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D저널=이미나 기자] 법무부 산하 검찰 과거사위원회(이하 검찰 과거사위)가 2008년 정연주 당시 KBS 사장의 배임 사건은 검찰이 유죄판결 가능성이 없다는 것을 알고도 부당하게 기소한 것이라며 문무일 검찰총장의 사과를 권고했다.검찰 과거사위는 17일 정 전 사장이 배임 혐의로 기소된 사건에 대해 "유죄 판결의 가능성이 없음에도 제기된 것으로 적법한 공소권 행사의 범위를 일탈한 공소제기이고, 검사에게 현저한 주의의무 위반의 과오가 있다"는 내용의 조사·심의 결과를 발표했다.2003년 취임한 정연주 전 사장은 이명박 정부가 들
[PD저널=박수선 기자] KBS가 명예퇴직 시행, 상위직급 폐지 등 강도 높은 개혁안을 실시한다.KBS는 감사원 등에서 여러차례 상위 직급이 지나치게 많다는 비판을 받아온 데다 올해 천억원대의 적자까지 예상되고 있다. 내년 지상파 중간광고 허용을 앞두고 지상파 스스로 자구책을 마련해야 한다는 요구도 받고 있었다.안팎의 요구에 KBS가 20일 내놓은 자구개혁안은 인력과 비용을 줄여 콘텐츠와 외주 상생에 투자하겠다는 게 핵심이다.조직효율성을 높이는 경영혁신 방안으로 △상위직급 직원 축소 △조직개편을 통한 보직자 수 축소 △특별명예퇴직
[PD저널=이미나 기자] 연임에 나선 양승동 KBS 사장이 "내년 상반기 중 콘텐츠 중심의 전사적 조직 개편을 시행하겠다"며 "뛰어난 콘텐츠가 제작될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이 집중되는, 디지털 시대에 최적화된 민첩하고 역동적인 공영미디어를 만들겠다"고 말했다.양 사장은 지난 4월 취임 당시 '권력과 자본으로부터 독립을 선언하겠다'며 KBS의 신뢰도 회복을 주요 과제로 내세운 바 있다. 이번에 3년 임기를 본격적으로 시작하면서는 '공영미디어로의 전환'을 강조했다.양 사장은 △ 신뢰도와 영향력에서 독보
[PD저널=이미나 기자] 방송통신위원회(이하 방통위)가 '상위 직급 과다 문제'를 개선하라는 재허가 조건을 이행하지 않고 있는 KBS에 시정명령을 내리기로 했다.방통위는 5일 전체회의를 열고 "KBS는 과다한 상위직급 비율을 감축하는 등 직제 규정의 정원표를 합리적으로 개정해 재허가 후 6개월 이내에 방통위에 제출하고 이행해야 하나, 기간 내 제출하지 않았다"며 시정명령을 의결했다.KBS는 시정명령을 받은 날부터 6개월 이내에 이행 결과를 방통위에 제출해야 한다.KBS는 지난해 11월 방통위의 재허가 심사 결과 1
[PD저널=박수선 기자] 언론시민단체들이 EBS 이사 추천권을 한국교원단체총연합(이하 한국교총)에 부여한 관행이 부당하다며 감사원에 국민감사를 청구했다.‘방송독립시민행동’은 15일 “EBS 이사를 선임할 때 교원단체 추천권을 한국교총이 행사하는 것은 법률상 근거가 없다”며 시민 500명의 서명을 받아 감사원에 국민감사청구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방송통신위원회는 지난 9월 EBS 이사를 선임하면서 교총의 추천을 받아 현직 교총 사무총장을 EBS 이사로 임명했다. 하지만 방통위가 매번 교총에 EBS 이사 추천권을 주는 건 법적 근거가 없
[PD저널=김창룡 인제대 신문방송학과 교수] 심재철 자유한국당 의원이 연일 뉴스메이커로 주목받고 있다. 심재철 의원은 재정정보시스템에서 얻은 정보를 근거로 청와대의 업무추진비가 부당하게 사용됐다고 주장했다. 청와대 참모진이 소관 업무회의에 참석하면서 수당을 부적절하게 받았다는 내역도 추가로 공개했다.심 의원이 구체적 내역 자료와 함께 관련자 실명까지 공개했기 때문에 언론에서도 높은 상품성을 인정받고 있다. 내용의 진실 여부를 떠나 일단 청와대의 도덕성과 신뢰에 치명타를 가하는 데는 성공한 것으로 보인다.청와대도 신속하게 기자회견을
[PD저널=이미나 기자] 감사원으로부터 여러 차례 상위직급 과다 운영 등의 지적을 받은 KBS가 직급 체계 단순화 등을 통해 인력 운영 체계를 대폭 손질한다. 향후 5년간 1,300명이 대거 정년 퇴직함에 따라 올해 하반기부터 신규 채용 규모를 200여명으로 늘려 ‘젊은 조직’으로의 변화도 꾀한다는 방침이다.취임 5개월째를 맞은 양승동 KBS 사장은 29일 KBS 신관에서 열린 ‘혁신 중간 보고 및 2018 가을 새 프로그램 설명회’에서 “1980년대 말 올림픽 같은 국가행사를 앞두고 단기간에 많은 인원을 채용하면서 상위직급 과다운
[PD저널=구보라 기자] 장해랑 EBS 사장이 방송통신위원회(이하 방통위)가 중재안으로 제시한 'EBS UHD 송신 일부 부담’ 합의 각서에 서명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내부에서 거센 반발이 일고 있다. EBS노조는 “방송법을 위반한 배임행위”라며 장해랑 사장 퇴진을 촉구하고 나섰다. 방통위와 EBS 복수의 관계자에 따르면 장해랑 사장은 지난해 12월 EBS를 방문한 허욱 방통위 부위원장이 들고온 'EBS UHD 송신 지원금을 KBS가 4분의 3, EBS가 4분의 1을 부담한다’는 내용의 합의 각서에 서명했다. EBS
[PD저널=구보라 기자] KBS 과거 청산 기구인 '진실과 미래위원회' 출범이 늦어지고 있다. KBS이사회는 지난 30일 열린 회의에서 '진실과 미래위원회' 설치 안건을 의결하려다 소수 의사들의 반대에 결정을 내달 5일로 미뤘다. KBS 소수이사들은 진실과 미래위원회 설치가 공공감사에 대한 법률을 위반하고, KBS감사실의 독립성을 침해한다는 이유를 들어 안건 의결에 반대했다. 진실과 미래위원회 위원장을 맡을 예정인 정필모 KBS 부사장은 30일 회의에 소수 이사들의 의견을 반영한 수정안을 들고 왔지만 이
[PD저널=구보라 기자] 경찰청이 2008년 정연주 KBS 사장 해임 반대 집회에 참여한 참가자들을 경찰이 진압한 사건을 진상조사하겠다고 밝힘에 따라 당시 시위 진압의 윗선이 드러날지 주목된다. 경찰청은 최근 당시 경찰의 집회 대응에 문제가 있었는지 조사가 필요하다는 경찰청 인권침해 사건 진상조사위원회의 권고를 받아들여 '조사 개시' 결정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영등포경찰서장으로 시위 진압을 총괄했던 이철성 경찰청장도 조사 대상에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2008년 8월 8일 KBS 이사회는 정연주 사장에 대한
[PD저널=구보라 기자] KBS 이사회가 KBS 부사장 임명을 또 연기했다. KBS 이사회는 16일 열린 임시이사회에서 임명 여부를 결정하기 위해 추가 자료가 필요하다며 '부사장 임명동의안' 의결을 오는 23일 회의로 미뤘다. KBS 이사회는 지난 11일 회의에서도 부사장 내정자 임명을 보류한 바 있다. KBS 이사회 관계자는 “부사장 임명과 관련해 여야 이사들 간에 합의가 이뤄지지 않았다"며 "일부 이사들이 부사장 내정자 임명과 관련해 징계 사유 등의 자료를 추가로 요청했다"고만 밝혔다. 부사장 임명 지연은 K
[PD저널=구보라 기자] 30일 열린 양승동 KBS 사장 후보자에 대한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자유한국당 소속 의원들이 일제히 양 후보자의 PD 시절 법인카드 사용 내역 자료를 요구하고 나섰다. 자유한국당 소속 의원들은 강규형 전 KBS 이사가 '법인카드 사적 유용' 혐의로 해임된 사례와 비교하며 사장 후보자 검증에 필요하다는 논리를 폈다. 박대출 자유한국당 의원은 "세월호 참사 당일 양 후보자가 노래방에 있었다는 제보를 받았다"며 "사실이면 사퇴하라"고 목소리를 높이기도 했다. 송희경 자유한국당 의원은 “오늘 인
[PD저널=구보라 기자] 방송통신위원회(위원장 이효성)가 소유 제한 규정을 위반한 종편 미디어렙에 대해 2014년 허가를 내린 사실이 드러나 비판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민주언론시민연합(이하 민언련)이 방통위에 성역없는 진상조사를 촉구했다. 민언련은 방통위가 자체조사를 실시하지 않을 경우 종편 미디어렙 허가·재허가 과정의 경위에 대한 국민감사 청구에 나서겠다고 밝혔다.방통위는 지난 21일 종편 3사(TV조선, 채널A, MBN)의 미디어렙이 법에서 정한 지분 소유 제한 규정을 위반했다며 시정명령을 내렸다. 방통위는 "지난
[PD저널=구보라 기자] 방송통신위원회가 업무추진비 사적 유용뿐만 아니라 KBS 이사로서 품위를 훼손했다는 비판을 받아온 강규형 KBS 이사의 이사직 해임을 제청하기로 의결했다. 공영방송 정상화를 요구하며 전국언론노동조합 KBS본부(이하 KBS새노조)가 총파업에 나선 지 4개월여만에 이사회 재편을 발판 삼아 KBS 정상화의 속도가 빨라지고 있다. 방통위는 27일 오후 비공개로 진행한 전체회의에서 강규형 KBS 이사 해임안을 논의한 뒤 최종 의결했다. 전체회의가 끝난 후 방통위는 “업무추진비를 사적 용도로 사용한 규모가 크고 KBS
[PD저널=구보라 기자] 자유한국당이 강규형 KBS 이사 해임 논의에 항의하며 방송통신위원회를 방문한 뒤 방통위가 강 이사에 대한 청문 일정 연기를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비판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20일 오전 방송통신위원회를 찾은 김성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와 자유한국당 '방송장악 저지 투쟁위원회' 소속 의원들은 방통위가 업무추진비를 사적으로 유용한 강규형 이사에 대한 해임 절차를 밟고 있는 것과 관련해 "문재인 정부의 언론 장악 의도"라는 의사를 거듭 피력했다. 방통위는 지난 11일 감사원 감사 결과 K
[PD저널= 구보라 기자] 방송통신위원회가 업무추진비 유용이 적발된 강규형 KBS 이사에 대한 해임 절차에 돌입하자 보수 언론들이 일제히 '방송 장악'을 주장하며 ‘강규형 이사 감싸기’에 나선 모습이다. 방통위가 해임 절차에 돌입한 다음날인 지난 12일부터 와 , , TV조선 등은 칼럼과 사설, 보도 등을 통해 “방송 장악에 나선 문재인 정권이 표적 감사를 했다”며 강규형 이사의 해명을 적극적으로 전하고 있다.박근혜 정부 시절 여당으로부터 추천을 받았던 강규형 이사가 해임될 경우, KB
[PD저널=구보라 기자] 공영방송 정상화를 외치며 시작한 전국언론노동조합 KBS본부의 '총파업 100일'을 하루 앞둔 11일 방송통신위원회(위원장 이효성)가 강규형 KBS 이사에 대한 해임 건의를 사전 통지했다.방송통신위원회는 11일 오전 9시 위원장과 상임위원이 참석하는 간담회에서 KBS 이사진 업무추진비 감사 결과에 대한 인사조치를 논의했다. 해당 간담회에서 인사조치 대상과 수위를 논의한 뒤 방통위는 감사원 감사에서 업무추진비 유용이 드러난 강규형 이사에게 해임 건의를 사전 통보하기로 결정했다. 앞서 감사원은 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