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D저널=박수선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이동관 전 방통위원장 면직을 재가한 지 5일만에 특수통 검사 출신인 김홍일 국민권익위원장을 후임으로 낙점했다. 대통령실은 6일 "법과 원칙에 대한 확고한 소신과 어디에도 치우치지 않는 균형 감각으로 방통위의 공정성과 독립성을 지켜낼 적임자"라고 지명 이유를 밝혔다. 김홍일 후보자는 “절차를 거쳐 임명이 된다면 국민에게 신뢰받고 사랑받는 공정하고 독립적인 방송·통신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방송통신 규제를 담당하는 방통위 업무 특성상 법률가가 수장을 맡은 사례가 있긴 하지만, 검사
[PD저널=엄재희 기자] EBS가 올해 300억대 적자를 낼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언론노조 EBS지부(노조)가 임단협 중단 선언에 이어 김유열 사장 퇴진을 촉구하고 나섰다. EBS지부는 경영 실패의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반발한 반면, 사측은 공적 재원 부족과 출판·광고 수입 감소로 자본잠식 위기에 빠졌다며 노사 협력을 요청했다.앞서 EBS 사측은 올해 4차례에 걸친 임단협에서 경영 악화를 이유로 △인건비 5% 삭감을 전제로 한 주 4.5일제 시행 △연차사용 촉진제도를 노조에 제안했다. EBS는 지난해 256억 적자를 기록했고, 올
[PD저널=김창룡 서울과학종합대학원 석좌교수(전 방송통신위원회 상임위원)] 이동관 전 방송통신위원장의 후임으로 검사 출신인 김홍일 국민권익위원장이 거론되고 있다고 한다. 최종적으로 누가 위원장으로 올지는 인사권자인 윤 대통령의 의중에 달렸지만, 중요한 것은 이런 식의 국정 혼란과 갈등의 원인이 무엇인지 분석하고 대안 인사를 내는 것이다. 잘못에 대한 반성이 없으면 문제는 반복된다. 성찰 없이 ‘제2의 이동관’이 임명되면 미래는 더욱 암울해진다. 윤 대통령은 무엇을 잘못했나. 어떤 지점을 다시 살피고 대책을 세워야 하는지 다섯 가지로
[PD저널=유건식 언론학 박사(KBS 시청자서비스부)] 국내 OTT 시장에서 모처럼 반가운 소식이 전해졌다. 웨이브와 티빙이 조만간 합병한다는 소식이다. ‘국내 OTT의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뭉쳐야 한다’는 생각이 실현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지난 7월에도 최종 담판만 남았다는 기사가 있었으나 8월에 열린 CJ ENM의 2분기 실적 컨퍼런스콜에서 합병을 고려하고 있지 않다고 발표하면서 합병 논의는 잠잠해졌다. 다시 합병이 수면 위에 올라온 국내 두 OTT의 합병이 매우 기대된다.지금까지 국내 OTT의 통합에 대한 논의가 몇 차례
[PD저널=엄재희 기자] 유튜브 영상 편집자의 노동 실태에 대한 조사 결과가 나온다. 한빛미디어노동인권센터는 6일 센터 사무실에서 '유튜브 시대의 이면, 영상편집자 노동 실태 조사 결과 발표 토론회'를 열고 지난 9월부터 진행한 조사 결과를 발표한다. 이어 '법적 측면에서 본 유튜브 편집자의 노동권' '크리에이터의 노동으로 본 사회안전망의 필요성' '새로운 이행기 노동의 등장으로 본 유튜브 노동'을 주제로 토론을 벌인다.주간 미디어 주요 일정□ 12/4(월)- 방송통신심의위원회 전체회의 (오후 3시, 본회 대회의실)□ 12/5(화)
[PD저널=엄재희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1일 방송3법에 대한 재의요구권(거부권)을 행사하고 이동관 방송통신위원장이 자신의 탄핵안 처리를 앞두고 돌연 자진 사퇴하면서 언론계가 일제히 반발했다.전국언론노동조합과 언론·시민단체는 이날 오후 용산 대통령실 앞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정부와 여당이 극우논객 박민을 KBS 사장으로 내리꽂으며 공영방송을 권력의 주구로 만들더니 편향성이라는 단어를 방송법 거부 이유로 들먹이는 것은 그저 한 편의 블랙코미디"라고 비판했다. 이어 "이동관 꼼수 사퇴는 국회의 탄핵을 피해 방통위를 이용한 언론장악
[PD저널=박수선 기자] 이동관 방송통신위원장이 탄핵소추안 표결을 앞두고 자진사퇴하면서 방송통신위원회가 초유의 1인 체제를 맞게 됐다. 이동관 방통위원장은 1일 사퇴의 변으로 “거대 야당이 국회에서 추진 중인 탄핵 소추가 이뤄질 경우 그 심판 결과가 나오기까지 몇 개월이 걸릴지 알 수 없다”며 “그동안 방통위가 사실상 식물상태가 되고 탄핵을 둘러싼 여야 공방 과정에서 국회가 전면 마비되는 상황은 희생하더라도 피하는 것이 공직자의 도리일 것”이라고 말했다. 이동관 위원장은 더불어민주당이 국회에 탄핵소추안을 보고한 지난달 30일 윤석열
[PD저널=박수선 기자] 뉴스타파 구성원들이 자사 취재진에 취재 불허 조치를 취한 방송통신위원회(이하 방통위)에 “반헌법적 언론 탄압을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방통위는 지난 29일 전체회의 시작 5분 전에 촬영 허가를 받은 뉴스타파 취재진에 퇴장을 명했다. 방통위는 ‘위원장은 회의의 적절한 운영과 질서유지를 위해 필요한 때에는 방청인수를 제한하거나 방청인의 퇴장을 명할 수 있다“고 적힌 방통위 회의 운영 규칙과 "등록 매체가 아니”라는 이유를 내세워 퇴장을 요구했다. 뉴스타파PD협회, 방송기자연합회 뉴스타파지회, 전국언론노조 뉴스타
[PD저널=이봉우 미디어인권연구소 뭉클 객원연구원] 총선이 채 5개월도 남지 않았다. 정치권도 바쁘고 언론도 이미 ‘총선 모드’다. 곧 벌어질 각 당의 공천 관련 이합집산과 갈등을 전망하는 보도가 넘쳐나고 유력한 출마자를 예상하기 바쁘다.늘 그렇듯 가장 중요한 문제는 또 외면 받고 있다. 선거제 개편이다. 12월부터 총선 예비후보 등록도 시작되지만 정치권은 선거제 확정 법정시한을 이미 7개월이나 넘기고도 선거구 확정조차 못했다. 총선 판도를 가를 것으로 보이는 비례제 적용 방식을 두고 여야가 치열한 눈치싸움만 벌이고 있기 때문이다.
[PD저널=박수선 기자] 탄핵소추 기로에 선 이동관 방송통신위원장이 YTN·연합뉴스TV 최대주주 변경과 관련해 최종 결정을 미루면서 야당과 언론의 '졸속심사' 비판이 정치공세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공기업 한전KDN과 한국마사회의 YTN 지분을 모두 사들인 유진그룹은 지난 15일, 연합뉴스TV 2대주주로 있다가 최근 지분을 늘려온 을지재단은 지난 13일 각각 방통위에 최대주주 변경승인 신청서를 제출했다. 이동관 위원장·이상인 부위원장 2인 체제로 운영되고 있는 방통위는 29일 전체회의를 열고 유진그룹의 신청 건에 대해서는 방송의 공정
[PD저널=엄재희 기자] KBS를 둘러싼 방송장악 논란이 커지는 가운데 사측이 주요 보직자에 대한 노조원의 동의를 얻도록 한 '임명동의제' 폐지를 주장해 파장이 커지고 있다. 임명동의제에 대한 쟁점을 살펴보고 전문가들의 의견을 들어보았다. KBS 사측 '임명동의제 폐지' 주장 배경은?임명동의제는 주요 보직자를 임명하기 전 구성원의 동의를 받도록 한 제도로, KBS와 MBC, SBS, EBS 등 주요 방송사에서 시행되고 있다. 현재 KBS는 방송의 공정성과 관련된 주요 보직자인 통합뉴스룸국장(보도국장)과 시사제작국장, 시사교양1국장·
[PD저널=엄재희 기자] AI기술은 저널리즘 영역에 이미 깊숙이 들어와 있다. 지난해 챗GPT 출시 이후 생성AI를 활용한 저널리즘 활동은 더욱 활발해졌다. AI가 기사 생성과 편집에 활용되면서 기자 직업 소멸 위기까지 나오고 있다. 동시에 AI활용의 다양한 윤리적 고민도 나온다.서울과학종합대학원대학교는 27일 이러한 AI 기술 발전과 저널리즘의 현주소를 짚어보는 'AI 저널리즘의 미래와 취재 제작 윤리 세미나'를 열었다. AI는 오늘날 뉴스 생산의 핵심적 기술로 자리잡았다. LA타임즈는 지진 관련 정보를 수집해 기사를 작성하는 '
[PD저널=박수선 기자] 지난 3월부터 SBS의 보도와 대외협력 업무를 총괄한 방문신 부사장이 SBS 신임 대표로 선임됐다. SBS는 27일 열린 이사회에서 방문신 부사장을 신임 대표이사로 선임했다고 공시했다. 오는 12월 1일 임기를 시작하는 방문신 신임 대표는 기자 출신으로 1991년 SBS 창립 멤버로 합류했다. 도쿄특파원, 정치부장, 보도국장 등을 역임했다. 부사장 임명 전 윤세영 창업회장이 이사장으로 있는 SBS 문화재단에서 1년 동안 사무처장으로 일했다. 이 때문에 SBS가 지난 3월 보도 총괄 부사장을 신설한 것을 두고
[PD저널=엄재희 기자] 전국언론노동조합은 27일 한국프레스센터 앞에서 '이동관 탄핵 촉구 공동행동의 날' 집회를 열고 광화문에서 국회까지 행진을 벌인다. 더불어민주당은 오는 30일과 내달 1일 열릴 예정인 국회 본회의에서 이동관 탄핵소추안을 의결할 방침이지만 국민의힘의 반발이 거세 여야간 격돌이 전망된다.주간 미디어 주요 일정□ 11/27(월)- 언론노조 '이동관 탄핵 촉구 공동행동의 날' (오후 2시, 한국프레스센터 앞)- aSSIST 'AI 저널리즘 세미나' (오후 2시, 서울과학종합대학원대학교 본관 2층 1강의실) - 방송통
[PD저널=엄재희 기자] 방송통신위원회가 YTN 지분 30.95%를 매입한 유진그룹에 대한 최대주주 변경 승인 심사에 착수한 가운데, 방통위원들의 심사 자격이 도마 위에 올랐다.이상인 방통위 부위원장은 지난 2012년부터 2015년까지 유진그룹 유경선 회장의 변호를 맡은 것으로 드러났다. 유 회장은 2007년 하이마트를 인수하면서 이면계약을 체결해 배임증재 혐의로 기소됐는데, 이 부위원장이 이 재판 법률대리인으로 참여한 것이다. 유 회장은 2015년 1심에서 무죄판결을 받았다.언론노조 YTN지부는 "이 부위원장은 유 회장의 무죄를
[PD저널=김창룡 서울과학종합대학원대학교 석좌교수/전 방송통신위원회 상임위원] 한국의 방송정책이 사회적 논의와 합의없이 일방적인 정치권의 논리로 빠르게 과거로 회귀하고 있다. 윤석열 정부는 공영방송 KBS의 사장을 바꿔 ‘땡윤뉴스’로 만든 뒤 서둘러 24시간 뉴스전문채널 YTN과 연합뉴스 TV도 장악해나가고 있다.정치권력의 비호 아래 방송통신위원회가 합의정신, 절차적 정당성, 법적 타당성 등을 무시한 채 공공성이 중시되는 보도전문채널마저 개인 민간업자에게 넘기는 게 아닌지 우려스럽다. 제대로 된 심사조차 의문시되는 졸속 과정 논란
[PD저널=원성윤 스포츠서울 경제부 기자] 얼마 전, 만난 엔터사 주요 임원에게 국내 온라인동영상서비스인 웨이브(Wavve)과 티빙(tving)의 합병이 무산된 뒷 배경에 대해 물었더니 흥미로운 이야기를 들었다. “사실 CJ ENM 쪽에서는 tvN 콘텐츠를 비롯한 자체 콘텐츠가 많은 상황이라 시큰둥한 상황이었는데, SK 측에서 언론 플레이를 하면서 합병이 가시화되는 것처럼 만들었죠. 실은 업계 내에서는 안 될 거라고 진작에 보고 있었어요.” 지난 7월로 돌아가보자. 웨이브와 티빙간 합병 추진은 넷플릭스를 견제하고 '토종 OTT'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