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조선이 작년 한해 오보·막말·편파로 심의조치를 받은 횟수가 161건에 달하지만, 재승인 심사와 연결되는 방송통신위원회 방송평가에는 법정제재를 받은 14건만 반영된 것으로 드러났다. 2월로 예정된 재승인 심사에서도 심의조치 횟수가 객관적인 수치로는 반영되지 않는다.방송통신위원회(위원장 최성준, 이하 방통위)는 지난 7일 오후 전체회의에서 종합편성채널(이하 종편) 4사에 대한 ‘2016년도 이행실적 점검결과’를 보고받았다. 방통위는 지난 2014년 종편 4사 재승인을 의결하며 내걸었던 재승인 조건으로 6개월마다 ‘방송의 공적책임 및
방송·통신의 공정성·공공성·객관성 등을 추구하는 주체인 방송통신심의위원회(이하 방심위)가 최근 고성과 막말로 몸살을 앓았다. 그 주인공은 바로 방심위의 A 심의위원과 B 심의위원이었다. 총 9인으로 구성된 방심위는 위원들의 정치적 성향이 각자 다르기 때문에 다소 민감한 사안을 심의할 때는 법정 제재 수위를 놓고 의견 대립이 나타나기도 한다. 그 가운데서도 A 심의위원(야당 추천)과 B 심의위원(여당 추천)은 첨예하게 대립하는 모습을 간혹 볼 수 있다.최근에는 심지어 언성을 높이거나 서로에게 막말을 하는 사태까지 발생했다.
70대 노부부 사이에 벌어진 갈등을 보여주는 과정에서 성(性) 보조기구를 가지고 있는 모습을 노출시키거나 가족끼리 욕설이 난무하는 상황 등 자극적인 소재를 방송한 EBS 1TV 가 방송통신심의위원회(이하 방심위) 심의 결과 법정제재인 ‘주의’ 처분을 받았다.방심위는 14일 오후 방송심의소위원회(이하 방송소위)를 열고 제작진 의견진술 및 가 방송심의에 관한 규정 제27조(품위유지) 제1호, 제2호, 제5호를 위반했는지 여부를 심의했다. 심의 결과 방심위는 프로그램에 대해 법정제재인
지난 해 11월 민중총궐기 대회에 참가했다가 물대포를 맞고 사망한 고 백남기 농민에 대해 ‘전문 시위꾼’ 등의 발언을 한 종합편성채널 채널A 에 대해 방송통신심의위원회(이하 방심위)가 방송심의소위원회(이하 방송소위)를 의견진술을 결정했다. 의견진술은 향후 법정제재 가능성이 있을 때 거치는 절차로 해당 방송은 방송심의에 관한 규정 제 14조(객관성) 위반 여부에 대한 심의를 받게 된다. 심의 대상이 된 것은 지난 10월 5일 방송분이다. 이날 방송에 패널로 출연한 이계진 전 의원은 백남기 농민 부검 관련한 논
“촛불은 촛불일 뿐이지 결국 바람이 불면 다 꺼지게 돼 있다.”새누리당 김진태 의원의 발언이다. 김 의원은 지난 17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촛불은 촛불일 뿐이지 결국 바람이 불면 다 꺼지게 돼 있다. 민심은 언제든 변한다”고 주장했다.김 의원 발언에 분노한 춘천 지역 시민들은 지난 19일 김 의원 사무실 앞에서 촛불시위를 벌였다. 춘천 지역 시민들은 김 의원의 사퇴를 요구했다. ‘촛불민심’을 폄훼한 김 의원이 창피해서 못 살겠다는 게 주된 이유였다.그런데 필자가 봤을 때 김진태 의원은 차라리 솔직하다고 본다. 자신의
나라 안팎으로 뒤숭숭하다. 미국은 최초의 여성 대통령 탄생이냐 정치 아웃사이더의 드라마가 되느냐로 초미의 관심을 끈 가운데 공화당의 도널드 트럼프 후보가 대통령으로 당선되며 시끄럽다. 트럼프가 민주주의의 절차에 따라 선출됐다고 하지만, 그간 ‘성(性), ’인종‘ 차별 발언을 비춰볼 때, 향후 미국 내 민주주의의 퇴보와 극심한 분열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나오는 등 반(反) 트럼프 정서의 후유증이 남아있는 상태다. 국내 상황은 답답함을 더한다. ‘최순실의 국정 농단’ 파문이 일면서 시민들은 광장으로 향했다. 지난 12일 광화문 광장에서
핵도 아니다. 방산 비리도 아니다. 이번 국방위원회 국정감사의 최대 화두는 20년 전 한 연예인의 영창행이다. 발단은 15개월 전 한 프로그램이다. 연예인 김제동 씨는 “군 장성 아내를 아주머니라 불렀다는 이유로 13일 영창 갔다”는 일화를 이야기했다. 백승주 국방위원회 위원은 이를 “군 간부를 조롱하고 군 신뢰를 실추”시킨 발언이라며 김제동 씨의 국감 출석을 요구했다. 김영우 국방위원장은 “국감장을 연예인 공연 무대장으로 만들 생각은 없다”며 증인 채택을 무산했다. 11일 한 시민단체는 명예훼손 등을 이유로 김제동 씨를 고소한 상
MBC 대주주인 방송문화진흥회(이사장 고영주, 이하 방문진) 야당 추천 이사 3인이 30일 고영주 이사장의 거취 문제를 제기하고 나섰다. 30일 이사회에 ‘고영주 이사장 거취의 건’을 안건으로 제출한 것이다.야당 추천 이사 3인(유기철·이완기·최강욱)은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를 “공산주의자”라고 칭한 고영주 이사장이 지난 28일 법원으로부터 명예훼손 판결을 받은 사실을 언급하며 “공영방송 MBC를 관리 감독하는 막중한 자리를 지키고 있으면서 아무런 해명도 하지 않은 채 침묵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관련기사 ‘“문재인은 공산
20대 국회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회(위원장 신상진, 이하 미방위)의 첫 국정감사가 오는 26일부터 내달 14일까지 열린다.미방위는 지난 6일 전체회의에서 국정감사 일정을 확정했다. 이달 26일 미래창조과학부(이하 미래부)를 시작으로 △9월 27일 방송통신위원회(이하 방통위)‧방송통신심의위원회(이하 방심위)‧시청자미디어재단 △10월 7일 정보통신산업진흥원‧한국인터넷진흥원‧한국방송통신전파진흥원‧한국정보화진흥원‧한국데이터진흥원 △10월 10일 방송문화진흥회(MBC 대주주,
재승인 심사 당시 적어낸 사업계획과 재승인 조건을 준수하지 않아 시정명령을 받은 종합편성채널(이하 종편)들이 이마저도 이행하지 않아 결국 방송통신위원회(위원장 최성준, 이하 방통위)로부터 과징금 처분을 받았다. 방통위는 18일 재승인 심사 당시 약속한 콘텐츠 투자계획과 재방비율을 준수하지 않아 지난해 시정명령을 받고도 이 또한 이행하지 않은 TV조선과 JTBC, 채널A 등 종편 3사에 대해 각각 4500만원의 과징금 처분을 결정했다.종편들이 콘텐츠 투자계획과 재방비율 등의 불이행으로 과징금 처분을 받은 건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
종합편성채널 시사토크쇼 진행자 박종진의 막말과 편향성이 도를 넘고 있다. TV조선 의 진행을 맡은 지 불과 한 달 밖에 안 됐음에도 선정적 발언과 편파적 진행으로 시청자들의 강한 원성을 사고 있다. 과거 채널A 앵커 시절 5․18 광주민주화항쟁에 북한군이 개입했다는 주장을 여과 없이 방송하고, 재산분쟁 소송을 벌이던 가수 장윤정의 가족사를 흥미 위주로 다루는 등 수 차례 ‘막장 방송’으로 방송통신심의위원회로부터 15차례 이상 제재를 받았던 불명예를 재연할 조짐이다.민주언론시민연합(이하 민언련
민중을 욕보인 자는 목이 잘렸다. 너와 나를 개돼지라 비아냥대던 작자가 다름 아닌 여론의 시세에 따라 공직에서 추방됐다. 우리를 능멸한 자에 대한 사회적 징벌이었다. 모욕의 마땅한 대가다. 그렇다고 안심하지는 마시라. 새삼스러운 일처럼 경악하지도 마시라. 참을 수 없는 게 어찌 이 뿐이랴. 민중에 대한 멸시는 오래된다. 인민을 차별하는 우월적이고 이분법적이며 폭력적인 시선은 권력의 욕망에 도취한 자들의 자연스러운 시선이다. 인간을 짐승처럼 취급하는 현 야수적 권력세계의 보편적 정서일 뿐이다.개돼지는 신자유주의 체제 권력자들의 입을
방송통신심의위원회(이하 방심위)가 그동안 반복적으로 지적돼 온 종합편성채널(이하 종편)의 막말, 조롱 등 저질방송과 정치적 불공정 방송논란을 잠재울 수 있을까?최근 방심위는 2011년 출범과 함께 시작된 종편의 시사・대담프로그램 진행자와 출연자 등의 막말・비하・조롱 표현과 관련해 방송심의규정을 엄격하게 적용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TV조선, JTBC, 채널A, MBN 등 종편 4개사 시사·대담프로그램 제작책임자와 회의를 개최하고 ‘규정의 엄격적용’을 결정했다는 것이다.20대 국회가 ‘여소야대’ 구
‘여소야대’ 구도로 구성된 20대 국회에선 ‘공정언론’이라는 당연한 가치의 회복을 뒷받침 할 수 있을지 여부에 방송계 안팎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가운데, KBS 8개 직능단체가 공동으로 토론회를 열어 공영방송 지배구조 개선과 제작 자율성 강화를 위한 입법 과제 점검에 나섰다.KBS PD협회, 경영협회, 기자협회, 방송기술인협회, 방송그래픽협회, 촬영감독협회, 카메라감독협회, 아나운서협회 등 8개 직능단체는 21일 정오 서울 여의도 스카우트 빌딩 1층 회의실에서 ‘공영방송 독립을 위한 방송법 개정’을 주제로 토론회를 열었다. 이날
방송통신심의위원회(위원장 박효종, 이하 방심위)가 2011년 12월 출범 이후 끊임없이 논란을 반복하고 있는 종합편성채널(이하 종편) 시사・대담프로그램 진행자와 출연자 등의 막말・비하・조롱 표현과 관련해 방송심의규정을 엄격하게 적용하기로 했다.방심위는 21일 TV조선, JTBC, 채널A, MBN 등 종편 4개사 시사·대담프로그램 제작책임자와 회의를 개최하고 이 같이 결정했다.방심위는 이번 회의를 마련한 취지에 대해 “종편 시사·대담프로그램의 불공정성, 특히 특정인 등에 대한 조롱·희화화 등 편향
청와대의 지시를 받아 KBS 뉴스와 인사에 직접 개입했다는 사실이 알려지며 해임된 길환영 전 KBS 사장이 임명권자인 박근혜 대통령을 상대로 제기한 해임무효소송 항소심에서도 패소했다.서울고등법원 행정9부(부장판사 김주현)는 지난 16일 길 전 사장이 대통령과 KBS를 상대로 낸 해임처분취소 소송에서 원고 패소 판결했다.길 전 사장은 청와대의 지시를 받아 KBS 뉴스와 인사에 직접 개입했다는 내용이 KBS의 보도 책임자였던 김시곤 전 보도국장의 폭로로 인해 드러나면서 KBS 안팎으로부터 사퇴 요구를 받았다.
“(총선이 끝나고) TV조선에서 나에게 섭외요청이 왔다. 완강하게 거절했다. 나는 TV조선에 나갈 만큼 비위가 좋지 않다고 했다.”김용민 시사평론가가 미디어비평 팟캐스트 에서 공개한 발언이다. 김용민 평론가의 이 발언은 4·13 총선이 끝난 후 TV조선에서 불고 있는 ‘변화’를 어떻게 볼 것인가를 두고 얘기하던 도중 나왔다. 김용민 평론가는 당시 상황을 ‘코믹스럽게’ 얘기했지만 총선 이후 TV조선이 얼마나 ‘공격적으로’ 패널 섭외에 나서고 있는 지를 단적으로 보여줬다.실제 TV조선은 최근 ‘막장 발언’으로 논란을 빚