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PD연합회(회장 오기현, 이하 PD연합회) 주최 ‘2017 PD전국대회-BEYOND PD’(이하 PD 전국대회)가 지난 13일부터 14일 양 일간 인천 영종도 스카이리조트에서 열렸다. 올해로 9회째를 맞이한 PD 전국대회에는 KBS‧MBC‧SBS를 비롯해 한국PD연합회 소속 PD 150여 명이 한 자리에 모였다.PD 전국대회는 ‘BEYOND PD’라는 슬로건과 함께 진행됐다. 오기현 한국PD연합회장(SBS PD)는 “‘BEYOND PD’는 다매체 시대에 (미디어) 환경 변화에 적극적으로 대응하는 PD가 되자
영화 (감독 김진혁 | 제작 전국언론노동조합, 한국탐사저널리즘센터 뉴스타파)은 공정 보도의 목소리를 높이다가 해직된 언론인들이 대거 출연하는 다큐멘터리다. 언론인들의 이야기지만 ‘그들만의’ 이야기가 아니다. 그들이 없었던 7년, 언론의 자유는 퇴보했고 민주주의 역시 후퇴했다. 어떻게 이뤄낸 민주주의인데 이토록 무참히 짓밟을 수 있냐며 분노한 시민들이 박근혜 대통령을 향해 심판의 촛불을 들어올렸다. 때마침 이 관객을 만난다. 은 이명박, 박근혜 정부의 언론 탄
영화 이 오는 3일 오후 2시 왕십리CGV에서 언론배급시사회를 가진다. 영화는 오는 12일 개봉을 앞두고 있다.은 YTN, MBC에서 부당하게 해직된 언론인들, 그리고 그들을 통해 비춰지는 정권의 언론장악 현실을 조명한 다큐멘터리 영화다. 영화는 2008년 YTN에서 이명박 대통령 후보 캠프 특보 출신 구본홍 사장의 ‘낙하산 선임’에 반대해 투쟁하다 해직된 노종면, 조승호, 현덕수 기자를 비롯해, 2012년 MBC 170일 파업 과정에서 해고된 최승호PD, 이용마 기자, 박성제 기자
비선실세 정윤회의 아들 정우식이 MBC 안광한 사장의 지시로 지난 2년 동안 8편의 MBC 드라마에 출연했다는 게 밝혀졌다. 이는 안광한 사장이 오직 자기 영달을 위해 비선실세에게 충성을 다했다는 뜻으로, 김환균 언론노조 위원장이 15일 청문회에서 지적했듯, 문화계의 정유라 사건에 다름 아니다. 실력이 검증되지 않은 정우식을 정당한 오디션도 없이 드라마에 발탁한 것은 온갖 편법과 특혜로 정유라를 이화여대에 입학시킨 것과 똑같이 모든 사회적 규칙과 신뢰를 무너뜨린 부정행위로, 특검수사를 통해 전말을 밝히고 책임자를 처벌해야 할 중대
‘답답함’과 ‘고마움’. 지난 19일 SBS (이하 )에 대한 시청자들의 반응이다. 이번 에서는 2014년 세월호 참사 당시 대통령이 ‘사라진 7시간’ 동안 대체 어디서 무엇을 했는지를 쫓았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그건 “대통령이 밝히기 전까지 알 수가 없다”. 방영 전부터 많은 이들이 기대를 나타냈기에, 속 시원히 밝히지 못한 데에 사람들은 아쉬움을 나타냈다.하지만 그럼에도 더 많은 이들이 에 고마워했다. 2014년 참사 직후부터 많은 이들이 사라진 대통령의 행적에 대한 기록이 없다는 것에,
2012년 MBC 총파업 이후, 4년 4개월만에 촛불이 모였다. 지난 10일 저녁 6시 30분부터 서울시 마포구 상암동 MBC 신사옥 앞에서 열린 ‘MBC방송 정상화를 위한 전국 조합원 결의대회’ 및 촛불문화제에 참석한 400여 명의 조합원들과 시민단체가 촛불을 들었다.애초 이날 총회는 MBC 신사옥 1층 로비에서 이뤄질 예정이었으나 총회 시작 1시간 전, 사측이 노조의 총회를 막기 위해 MBC 신사옥 출입구를 모두 폐쇄했다. 이날 촛불문화제 참석자들은 내려진 MBC 출입문이 막혀 있는 모습을 보면서 그동안 쌓여온 울분을 토해냈다.
최승호 PD는 한때 MBC의 간판 언론인이었다. MBC의 유능한 언론인을 MBC 경영진은 자사의 노동조합과 공정성을 다투는 과정에서 부당하게 해고했다. 박성호, 박성제, 이상호, 이용마 등 MBC의 스타 기자, PD들은 하루아침에 해고라는 중징계를 당했다.국민을 대신하여 공정방송을 소리쳤지만 그들에게 돌아온 것은 해고였다. 사법부도 방송언론인들의 ‘공정방송 주장은 근로조건의 일부’로 판결했지만 한줌의 MBC 경영진은 귀를 막고 이들을 거리로 몰아냈다. 한때 KBS와 함께 공영방송의 자리를 확고히 하며 국민의 사랑을 받았
파행 국정감사를 이어오던 국회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회(위원장 신상진, 이하 미방위)가 금주 가까스로 정상 운영을 시작했지만 ‘방송장악’ 논란의 진상규명엔 손을 놓고 있는 모양새다. 이른바 ‘백종문 녹취록’과 ‘이정현 녹취록’ 등으로 드러난 불법 해고와 청와대의 보도통제 정황 등의 진상규명을 위한 일반증인 채택 문제를 놓고 여야가 ‘협의’만 반복하고 있는 것이다.국정감사 증인채택은 출석 요구일 일주일 전까지 완료해야 하는 만큼, 오는 13일 방송통신위원회(이하 방통위) 종합감사에서의 증인 신문을 위해선 6일까지 증인채택을 마무리해야
언론노조(위원장 김환균)가 이른바 ‘백종문 녹취록’의 당사자인 백종문 MBC 미래전략본부장의 국회 환경노동위원회(이하 환노위) 국정감사 불출석을 비판하며 “강제 구인을 해서라도 국회 증언석에 세워야 한다”고 27일 주장했다.백종문 본부장은 지난 26일 환노위의 고용노동부 국정감사의 증인으로 채택됐으나 ‘언론의 자유’를 이유로 들며 불참했다.앞서 환노위는 올해 초 공개된 ‘백종문 녹취록’에서 백 본부장이 지난 2012년 언론노조 MBC본부 파업 이후 일부 직원을 근거 없이 해고했다고 발언한 부분, 그리고 이와 관련한 ‘부당 해고’ 논
MBC 대주주인 방송문화진흥회(이사장 고영주, 이하 방문진) 야당 추천 이사 3인이 안광한 MBC 사장 해임 결의안을 제출했다.야당 추천 이사 3인(유기철·이완기·최강욱)은 정기이사회를 하루 앞둔 지난 21일 안광한 사장에게 트로이컷 불법 사찰과 2012년 직원 부당 해고 등으로 드러난 불법 경영, 그리고 ‘백종문 녹취록’, 세월호 특조위 동행명령 불응 등으로 심화된 공영방송 위상 추락과 내부 갈등 등에 대한 책임을 물어야 한다며 해임안을 제출했다.특히 이들은 “2012년 MBC 사측의 노조 사찰에 이용된 ‘트로이컷’ 사건에서 대법
제53회 방송의 날(9월 3일)을 이틀 앞둔 1일 저녁 방송의 날 축하연이 열린다. 박근혜 대통령은 이날 영상을 통해 축하 메시지를 전달할 예정이다. 박 대통령은 대통령으로서 첫 행사 참석이었던 2013년 축사에서 “공정성과 중립성, 사회적 책임” 등을 방송의 핵심 가치로 꼽으며 “국민의 높은 기대를 충족하기 위한 방송인의 치열한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바로 전 이명박 정부에서 발생한 정권의 방송 장악 현실의 개선 의지를 전제하지 않은, 공정성 등의 실현 대책은 빠진, 듣기만 좋은 원칙의 말에 언론인들은 대선 후보 시절 박 대
2009년 구본홍 당시 YTN 사장의 갑작스런 사퇴의 배경엔 을 둘러싼 청와대의 압력이 있었다는 주장이 나왔다. 2014년 세월호 참사 당시 청와대 홍보수석이었던 이정현 새누리당 의원이 KBS 보도국장에게 전화를 걸어 해경 비판 보도에 항의한 녹취록이 공개되면서 청와대의 보도 통제 논란이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이전 정권에서도 유사한 형태의 통제가 있었다는 증언이 나온 만큼, 언론계 안팎에서 ‘방송장악 청문회’에 대한 요구는 더욱 거세질 전망이다.2009년 당시 YTN 노조위원장이었던 노종면 해직기자는 12일 오전 국회에
지난 8년 동안 여대야소(與大野小) 정치 상황 속에서 언론 지형도 한 쪽으로 기울었다. 그 결과 2016년 한국의 세계언론자유지수 순위는 70위로 나날이 하락해 역대 가장 낮은 위치에 자리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16년 만에 국회의 지형이 재편됐다. ‘여소야대’라는 뜻밖의 결과를 두고 언론은 지난 8년에 대한 국민들의 ‘심판’이라고 표현했다. 그리고 8년의 시간을 심판한 국민들은 지금 기울어진 언론 운동장이 바로 서길 바라고 있다. 이런 바람에 야당들도 적극 화답하고 있다. 당장 야3당은 20대 국회 개원 이전부터 방송 정상화를 위
세월호 참사 당시 청와대 홍보수석이었던 이정현 새누리당 의원이 KBS 보도국장에게 전화를 걸어 해경 비판 보도에 항의하고 “대통령이 KBS를 봤다”며 기사를 빼거나 내용을 바꿔달라고 편집에 개입하는 모습이 담기 통화 녹취록이 공개돼 논란이 일고 있다. 하지만 이원종 대통령 비서실장은 1일 “이 전 수석이 당시 (KBS) 뉴스를 보고 얘기한 건 홍보수석 본연의 임무에 충실하기 위해 협조를 구한 게 아닌가 추측한다”고 말했다.이 비서실장은 이날 국회 운영위원회에 출석해 강병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으로부터 이 전 수석 녹취록과 관련해 “박근
‘여소야대’ 구도로 구성된 20대 국회에선 ‘공정언론’이라는 당연한 가치의 회복을 뒷받침 할 수 있을지 여부에 방송계 안팎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가운데, KBS 8개 직능단체가 공동으로 토론회를 열어 공영방송 지배구조 개선과 제작 자율성 강화를 위한 입법 과제 점검에 나섰다.KBS PD협회, 경영협회, 기자협회, 방송기술인협회, 방송그래픽협회, 촬영감독협회, 카메라감독협회, 아나운서협회 등 8개 직능단체는 21일 정오 서울 여의도 스카우트 빌딩 1층 회의실에서 ‘공영방송 독립을 위한 방송법 개정’을 주제로 토론회를 열었다. 이날
20대 국회가 30일 임기를 시작했다. 16년 만에 ‘여소야대(與小野大)’로 재편된 의회 지형 속 언론계 안팎에선 19대 국회 당시 여당의 반대로 ‘난제’로 남았던 방송‧언론 관련 법안들을 20대 국회가 처리할 수 있을지에 주목하고 있다. 번번이 소수당의 한계를 말하며 어려움을 토로해왔던 야당이 20대 국회에선 어떤 모습을 보일지에 관심을 집중하고 있는 모습으로, 공영방송 지배구조 개선은 야당의 의지를 가늠하는 척도로 볼 수 있다는 지적이다.野3당, 공영방송 지배구조 개선 20대 국회 ‘우선’ 과제일단 야3당은 20대 국
“뭐 소송비용이 얼마든, 변호사가 몇 명이, 수십 명이 들어가든….” 백종문 MBC 미래전략본부장과 MBC 경영진, 그리고 보수매체 편집국장의 대화를 담은 이른바 ‘백종문 녹취록’ 속 한 구절이다. 지난 2012년 노조의 170일 파업 이후 MBC(사장 안광한)는 파업 참가자를 상대로 전보, 징계, 해고 등 다양한 인사조치를 취했고, 구성원들은 법을 통해 부당성을 확인받고 있다. 언론노조 MBC본부(위원장 조능희, 이하 MBC본부)가 관련 소송건수를 집계한 결과 사건별로는 28건, 재판으로는 73개, 승소율은 약 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