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D저널=박수선 기자] 방송통신위원회(이하 방통위)가 모든 방송광고 유형을 원칙적으로 허용하고 예외적으로 금지하는 방식의 방송광고 규제 법안을 연말까지 내놓기로 했다. 방송광고 규제 개선 방안을 검토해온 방통위는 16일 전체회의에서 방송광고 규제체계를 네거티브 방식으로 전환하고, 시청자 보호를 위해 시청자 영향평가제도를 도입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7종의 방송광고 유형만 허용하고 있는 현행 방송법으로는 급변하는 미디어 환경 변화에 대응하기 어렵다는 판단에서다. 온라인 광고 시장은 급격하게 성장하고 있는 반면, 방송광고 매출은 하락세
[PD저널=박수선 기자] KBS 이 봄 개편에 맞춰 오는 3월 막을 내린다. KBS는 장수 시사교양 프로그램으로 꼽히는 을 오는 3월 13일에 ‘편성 종료’ 하기로 했다. 은 보통 사람들의 삶이 깃든 공간과 이야기를 72시간 동안 기록하는 포맷으로 15년 동안 시청자들의 꾸준한 사랑을 받아온 프로그램이다. 서용하 KBS 시사교양2국장은 “이 많은 분들로부터 사랑을 받았고 좋은 프로그램임에는 틀림없지만, 코로나 상황 때문에 촬영에 많은 제약을 받았다. 제작 인력 배치 측면에서도
[PD저널=박수선 기자]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이준석 대표와의 갈등을 봉합하자마자 ‘여성가족부 폐지’ 공약을 들고 나왔다. 정치권에서 ‘여가부 폐지’를 둘러싼 논쟁이 재부상한 가운데 10일자 조간은 젠더 갈등을 부추기는 ‘혐오정치’ ‘성평등 퇴행’이라고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윤석열 후보는 지난 7일 페이스북에 ‘여성가족부 폐지’ 일곱 글자를 올리고 ‘2030 남성’ 표심잡기에 나섰다. 윤 후보는 지난해 10월 내놓은 ‘양성평등가족부 개편’ 백지화가 아니라는 선대위 대변인의 설명에 “‘여성가족부 폐지’가 맞다”며 “더이상 남
[PD저널=장세인 기자] 서울시가 밀어붙인 예산 삭감으로 전년도 대비 55억원의 출연금이 줄어든 TBS 내부가 뒤숭숭한 분위기다. 인건비 고정비를 제외하면 삭감 규모가 20%대에 이를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면서 추진하던 특집이나 대기획은 없던 일이 됐고, 프로그램 축소도 기정사실화하고 있다. 서울시의회는 2021년 마지막날에 TBS 출연금을 320억원으로 축소하는 시 예산안을 확정했다. 서울시는 TBS 재정자립도를 이유로 32%의 예산 삭감을 밀어붙였는데, 에 노골적으로 불만을 표한 오세훈 시장의 ‘언론탄압’이라는
[PD저널=박수선 기자] 윤석열 대선후보의 잇따른 실언으로 지지율이 급락하자 국민의힘이 선대위 해체와 재구성이라는 충격요법을 내놨다. 설 연휴까지 지지율 반등을 꾀해보겠다는 셈법이지만, 4일 다수 조간은 선대위 개편 효과에 회의적인 시선을 보냈다. 지난 3일 김종인 총괄선대위원장을 제외한 선대위 지도부 총사퇴 발표가 나오기까지 국민의힘은 혼돈 그 자체였다. 신지예 새시대준비위 수석부위원장이 영입 2주 만에 사퇴를 선언한 뒤 김한길 새시대준비위원장‧김도읍 정책위원장이 사의를 표명했다. 이후 “김종인 총괄선대위원장 사퇴” 보도가 나왔지
[PD저널=손지인 기자] MBC와 광주MBC에서 일하는 프리랜서 노동자 3명이 계약 만료, 프로그램 하차 통보를 받고 근로자지위확인 진정을 냈다.지난달 30일 MBC 에서 일하던 작가 2명은 고용노동부의 근로감독 결과발표를 앞두고 담당 팀장으로부터 재계약이 불가하다는 입장을 구두로 통보받았다. 고용노동부는 故 이재학 PD 사망사건과 MBC 방송작가의 근로자성 인정 판정 등 방송계 비정규직 문제가 공론화되자 지난 4월부터 KBS·MBC·SBS를 상대로 방송작가 근로감독을 진행하고 있다. 1년 기간의 프리랜서 계약을 맺고
[PD저널=박수선 기자]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중앙선거대책위원회에서 맡고 있던 직책에서 물러나면서 당내 갈등이 재점화하고 있다. 22일 아침신문은 국민의힘 분란의 원인으로 이른바 ‘윤핵관’을 지목하면서 윤석열 후보 리더십을 다시 시험대에 세웠다. 표면적으로 이 대표가 선대위 회의에서 “윤 후보 말만 따르겠다”는 조수진 중앙선대위 공보단장과 설전을 벌인 게 직접적인 계기가 됐지만, ‘윤핵관’의 득세, 선대위 내 알력다툼 등 난맥상이 드러난 것이라는 분석이다. 은 3면
[PD저널=박수선 기자] 광주MBC가 경영난을 이유로 큰 폭의 프로그램 예산 삭감을 추진하면서 구성원의 거센 반발을 사고 있다. 광주MBC는 20억 원대로 불어난 적자 규모를 줄이기 위한 자구책이라며 설득작업에 나섰지만, 내부에선 "지역방송의 근간을 흔드는 막무가내 경영"이라는 성토가 나온다. 광주MBC는 새해부터 90분짜리 아침 시사라디오 을 폐지하고, (오전 8시 10분~30분)을 신설한다. 두 개의 정규 프로그램 예산도 절반으로 삭감하겠다는 계획이다. 이
[PD저널=김승혁 기자] 최근 기사형 광고로 포털에서 퇴출된 연합뉴스가 후원한 토론회에서 연합뉴스의 책무를 무겁게 받아들여야 한다는 질책이 쏟아졌다. 9일 한국언론학회가 주최한 ‘디지털 플랫폼 시대 언론의 사회적 책무’ 세미나는 포털 중심의 미디어 생태계에서 언론의 신뢰와 책임을 되돌아보자는 취지에서 마련됐다. 성기홍 연합뉴스 사장은 인사말에서 “연합뉴스는 최근 기사형 광고 사태를 계기로 포털로부터 매우 아픈 징벌적 제재 조치를 받아 홍역을 치루고 있다”며 “이번 사태를 겪으면서 포털과 언론의 관계, 현재 뉴스 유통 시장을 과점하고
[PD저널=손지인 기자] 내년부터 정부광고 집행 기준이 신문 부수 조작이 확인된 ABC협회의 부수 조사 결과를 대신해 열독률 조사 결과와 사회적 책임을 중심으로 바뀐다. 정부광고의 연간 집행 규모는 1조 893억원(2020년 기준)으로, 정부는 ABC협회의 부수 조작이 드러난 이후 정부광고 제도 개편을 추진해왔다. ABC부수공사 결과의 정책적 활용을 중단하기로 한 문화체육관광부(이하 문체부)는 지난 7월 ‘정부기관 및 공공기관 등의 광고시행에 관한 법률’ 시행령 등 관련 법령을 개정하고, 관련 단체 의견수렴을 거쳐 1일 정부광고 집
[PD저널=박재철 CBS PD] “왜 선곡이 생각의 범주를 못 벗어날까요?” 며칠 전 방송하다 본 청취자 문자다. 순간, 책 귀퉁이가 접히듯 마음이 살짝 접힌다. 이런 질문을 사람들이 많이 모인 자리에서 받는 나를 상상해본다. 나는 어떤 답을 할까? ‘그럼 범주를 벗어나는 방송을 들으시죠, 좁은 범주에 갇힌 저희 같은 프로그램 말고' 라는 신경질적인 답변? 내 소심함에 이렇게는 못하지 싶고, ‘님의 청취 바운더리가 무척 넓으시군요. 앞으로 기계적이고 편의적인 선곡과 한 번 더 씨름해보도록 하겠습니다'라고 맘에도 없는 반응? 음악 프
[PD저널=장세인 박수선 기자] 내년도 TBS 예산안을 123억원(32%) 삭감한 서울시가 3개월 내에 상업광고 허용이 가능하다는 이유로 삭감 방침을 밀어붙이고 있다. 시의원들은 '상업광고 허용'에 기댄 출연금 대폭 삭감을 납득할 수 없다며 증액 의지를 거듭 밝혔다. 19일 열린 서울시의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의 예산안 심사에서 윤종장 서울시 시민소통기획관은 TBS 예산안 삭감에 대해 “TBS 출연금 삭감은 상업광고 유치를 전제로 한 것으로, 방송통신위원회에 상업광고 신청을 하면 3~4개월 정도 걸릴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TB
[PD저널=김승혁 기자] SBS 창사 31주년을 맞은 12일, SBS 구성원들이 대주주인 TY홀딩스 사옥 앞에 모여 "단체협약을 복원하고 임명동의제를 시행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단체협약이 해지되면서 최근 노동위원회에 노동쟁의 조정을 신청한 전국언론노동조합 SBS본부(이하 SBS본부)는 이날 TY홀딩스 임시 주주총회가 열리는 사옥 앞에서 ‘노동탄압 방송장악 TY홀딩스 윤석민 회장 규탄대회’를 열였다. 정형택 SBS본부장은 “지금 SBS에서는 창사 31주년 기념식이 열리고 있지만, 종사자를 대표하는 노조 위원장은 창사 기념식에 자리
[PD저널=박수선 기자] 방송통신위원회(이하 방통위)가 방송광고 시장 활성화를 위해 방송광고 유형 단순화를 골자로 한 네거티브 규제체계 개편 방안을 내놨다. 5일 열린 토론회에서 공개된 방송광고 네거티브 규제체계 도입 방안은 광고유형 단순화와 3단계 규제체계 적용 등이 핵심이다. 방통위는 지난 1월 발표한 ‘방송시장 활성화 정책방안’의 일환으로 방송광고 네거티브 규제체계 도입을 추진해왔다. 현재 7개의 방송광고 유형을 제외하고 모든 형태의 광고를 금지하는 포지티브 규제에서 원칙적 허용의 네거티브 규제방식으로 전환해 낡은 규제를 완화
[PD저널=손지인 기자] 지난해 방송사 최초로 독자적인 유료 구독 모델을 선보인 EBS가 유료 서비스 대상을 오디오 콘텐츠로 확대한다.EBS는 지식·교양 오디오 콘텐츠를 모아 들을 수 있는 새로운 구독 서비스 ‘오디오e지식’을 1일 선보였다. EBS는 “(‘오디오e지식’은)지식 정보 과잉 시대에 엄선된 지식만을 모아 큐레이션해 구독자들이 손쉽게 필요한 지식을 접할 수 있단 장점을 가진 오디오 플랫폼”이라고 소개했다. ‘오디오e지식’에 제공되는 콘텐츠는 기존의 EBS FM 콘텐츠를 포함해 1만 5천여 편 이상으로, 책, 인문·사회·과
[PD저널=장세인 기자] 국회 과학기술방송정보통신위원회(이하 과방위) 소속 여야 의원이 공동으로 세미나를 주최하고 방송통신발전기금(방발기금)의 제도 개편이 시급하다고 입을 모았다. 한국언론학회와 한준호 더불어민주당 의원, 김영식 국민의힘 의원이 24일 공동주최한 ‘방송통신발전기금 제도 합리화 방안 정책 세미나’에서 방발기금의 징수 대상을 CJ ENM으로 대표되는 MPP와 OTT 등으로 확대하고 기금운용관리위원회를 설치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한준호 의원은 “당을 떠나 (방발기금 제도는) 지금 아니면 논의할 수 없는 문제”라며
[PD저널=박수선 기자] 한상혁 방송통신위원장은 더불어민주당이 주도하고 있는 언론중재법 개정에 대해 “타 부처 소관 법안에 대해 입장을 제시하는 것은 부적절하다”고 전제하면서 “표현의 자유와 여론 형성을 주도하는 언론의 책임은 함께 고려되어야 한다”고 밝혔다. 한상혁 위원장은 5기 방송통신위원회 1주년을 맞아 26일 온라인으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변호사로) 언론법 사건을 맡아왔고, 강단에서 강의도 하면서 항상 했던 말이 표현의 자유와 언론기관의 책임 문제는 동전의 양면이라는 것이었다”며 “언론기관 종사자분들은 표현의 자유와 더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