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D저널=박수선 기자] SBS가 태영그룹의 대기업 지정 여파로 자사 광고판매를 대행하는 SBS M&C 지분을 처분하라는 시정명령을 받았다. 방송통신위원회(이하 방통위)는 7일 전체회의를 열고 SBS M&C 주식 40%를 소유해 ‘방송광고판매대행 등에 관한 법률’(미디어렙법) ‘대기업의 소유제한 규정’을 위반한 SBS에 6개월 이내에 위반사항을 해소하라는 시정명령을 내렸다. SBS는 대주주인 태영이 지난 5월 대기업집단으로 지정되면서 방송법, 미디어렙법에서 정하고 있는 소유제한 위반 상태에 놓이게 됐다. 미디어렙법은 자산총액 10조
[PD저널=임경호 기자] 국민의힘 규제개혁추진단이 주최한 방송 규제개혁 방안 토론회에서 유관부처 관계자들이 긴밀한 정책협의와 적극적인 규제 개선에 나서겠다고 입을 모았다. 그동안 불협화음을 표출해온 미디어정책 관계부처들이 한목소리를 내면서 윤석열 정부의 미디어 규제개선에 속도가 붙을지 주목된다. 6일 국회에서 열린 '방송 규제개혁 방안 정책토론회'에서 홍석준 국민의힘 규제개혁추진단장은 “아직도 지나치게 국가가 간섭하는 정부만능주의에 입각한 규제들이 많이 있다”며 “방송 산업 관련 규제 완화를 통해 콘텐츠, 재화, 서비스 등 발전에
[PD저널=박수선 기자] 콘텐츠산업의 최전선에서 급격한 미디어 환경 변화를 맞닥뜨린 PD들은 현재의 상황을 어떻게 진단하고 대처하고 있을까. 한국PD연합회가 창립 35주년을 맞아 5일 개최한 ‘미디어 플랫폼 다양화와 대응전략’ 세미나는 콘텐츠 시장의 현주소를 짚고, 대응방향을 찾아보겠다고 마련한 자리였다. 한국PD연합회가 회원 488명을 대상으로 미디어 환경 변화, 정체성 등에 대한 인식조사를 실시한 결과, PD들은 OTT 대중화 영향에 대해 ‘시청자 감소로 방송사 영향력 축소’(58.4%)를 우려했고, ‘새로운 플랫폼으로 더 많은
[PD저널=박수선 기자] 콘텐츠 산업의 중심축으로 자리잡고 있는 OTT에 대해 방송 콘텐츠를 만드는 PD들은 '시청자 감소' '방송 생태계 교란' 등을 이유로 부정적인 인식이 우세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PD연합회가 창립 35주년을 맞아 회원 488명(응답률 16.7%)을 대상으로 미디어 환경 변화, 정체성 등에 대한 인식조사를 실시한 결과, PD들은 OTT 대중화의 영향을 묻는 문항에 ‘시청자 감소로 방송사 영향력 축소’(58.4%)를 첫손에 꼽았다. ‘새로운 플랫폼으로 더 많은 기회 제공’(20.3%)이 기대된다는 답변은 20.
[PD저널=임경호 기자] 현직 PD 10명 중 9명은 공영방송의 지배구조가 정치권의 입김을 배제하는 방향으로 개선돼야 한다는 데 동의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PD연합회는 마켓링크에 의뢰해 7월 11일부터 24일까지 약 2주간 회원 488명을 대상으로 인식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 같이 나타났다고 5일 밝혔다. 한국 PD연합회가 창립 35주년을 맞아 처음으로 진행한 것으로, 급변하는 미디어 환경 속에서 콘텐츠 제작 주체로 활동했던 PD들의 정체성과 역할애 대한 인식 조사를 통해 방송 제작 현실과 변화를 진단하기 위해 실시됐다. 응답률은
[PD저널=박수선 기자] ‘외국자본의 지상파 출자·출연 금지’ 규정을 위반한 방송사들에 행정지도를 내리기로 결정한 방송통신위원회(이하 방통위) 회의에서 규제 검토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왔다. 방통위는 31일 회의를 열고 방송법에서 정하고 있는 ‘외국인의 지상파방송 사업자 출연 금지’를 위반한 외국인 주주 108명과 SBS, KNN, TBC에 위반 상태를 해소하라는 행정지도를 내리기로 했다. 방통위는 국내에 거주하는 외국인 108명이 SBS·KNN·TBC 주식을 소유한 것으로 파악했다. 방송법 14조 1항은 지상파방송사업자는 외국인
[PD저널=박수선 장세인 기자] 옛 경기방송 자진 폐업으로 정파된 ‘99.9㎒’ 주파수가 2년 11개월 만에 지역민의 품으로 돌아온다. 방송통신위원회(이하 방통위)는 25일 전체회의를 열고 경기지역 신규 라디오 사업자로 선정된 OBS경인TV의 OBS경인FM방송국 개국을 허가했다. 방통위는 지난 5월 OBS를 경기지역 라디오사업자로 선정하면서 3개월 내에 자본금 100억원을 납입하면 허가증을 내주겠다고 밝혔다. 방통위는 OBS에 신규 허가를 해주면서 라디오 개국을 위해 마련한 자본금은 모두 라디오 운영에 사용하고, 신규주주의 지분은
[PD저널=홍경수 아주대 문화콘텐츠학과 교수] 콘텐츠가 성공하는 데에는 100가지 이상의 조건들이 충족되어야 한다. 콘텐츠 자체의 탁월함이 우선 요구된다. 대본은 빈틈없이 짜인 구조여야 하고, 물샐 틈이 한 곳이라도 생기면 비에 젖은 연처럼 날기 어렵다. 매회 한 가지의 에피소드로 완결되는 연작 형식의 드라마가 처음부터 끝까지 화제성과 시청률을 석권한 것은 대본의 뛰어남을 방증한다. 콘텐츠: 대본, 연기, 연출익히 알려졌듯이 ENA (이하 ) 13, 14화 제주도 편에서 캐릭터의 붕괴가 일어나고 밉상
[PD저널=장세인 기자] EBS가 가을 개편에서 교육 공영성을 강화한 시사교양 프로그램과 한중 공동제작 애니메이션 등을 새롭게 선보인다. 오는 29일 프로그램을 개편하는 EBS는 “교육 전문 방송 채널로서 사회적 소명을 다하고 시청자들의 요구에 부응하기 위하여 유아 어린이를 위한 신규 애니메이션 및 교육 공영성 강화를 위한 교육진단 프로그램 신설 등을 필두로, 신규 프로그램들을 다수 방영할 예정”이라고 밝혔다.세계 정상급 석학의 명품 강연으로 호평을 받았던 는 오는 29일 시즌2 방송을 시작한다. 정통
[PD저널=박수선 기자] 한상혁 방송통신위원장이 여권으로부터 사퇴 압박을 받고 있는 가운데 방송통신위원회(이하 방통위)가 윤석열 대통령 첫 업무보고를 서면으로 대신했다. 방통위는 23일 대통령실에 5대 핵심과제가 담긴 새 정부 업무계획을 보고했다고 밝혔다. 전임 정부에서 임명했다는 이유로 한상혁 방통위원장과 함께 위원장이 사퇴 압력을 받고 있는 국가권익위원회도 다른 부처와 달리 이날 서면으로 보고를 했다. 한상혁 위원장과 전현희 권익위원장은 윤석열 정부 들어 국무회의에서도 배제된 상태다. 방통위는 ‘국민과 동행하는 자유롭고 행복한
[PD저널=임경호 기자] '경성방송국 개국 100주년'을 5년여 남겨두고 한국 방송의 기원을 정립하는 작업이 본격화하고 있다. 한국방송학회는 지난 18일 방송통신위원회(이하 방통위)가 후원한 ‘방송문화 100년: 역사적 의미와 기념에 대한 논의’ 세미나를 열고, 한국 방송 100년의 의미와 쟁점을 되짚었다. 한국 방송은 거의 한 세기가 흐를 정도로 역사가 쌓였지만, 기원일에 대한 사회적인 합의는 아직까지 이뤄지지 못했다. 방통위가 올해 업무계획에서 ‘한국 방송 역사 정립 및 발전방향 모색’을 추진하겠다고 하면서 한국 방송의 기원일을
[PD저널=박수선 기자] 정청래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장이 “서울시가 10월까지만 예산을 편성했다고 해 TBS 방송이 중단되는 사태를 맞이해야 할지도 모른다”며 방송통신위원회에 대책 마련을 주문했다. 18일 열린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이하 과방위) 전체회의에서 정청래 과방위원장은 서울시의회의 'TBS 출연금 중단' 조례안 발의와 관련해 “월급을 안 주면서 일하라는 것과 비슷하다. 결국 굶어죽으라는 것”이라며 “TBS 사태가 터지기 일보 직전인데 방통위가 너무 안일한 게 아니냐”며 한상혁 방송통신위원장에게 대책을 보고하
[PD저널=장세인 기자] 서울시의회 국민의힘 의원들이 지난 10일 TBS가 재난방송을 제대로 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서울시에 감사를 청구했다. TBS는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와 서울시의 위기대응단계에 연동된 재난방송 계획에 따라 합당한 조치를 했다는 입장을 표명했다.17일 이종배·김원중·김규남·문성호·이효원 국민의힘 소속 서울시의원들은 서울시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TBS가 방송통신발전 기본법 제40조 제1항을 위반했다며 서울시 감사위원회에 감사를 청구했다.방송통신발전 기본법 제40조(재난방송 등) 제1항은 “지상파방송사업자 등은 재해
[PD저널=방연주 대중문화평론가] 예능 프로그램의 주역은 단연 출연자다. 지상파 방송사 중심의 구도에서는 유재석·강호동 등 소위 ‘이름값 있는’ MC를 주축으로 한 예능 프로그램이 오랜 시간 주목을 받아왔다.메인MC와 고정 출연자들이 호흡을 맞추면서 생기는 케미스트리와 다양한 캐릭터는 시청자가 즐길 수 있는 볼거리 중 하나였다. 그럼에도 시청률이 부진의 늪에서 헤어나오기 어려울 땐 톱스타 출연자 섭외로 반등을 노리기도 했다. 그러나 이러한 방식은 급변한 미디어 환경에서 유효하지 않다. 젊은 층은 예능 프로그램을 ‘본방 사수’보다 유
[PD저널=박수선 장세인 엄재희 기자] 8일 수도권에 집중적으로 쏟아진 기록적인 폭우에 지상파 방송사들이 정규방송을 미루고 특보체제에 돌입했다. 재난방송주관방송사인 KBS와 MBC, SBS는 서울과 경기지역에 시간당 100㎜이 넘는 비가 쏟아진 지난 8일 저녁부터 특보 체제를 본격 가동했다. 8일 오후 2시경 뉴스 특보를 가장 먼저 편성한 KBS는 8일 밤과 9일 오전 시간대에 , 등 정규 프로그램을 결방하고 뉴스 특보를 내보냈다. 9일에는 평소보다 이른 오전 4시 20분에 뉴스 특보로 방송을 시작했다. MB
[PD저널=박수선 기자] 방송사 소유·지분 제한 규제를 완화하는 정부의 정책 기조가 뚜렷한 가운데 방송사 대주주의 방송 사적 이용을 방지하는 방송법 개정안이 발의됐다. 양정숙 무소속 의원은 방송사 최다액출자자가 보도와 프로그램 제작·편성에 부당하게 간섭하지 못하도록 반기마다 촤다액출자자와 관련된 방영 정보를 방송통신위원회(이하 방통위)에 제출하는 내용의 방송법 개정안을 3일 발의했다. 개정안은 방송사업자가 송출한 방송 중 최다액출자자와 관련된 방송 프로그램의 명칭, 송출 횟수 등을 대통령령으로 정하는 바에 따라 방통위에 제출해야 하
[PD저널=박수선 기자] 김의철 신임 한국방송협회장이 “최근 공공미디어의 독립성이 정치·경제적으로 위협받고 있는 안타까운 상황에서 협회 회원사들과 함께 의지를 모아 공적 가치를 지키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1일 취임한 김의철 한국방송협회장(KBS 사장)은 2024년 7월 31일까지 회장직을 수행한다. 김의철 회장은 지난 4월 1일 열린 한국방송협회 정기총회에서 차기 회장으로 선출됐다. 김 회장은 취임 인사말을 통해 “지상파 방송사들은 오랜 기간 무료 보편적 방송 서비스를 통해 우리 사회의 민주주의와 다양성을 지키는 공공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