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D저널=박수선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전임 정부에서 임명된 한상혁 방송통신위원장을 임기 두달을 남겨놓고 면직했다.보도에 따르면 대통령실은 “한 위원장은 방송통신위원장으로서 지휘·감독 책임과 의무를 위배해 3명이 구속 기소되는 초유의 사태를 발생시켰다”며 “본인이 직접 중대 범죄를 저질러 형사 소추되는 등 방통위원장으로서 정상적인 직무 수행이 불가능한 상황에 이르러 면직한 것”이라고 면직안 재가 사유를 밝혔다.정부는 한 위원장이 TV조선 재승인 심사와 관련해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위계공무집행방해·허위 공문서 작성 혐의로 기소된 이
[PD저널=박수선 엄재희 기자] 임기를 두 달 남겨둔 한상혁 방송통신위원장이 정부가 진행하고 있는 면직 추진과 관련해 “헌법적 가치를 심각하게 침해하는 행위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23일 인사혁신처의 청문이 진행된 가운데 언론현업단체들도 용산 대통령실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공영방송을 장악하기 위한 한상혁 위원장 면직 기도를 중단하라”고 요구했다. 한상혁 위원장은 청문 전날인 22일 SNS에 올린 글에서 "면직 처분에 이를 정도의 명백한 위법 사실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전 정권에서 임명된 기관장이라는 이유로 보장된 임기를 박탈하
[PD저널=김창룡 서울과학종합대학원 석좌교수(전 방송통신위원회 상임위원)] 한상혁 방송통신위원장이 정식 재판을 받기도 전에 수사·기소단계에서 죄인으로 몰리고 있다. TV조선 재승인 문제로 동아·조선일보, TV조선 등이 검찰의 수사 내용을 마치 진실인양 단정하면서 여론재판을 하는 것이다.지난 16일 는 공소장 내용을 공개하며 “한 위원장은 재승인 심사 점수가 집계된 직후인 2020년 3월 20일 오전 7시경 방통위 양모 국장(수감 중)으로부터 전화로 결과를 보고받은 뒤 '미치겠네. 그래서요?' '시끄러워지겠네' '욕 좀 먹
[PD저널=박정욱 MBC PD] 미국은 '자유'를 상징하는 나라이다. 그리고 '자유의 나라 U.S.A.'를 떠받치는 핵심은 언론의 자유이다. 방송의 정치적 독립성은 언론 자유의 중요한 축이다. 미국에서 이처럼 중요한 방송의 독립성을 지지하는 핵심 기구가 연방통신위원회(FCC, Federal Communications Commission)이다. FCC는 연방정부로부터의 독립성을 가장 중요한 목적으로 하며, 초당적으로 구성된 5인 위원회를 통해 운영한다.미국의 민주주의를 롤모델로 삼았던 역대 한국 정부도 이와 유사한 기능을 하는 방송통
[PD저널=박수선 엄재희 기자] 정부의 한상혁 방송통신위원장 면직 추진에 '위법 면직'을 규탄하는 목소리가 잇따르고 있다. 한상혁 위원장이 법정 대응을 시사한 데 이어 언론단체들도 고발을 검토하고 있어 정부가 면직을 강행할 경우 소송전이 불가피해 보인다. 김현 방통위 상임위원은 16일 입장문을 내고 “독립된 합의제 행정기관의 장인 방통위원장을 기소만으로 직무상 의무를 위반한 것으로 단정할 수 없으며 해임, 면직은 위헌 소지가 있다”며 “방통위원장은 정무직공무원으로 국가공무원법 직권면직, 직위해제 조항을 적용할 수 없다”고 밝혔다.
[PD저널=엄재희 기자] 전국언론노동조합, 한국기자협회, 방송기자연합회, 한국영상기자연합회가 11일 개최한 윤석열 정부 1년 평가 토론회에서 정부의 언론장악 프로젝트가 전략적으로 진행됐다는 주장이 나왔다. 발제를 맡은 이준형 언론노조 전문위원은 "지난 일련의 사건을 봤을 때 윤석열 정부는 체계적으로 기획된 단계별 언론장악 프로젝트를 벌이고 있다"며 "유지 불가능한 체제의 민낯을 언론 봉쇄로 가리려는 전략적 선택이다"고 했다. 이준형 전문위원은 낮은 집권 초기 지지율, 여소야대 정치지형, 주요 기관장 교체 지연 속에서 인사와 인맥 중
[PD저널=박수선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한상혁 방송통신위원장에 대한 정부의 면직 추진과 관련해 “정치 검찰의 의도가 뻔한 기소만을 근거로 면직시킨다면 위헌적 조치가 될 것”이라며 절차 중단을 요구했다. 민주당 언론자유특별위원회는 11일 기자회견을 열고 한상혁 위원장에 대한 면직 강행은 절차적·내용적으로 위법하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등 언론 보도에 따르면 인사혁신처는 한 위원장에 대한 청문 절차가 시작됐다는 내용의 등기를 방통위로 발송했고, 해당 등기가 10일 방통위에 접수됐다. 한 위원장의 소명을 들은 뒤 인사혁신처 면직 제청을 거
[PD저널=박수선 기자] 검찰이 “계획적·조직적으로 평가점수를 조작한 사건"이라고 결론을 내린 TV조선 재승인 심사에 이어 2019년 경기방송 재허가 심사 과정에 대해서도 강제수사에 들어갔다. 서울북부지검은 10일 오전 방송통신위원회(이하 방통위) 사무실에 수사관들을 보내 2019년 경기방송 재허가 심사와 관련해 압수수색하고 있다. 앞서 서울북부지검은 TV조선 재승인 점수 조작 의혹으로 방통위를 네 차례 압수수색한 끝에 한상혁 방통위원장 등을 위계공무집행방해 혐의로 기소했다. 보수 성향 언론시민단체인 공정언론국민연대는 지난해 10월
[PD저널=박수선 기자] 6기 출범을 앞두고 있는 방송통신위원회(이하 방통위)의 여야 구도가 임명권자인 윤석열 대통령의 의중에 따라 출렁이고 있다. 윤 대통령은 더불어민주당이 추천한 최민희 방통위원 후보자를 35일이 지나도록 임명하지 않고 있다. 최민희 후보자 임명에 반대하고 있는 여당은 과거 한국정보산업연합회 부회장직을 맡은 이력 등을 문제 삼고 있다. 통신사들을 회원사로 두고 있는 단체에 재직한 전력이 방통위의 규제 업무와 이해충돌 소지가 있다는 것이다. 김현 방통위 싱임위원에 따르면 윤두현 국민의힘 의원은 지난달 11일 방통위
[PD저널=박수선 기자] 검찰이 ‘한상혁 표적 수사’라는 비판을 받아온 TV조선 재승인 점수조작 의혹 수사를 “TV조선에 부정적인 시각을 갖고 있던 한상혁 방송통신위원장이 주도해 계획적·조직적으로 평가점수를 조작한 사건"이라는 결론을 내렸다. 2일 서울북부지검 형사5부는 “2020년 상반기 TV조선 재승인 심사 당시 한상혁 위원장 주도로 방통위 관계자와 종편 재승인 심사위원장이 계획적·조직적으로 재승인을 불허하기 위해 평가점수를 누설·조작한 사실을 확인했다”며 한상혁 위원장과 TV조선 심사위원 2명을 불구속 상태로 재판에 넘겼다.
[PD저널=엄재희 기자] 공영방송 지배구조 개선 법안이 본회의에 부의된 가운데 공영방송사 구성원들은 되풀이되는 방송장악의 악순환을 끊어야 한다며 법안 처리를 거듭 촉구했다. 지난 27일 국민의힘의 집단 퇴장 속에 방송법·방송문화진흥회법·한국교육공사법 개정안 본회의 부의안이 가결돼 국회 본회의의 상정, 의결 절차만 남겨두고 있다. 본회의에 부의된 방송법·방송문화진흥회법·EBS법 개정안은 현재 9~11명 규모인 KBS, MBC, EBS 이사 수를 21명으로 늘리고 이사 추천 주체를 명시한 게 핵심이다. 그동안 여야가 법적 근거 없이 행
[PD저널=임경호 기자] TV조선 재승인 점수조작 의혹으로 구속됐던 윤 모 광주대 교수가 두 달여 만에 밖으로 나왔다.21일 서울북부지방법원 형사1단독 신상렬 부장판사는 2020년 TV조선 재승인 심사 당시 방송통신위원회 심사위원장을 맡았던 윤 모 광주대 교수에 대해 2박 3일 구속집행정지를 결정했다. 기한은 오는 23일 오후 4시까지다.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 혐의로 2월 17일 구속된 윤 교수는 지난 18일 열린 보석 심문기일에서 장남의 결혼식에 참석하기 위해 2박 3일 구속집행정지를 요청한 바 있다. 윤 교수 측은 증거인멸과
[PD저널=엄재희 기자] TV조선 재승인 점수조작 의혹으로 구속된 윤 모 광주대 교수가 장남 결혼식을 앞두고 있다며 법원에 보석 허가를 호소했다. 윤 교수 측은 18일 서울북부지방법원 형사단독1부 심리로 열린 보석 심문기일에서 “4월 22일 장남의 결혼식을 앞두고 있고, 박사논문 지도를 받고 있는 제자도 있어 도망갈 우려가 없다”며 “공소사실 자체도 법리적 다툼 여지가 있다. 불구속 상태에서 방어권을 보장할 필요가 있다”며 보석 허가를 요청했다. 형사소송법에 따르면 보석 청구가 있을 경우 피고인이 죄증인멸·도망 염려가 있거나 주거가
[PD저널=임경호 기자] ‘누누티비’가 정부 단속을 피해 시장을 교란하는 사이 유사한 불법 콘텐츠 사이트들이 활개를 치고 있다. 서비스가 막힌 운영진과 이용자들이 다른 불법 사이트로 옮겨가는 풍선효과를 막기 위해 근본적인 대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누누티비는 도미니카공화국에 서버를 둔 불법 온라인 동영상 스트리밍 사이트로 알려져 있다. 방송‧영화‧OTT 콘텐츠를 무단 제공하며 콘텐츠업계에 막대한 피해를 입혀왔다. ‘누누티비’ 등에 대응하기 위해 영상콘텐츠사업자들이 공동으로 발족한 ‘영상저작권보호협의체’에 따르면 지난 2월 기
[PD저널=박수선 기자] 5일 퇴임하는 김창룡 방송통신위원회 상임위원이 TV조선 재승인 관련 수사와 관련해 “애초부터 무리한 수사였다”고 작심 비판했다. 문재인 정부 시절 임명된 김창룡 위원은 5일 퇴임사에서 TV조선 재승인 심사 의혹과 관련해 “검찰은 처음부터 ‘점수조작’ 운운했지만 정작 구속영장 청구에 주요 범죄혐의로 들어가지도 않았다”며 “애초부터 무리한 수사, 과잉수사였음을 짐작케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2020년 TV조선 재승인 심사) 당시는 TV조선 승인이냐, 불승인이냐가 핵심 쟁점 사안이었다. TV조선은 조건부 승
[PD저널=박수선 기자] “EBS가 잘하고 있다, 수신료를 더 줘야 한다는 이야기가 저절로 나오게 하는 게 목표입니다. 운다고 수신료를 더 주지도 않고, 수신료의 가치를 먼저 입증해 보여야죠. 이번 개편에는 ‘콘텐츠만이 EBS를 지킬 수 있다’는 평소의 철학이 담겨있습니다.”김유열 EBS 사장은 ‘콘텐츠 대혁신’이라고 소개한 봄 개편을 취임 이후 1년 동안 공들여 준비했다. 지난 27일 EBS 일산 사옥에서 진행된 인터뷰에서 그는 ‘수신료 가치’를 증명해 보이겠다고 강조했다. ‘수신료 가치 증명’은 공영방송의 존재 의미를 보여주는
[PD저널=박수선 기자] 법원이 TV조선 재승인 점수 조작 의혹과 관련한 한상혁 방송통신위원장에 대한 구속 수사에 제동을 걸었다. 구속은 피했지만 기소 이후 전임 정부에서 임명된 한 위원장에 대한 퇴출 작업이 본격화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서울북부지법 이창열 영장전담판사는 30일 한 위원장에 대한 영장심사를 한 뒤 구속영장을 기각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법원은 “주요 혐의에 대해 다툼의 여지가 있어 현 단계에서의 구속은 피의자의 방어권을 지나치게 제한한다”며 “현재까지 수집된 증거자료의 정도, 수사의 경과 등에 비춰 볼때 피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