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D저널=방연주 대중문화평론가] 코로나19 속 ‘생존 예능’이 등장하고 있다. ‘사회적 거리두기’가 일상화되면서 생겨난 변화다. 여러 프로그램들이 해외 대신 국내로, 관중 대신 무관중 제작으로 현실을 반영하고 있지만 마냥 코로나19를 수동적으로 받아들일 수는 없다. 그간 피로감을 안고 있는 대중에게 ‘힐링’이나 ‘위로’를 전하는 코드를 프로그램에 녹여냈다면 최근에는 불확실한 상황에서 살아남는 이른바 ‘생존 예능’이 속속 나오고 있다. 새로운 포맷은 아니지만, 다양한 수위의 ‘생존 예능’이 말하는 바는 말 그대로 ‘살아남아야 한다’
[PD저널=박수선 기자] 방송통신위원회(이하 방통위)가 접속 경로 변경으로 페이스북에 내린 시정명령‧과징금 처분이 위법하다는 2심 판결에 불복해 상고하기로 했다. 방통위는 21일 “페이스북의 접속경로 임의변경으로 인한 이용자 이익 저해행위 건에 대해 상고하기로 결정했다”며 “아울러 이용자 피해 소명 및 법리 오해 등의 문제로 인해 좀 더 새로운 시각에서 적극 대응하고자 새로운 소송대리인을 선임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방통위는 “2심은 이용제한에 대해서는 인정했으나, 현저성에 대해서는 요건 판단 기준을 국내 통신환경과 이용자의 특성
[PD저널=박재철 CBS PD] 주간지의 생명주기는 일주일이다. 제때 물을 못줘 시들어가는 작은 화분의 식물마냥 책상 위에서 시들어가기 일쑤다. 정기구독을 해놓고도 바쁜 일과 탓에 고지서처럼 한쪽에 쌓여만 간다. 하루 맘먹고 공들인 심층 기사나 선호하는 필자의 글들만 골라, 몇 달치를 스윽 간추려 속독한 적도 여러 차례다. 그런데 얼마 전 한 주간지의 특집호는 남달랐다. 그 주의 뉴스와 시사를 완전히 배제하고, 오직 21명의 작가 인터뷰만을 실었다. 21명의 대담자들이 문인 한사람씩을 선택해 모든 작품을 읽고 만나 글을 썼다. 일종
[PD저널=박수선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제1회 청년의 날 기념식에서 ‘공정’을 강조한 메시지에 대해 21일 조간은 잇따른 불공정 논란에 침묵했다며 박한 평가를 내렸다. 문재인 대통령은 19일 청와대에서 열린 제1회 청년의 날 기념식에서 “공정은 촛불혁명의 정신이며, 다 이루지 못할 수는 있을지언정 우리 정부의 흔들리지 않는 목표”라며 “정부는 공정에 대한 청년들의 높은 요구를 절감하고 있으며, 반드시 이에 부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행사는 20대 국회에서 여야 합의로 만든 ‘청년기본법’에 따라 올해 처음 열린 것으로, 세계
[PD저널=김훈종 SBS PD] 대한민국 콘텐츠 어워드 만화대상 대통령상 수상자, 을 비롯해 천만 영화 두 편의 원작자, ‧ 등 인기 예능 출연은 물론이요, 아예 자기 이름으로 예능 프로그램을 론칭한 스타 웹툰 작가, 한남동에 빌딩이 있고 더 이상의 연재 없이도 철마다 ‘벚꽃 연금’마냥 입금이 된다는 세상 부러운 남자를 기다렸습니다. 하지만 끝내 그 남자를 만날 수는 없었습니다. 생방송 스튜디오로 세상 소탈하고, 선하고, 웃음기 가득하고, 평범하기 그지없는 한 사내가 들어왔습
[PD저널=박수선 기자] MBN이 방송통신위원회의 재승인 조건 이행실적 점검에서 종합편성채널(이하 종편)과 보도전문채널 가운데 유일하게 재승인 조건을 위반한 것으로 나타났다. 방송통신위원회(이하 방통위)는 “MBN이 2017년 재승인 당시 제출한 경영전문성‧독립성‧투명성 확보방안 중 사외이사진 개편을 계획대로 이행하지 않았다”며 MBN의 의견을 들은 뒤 시정명령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라고 16일 밝혔다. 방통위가 종편 4사와 YTN·연합뉴스TV를 대상으로 2019년 이행실적을 점검한 결과 MBN과 연합뉴스TV를 제외하고는 재승인 조건
[PD저널=정덕현 대중문화평론가] 클래식과 드라마의 결합은 2006년 방송된 일본 드라마 로 거슬러 올라간다. 이를 리메이크했던 KBS (2014)는 생각만큼 좋은 결과를 거두지는 못했지만, 원작의 영향을 받아 우리 식으로 그려냈던 MBC (2008)는 큰 성공을 거둔 바 있다. 가 성공했던 건 클래식이라는 소재 자체의 즐거움만이 아니라, 이를 통해 소외되어 있던 인물들이 자신의 꿈을 향해 나아가고 서로를 성장시키는 이야기를 담아냈기 때문이다. 이후 JTBC
[PD저널=박수선 기자] 전국언론노동조합과 한국PD연합회, 한국기자협회 등 언론현업단체들이 최근 불거진 정치권의 포털 사이트 압박 논란과 관련해 “포털사업자와 정치권의 공생을 끊어내야 한다”고 촉구했다. 언론협업 4단체는 14일 공동 성명을 내고 “10여 년 동안 포털 뉴스의 편향 논란을 거듭하면서도 국회에서는 포털 뉴스서비스 관련 법률을 한 차례도 개정한 적이 없다”고 지적하면서 “포털 사업자들은 이용자 시민보다 정치권의 항의에 더 민감하게 반응해 왔다”라며 정치권과 포털사업자를 모두 비판했다. 최근 윤영찬 의원이 보좌진에게 “카
[PD저널=박수선 기자]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아들 서모 씨의 군 복무 특혜 의혹에 대해 “국민께 송구하다”는 입장을 밝혔지만, 논란은 수그러들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14일 아침신문은 속도를 내고 있는 검찰의 수사를 전망하면서 여권의 추미애 장관 엄호가 선을 넘었다고 비판했다. 추 장관은 지난 13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아들의 군 복무 시절 문제로 걱정을 끼쳐 드리고 있다”며 송구하다는 입장을 밝히면서도 "기필코 검찰 개혁을 완성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서모 씨의 휴가 특혜 의혹과 대한 검찰 수사가 본격화한 가운데
[PD저널=박수선 기자] 아동 성폭행범 조두순이 출소 이후 거주할 것으로 알려진 안산시가 ‘조두순 보도’의 2차 피해를 우려하면서 언론의 선정적인 보도 행태에 강한 유감을 표명했다. 아동 성폭행 혐의로 징역 12년을 받고 오는 12월 만기 출소하는 조두순은 최근 언론의 조명을 다시 받고 있다. 지난 7월 안산보호관찰소 심리상담사들과 면담하는 자리에서 조두순이 한 발언이 지난 10일 알려지면서 ‘출소 이후 거주지’, ‘피해자 집과의 거리’ 등에 주목한 보도가 쏟아졌다. 는 단독을 붙여 조두순의 안산 집이 피해자의 집과 얼마
[PD저널=박수선 기자] 방송통신위원회(이하 방통위)가 '접속 경로 변경으로 이용자에게 불편을 줬다'며 페이스북에 내린 시정명령‧과징금 처분에 대해 1심에 이어 2심 재판부도 위법하다고 판결했다. 11일 서울고등법원 제10행정부는 페이스북이 방통위를 상대로 제기한 시정명령‧과징금 취소 소송에서 페이스북 승소 판결을 내렸다. 방통위는 2018년 페이스북이 접속 경로를 임의로 변경해 일부 이용자의 이용 속도를 고의적으로 떨어뜨렸다며 페이스북에 시정명령과 업무처리 절차 개선, 그리고 3억 9600만 원의 과징금을 부과했다.당시 방통위는
[PD저널=박수선 기자] 군 복무와 관련한 특혜‧청탁 의혹을 받고 있는 추미애 법무부장관 아들 서모 씨 측이 SBS를 명예훼손 혐의로 경찰에 고발한 것과 관련해 언론단체들이 ‘언론 길들이기가 의심된다’며 고발 철회를 촉구했다. SBS 는 지난 7일 서 모씨의 자대 배치와 관련한 청탁이 있었다는 전 주한 미8군 한국군지원단장 A 대령의 주장을 전하면서 “제가 직접 추미애(장관) 남편 서 교수하고 추미애 시어머니를 앉혀 놓고서 청탁하지 말라고 교육을 40분을 했으니까”라는 녹취록 내용을 내보냈다. 서 씨 가족은 지난 9일 SB
[PD저널=방연주 대중문화평론가] SF 드라마가 국내에 안착할 수 있을까. 지난해부터 출판계에서 김초엽 작가의 소설 을 비롯해 SF 장르물이 꾸준히 입지를 넓혀가고 있는 가운데 방송계에서도 본격적으로 SF 드라마를 제작하며 반등을 꾀하고 있다.MBC는 지난달 14일부터 가까운 미래를 배경으로 SF앤솔러지 시리즈 를 선보이고 있는데, 인공지능(AI), 증강현실(AR), 가상현실(VR), 로봇, 재난 등 뉴스에서나 볼 법한 소재를 다루고 있다. 새로운 시도라는 평가를 받고 있지만, 시청자의
[PD저널=박수선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57회 방송의 날을 맞아 방송인들에게 “우리 방송은 코로나에 맞선 제2의 방역당국이었다”며 “철저한 방역수칙을 안내했고, 감염정보를 신속하고 정확하게 알렸다. 온정의 손길을 곳곳에 전하며 연대와 협력을 확산시켰고, 코로나로 지친 국민들께 좋은 프로그램으로 마음의 위로를 드리기도 했다”고 격려의 메시지를 전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10일 한국방송협회에 보낸 영상 축사에서 “코로나로 인해 매년 개최되던 방송의날 축하연 대신 방송대상 시상식 영상을 통해 여러분을 뵙게 됐다. 행사는 축소됐지만 방송의
[PD저널=박수선 기자]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이하 과기부)의 유료방송 시장점유율 규제 폐지 법안 추진과 관련해 한국방송협회가 “미디어 산업의 재벌 독과점 구조가 더욱 심화될 것”이라며 전면 철회를 촉구했다. 지난달 31일 과기부는 유료방송 시장점유율 규제 폐지, 요금 규제 완화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한 방송법‧인터넷 멀티미디어 방송사업법 개정안을 입법예고했다. 과기부는 유료방송 가입자의 3분의 1을 상한으로 하는 유료방송 시장점유율 규제 폐지에 대해 “유료방송 경쟁촉진 및 서비스 품질 제고를 위한 것”이라고 취지를 설명했다. 방송협회는
[PD저널=박수선 기자] TV 실시간 방송에 모바일과 PC를 통한 프로그램 시청시간을 합산해 통합시청점유율을 산정한 결과 CJ ENM의 약진이 두드러진 것으로 나타났다. 9일 방송통신위원회는 282개 방송사업자들의 2019년 시청점유율 결과를 발표하면서 방송프로그램 시청 행태 변화를 반영한 통합시청점유율 시범 산정 결과를 처음으로 공개했다. 통합시청점유율은 실시간 방송에 스마트폰과 PC, VOD를 통한 프로그램 시청 시간을 더해 산정한 것이다. 웨이브, 티빙 등 국내 OTT와 포털사이트, IPTV 등 콘텐츠를 제공하는 모든 스크린에
[PD저널=박수선 기자] 여당 의원이 포털사이트의 뉴스 편집에 불만을 품고 사업자 호출을 지시한 메신저 내용이 공개돼 논란이 일고 있다. 8일 국회 본회의장에서 취재진의 카메라에 잡힌 윤영찬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텔레그램 대화창 내용이 논란의 발단이 됐다. 이날 국회 본회의장에선 주호영 국민힘 원내대표가 교섭단체 대표연설을 했다. 사진에는 다음의 뉴스 페이지 캡쳐 이미지를 보낸 윤 의원이 보좌진과 “주호영 연설은 바로 메인에 반영되네요” “이거 카카오에 강력히 항의해주세요. 카카오 너무하네요. 들어오라하세요" 라고 대화를 주고받은 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