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환영 KBS 사장은 사사건건 보도본부의 독립성을 침해해 왔다”는 지난 2014년 김시곤 전 보도국장의 폭로가 법원에 의해 사실로 인정되며 2년 만에 사태가 재점화 됐다. 실질적으로 방송법을 위반한 길 전 사장에 대한 검찰 고발도 준비 중인 상황이다. 이처럼 2년 만에 다시 불거진 김 전 보도국장의 발언, 그리고 길 전 사장에 대한 고발을 가볍게 볼 수 없는 이유는 공영방송의 보도 독립성 논란은 여전히 ‘현재진행형’이기 때문이다. ‘김시곤 판결문’은 무슨 내용 담고 있나세월호 피해자 가족들로부터 사퇴 압
현재 KBS‧SBS‧MBC '3사' 라디오 프로그램 중 시사풍자 프로그램은 햇수로 44년 째 이어지고 있는 MBC 가 유일하다. 진행자 강석과 김혜영은 1987년부터 30년 동안 ‘돌도사’, '양심보감' 등의 인기 시사콩트 코너를 연기해왔다. 지금은 ‘시사가중계’, ‘뉴스와 정(면) 도전’ 등의 코너에서 사회‧정치 이슈를 전하며 간간이 풍자를 곁들이고 있다.이밖에 시사풍자 코너가 하나라도 있는 프로그램은 매일 약 5분 동안 시사콩트를 선보이는
“‘그들이 없는 언론’이라고 제목을 지은 이유는, ‘없는’을 ‘있는’으로 바꾸고 싶어서였습니다. 이분들이 언론으로 돌아가면 어떨지 상상해보세요. 가슴이 뛰지 않으십니까?”‘그들’이 없는 7년 동안 우리는 세월호 참사 오보에 충격을 받았고, 기자들은 ‘기레기(기자와 쓰레기의 합성어)’라는 칭호를 얻었다. 그리고 그 7년 동안 ‘해직 언론인’들은 단체가 아닌 개인으로서 고통의 시간을 견뎠고, 언론의 자유를 찾기 위한 긴 여정을 묵묵히 지나왔다.지난 30일 오후 제17회 전주국제영화제에서 김진혁 감독이 연출한 이
제17회 전주국제영화제(JIFF) 코리아 시네마스케이프 섹션에서 오는 30일 의미 있는 다큐멘터리 영화 두 편이 관객들을 만난다. MBC 해직언론인으로 국정원 간첩조작 사건을 추적한 최승호 PD의 영화 과 이명박 정부 이후 YTN, MBC에서 해직된 언론인들의 모습을 묵묵하게 그린 김진혁 한국예술종합학교 교수(전 EBS PD)의 영화 이다.부당한 압력에 저항하다 해직되고, 회사를 어쩔수 없이 나왔던 이들이 만든만큼 두 작품 모두 현재의 언론 환경과 국가의 모습을 가감 없이 드러낸다. TV
‘부적격’ 논란에도 불구하고 새누리당 비례대표 공모에 나섰던 김재철 MBC 전 사장과 안양옥 EBS 전 이사가 결국 탈락한 가운데 언론노조(위원장 김환균)는 24일 “당연한 결과”라고 평가했다.언론노조는 이날 논평을 내고 “두 사람은 새누리당 입장에서도 부담스러운 문제 인사들”이라며 “공영방송 사장과 이사라는 중한 공적 책임을 이행하기 위해 노력하기는커녕 공영방송의 정치적 독립을 훼손한 인사들에게 어찌 민의를 대변하는 헌법기관의 지위를 부여할 수 있겠나”라고 비판했다.김재철 전 사장은 2012년 언론노조 MBC본부의 공정방송 파업
김재철 전 MBC 사장이 이번에도 정치입문에 실패했다. 김 전 사장은 제20대 국회의원선거 새누리당 비례대표에 공모했으나 탈락했다. 지난 2014년 새누리당 경남 사천·통영시장 후보 경선에 이어 연이은 탈락의 고배를 마시게 된 것이다.새누리당이 지난 22일 여성 27명, 남성 18명 등 총 45명의 비례대표 후보자 추천 명단을 발표한 가운데 김재철 전 MBC 사장은 명단에 포함되지 못했다.앞서 새누리당 공천관리위원회가 지난 14일 비례대표 지원자 접수를 마감한 결과 총 611명이 지원했으며, 이 가운데 언론인 출신으로 김 전 사장과
“우연히 직원들이 만난 자리에서 서로 간 가볍게 대화를 했다. 친교의 시간을 갖고 사적인 견해에 대해 얼마든지 이야기할 수 있다. 나는 술이 약해 많이 안 먹었다. (2012년 언론노조 MBC본부) 파업 때 회사 입장을 대변해줬던 사람들을 만나는데 (다른 임직원들이) 같이 가보자 했다. 우리를 파업 때 대변해줬던 유일한 매체였다.”백종문 MBC 미래전략본부장이 드디어 입을 열었다. 증거 없이 PD・기자를 해고하고 프로그램에 개입했다는 내용 등이 담긴 ‘MBC 녹취록’이 세간에 알려지며 파문을 일으킨 지 53일 만에서야
김재철 전 MBC 사장이 이번엔 제20대 국회의원선거 새누리당 비례대표에 공모했다. 지난 2014년 새누리당 경남 사천·통영시장 후보 경선에서 탈락한 후 또다시 정치입문을 노리고 있다.새누리당 공천관리위원회가 지난 14일 비례대표 지원자 접수를 마감한 결과 총 611명이 지원했으며, 이 가운데 언론인 출신으로 김재철 전 MBC 사장과 박영문 전 KBS미디어 사장이 신청했다.김 전 사장은 지난 2014년에도 경남 사천시장에 출마를 선언했으나, 그해 4월 30일 경남 사천 근로자복지회관에서 열린 새누리당 당원 선거인 투표에서 당원 16
MBC 간판 예능프로그램을 만들었던 PD들이 중국행을 선언했다. 22일 의 신정수 PD, 의 강궁 PD, 의 문경태 PD 등 세 명의 MBC 예능PD가 MBC를 떠난다고 밝혔다. 이들은 김영희 전 MBC PD가 설립한 중국 현지 제작사 남색화염오락문화유한공사(B&R‧Blue Flame & Rice House)에 들어갈 예정이다.MBC 예능국의 인력 유출은 어제 오늘만의 이야기가 아니다. 최근 6년 동안 MBC의 중견 예능PD들이 JTBC와 tvN 등의 케이블 방송사로 대거 이적했다.
MBC 핵심 경영진이 최승호 전 PD, 박성제 전 기자를 증거 없이 해고했다는 내용의 녹취록이 알려지며 파문이 일고 있는 가운데 방송법 및 근로기준법 위반 등의 책임을 물어 안광한 MBC 사장을 해임해야 한다는 주장까지 제기됐다.언론・시민사회단체가 구성한 ‘MBC를 국민의 품으로! 공동대책위원회’(이하 MBC 공대위)는 4일 오후 1시 MBC의 대주주인 방송문화진흥회(이사장 고영주, 이하 방문진)이 위치한 서울 여의도 율촌빌딩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방문진에 안광한 사장 해임 의결을 촉구했다. 방문진은 4일 오후 2시
오후 6시 불이 밝혀진 서울 상암동 MBC 앞 천막 농성장.2012년 전국언론노조 MBC본부의 '120일 파업'을 지휘했다가 해고된 정영하 위원장, 강지웅 사무국장 그리고 또 다른 해고자 최승호 PD(현 '뉴스타파' 앵커, PD)천막을 지키고 있었다. 지난 달 21일 MBC가 노조 집행부의 업무 복귀를 명령하면서 발이 묶인 노조 집행부를 대신해 해고자 중심으로 꾸려진 비상대책위원회가 또다시 천막에 불을 밝혔다. 여의도 아스팔트의 뜨거운 열기는 스케이트장의 화려한 조명등으로 바뀌었지만, 퇴근길 발걸음을 옮
한국PD연합회 등 7개 방송인협회, 25일 공동2012년 언론노조 MBC본부(이하 MBC본부)가 진행한 170일 파업 과정에서 해고된 최승호 전 MBC PD와 박성제 전 기자에 대해 당시 인사위원회 위원이었던 백종문 MBC 미래전략본부장이 “(이들이 파업의 배후란) 증거 없이 해고했다”고 말한 녹취록이 공개되며 파문이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이를 규탄하는 목소리가 이어지고 있다.한국PD연합회・방송기자연합회・한국방송기술인연합회 등 한국방송인총연합회도 책임자 사퇴를 촉구하고 나섰다. 한국방송인총연합회(한국PD연합
“(2012년) 당시 많은 동료들이 내가 해고될 거라 생각했는데, 나는 내가 해고될 거라는 생각을 안했다. 해고 시킬 어떤 근거도 없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중략) 더 황당한 건 부당거래가 밝혀진 상황에서 MBC가 취하고 있는 모습이다. MBC는 공식적인 입장도 내놓지 않고 그냥 사적인 자리에서 있었던 일이라고 한다. 외면하고 무시하면 이 사태도 잊힐 것이다. MBC가 여전히 우리(경영진) 거라는 자신감을 보여주는, 한국 공영방송의 상황을 보여준다고 생각하니 더 화가 난다.”(최승호 전 MBC PD)2012년 언론노조 MBC본부(
2012년 언론노조 MBC본부(이하 MBC본부) 170일 파업 과정에서 해고된 최승호 PD와 박성제 기자에 대해 MBC 경영진의 핵심 인사가 “증거 없이 해고시켰다”고 말한 사실이 드러났다. 부당 해고라는 사실을 인지하고 있음에도 경영진에서 해고를 강행했음을 인정하는 발언이다.최민희 더불어민주당 의원 측이 입수해 25일 공개한 녹음파일에 따르면 백종문 MBC 미래전략본부장은 2014년 4월 서울 종로에 있는 한식당에서 MBC 관계자 3인과 보수매체 ㅍ의 대표와 기자와 함께 만났다. 이 자리에서 백 본부장은 2012년 MBC본부 파업
언론 자유 위협 증폭… 5공식 시위 보도 등장 손관수(방송기자연합회장): 안녕하십니까? 지난번 11월 14일 집회에서의 충돌이 있고 난 후, 또 당시 취재하던 기자들도 물대포로 공격을 당한 이후 언론 자유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흔들리는 언론자유, 아무래도 최근 상황을 회고하면 이야기를 풀어가는 데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김종철(자유언론실천재단 이사장): 그날 11월 14일 집회는 평화롭고, 상당히 축제 분위기였죠. ‘박근혜 심판하자’, ‘박근혜 물러나라’가 제일 많이 나온 구호였는데
언론은 권력을 감시하고 견제하고 비판하는 역할을 해야 한다고 말한다. 그러기 위해서 필요한 것은 ‘공정성’이다. 그러나 사람들은 언론에서 ‘공정성’이 실종됐다고 말한다. 누구를 위한 ‘공정성’이며, 무엇을 위한 ‘공정성’인지 묻는다. 시청자들은 공정하지 않은 언론으로부터 등 돌리고, 언론을 ‘기레기(기자+쓰레기)’라고까지 표현한다. 그렇다면 과연 공정성이란 무엇일까. 공정성 있는 언론을 만드는 책임과 의무를 지는 것은 누구이며, 언론이 ‘공정하다’는 것은 과연 누가 판단하는 것일까. 사법부는 지난 2015년 여러 판결을 통해 이 같
외부 언론사와의 인터뷰를 통해 회사를 비판하거나 김재철 사장 체제를 비판한 MBC 기자 4명에 대한 사측의 징계가 ‘무효’라는 대법원 확정 판결이 나온 가운데 MBC가 이들 중 3명 기자에 대한 재징계를 확정했다. 대법원 확정 판결 후 약 6개월만에 내려진 조치다.MBC는 지난 16일 김지경・김혜성・이용주 기자에 대한 재징계 인사위원회를 연 결과 김지경・김혜성 기자에게는 정직 1개월, 이용주 기자에게는 정직 3개월을 결정했다. MBC는 이 같은 결과는 지난 18일 통보했고, 이에 따라 19일부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