자] KBS 2TV와 SBS가 재허가 기준 점수 650점을 넘지 못해 청문 절차를 앞두고 있는 가운데 언론시민단체들이 “SBS 재허가 청문은 형식적 절차가 아니라 지상파 및 종편 민영방송 사주를 향한 준엄하고 강력한 경고인 동시에 실질적 책임을 묻는 기회가 되어야 한다”고 방송통신위원회(이하 방통위)에 엄정한 SBS 청문을 촉구했다. 방통위는 지난 3일 KBS 2TV(647.13점)와 SBS(641.55점)가 재허가 기준 점수 650점에 미달했다고 밝혔다. 방통위는 다음주 청문 절차를 거쳐 조건부 재허가나 재허가
[PD저널=안정호 기자] 윤석열 검찰총장 직무배제를 둘러싼 추미애 법무부장관과 윤 총장과의 갈등이 언론의 취재‧보도 관행에 대한 문제 제기로 번지면서 법조기자단에도 유탄이 떨어졌다. 지난 26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올라온 ‘검찰기자단 해체 요구’ 청원글은 나흘만에 20만명 이상이 동의해 청와대의 답변을 기다리고 있다. ‘병폐의 고리, 검찰 기자단을 해체시켜주십시오’ 제목으로 글을 올린 청원인은 정연주 전 KBS 사장이 에 기고한 ‘검찰 기자단, 참으로 기이한 집단’ 칼럼을 언급하며 “(검찰 기자단의) 폐쇄성 속에서
[PD저널=안정호 기자] 법무부가 윤석열 검찰총장의 징계 청구 사유에 '홍석현 중앙홀딩스 회장과의 회동'을 포함하면서 '윤석열-방상훈 회동 의혹'도 추가적으로 밝혀질지 관심이 모아진다. 지난 9월 언론시민단체들은 윤석열 총장이 서울중앙지검장 재직 당시에 언론사 사주인 홍석현 회장, 방상훈 사장을 만난 게 부적절했다고 감찰을 청구했지만, 법무부가 24일 발표한 감찰 결과에선 '윤석열-홍석현 회동'만 징계 사유에 올랐다. 법무부는 징계청구 혐의에 포함되지 않은 나머지 비위 의혹도 법령에 따라 계속 진상확인을 조사할 예정이라
[PD저널=안정호 기자] MBN이 받은 ‘6개월 업무정지’ 처분과 관련해 ‘종편 봐주기’라는 비판이 거센 가운데 방송통신위원회(이하 방통위)의 방송사 재허가‧재승인 제도의 전면적인 개선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전국언론노동조합·민주언론시민연합 등 240여 개 언론·시민사회단체로 구성된 방송독립시민행동 주최로 17일 열린 ‘방통위의 MBN 봐주기 행정처분과 종편 대응’ 긴급 토론회에서 참석자들은 방통위의 책임 방기를 질타했다. 방통위는 지난달 30일 종편 최초 승인 당시 600억 원대 자본금 불법충당과 분식회계 등이 드러난
[PD저널=이준엽 기자] 개그우먼 박지선의 사망 소식을 전한 보도에서 언론의 고질병이 또 도졌다. 유족이 공개를 원치 않았던 유서의 내용을 ‘단독’을 달아 보도하거나 사인이 확인되지 않은 상태에서 고인이 생전 앓던 질환과 관련한 어뷰징 기사는 절로 눈살을 찌푸리게 만들었다. 유튜버들은 한술 더 떠 사망 동기를 추측하고 슬픔에 잠긴 고인 동료의 모습을 앞다퉈 전달하면서 클릭 유도에 몰두했다. 가 3일 단독으로 보도한 (11월3일자)는 여론의 뭇매를 맞았다. 3일
[PD저널=박수선 안정호 기자] MBN에 내린 ‘6개월 업무정지’ 행정처분으로 방송통신위원회(이하 방통위)의 종합편성채널 정책 방향은 더욱 가늠하기 어려워졌다. 5기 방통위도 ‘종편 봐주기’ ‘부실심사 방기’ 비판에서 벗어나지 못하면서 종편을 엄정하게 감독할 의지가 있는지 물음표가 붙고 있다. 30일 방통위는 “2011년 종편 승인 당시 MBN이 차명대출로 자본금을 납입하고, 허위 자료를 제출하는 등 정부를 기망하고 위계 기타 사회통념상 부정이라고 인정되는 행위를 통해 종편 승인을 받았다”며 방송법을 위반한 MBN에 ‘6개월 업무정
[PD저널=안정호 기자] '자본금 불법 충당'으로 방송통신위원회(이하 방통위)의 행정처분이 코앞으로 다가온 MBN이 폭풍전야의 분위기다.행정처분에 앞서 청문절차를 마친 방통위는 내주에는 승인취소나 업무정지, 광고 중단 등의 처분을 내릴 것으로 알려졌다. MBN이 2011년 종합편성채널 승인 당시 600억원을 직원들 명의로 차명 대출받고 재무재표를 허위로 작성한 사실이 1심 판결에서 인정된 만큼 엄중한 처분이 불가피하다는 관측이 많다. 한상혁 방통위원장도 MBN과 관련해 “법과 원칙에 따라 엄중히 조치하겠다”는 입장을 여러 차례 밝혔
[PD저널=이준엽 기자] 잠시 자리를 비운 진행자를 대신해 정치인에게 ‘대타 진행’을 맡긴 KBS , CBS , 채널A 에 대해 방송통신심의위원회(이하 방심위)가 방송심의 규정 위반으로 행정지도(권고)를 내렸다. 방심위 방송심의소위원회는 9일 회의에서 지난 6월부터 8월초까지 휴가를 떠난 진행자의 대타로 현직 정치인을 진행자로 내세운 세 개 프로그램이 방송심의 규정을 위반했는지 심의했다.방송심의 규정 12조 4항은 “방송은 ‘공직선거법’의 규정에 의한 선거에서 선출된 자와 국무
[PD저널=이준엽 기자] 의대 정원 확대와 공공의대 설립 추진에 반발한 의료계의 집단휴진과 관련한 보도가 연일 쏟아지고 있다. 하지만 보도가 의료계와 정부의 갈등 중계에 치우쳐있어 국민의 건강과 직결된 공공의료 논의에서 언론이 공론장 역할을 못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14일째 이어지고 있는 의료계 집단휴진은 코로나19 재확산세와 맞물려 의료 공백에 대한 우려 등으로 이목이 쏠릴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지난달 20일부터 9월 2일까지 포털사이트 네이버에 '의료계 파업' 키워드로 검색된 기사는 7631건에 달한다.하지만 의료계의 집
[PD저널=이준엽 기자] 협찬주의 상품을 건강정보 프로그램과 홈쇼핑에 연계해 노출하는 '연계편성' 실태가 여전한 것으로 드러났다. 유튜브 '뒷광고' 논란이 거센 가운데 법의 사각지대에서 시청자의 합리적인 선택을 저해하는 '연계편성'를 규제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방송통신위원회(이하 방통위)가 지난 2019년 11월부터 올해 1월까지 석달 동안 지상파와 종합편성채널의 '홈쇼핑 연계편성' 실태를 조사한 결과 KBS를 제외한 6개 방송사의 연계편성 횟수가 총 423회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민주언론시민연합(이하 민언련)이 정보공개
[PD저널=박수선 기자] 현직 정치인의 시사 프로그램 ‘대타 진행’은 위법일까. 민주언론시민연합(이하 민언련)은 자리를 비운 시사 프로그램 진행자를 대신해 대타로 나선 현직 정치인들의 방송 진행이 방송심의 규정 위반이라며 방송통신심의위원회(이하 방심위)에 심의를 요청했다고 지난 4일 밝혔다. 심의 요청 대상은 KBS , CBS , 채널A 세 개 프로그램이다. 지난 6월말 CBS 는 휴가를 떠난 김현정 앵커의 대타로 고민정‧ 하태경 의원과 원희룡 제주지사, 故
[PD저널=박수선 기자] ‘검언유착’ 의혹을 받는 채널A 기자와 검찰 관계자를 고발한 민주언론시민연합(이하 민언련)이 대검찰청에 ‘깜깜이’ 논란을 빚고 있는 전문수사자문단과 관련한 정보공개청구를 했다. 민언련은 1일 "윤석열 검찰총장이 전문자문수사단 소집결정부터 구성, 운영까지 일방적으로 강행하고 있는 것과 관련해 ‘공공기관의 정보공개에 관한 법률’에 따라 대검찰청에 정보공개를 청구했다"고 밝혔다. “비공개로 진행되는 전문수사자문단의 공정한 운영과 심의를 기대할 수 없다는 판단 때문”이라고 이유를 들었다. 민언련이 정보공개를 청구한
[PD저널=박수선 기자] 구글이 5‧18 역사왜곡으로 삭제 요청을 받은 유튜브 영상 100개 가운데 85개를 뒤늦게 삭제했다.방송통신심의위원회(이하 방심위)는 29일 “유튜브 5‧18 민주화운동 역사왜곡 정보 100건에 대해 구글 측에 지난 5월 18일 삭제를 재요청한 결과 총 85건의 동영상이 삭제됐다”고 밝혔다. 방심위는 지난해 ‘5‧18 북한군 개입설’ 등을 담은 유튜브 영상 100건을 통신심의 규정 '헌정질서 위반' 조항으로 접속 차단 결정을 내렸지만, 구글은 8개월 동안 별다른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 그동안 구글은 5‧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