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족문제연구소가 친일파 인명사전을 만들 때 18년에 걸쳐서 만들어졌다. 친일파 당사자들과 후손들이 법정시비를 걸어와도 성공했다. 결국 그것이 역사청산의 큰 걸음이 됐다 민언련이 발간한 언론장악 백서가 그에 못지않은 거대한 언론적폐청산 작업의 시작이다” (김종철 동아자유언론수호투쟁위원회 위원장)“기록은 기억이다. 9년 동안의 모든 일들이 차근차근 체계적으로 정리됐다. 그간의 고생을 생각하면 할수록 만감이 교차할 텐데, 잘 정리된 기억을 통해 9년간 언론적폐청산의 염원, 수많은 언론인들의 어려움과 고충이 해결되기를 바란다” (강상현
올해로 딱 10주년을 맞이하는 광주MBC (이하 ) 폐지 논란이 불거진 지 한 달여의 시간이 지났다.논란이 수그러들지 않는 상황에서 ‘광주MBC 문화콘서트 난장 폐지 반대 위원회(가칭)’(이하 폐지 반대위)는 릴레이 콘서트를 통해 문제를 공론화하겠다는 계획이다. 광주MBC는 “입장에 변화가 없다”고 밝혀왔다. “일반 시청자 관심 없어? 내가 일반 시청자”지난 5월 말 즈음 SNS를 통해 폐지와 관련한 소식이 들려왔다. SNS, 시청자 게시판 등을 통해 폐지 반대에 대한 목
민주언론시민연합, 한국PD연합회 등 13개 단체가 오는 4일 오후 2시 서울 정동 프란치스코교육회관 430호에서 공동 토론회 ‘언론장악 9년의 적폐, 청산을 위한 첫걸음’을 개최한다.이들은 “언론적폐 청산과 개혁과제 실현은 결국 당사자는 물론 언론·시민사회단체와 시민들의 관심과 적극적인 참여가 뒷받침될 때 비로소 실현될 수 있다. 2008~2009년 미디어악법 저지를 위한 싸움과, 2012년 ‘언론대파업’ 과정에서 경험한 ‘연대’와 ‘시민참여’는 언론운동의 소중한 자산”이라며 “2017년 언론적폐 청산과 언론개혁이라는 시대적 과제를
“‘PD수첩’이 웬일로?”지난달 MBC 탐사 보도 프로그램 '성소수자 인권, 나중은 없다' 편이 지상파 방송사 중 유일하게 군대의 동성애 처벌 문제, 나아가 성소수자 문제를 폭넓게 다루며 이어진 반응이었다. “‘PD수첩’이 과연”이라는 의심의 눈초리를 보내던 사람들도 방송 후 긍정적 평들을 남겼다. 이후 온라인상에서는 ‘다시보기 운동’까지 펼쳐졌다.해당 방송은 대법원의 ‘전보 무효’ 판결 후 으로 돌아온 이영백 PD의 첫 아이템이었다.(▷관련기사 ‘대법, MBC 한학수·김환균 PD 등 부당전보
한국PD연합회가 30일 성명을 내고 MBC 특별근로감독 실시에 대한 환영의 입장을 나타냈다.한국PD연합회는 “우리 3,000 PD들은 이번 특별근로감독 실시를 환영하며, MBC의 노동탄압이 종식되고 MBC가 정상화의 큰 걸음을 내딛기 바란다”고 밝혔다.한국PD연합회는 그동안 MBC 경영진이 자행해온 부당노동행위에 대해 지적하고 이를 제재할 수 있는 유일한 법적 절차가 특별근로감독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한국PD연합회는 “그동안 김재철, 안광한, 김장겸 사장 체제에서 벌어진 부당해고 · 부당징계 · 부당전보는 유례없는 노동탄압이었다”며
MBC PD 263명이 ‘김장겸 사장 퇴진’을 요구하는 기명 성명을 내놨다.MBC PD들은 29일 “적폐청산의 뜨거운 시대적 요구에도 홀로 권위주의적 폭압을 무한 반복하고 있는, 더 이상 언론·방송인도 아닌 악덕 업주에 불과한 현 경영진들과 전면전을 치를 것”이라고 선언하며 “비정상을 정상으로 돌려놓을 것이다. 이제 더 이상의 인내심은 없다. 우리는 PD로 살겠다. 김장겸, 백종문 및 이하 부역자들은 즉각 회사를 떠나라!”라고 촉구했다.MBC PD들은 “오늘 상암. 사무실은 적막하다. 토론하기보단 기계적으로 움직일 뿐이다. 기획,
징계·해고를 남발해온 MBC에 대해 고용노동부가 특별근로감독에 착수한다.고용노동부 서울서부지청은 29일 오전 이날부터 7월 10일까지 MBC에 대한 특별근로감독에 들어간다고 밝혔다.고용부는 "노동조합이 제기한 특별근로감독 신청 사유를 검토하고, 노사간 장기 분규․갈등으로 인한 노사분쟁이 지속되고 있는 점 등을 고려하여 특별근로감독의 필요성이 인정되어 실시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고용부는 이어 △최근에 잇따른 중앙노동위원회의 부당노동행위(사측의 노조 지배개입 등) 판정 △사측의 노조원에 대한 지속적인 징계 등(법원의 근
tbs 에서 전화 인터뷰를 가졌던 권성민 MBC 예능PD가 경영진으로부터 경위서 제출을 요구받아 징계가 예고된다.권 PD는 지난 26일 라디오 전화 인터뷰 직후 경위서 제출을 요구받았다. 경영진은 권 PD가 회사로부터 ‘허가 받지 않은’ 인터뷰를 했다고 문제 삼는 것으로 전해졌다. 권 PD는 회사에 인터뷰 신고를 마쳤지만, 경영진은 ‘허가’ 사항에 해당한다고 주장하는 것으로 보인다.‘웹툰 해고’ 이후 대법원 판결로 복직했던 권성민 PD는 지난 26일 tbs 에서 MBC 예능PD 47인이 공동
한국PD연합회는 최근 '고 이한빛 PD를 잊지 않겠습니다-드라마 제작현장에서 생각하고 실천할 일들'이라는 주제로 특별좌담을 가졌다.좌담은 이은규 전 MBC 드라마PD의 사회로 진행됐다. 좌담에는 표준근로계약서가 어느 정도 자리를 잡아가는 상황에서 영화 산업 환경에 빗대어 드라마 제작 현장에 조언을 해줄 수 있는 안병호 전국영화산업노동조합 위원장, 고 이한빛 PD와 관련한 대책위에서 활동해온 전진희 청년유니온 기획팀장, 6년차 조연출이 된 조영민 SBS 드라마PD, KBS 드라마PD협회 간사를 맡고 있는 지병현 KBS
방송문화진흥회 일부 이사들이 MBC 보도시사 부문에 대한 지적에 ‘전전긍긍’하며 “받아들일 수 없다”고 발끈했다. 대부분의 여론이 MBC 편향성 문제를 지적하는 현실 속에서도, 방문진 이사들만이 비판의 ‘출처’와 ‘근거’가 부족하다고 주장하고 있다.MBC 대주주이자 관리·감독 기구인 방송문화진흥회(이사장 고영주, 이하 방문진)는 26일 오후 ‘2016년 MBC 경영평가보고서’(이하 경평 보고서) 승인 여부를 두고 임시 이사회를 열었다. 애초 이사회 안건에서는 보고서 일부에 대한 '형식'에서 승인 여부를 논의하기로 했지
한국PD연합회가 오는 30일 오후 5시 서울 목동 방송회관 3층 회의장에서 ‘Beyond PD’ 세비나 ‘디지털 감수성을 자극하다’ 시즌3을 개최한다.이번 세미나는 다매체 시대에 미디어 환경 변화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있는 사례를 공유하고 현장전문가에게 디지털 미디어 산업 최신 정보와 비즈니스 모델 사례를 습득한다는 취지에서 마련됐다.1부에서는 김혁 SBS 미디어비즈니스센터장으로부터 ‘모바일과 지상파 그리고 미래’에 대해 이야기 듣는다. 이어 2부에서는 김태원 구글코리아 상무가 ‘디지털 혁신과 콘텐츠의 재정의’에 대해 강연한다.
허욱 전 CBSi 대표가 더불어민주당 추천 방송통신위원회 상임위원으로 확정됐다. 언론계 안팎으로는 허 전 대표가 방통위 위원으로 적합한지와 민주당 추천 절차에 대한 논란이 이어지는 상황이다.민주당은 26일 오전 최고위원회의에서 허 전 대표의 방통위 상임위원 추천안을 공식 의결했다. 허 전 대표는 CBS 보도국 기자 출신으로 경제부, 기획조정실 등을 거쳐 CBSi 대표, 초대 사장, 편집국장 등을 역임했다. 현재는 엑스퍼트컨설팅 가치경영연구소장으로 재직 중이다.허 전 대표에 대한 언론 안팎의 평가는 갈리고 있
벌써 9년이다. 이명박, 박근혜 정권 하에서 언론은 무참히 무너졌다. 특히 정권에 의해 좌지우지되기 쉬운 지배구조를 가진 KBS와 MBC는 긴 세월을 거치며 시청자의 신뢰를 완전히 잃었다.어디서부터 어떻게 고쳐나가야 할지도 가늠이 되지 않는 지금, 새삼 2008년 당시로 돌아가 보려고 한다. KBS와 MBC는 결코 ‘그냥’ 지금처럼 무너지지 않았다. 내부 PD, 기자 등 구성원들이 끊임없이 저항했지만 너무 큰 ‘권력’들이 있었고, 그들은 차근차근 해임과 징계를 반복하며 내부를 무너뜨렸다. 이명박 정권이 집
MBC 예능PD들이 예능국에 대한 회사의 탄압을 토로하며 이름을 내걸고 ‘김장겸 퇴진’을 외쳤다. 김태호 PD, 박진경 PD 등 MBC 예능PD 46명이 22일 성명을 내걸었다. 이들은 “웃기는 짓은 회사가 다 한다”고 꼬집으며 “가장 웃기는 건 이 모든 일에 앞장섰던 김장겸이 아직도 사장이라는 사실이다. 이제 그만 웃기고 회사를 떠나라”라고 소리쳤다."검열하는 거 진짜 웃긴다돈 아끼는 거 진짜 웃긴다신입 못 받게 하는 거 진짜 웃긴다우리 꼬라지 웃겨 죽는다웃긴 것 투성인데 도저히 웃을 수가 없다웃기
“서울에서 버림받은 MBC는 어김없이 지역에서도 외면 받았다”경영진의 탄압이 끊이지 않아왔던 지역MBC가 들고 일어났다. 전국 규모의 동시다발 지역MBC 기자회견이 시작됐다. 전국 규모 지역MBC 기자회견은 좀처럼 볼 수 없었던 일이다. 김장겸 MBC 사장 이하 경영진의 퇴진을 외치는 목소리가 서울 뿐 아니라 강원도, 충청도, 전라도, 경상도, 제주도 등 전국에서 울려 퍼지고 있다.언론노조 MBC본부 지역MBC 지부들은 21일부터 26일까지 대구, 대전, 광주, 춘천, 부산, 전주, 청주, 제주 등 주요 도시에서 릴레이로 기자회견을
해가 저물어가는 영주 소수서원 앞마당 한 자락에서 우렁찬 성악가의 목소리가 울려 퍼졌다. 30명 남짓한 사람들만이 앉을 수 있는 공간이 순식간에 숲속 음악회 현장으로 변신했다. 그냥 지나쳐가던 사람들도 자리를 잡고 앉았다. 일부 사람들은 카메라를 들고 있는 제작진에게 무슨 공연이 있느냐고 연신 물어왔다.이내 카바레트 음악과 밴드 음악을 접목한 ‘카바밴드’가 약 1시간 동안 오페라, 가곡, 가요 등 다양한 음악을 선보였다. 국내에서는 ‘카바레’의 의미가 다소 왜곡됐지만, 본래 프랑스에서 ‘카바레트’란 작은 무대공간에서 음악과 식사를
“'자기 즐거운 맛에 라디오를 진행했는데 그래서 더 청취자들이 즐거워했던 것 같다'는 DJ로 남고 싶다. 지금 라디오를 듣는 사람들도 내가 아나운서라는 생각은 아마 거의 안 할 거다. 나 스스로도 그런 생각이 들지 않는다. 라디오를 할 때만큼은 아나운서로서의 역할에 대한 생각을 하지 않는다. 그래서 그냥 다른 직업의 이름이 떠오르지 않는, 개념 없는, 항상 편안하고 재밌게 놀았던 DJ로 기억되고 싶다”새벽과 아침 사이, 고요함을 깨우는 목소리가 있다. 홀로 ‘깨방정’ 성대모사를 하기도 하고, 별안간 랩을 하기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