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D저널=엄재희 기자] KBS 13주년 특집방송, SBS 등 6편이 제266회 이달의 PD상 수상작으로 선정됐다.한국PD연합회 이달의 PD상 심사위원회는 19일 출품작 심사를 거쳐 수상작 6편을 결정했다.TV 시사다큐 부문에선 '가평계곡 익사 사건'의 진실을 추적한 SBS (연출 김영태‧문치영, 작가 이수진‧박성정)가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는 지난 4월 '그날의 마지막 다이빙-가평계곡 익사사건 미스터리' 편(1300회)과
[PD저널=장세인 기자] 차별금지법 제정을 촉구하는 인권활동가들의 단식농성이 38일째 이어지고 있지만, 차별금지법 입법 요구는 언론의 무관심 속에 외면받고 있다. 국회에서 15년째 표류 중인 차별금지법을 제정하라는 목소리는 언론과 포털 사이트에서 찾아 보기 어렵고, 입법을 촉구하는 집회는 '시민 불편' '교통 혼잡'을 우려하는 보도에 덮였다. 지난 14일 국제성소수자혐오반대의날 공동행동이 용산역 광장에서 진행한 집회를 두고 언론의 관심사는 따로 있었다. 한국언론진흥재단이 운영하는 뉴스분석 시스템 ‘빅카인즈’에서 14일과 15일 양일
[PD저널=박재철 CBS PD] 큐시트 작성을 하다 보면 가끔 출연자 호칭 때문에 멈칫할 때가 있다. 당 대표 출신인데 전임이라 현직인 의원이 정확할까? 아님 예우상 前 대표로 써줘야 하나? 몇 년간 작품 활동이 거의 없고 방송 출연이 잦은 게스트라 작가 대신 방송인으로 소개하면 뭔가 미진하려나? 어떤 이는 너무 많은 직함을 가져 무엇을 써야 하나 갈등이 일기도 한다. 며칠 전에는 낯선 성격의 단체장 한 분을 프로그램에 초대했다. 강제윤 섬 연구소 소장이다. 역사 연구소나 음식 연구소가 아니라 섬 연구소다. 시인이기도 해 강제윤 시
[PD저널=박수선 기자] 윤석열 정부 초대 내각 인선을 둘러싼 여야의 대치가 이어지면서 ‘반쪽 내각’ 우려가 커지고 있다. 9일 아침신문은 더불어민주당의 ‘발목잡기’를 비판하면서도 ‘아빠 찬스’ 논란이 제기된 정호영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에 대해선 윤 당선인이 거취를 결정해야 한다고 압박했다. 윤석열 정부 출범을 하루 앞둔 현재 청문보고서가 채택된 장관 후보자는 4명뿐이다. 더불어민주당은 정호영 후보자와 9일 인사청문회가 열리는 한동훈 법무부 장관 후보자를 포함해 5명의 장관 후보자를 부적격으로 판단, 지명 철회와 자진 사퇴를 요구
[PD저널=박재철 CBS PD] 제작하고 있는 프로그램에서 임상심리학자 한 분을 모시고 이야기를 들었다. 김태경 교수는 범죄 피해자와 그 유족들의 재활과 정신적 자립을 돕는다. 최근에 상담 내용을 토대로 책도 냈는데 제목이 인상 깊다. . 우리 사회가 피해자에게 가하는 유무형의 용서 강권 문화를 비판하는 제목이라고 한다. 용서의 권리 주체는 피해자인데도 그 사실이 자주 잊힌다는 목소리다. “이쯤 하면 됐다, 그만해”, “더 이상의 갈등은 무의미해, 이제 화해해” 이런 이야기들은 그 선의에도 불구하고 용서를 하는
[PD저널=홍경수 아주대 문화콘텐츠학과 교수] 대통령 당선자의 출연으로 CJ ENM이 제작하는 (이하 )에 시청자들이 매섭게 눈을 뜨고 있다. 당선자뿐만 아니라 진행자, 연출자, 방송사도 모두 얻은 것이 없는 게임이 됐다. 문제는 전패의 게임으로 인해 우리 사회가 모처럼 만난 썩 괜찮은 예능 프로그램 하나를 어쩌면 잃을 지도 모른다는 것이다. 이런 중차대한 시기에 가 갖고 있던 콘텐츠적 의미를 분석하고 이번 사태의 구조를 새롭게 바라보는 시각을 제시하고자 한다. 는 쉽게 기획하기 어
[PD저널=박수선 기자] KBS가 오는 20일 제42회 ‘장애인의 날’을 맞아 장애인 인식 개선을 위해 다양한 특집 프로그램을 편성했다.오는 19일 '나의 두 번째 발' 편은 3년 전인 고등학생 때 교통사고로 오른쪽 다리를 잃게 된 송예하 씨의 이야기를 다룬다. 다리를 잃은 장애인들이 신체의 일부나 다름없다고 말하는 의족을 어떻게 구입하고, 어떤 의족을 쓰고 있으며, 어떻게 생활하는 지를 살펴본다. 중·고등학생을 위한 장애 이해 교육 드라마 은 자폐성 발달장애인 ‘승
[PD저널=홍경수 아주대 문화콘텐츠학과 교수] tvN (이하 스물다섯)가 끝나고 새로운 주말 드라마 tvN 와 JTBC 두 편이 방송을 시작했다. 희극 판타지에서부터 초사실주의까지 넘나드는 한국 드라마의 미학적 활력(aesthetic vitality)은 놀랄 만하다.는 변방의 섬마을의 내밀한 이야기를 고유어로 풀어내는 파격을 선보였고, 는 삼포세대를 연상케하는 산포시에서 서울로 통근하는 막막한 청춘의 삶을 고통스럽게 묘사하고 있다. 한국 드라마
[PD저널=엄재희 기자] 대형 재난·재해를 접하는 언론인과 국민의 트라우마를 줄이기 위해 보도 가이드라인이 제정된다. 언론진흥재단과 정신건강센터는 12일 언론인의 정신건강 증진과 언론의 발전을 위해 상호협력하는 내용으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이번 협약은 최근 대형사건·사고, 자연재해, 팬데믹 등 재난상황을 현장에서 취재·보도하는 언론인들과 재난보도를 접하는 국민들의 스트레스가 커짐에 따라, 이를 극복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마련됐다.양 기관은 재난·재해를 접하는 언론인과 국민들의 정신적 스트레스를 줄이는 '트라우마 보도 가이드라인'
[PD저널=홍경수 아주대 문화콘텐츠학과 교수] 지난 3일 종영한 JTBC 을 눈여겨보게 된 것은 드라마 소재로는 드물게 날씨를 예보하는 사람들의 일과 사랑을 균형감 있게 담아내서다. 예전에도 전문직의 세계를 다루는 드라마들은 많았다. 한국에 유난히 많은 전문직 드라마인 의학드라마나 최근 부상한 법정 드라마는 한국 사회의 학벌과 전문직 선망을 어느 정도 반영하고 있다.더불어 인간의 물리적 목숨과 사회적 목숨을 좌우할 수 있는 극적인 흐름을 담보하는 이야기 특성도 시청자의 관심을 끌기에 충분하다. 작년 연말 신선한 충격
[PD저널=박수선 기자] 올 하반기 방영 예정인 tvN 드라마 스태프가 사망한 사고와 관련해 시민단체들이 “제작사는 턴키계약을 핑계로 이번 사고에 대한 책임을 회피해서는 안 된다”고 책임 있는 후속조치를 요구했다. 지난 31일 오전 파주시에서 덤프트럭과 추돌한 버스에는 스태프가 타고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보도에 따르면 이 사고로 버스에 타고 있던 남성이 사망했고, 10여명이 다쳤다. 희망연대노동조합 방송스태프지부, 한빛미디어노동인권센터 등으로 구성된 '드라마 방송제작 현장
[PD저널=장세인 기자] 장애인 이동권 보장을 요구하며 4개월 동안 이어진 지하철 시위의 정당성이 정치 쟁점으로 떠올랐다.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이하 전장연)를 연일 때리고 있는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와 혐오성 발언을 무분별하게 받아쓴 언론의 합작품이다. 29일 오전 전장연과 대통령직인수위원회(이하 인수위)의 면담이 이뤄진 경복궁역은 면담과 시위를 취재하러 온 수십명의 취재진으로 북적였다. 이날 처음으로 전장연 시위 현장에 왔다는 A 기자는 “이준석 대표 발언도 있고 인수위도 온다고 해서 촬영 차, 현장 확인 차 왔다. 우리 매체에서
[PD저널=장세인 기자] TBS 시사풍자 라디오 프로그램 가 7개월만에 부활한다. TBS는 오는 28일 단행하는 봄맞이 개편에서 를 새롭게 부활시키고, 를 선보인다. 새롭게 부활한 는 ‘밥맛 나는 방송, 살맛 나는 이야기’를 표방하며 매일 낮 12시부터 2시까지 중장년층을 타깃으로 시사 풍자를 선보인다. 진행은 ‘오빠 만세’, ‘다중이’ 등의 캐릭터로 인기를 끈 개그맨 박성호와 아나운서 강지연이 맡는다.시사풍자 가 돌아오는 것을 기념
[PD저널=손지인 기자] 언론중재위원회(이하 언중위)가 조정 결정을 내린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의 부인 김건희 씨의 주가조작 연루 의혹 관련 KBS 보도를 ‘오보’라고 규정한 보도에 대해 KBS가 “자의적으로 ‘오보’로 규정하고 언중위의 ‘조정 결정‘마저 ‘정정보도 결정’이라고 왜곡 보도하고 있다”고 반박했다.지난달 9일 KBS 은 이라는 제목의 보도를 통해 ‘취재 결과 주가 조작 범행 기간에 김 씨 계좌를 이용한 주식 거래가 다수 있
[PD저널=장세인 기자] 지난 24일 러시아 침공을 시작한 우크라이나 상황이 방송사 유튜브 채널 등을 통해 실시간 중계되고 있다. 현지의 상황을 전달해 관심을 유도하려는 의도가 엿보이지만, 방송사들까지 나서 전쟁의 비극을 전시하는 게 아니냐는 비판이 뒤따른다. MBC의 유튜브 채널 , 와 KBS의 는 지난 24일부터 우크라이나 침공 생중계를 이어가고 있다. 이들 채널의 생중계는 대피한 시민들, 아이들, 총을 들고 서성이는 사람들, 폭격을 당해 불이 난 아파트에 진입하는 구조대 등의 얼굴과
[PD저널=장세인 기자] 사회적인 문제로 떠오른 온라인 혐오폭력을 근절하기 위해 공동규제기구나 자율규제 등을 통해 플랫폼 사업자들의 책임을 강화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민주언론시민연합(이하 민언련)과 정의당이 17일 오후 국회에서 ‘방치된 혐오: 온라인 폭력, 이대로 둘 것인가’라는 제목으로 개최한 긴급토론회에서다. 최근 BJ 잼미(본명 조장미)와 배구선수 김인혁이 악플에 시달리다 극단적인 선택을 하며 ‘사이버 불링(사이버 상에서 특정인을 집단적으로 괴롭히는 행위)’의 심각성이 대두됐다. ‘사이버 렉카’로 불리는 이슈 유튜버들이
[PD저널=박수선 기자] 재난과 산업재해로 피해를 입은 피해자 가족들과 시민사회단체들이 대선후보와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언론에 "'생명과 안전’ 문제가 대선후보 TV토론 주제로 주요하게 다뤄져야 한다"고 요구했다. ‘재난‧산재 피해 가족 및 피해자 주체 안전운동단체’는 16일 대선 후보 TV토론과 대선 정책 토론에서 ‘생명과 안전’ 문제를 토론 주제로 다뤄달라는 요청서를 대선후보들과 선거관리위원회, 한국방송협회, 한국기자협회 등에 보냈다고 밝혔다. 요청서에는 2‧18대구지하철참사희생자대책위원회와 한국가습기살균제참사협의회, 한빛미디어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