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D저널=정덕현 대중문화평론가] 80~90년대 대학생활을 했던 중년들에게 학생운동은 처절한 현실이면서도, 한참 시간이 흘러 그리움의 대상이 된 순수했던 시절의 추억이기도 하다. 그것은 학생운동에 적극적으로 뛰어들었던 이들에게만 해당되는 이야기가 아니다. 바로 눈앞에서 학생운동을 목격하고, 직접 참가하지는 못했다 하더라도 마음속으로나마 그 시대의 공기에 공감했던 이들은 자신들만의 방식으로 그 살풍경한 현실에 슬퍼했고 때론 절망하기도 했을 테니 말이다. tvN 토일드라마 는 그렇게 치열했던 학생운동의 한 가운데 있었던 청춘
[PD저널=박상연 기자] 5·18 광주민주화운동 40년을 맞아 1980년 5월 제작거부에 나섰다 강제 해직된 언론인들의 투쟁을 재조명하는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29일 자유언론실천재단이 주관한 ‘5·18 광주민주화운동과 5·20 제작거부운동 40년’ 1차 기획 세미나에서 1980년에 해직된 언론인과 현업 언론단체 대표들은 언론인들조차 제대로 기억하지 못하는 '80년 5월 언론투쟁'의 현재적 의미를 살폈다.고승우 80년 해직언론인협의회 공동대표는 ‘80년 제작거부 언론투쟁, 한국 언론의 오늘을 묻는다’를 주제로 한 발표에서 “80년
[PD저널=김윤정 기자] 제32회 한국PD대상에서 전국을 ‘펭수’ 열풍을 일으킨 EBS 이슬예나 PD와 세월호 참사를 기록한 단편 다큐멘터리로 아카데미 단편다큐멘터리 부문 최종 후보에 오른 이승준 PD가 최고 영예인 ‘올해의 PD상’ 수상자로 결정됐다.한국PD연합회(회장 고찬수)는 심사 결과를 종합해 지난 한 해 우열을 가릴 수 없이 큰 활약을 펼친 두 PD를 ‘올해의 PD' 수상자로 선정했다.이슬예나 PD는 28일 서울 상암동 MBC 공개홀에서 열린 제32회 한국PD대상 시상식에서 “를 제작하면서 평생
[PD저널=김윤정 기자] 방송작가 2명 중 1명은 코로나19로 무급휴직, 계약 해지, 임금 삭감 등의 피해를 본 것으로 드러났다. 전국언론노동조합 방송작가지부(아래 방송작가유니온)는 지난 3일부터 열흘간 방송작가 152명을 대상으로 ‘코로나19 방송작가 피해 설문 조사’를 진행해 27일 그 결과를 발표했다.조사 결과에 따르면 코로나19가 유행하면서 전체 응답자의 28.3%는 기존 방송 중이던 프로그램과 프로젝트가 중단됐으며, 25.5%가 신규 기획·제작 중이던 프로그램과 프로젝트가 취소됐다고 답했다. 섭외 및 촬영 불가로 방송일과
[PD저널=이미나 기자] 최근 폐업한 경기방송이 잇따라 사측 인사에 비판적 입장을 취했던 구성원들에 대한 법적 대응에 나서고 있다. 노광준 PD와 윤종화 기자가 '부당해고' 됐다는 경기지방노동위원회(이하 지노위) 판정에 불복해 중앙노동위원회(이하 중노위)에도 재심을 신청한 것으로 나타났다.경기방송 보도‧제작부장 A씨는 최근 장주영 전국언론노동조합(이하 언론노조) 경기방송지부장과 최미근 경기방송 PD협회장을 최근 명예훼손 등의 혐의로 고소했다. A씨는 지난 2월 자신의 채용과정과 개편 논의 과정에서의 부당함을 각각 지적하는 성명을 낸
[PD저널=이미나 기자] 지상파 최초 경영진의 자진폐업 결정으로 정파된 경기방송의 빈 자리를 채울 새로운 방송은 무엇보다 '도민 참여'를 우선하는 지역 공영방송이 되어야 한다는 제언이 나왔다. 경영 투명성 의혹에서 자유롭지 않았던 경기방송의 전철을 밟지 않기 위해서라도, 소유와 경영을 분리하고 보도‧편성의 독립성을 보장할 수 있는 공영방송 설립이 최선이라는 주장이다.경기방송 폐업 사태를 맞아 출범한 '새로운 99.9 추진위원회'(이하 추진위원회)는 22일 '리셋, 경기지역 방송 어떻게 만들 것인가' 토론회를 열었다. 발제를 맡은 황
[PD저널=이미나 기자] 청주방송 故 이재학 PD 대책위원회(이하 대책위원회)가 충청북도 지역에서 총선에 출마한 후보자들에게 故 이재학 PD 사망사건에 대한 진상 규명과 재발방지책 마련에 대한 의견을 물었으나 응답률이 38%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충청북도 내 지역구 8곳 가운데 한 명의 후보도 답변을 보내지 않은 지역구도 절반에 달했다.대책위원회는 13일 충청북도 지역구 8곳 총 21명의 후보자(원내정당 기준)들에게 故 이재학 PD 사망사건과 관련한 질의서를 보낸 결과를 발표했다. 대책위원회는 지난달 말 각 후보자들에게 △ 故
[PD저널=박상연 기자] “코로나19 발생 이전의 세상은 이제 다시 오지 않는다. 이제는 완전히 다른 세상이다.”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의 말처럼 코로나19 사태는 인류의 삶을 바꿔 놓았다.대공황과 세계대전에 비유되는 코로나19 사태로 우리의 삶은 얼마나 어떻게 달라질까. CBS 표준FM 가 지난 6일부터 내보내고 있는 특집 기획 는 이 질문에서 출발했다. 7부작으로 마련된 는 코로나19가 가져올 변화와 과제에 대한 해답을 모색하기 위해 각 분야
[PD저널=이미나 기자] 고영주 전 방송문화진흥회(이하 방문진) 이사장이 '공정방송은 방송 노동자의 중요한 근로조건'이라는 법원의 판결에 대해 "대법원의 판결을 받아봤어야 했다"며 "굉장히 부당하게 (판결이) 된 것"이라고 주장했다.2012년 파업에 참가한 전국언론노동조합 MBC본부(이하 MBC본부) 조합원들이 업무에서 배제된 것에 대해서는 "그 분들이 MBC 업무를 처리할 수 없게 방해했기 때문에 (비제작부서에) 배치한 것"이라고 말했다.고영주 전 이사장은 7일 오후 서울서부지법에서 열린 송일준 광주MBC 사장(전 한국PD연합회장
[PD저널=김윤정 기자] 방송계 비정규직 노동자의 절반 이상이 임금체불과 모욕 등의 괴롭힘을 당한 경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0명 중 3명은 주 68시간 이상 일하고 있으며, 1주 100시간 이상 일한다고 응답한 이들도 적지 않아 많은 방송가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여전히 장시간 노동에 노출돼 있는 것도 확인됐다.청주방송 故 이재학 PD 대책위원회는 1일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 같은 내용이 담긴 ‘프리랜서(비정규직) 방송계 종사자 노동환경 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했다.청주방송에서 14년 동안 프리랜서로 일하다 해고된 이
[PD저널=이미나 기자] 청주방송에서 14년간 프리랜서로 일하다 해고된 세상을 등진 故 이재학 PD의 49재 추모 결의대회가 23일 청주방송 앞에서 열렸다. 이 PD의 사망을 둘러싼 진상 조사가 진상조사위원회 구성 문제 등으로 난항을 겪고 있는 가운데 49재에 참석한 이 PD의 유족들과 시민사회단체 관계자들은 다시 한 번 청주방송에 적극적인 조사 협조를 촉구했다.앞서 청주방송 노사와 이재학 PD의 유족, 언론‧시민사회 단체가 모인 '故 이재학 PD 사망사건 공동대책위원회'(이하 대책위원회)는 진상조사위원회 구성안에 합의했다. 또 '
[PD저널=이미나 기자] 주주총회를 통해 폐업을 확정한 경기방송이 방송통신위원회(이하 방통위)에 '30일 0시를 기해 방송을 중단하겠다'는 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방통위는 새 사업자를 선정한다는 방침이나 최소 수 개월의 방송 공백은 피할 수 없을 것으로 전망된다.경기방송은 지난 16일 주주총회를 통해 부동산 임대업을 제외한 모든 사업을 정리하기로 했다. 앞서 "정파 시점에 대해서는 방통위와의 긴밀한 협의를 통해 최대한 잘 조정해 줄 것"을 당부했던 경기방송 주주들의 입장과는 달리, 경기방송은 지난 17일 방통위에 '오는 30
[PD저널=이미나 기자] 경기방송 간부의 일본 불매운동 비하 발언을 언론에 제보했다는 이유로 해고된 노광준 PD와 윤종화 기자가 경기지방노동위원회(이하 경기지노위)로부터 해고 무효 판정을 받았다.노광준 PD와 윤종화 기자에 따르면 경기지노위는 9일 두 사람이 낸 부당해고 구제 신청에 대해 심문회의를 거친 후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지난해 8월 현준호 당시 경기방송 총괄본부장이 일본 불매운동을 폄하하는 발언을 했다고 언론에 알린 노 PD와 윤 기자는 11월 '상사의 명예를 훼손하고 회사에 막대한 재산상의 손해를 입혔다'는 등의 이유로
[PD저널=이미나 기자] '재계약 거절은 부당해고'라고 주장한 MBC 계약직 아나운서들을 구제하라는 중앙노동위원회(이하 중노위)의 결정은 타당하다는 법원 판결이 나왔다. MBC는 "법원의 판단을 존중해 이들에 대한 원상회복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다.5일 서울행정법원 행정13부(부장판사 장낙원)는 MBC가 중노위를 상대로 낸 부당해고 구제 재심판정 취소 청구소송에서 원고 패소 판결했다.앞서 MBC는 2016년과 2017년 사이 '전문계약직 아나운서'로 총 11명을 채용했다. 이 가운데 1명만 2018년 특별채용 절차를 거쳐 정규직으
[PD저널=이미나 기자] 총선이 한 달 여 앞으로 다가오면서 정계에 입문한 전현직 언론인들의 총선 출마 소식도 줄을 잇고 있다. 특히 지난 20대 국회에서 9명의 국회의원을 배출한 MBC 출신 후보자들이 대거 출마 소식을 알렸다.3일 기준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선거시스템에 등록된 제21대 총선 예비후보자는 모두 2428명이다. 이 중 현직을 '언론인'으로 표기한 이는 단 두 명이지만, 언론 관련 경력을 주요하게 기재한 이들도 45명이나 된다.지금까지 총선 출마 의사를 밝힌 MBC 출신은 10명에 이른다. 최근 공천이 확정된 한준호 전
[PD저널=이미나 기자] 故 이재학 청주방송 PD 사망 사건과 관련해 청주방송 노사와 유족, 시민단체가 진상조사위원회 구성 등에 합의하고 오는 3월 3일 첫 회의를 갖는다. 진상조사위원회 출범은 이재학 PD의 사망 이후 청주방송이 공동 진상조사를 약속한 지 20여일 만이다. 27일 청주방송에서 열린 진상조사위원회 대표단 회의에서 유족 측과 대책위원회 대표, 오정훈 전국언론노동조합(이하 언론노조) 위원장, 이성덕 청주방송 사장은 △ 진상조사위원회 활동에 적극 협력 △ 현장출입, 현장조사, 자료 제출, 관계자 소환 등 조사에 성실히 참
[PD저널=이미나 기자] 박성제 전 MBC 보도국장이 차기 MBC 사장으로 내정됐다.MBC의 대주주이자 관리감독기구인 방송문화진흥회(이하 방문진)은 22일 최종 후보자에 올랐던 박성제·박태경·홍순관(가나다 순)에 대한 정책발표 청취와 최종면접을 마친 뒤 결선투표에서 과반 득표한 박성제 전 국장을 새 MBC 사장 내정자로 선출했다고 밝혔다.사장 내정자는 오는 24일 오전 주주총회를 거쳐 사장으로 선임된다. 임기는 임명일로부터 3년이다.1993년 기자로 입사한 박성제 내정자는 2012년 전국언론노동조합 MBC본부의 총파업 과정에서 해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