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D저널=이재형 기자] 최근 연합뉴스를 관리·감독하는 뉴스통신진흥회의 이사장과 5기 방송통신심의위원 선임을 둘러싸고 '낙하산 인사' 논란이 불거지면서 언론계의 반발이 확산되고 있다. 전국언론노동조합(언론노조)은 28일 청와대 분수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공영언론의 정치적 독립을 보장하라고 정부에 촉구했다. 최근 차기 뉴스통신진흥회 이사장으로 거론되고 있는 이백만 씨는 참여정부 시절 국정홍보처 차장, 청와대 홍보수석을 지내고 이번 정부에서도 駐교황청 대사로 활동한 인물이다. 언론노조는 연합뉴스 경영 등에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는
[PD저널=박수선 기자] 청와대가 ‘검찰기자단을 해체해달라’는 국민청원에 “국민의 알권리에 부합하지 않는 점이 있다면 국민 눈높이에 맞게 개선되어야 할 것”이라며 “정부도 기존 관행을 면밀히 살펴보고 개선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답했다. 강정수 청와대 디지털소통센터장은 26일 올라온 청원 답변 영상에서 검찰기자단의 폐쇄성에 대해 “기존 기자단이 다른 언론사를 평가하고 출입자격을 부여하는 것이 타당하냐는 논란이 있다”며 “검찰기자단 운영이 국민의 알권리에 부합하지 않는 점이 있다면 국민 눈높이에 맞게 개선되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PD저널=이재형 기자]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25일 '국정농단 사건' 파기환송심 판결을 수용하기로 하면서 특검팀까지 재상고를 안하면 2년 6개월의 실형이 확정된다.이재용 부회장이 지난 18일 파기환송심 재판에서 박근혜 전 대통령 등에 뇌물을 건넨 혐의로 실형을 선고 받은 뒤 일주일 동안 보도를 살펴보면 다수 언론은 삼성의 리더십 부재를 우려하는 태도로 일관했다. 는 25일자 8면 에서 “미국 월스트리트 저널이 23일 삼성전자의 미국 파운드리(반도체 수탁생산)
[PD저널=박수선 기자] 2014년 세월호 참사 당시 ‘전원 구조’ 오보로 유가족으로부터 고소를 당한 KBS‧MBC‧MBN 보도 책임자 8명이 무혐의 처분을 받았다. 세월호 참사 특별수사단은 청와대‧법무부의 세월호 수사 외압, 세월호 유가족 사찰 의혹 등을 1년 2개월에 걸쳐 수사한 결과 모두 무혐의로 종결했다고 19일 밝혔다. 특수단은 유가족이 고소 고발한 ‘전원 구조 오보’ 문제를 포함한 해경 지휘부 구조 책임, 특조위 활동방해, 법무부 수사 외압 문제 등에 대한 수사를 진행해왔다. 2014년 세월호 사고 당시 방송사들이 단원고
[PD저널=이재형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18일 신년 기자회견에서 120분 동안 ‘전직 대통령 사면론’ ‘부동산 정책’ ‘북미 관계’ 등 5년차 국정 운영에 대한 방향과 현안에 대한 입장을 직접 밝혔다. 코로나19로 온오프라인 병행 방식으로 진행된 기자회견에서 문재인 대통령은 비교적 막힘없이 답변을 이어갔지만, ‘아동학대 방지 대책’ 관련 발언이 논란에 휘말리면서 오점을 남겼다. 청와대 춘추관에서 이뤄진 이날 기자회견은 현장 질의와 온라인 화상연결, 온라인 채팅 질의를 통해 기자 27명이 질의했고, 문 대통령은 전직 대통령 사면과
[PD저널=박수선 기자] 국정농단과 국가정보원 특수활동비 상납 등의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박근혜 전 대통령에게 징역 20년형이 확정되면서 박근혜 사면론이 재점화하고 있다. 15일 박 전 대통령의 중형 확정 소식을 다룬 아침신문은 사면을 둘러싸고 둘로 나뉘었다. 대법원 3부는 14일 뇌물 협의 등으로 기소된 박 전 대통령의 재상고심에서 징역 20년‧벌금 180억원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 이명박 전 대통령이 뇌물 횡령 혐의로 징역17년‧벌금 130억원이 확정된 지 3개월 만에 나온 전직 대통령 유죄 판결이다. 청와대는 “대한민국은
[PD저널=박수선 기자] 임기 5년차를 맞은 문재인 대통령은 신년사에서 경제 회복에 초점을 맞췄다. 문 대통령은 “우리 경제는 올해 상반기에 코로나19 이전 수준을 회복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하고, 주거 문제에 대해선 처음으로 ‘송구하다’며 고개를 숙였다. 문 대통령은 11일 ‘국민이 만든 희망: 회복, 포용, 도약’을 키워드로 제시한 신년사에서 “다음달이면 백신 접종을 시작할 수 있다”며 “올해는 온전히 일상을 회복하고, 빠르고 강한 경제 회복으로 새로운 시대의 선도국가로 도약할 것”이라고 말했다. 주거 문제에 대해선 “주거 문제
[PD저널=윤여진 언론인권센터 상임이사] 지난 2일 방송된 SBS ‘정인이는 왜 죽었나’편은 16개월 된 아동이 양부모의 학대로 사망에 이르게 된 사건을 조명했다. 정인이는 피해아동의 이름이다.그 방송을 시청한 몇몇 인플루언서(SNS에서 수만의 구독자를 통해 대중에게 영향력을 미치는 사람)가 본인의 SNS에 “정인아 미안해” “정인아 사랑해” 헤시태그(#)를 붙이기 시작했고, 입양아동의 참혹한 죽음에 대한 뉴스가 보도됐다.청와대 국민청원에 올라온 양부모에게 상해치사가 아닌 ‘살인죄’를 적용하라는 주장과 아동학대
[PD저널=이재형 기자] 4·7 서울시장 보궐선거 후보로 거론되고 있는 나경원 전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지난 5일 TV조선 에 출연하는 등 선거철을 맞아 예능 프로그램이 정치인들의 홍보장으로 떠올랐다. 이날 방송에서 나경원 전 의원은 화장기 없는 모습으로 다운증후군 장애가 있는 딸과 치킨을 시켜 먹는 등 소탈하고 인간적인 정치인으로 그려졌다. 남편 김재호 판사와 딸 김유나씨와 함께 평범한 아내, 엄마의 모습을 부각한 영상에 제작진은 '인간미의 맛'이라는 제목을 붙였다. 나 전 의원은 방송에서 "장애아를 낳으면 걱정이 많
[PD저널=안정호 기자] 현업 언론인들과 언론시민단체가 집권 5년차를 맞은 문재인 정부에 미디어개혁기구 설치 등 미디어 공약 이행을 촉구하고 나섰다.한국PD연합회와 전국언론노동조합을 비롯한 현업 언론단체와 언론시민단체는 6일 기자회견을 열어 지지부진한 언론개혁의 이행을 요구했다.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2017년 대선 후보 시절 △언론적폐 청산 △미디어 규제체제 개혁 △공영방송 자율성 강화 △공적 소유 언론의 정상화 △민영방송의 공적 책임 강화 △미디어 광고시장의 공적 영역 확보 △미디어의 지역 다양성 강화 △미디어 다양성 보장을 위한
[PD저널=박수선 기자]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새해 첫날 제기한 이명박‧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한 사면론이 역풍으로 돌아왔다. ‘이‧박 사면론’의 여진이 지속되고 있는 상황에서 사면에 찬성하는 태도를 보인 일부 보수신문은 대통령의 결단을 기대했다. 민주당은 3일 국회에서 비공개 최고위원 간담회를 열고 ‘이‧박 사면론’에 대해 “국민들의 공감대와 당사자의 반성이 중요하다”는 의견을 모았다. 이낙연 대표가 지난 1일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적절한 시기에 박근혜‧이명박 전 대통령의 사면을 건의하겠다”고 사면론에 불을 붙인 지 이틀만
[PD저널=박수선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처장 지명이 마무리되는 대로 법무부 장관 교체를 포함한 개각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28일 조간은 이번 개각의 시기와 폭을 점치면서 추미애‧윤석열 사태 수습과 집권 5년차 국정 동력 마련의 의미가 크다고 분석했다. 추미애 법무부 장관,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박양우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등이 대상으로 거론되는 이번 개각은 12‧4 개각 이후 20여일 만이다. 은 이날 5면
[PD저널=안정호 기자] 파워 유튜버가 중견기업에 맞먹는 수익을 거둔다는 뉴스를 접해도 그다지 놀랍지 않다. 유명 유튜버들은 콘텐츠를 올릴 때마다 기성 언론들이 받아쓸 정도로 높은 관심을 받고 있고, 정치 분야 유튜버들이 사회적으로 이목이 집중된 뉴스 현장에서 기성 언론인과 취재 경쟁을 벌이는 모습도 낯설지 않다. 각 분야의 유튜버들이 영향력을 과시한 한 해였지만, '가짜뉴스'와 무차별 폭로의 온상이라는 비판을 받으면서 어느 때보다 그늘도 짙었다. 코로나19 허위조작정보, 방역 혼란 부추겨코로나19 감염 확산에 대한 우려가 가시지
[PD저널=박수선 기자] 야당의 비토권을 무력화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법(공수처법) 개정안이 국민의힘의 반발 속에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공수처법 개정안 통과에 11일 중도‧진보 성향의 신문은 공수처의 중립성 확보를 강조했고, 보수신문은 ‘윤석열 검찰’을 공격해 ‘정권 수사’를 차단하는 역할을 맡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10일 공수처법 개정안 통과 직후 “공수처가 신속하게 출범할 길이 열려 다행”이라며 “나머지 절차를 신속하고 차질 없이 진행해 2021년 새해벽두에는 공수처가 정식으로 출범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PD저널=박수선 기자] 감사원의 월성 1호기 조기 폐쇄 관련 감사를 앞두고 내부 자료를 삭제한 산업통상자원부 공무원 2명이 구속되면서 검찰의 수사가 ‘윗선’으로 향하고 있다. 7일 조간은 검찰 수사와 관련해 '과잉정치화'라는 우려와 "당연한 책무"라는 평가로 반응이 엇갈렸다. 지난 4일 대전지법은 공용 전자기록 손상‧감사 방해 혐의 등으로 구속영장이 청구된 산업부 공무원 3명 중 문모 국장과 김 모 서기관을 ‘증거 인멸 염려가 있다’며 구속했다. 산업부 공무원 3명은 지난해 12월 1일 감사원으로부터 월성 1호기 관련 자료를 추가
[PD저널=박수선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공석이 된 법무부 차관에 이용구 변호사를 서둘러 내정하고 검찰이 윤석열 검찰총장 업무 복귀 하루 만에 월성 원전 1호기 경제성 평가 조작 사건 강제 수사에 재개하면서 ‘추-윤 갈등’의 파장이 청와대로 번지고 있다. 3일 조간은 침묵을 깨고 전면에 나선 문재인 대통령의 책임론을 제기했다. 이날 대다수 조간은 법무부 차관 내정 소식을 전하면서 청와대가 윤석열 총장의 징계를 강행하겠다는 뜻으로 해석했다. 은 3면 에서
[PD저널=안정호 기자] 윤석열 검찰총장 직무배제를 둘러싼 추미애 법무부장관과 윤 총장과의 갈등이 언론의 취재‧보도 관행에 대한 문제 제기로 번지면서 법조기자단에도 유탄이 떨어졌다. 지난 26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올라온 ‘검찰기자단 해체 요구’ 청원글은 나흘만에 20만명 이상이 동의해 청와대의 답변을 기다리고 있다. ‘병폐의 고리, 검찰 기자단을 해체시켜주십시오’ 제목으로 글을 올린 청원인은 정연주 전 KBS 사장이 에 기고한 ‘검찰 기자단, 참으로 기이한 집단’ 칼럼을 언급하며 “(검찰 기자단의) 폐쇄성 속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