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D저널=박수선 기자] 북한이 조선노동당 75주년 기념 열병식에서 신형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을 공개하며 자위적 전쟁억제력 강화 방침을 밝혔다. 대북 제재와 코로나19, 수해로 삼중고를 겪고 있는 북한 주민들을 향해 “미안하다” “고맙다”를 반복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남측에는 “하루빨리 보건 위기가 극복돼 북과 남이 다시 두 손을 마주잡는 날이 찾아오기를 기원한다”며 유화 제스처를 보냈다.12일 다수의 아침신문은 화성-15보다 덩치가 더 큰 신형 ICBM을 ‘괴물’로 지칭하면서 북한의 신무기 공개 의도 등을 분석했다.
[PD저널=박수선‧이준엽 기자] 콘텐츠 소비의 중심축이 TV에서 OTT로 옮겨지고 있는 가운데 레거시 미디어에서 콘텐츠를 제작해온 PD들은 OTT를 어떻게 바라보고 있을까. OTT가 미디어 생태계를 장악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지만, OTT가 방송산업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PD들의 시선은 긍정과 부정이 혼재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지난 9월 28일부터 10월 6일까지 한국PD연합회 회원(지상파‧MBN 소속, 독립PD 포함) 227명을 대상으로 OTT 인식조사를 실시한 결과, '글로벌 OTT가 방송산업에 부정적인 영향을
[PD저널=박수선 기자] TV를 제치고 스마트폰이 필수 매체가 된 시대에 OTT는 가장 각광받는 시장이다. 넷플릭스를 선두로 국내외 사업자가 뛰어든 국내 OTT 시장은 치열한 각축전이 벌어지고 있다. 지난해 9월 지상파 3사와 SK텔레콤의 연합법인으로 출범한 웨이브는 지난 1년 동안 고군분투했지만, 무서운 속도로 치고 나가는 넷플릭스와 거리를 좁히진 못했다. 웨이브는 지난달 28일 출범 1주년 기자간담회에서 “넷플릭스에 비해 코로나19의 수혜를 받지 못했다”면서 내년부터 공격적인 콘텐츠 투자를 통해 2024년에는 코스닥 상장, 유료
[PD저널=박수선 기자] SBS가 순수외주제작 프로그램 의무편성 비율을 위반해 1250만원의 과태료 처분을 받았다. 방송통신위원회는 7일 SBS가 2018년 상반기와 하반기에 순수외주제작 프로그램 편성 비율인 32%을 밑돌아 각각 500만원, 750만원의 과태료를 부과하기로 의결했다. 방송법에 따르면 방송사업자는 자사와 특수관계자를 제외한 외주제작사가 만든 프로그램을 고시에서 정한 비율 이상으로 편성해야 한다. SBS는 32% 이상 외주제작 프로그램을 편성해야 하는데, 2018년 상·하반기에 각각 31.1%, 31%을 기록해 의무편
[PD저널=방연주 대중문화평론가] 방송사들이 추석 연휴를 맞아 다양한 특집 예능을 내놨지만, 가장 주목받는 아이템인 ‘트로트’와 ‘먹방’ 등 익숙한 포맷을 약간 변주하는 데 그쳤다. 시청률이나 화제성 측면을 봐도 ‘트로트’를 제외하고선 크게 호응을 얻지 못했다.추석 파일럿도 코로나19의 영향을 피하지 못했다. 코로나19 여파로 인해 귀향길을 자제하거나 가급적이면 사람과 접촉하지 않는 ‘사회적 거리두기’가 이어지면서 ‘비대면’ 요소를 프로그램에 녹여냈으나, 연결과 공유를 확산하는 ‘온택트’를 프로그램에 어떻게 적극적으로 반영할지 과제
[PD저널=박수선 기자] 추석 연휴를 보내고 일상으로 복귀한 5일, 아침신문 1면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코로나19 확진 소식이 장식했다. 조간은 미국 대선 판세를 흔들 ‘옥토버 서프라이즈’가 트럼프 대통령이 됐다는 분석과 함께 한반도 정세에 미칠 파장을 다각도로 짚었다.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고 병원에 입원 중인 트럼프 대통령은 3일 트위터에 공개한 영상을 통해 “병원에 도착했을 때는 몸이 안 좋다고 느꼈지만, 지금은 한결 나아졌다”고 말했다. 마크 메도스 백악관 비서실장은 3일 “대통령이 지난 24시간 바이탈 사인은
[PD저널=박수선 기자] 군 당국이 해양수산부 공무원 A씨가 북한 수역에서 피격된 당시 북한군 교신을 실시간으로 감청한 것으로 알려져 정부 대처에 의문이 커지고 있다. 30일 일부 조간은 문 대통령이 관련 보고를 받은 시점에 의구심을 제기하면서 ‘늑장보고’의 배경에 주목했다. 지난 29일 일부 매체는 국회 국방위원회 비공개 보고에 참석한 관계자들의 말을 인용해 정장이 해군사령부로부터 ‘사살하라’는 명령을 받고, 지시 내용을 되물었다고 보도했다. 국방부는 “‘사살’을 언급한 내용은 없었다”며 “단편적인 첩보를 종합 분석해 관련 정황을
[PD저널=오학준 SBS PD] 9월 18일 루스 베이더 긴즈버그 미국 연방대법관이 세상을 떠나자마자,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연방대법관으로 보수 성향의 에이미 코니 배럿 판사를 후임으로 지명했다. 상원 다수당인 공화당에선 지명 이전부터 인준 청문회와 투표를 진행할 것이라 선언한 상태였다. 민주당은 2016년 오바마 대통령이 같은 상황일 때 공화당이 인준을 거부하고 내세운 논리를 들어 후임 대통령에게 지명권을 넘겨야 한다고 항의하고 있지만, 별다른 소득은 없을 것 같다.트럼프 대통령은 민주주의의 규칙을 존중하지 않는 언사들을 남발해왔
[PD저널=허항 MBC PD] 예능 프로그램의 시작은 캐릭터 구축이다. 모든 소설이나 영화가 그렇듯 말이다. 특히 대본이 따로 없는 리얼 버라이어티나 관찰예능, 또는 오디션 프로그램의 경우, 출연자의 캐릭터를 어떻게 만들어내느냐에 따라 프로그램의 관전 포인트가 결정된다. 프로그램 초반에 ‘이 사람은 이런 캐릭터를 가진 사람’이라는 것을 잘 각인시켜야 시청자들도 해당 출연자에게 몰입을 하고, 그 행동패턴을 흥미롭게 따라갈 수 있기 때문이다. 그만큼 많은 PD들이 프로그램을 만들 때 출연자를 매력적인 캐릭터로 만들어내기 위해 가장 많은
[PD저널=정덕현 대중문화평론가] 금수저에서 금수저 나고 흙수저에서 흙수저 난다? 이른바 ‘수저계급론’이 건드리는 불쾌감은 태생으로부터 벗어나지 못한다는 운명론이 현실적이기 때문이다. 실제로 부모가 가진 돈과 지위가 자식에게 이어지는 건 우리 사회의 익숙한 풍경이 됐다. 70~80년대까지만 해도 가난한 집에서 좋은 대학을 간 수재가 신분상승을 하는 스토리는 개연성 있는 이야기였다. 하지만 신분 상승의 사다리가 끊긴 지금, 이런 이야기는 더 이상 개연성을 찾기가 어렵다.tvN 월화드라마 은 바로 그 수저계급론의 불쾌한 세상
[PD저널=박수선 이준엽 기자] 성범죄자 신상을 자의적으로 온라인에 공개한 ‘디지털 교도소’에 대해 두더지 잡기식 제재가 반복될 것으로 보인다. 28일 방송통신심의위원회(이하 방심위)는 '접속차단' 결정 이후 주소를 옮겨 다시 오픈한 ‘디지털 교도소’에 두 번째 ‘접속차단’을 의결했다. 방심위 통신심의소위원회는 지난 24일 명예훼손 우려 등을 이유로 '디지털 교도소' 전체 사이트를 차단하는 결정을 내렸다. 성범죄에 대한 경각심을 높인다는 공익성을 인정하더라도 사실과 다른 정보로 피해를 입은 사례가 나오면서 이같이 결정했다. 하지만
[PD저널=박수선 기자] 청와대가 북한군에 사살당한 해양수산부 공무원의 사망 사건과 관련해 북측에 ‘공동조사’와 남북군사통신선 재가동을 요청했다. “서해 해상군사분계선 무단침법 행위 중단”을 언급하며 부정적인 반응을 보인 북측에 남북 공동조사를 거듭 촉구한 것이다. 28일 조간은 북한이 공동조사 제안을 수용해야 한다고 한목소리를 냈다. 서주석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사무처장은 27일 오후 열린 긴급 안보관계장관회의에서 “북측의 신속한 사과와 재발 방지 약속을 긍정적으로 평가한다”면서 “남과 북이 각각 파악한 사건 경위와 사실관계에
[PD저널=박수선 기자] 지난 21일 연평도 해상에서 실종된 해양수산부 공무원이 북한군의 총격으로 숨진 사건이 발생해 충격을 주고 있다. 25일 아침신문은 시신에 기름을 부어 태운 북측의 만행을 규탄하면서 늑장대응 논란이 제기된 청와대와 정부의 책임을 묻고 나섰다. 국방부에 따르면 서해어업지도관리단 공무원인 A씨는 실종 신고가 접수된 하루 뒤인 22일 오후 3시 30분쯤 구명조끼를 입고 부유물에 올라탄 상태에서 북한 수산사업소 선박에 의해 발견됐다. 북한군은 6시간 뒤에 총격을 가해 A씨를 사살하고, 시신에 기름을 부어 불태운 것으
[PD저널=박수선 이준엽 기자] 성범죄자 신상정보를 온라인에 공개한 ‘디지털 교도소’가 방송통신심의위원회(이하 방심위)의 재심의 결과 접속차단 처분을 받았다. 방심위는 접속차단 결정 이후에도 ‘디지털 교도소’ 운영진 등이 유사 사이트를 개설할 가능성이 있는 만큼, 모니티링을 강화해 재재의 실효성을 높이겠다는 계획이다. 방심위 통신심의소위원회는 24일 회의에서 ‘디지털 교도소’ 측이 시정요구에 응하지 않고, 민원이 추가로 접수됐다며 ‘디지털 교도소’ 차단 여부를 긴급 안건으로 다뤘다. 앞서 방심위는 ‘디지털 교도소‘ 사이트는 유지하되
[PD저널=신지혜 시네마토커(CBS 진행] 보테로의 작품은 한 번 보면 절대 잊을 수 없다. 동글동글한 몸집에 유머를 가득 담고 있는 그의 그림들과 조각들은 어른 아이 할 것 없이 작품 앞에 선 사람들의 마음을 무장해제시킨다. 위대한 예술가들이 대부분 그렇듯 보테로는 자신의 작품에 견고한 신념을 그대로 투영한다. 보테로의 신념은 간단하고 확고하다. 예술은 즐거움을 창조하는 것. 물론 이 생각은 그의 예술세계에 동조하지 않는 진영의 공격을 받곤 한다. 다소 과장되어 뚱뚱하게 그려진 그림들과 울룩불룩한 조각품은 일
[PD저널=박수선 기자] 방송사가 협찬주로부터 건강기능식품 등을 협찬받은 경우 고지를 의무화하는 법안이 재추진된다. 방송통신위원회(이하 방통위)는 23일 회의에서 협찬제도의 투명성 제고를 위해 협찬의 법적 근거를 신설하고, 필수적 협찬고지 사항을 명시한 방송법 일부개정안을 의결했다. 방송광고 시장이 갈수록 축소되면서 방송사의 매출에서 협찬의 비중이 늘고 있지만, 방송법에는 협찬 고지와 허용 범위만 명시하고 있어 투명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특히 협찬을 받고 고지를 하지 않거나 협찬상품을 홈쇼핑채널과 ‘연계편성’하는 사례도
[PD저널=박수선 기자] 국가인권위원회에 낸 ‘채용 성차별’ 진정이 받아들여져 정규직 전환을 앞두고 있는 유지은 대전MBC 아나운서가 김상희 국회부의장을 만나 “방송계에 만연한 성차별적 고용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방안이 마련되었으면 한다”고 요청했다. 김상희 의원실에 따르면 이번 면담은 유지은 아나운서 측의 요청으로 이뤄진 것으로, 지난 22일 오후 유 아나운서와 윤지영 변호사(공익인권재단 공감)는 국회 부의장실을 찾았다. 이 자리에서 유지은 아나운서는 김상희 부의장에게 “대전MBC가 국가인권위원회의 권고사항 세 가지를 하나도 빠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