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D저널=박수선 기자] 경영난을 겪고 있는 지상파 방송사들이 줄줄이 수신료 인상과 배분을 주장하면서 수신료 이슈가 급부상하고 있다. KBS는 수신료 현실화 추진에 나섰고, EBS는 수신료 배분 몫 확대를 요구하며 여론전에 들어갔다. EBS 후원으로 지난 8일 열린 ‘변화하는 미디어 지형에서의 공영방송 가치 확립’ 심포지엄은 공영방송 재원구조의 방향과 수신료 제도 개선을 주제로 했다. 한국방송학회, 한국언론학회, 한국언론정보학회가 공동으로 주최한 심포지엄에서 강명현 한림대 교수는 수신료와 같은 공적재원을 근간으로 공영방송이 운영되어
[PD저널=박수선 기자] '5G폰' 불법 보조금을 남발한 이동통신 3사가 512억원의 과징금을 내게 됐다. 방송통신위원회(이하 방통위)는 8일 전체회의를 열어 이용자 지원금 차별 등 단말기유통법을 위반한 이통 3사에 512억원(SKT 223억원, KT 154억원, LG유플러스 135억원)의 과징금 부과를 의결했다. 2014년 단말기유통법 시행 이후 이통사가 받은 과징금 규모로는 최대치다. 방통위는 사전승낙제 위반 등으로 125개 유통점에 대해서도 2억 7240만원의 과태료를 부과하기로 했다. 5G 상용화 이후 불법 보조금 지급이 확
[PD저널=박수선 기자] 정부의 부동산 정책에 역행해 다주택을 보유한 고위공직자와 국회의원에 대한 비판 여론이 들끓고 있다. 8일 다수 조간은 다주택 고위공직자에 대한 성난 민심을 전하면서 주택 처분 등을 요구했다. 이날 대부분 조간신문이 비중있게 보도한 경실련의 더불어민주당 의원 주택 보유 현황에 따르면 민주당 의원 180명(21대 총선 당선인 기준) 중 2주택 이상 보유자는 42명이다. 경실련은 7일 민주당 당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민주당의 총선 공약대로 다주택 보유 의원들의 ‘주택 처분서약’을 조속히 이행하라고 주장했다.
[PD저널=정덕현 대중문화평론가] 어느 숲속의 대저택에서 한 가족에게 벌어진 끔찍한 비극. 어떤 사건인지는 아직 드러나지 않았지만 엄마는 죽었고 아빠는 정신병원에 들어갔다. 거기서 살아남은 아이는 커서 잔혹동화로 베스트셀러가 작가가 된다. 그가 바로 고문영(서예지)이다.tvN 토일드라마 의 고문영이라는 인물을 둘러싸고 있는 배경들은 마치 팀 버튼의 세계가 가진 어두침침하지만 동화적인 분위기를 풍긴다. 때때로 잔혹하지만 유머가 더해진 연출들은 의 한 장면을 떠올리게 만든다. 어린 시절 끔찍한 일을 겪은
[PD저널=박수선 기자] PPL 상품을 노골적으로 홍보한 TV조선 이 방송심의 규정 위반으로 법정제재인 ‘주의’를 받았다.방송통신심의위원회(이하 방심위)는 6일 전체회의에서 “출연자들이 간접광고 상품의 특장점을 언급하며 해당 제품을 이용‧섭취하는 장면을 반복 노출하고, 가상광고에서 일반식품을 건강기능식품으로 고지했다”며 에 ‘주의’를 의결했다. 제재를 받은 방송은 10회(3월 5일), 11회(3월12일)로, 출연자들이 PPL 상품인 화장품을 직접 바르거나 “피부를 위하여” “피곤하니까 준비했거
[PD저널=오학준 SBS PD] 험난한 진수식(進水式)이었다. ‘포괄적 차별금지법’이라는 배를 띄우기 위해 10명의 선원이 모이는 일은 쉽지 않았다. 그새 국가인권위원회가 출범한 지 19년, 2006년 인권위가 정부에 차별금지법 입법을 권고한 지 14년, 민주당이 보수 개신교 단체의 항의로 법안을 자진 철회한 지 7년의 시간이 흘렀다. 많은 의원들의 이름을 달고 나타났다 사라졌던 차별금지법은 7년 만에 앞선 법안들이 머문 물가에 다다랐다.오랜 시간 차별금지법이 표류하는 동안 괴롭힘, 혐오 표현, 간접 차별과 같은 새로운 차별의 유형
[PD저널=박수선 기자] '6·17 대책'에도 집값이 안정될 기미가 보이지 않자 정부가 투기 목적의 다주택 보유자에 대한 과세를 징벌적 수준으로 높이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6일 보수신문과 경제지는 정부의 부동산 정책 실패를 강조하면서 종합부동산세, 양도세 부담 증가에 우려의 목소리를 높였다.은 6일자 2면 에서 “5일 기획재정부와 더불어민주당에 따르면 당정은 종부세법과 소득세법 등 부동산 관련 법 개정안을 주중에 국회에 제출할 계획”이라며 “12·16 대책에
[PD저널=박수선 기자] 박성제 MBC 사장이 제24대 한국방송협회장에 선임됐다. 한국방송협회는 3일 여의도63컨벤션센터에서 2020년도 2차 이사회를 열어 차기 협회장을 포함한 회장단 구성을 마쳤다고 밝혔다. 박성제 차기 방송협회장은 수락사를 통해 “지상파의 위기가 너무나 심각하다”며 “방송협회가 지상파의 이익을 분명히 대변할 수 있도록 이끌어가겠다”고 밝혔다. 1993년에 MBC에 입사, 보도국장 등을 거친 박성제 신임 방송협회장은 지난 3월 MBC 사장에 취임했다. 이날 이사회에 앞서 서면으로 개최한 방송협회 정기총회에서는 구
[PD저널=박수선 기자] 추미애 법무부 장관의 수사지휘권 발동으로 윤석열 검찰총장이 벼랑 끝에 몰렸다. 신문들은 ‘검언유착’ 의혹 사건에서 손을 떼라는 지시를 받은 윤석열 총장이 사퇴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는 전망을 대체적으로 내놓았지만, 추 장관의 수사지휘권 발동에 대한 시각은 엇갈렸다.추 장관은 지난 2일 ‘검언유착’ 의혹 사건과 관련해 대검찰청 전문수사자문단 심의 절차 중단을 윤석열 총장에게 지시했다. 추 장관은 “전문수사전문단의 심의를 통해 성급히 결론을 내리는 것은 진상규명에 지장을 초래할 수 있다”며 “사회적 이목이 집중된
[PD저널=박재철 CBS PD] 부의 소식을 접하면 안타까움도 잠시, 마음속에서는 갈등이 인다. “가야 되나, 말아야 되나?” 가끔이라도 소식을 주고받던 이들 혹은 오랫동안 가깝게 지내온 이들인 경우에는 주저가 없다. 문제는 친분의 두께가 애매한 때다. “앞으로 얼마나 자주 부딪히려나?”, “내 일과 별로 얽히지도 않는데?”, “우리 집안 장례식장에는 왔던 분인가?” 이것저것 헤아리게 된다. 요즘에는 조문 참석이 잦다 보니 봉투에 부의(賻儀)라는 한자말도 곧잘 쓰게 됐다. 그런데도 익숙해지지 않는 게 있다. 바로, 상을 당한 지인에
[PD저널=유건식 KBS 공영미디어연구소장] 몇 년 사이에 뉴스에서 자주 접하는 단어 중의 하나가 OTT 아닐까 생각한다. 언론진흥재단에서 운영하는 빅카인즈를 이용해 넷플릭스가 한국에 진출한 2016년 1월의 “OTT” 기사 검색을 하니 90건이었는데 지난 5월에는 597건으로 6.6배나 증가했다.가장 크게 증가한 시기는 넷플릭스 한국 오리지널인 이 공개된 2019년 1월이었다. 그야말로 “OTT”가 ‘핫’한 주제가 되면서 최근에는 OTT 전쟁이라는 표현까지 등장했다.‘OTT’ 하면 주로 젊은층이 직접 TV로 영상 콘텐츠를
[PD저널=박수선 기자] ‘검언유착’ 의혹을 받는 채널A 기자와 검찰 관계자를 고발한 민주언론시민연합(이하 민언련)이 대검찰청에 ‘깜깜이’ 논란을 빚고 있는 전문수사자문단과 관련한 정보공개청구를 했다. 민언련은 1일 "윤석열 검찰총장이 전문자문수사단 소집결정부터 구성, 운영까지 일방적으로 강행하고 있는 것과 관련해 ‘공공기관의 정보공개에 관한 법률’에 따라 대검찰청에 정보공개를 청구했다"고 밝혔다. “비공개로 진행되는 전문수사자문단의 공정한 운영과 심의를 기대할 수 없다는 판단 때문”이라고 이유를 들었다. 민언련이 정보공개를 청구한
[PD저널=박수선 기자] 설자리가 좁아지고 있는 라디오 방송의 진흥을 위해 광고규제 완화와 결합판매 제도개선 등의 진흥책이 필요하다는 제언이 나왔다. 방송통신위원회(이하 방통위)는 1일 ‘지상파라디오진흥자문위원회’가 작성한 라디오 방송 진흥을 위한 정책 건의서를 보고받고 건의서를 반영해 정부 차원의 라디오 진흥 정책을 마련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정책건의서에는 △새로운 환경 대응 능력 강화 △라디오 방송 규제의 자율성‧명확성 강화 △ 라디오 활성화를 위한 정책 지원 강화 등 크게 세 가지의 정책과제가 담겼다. 지상파 라디오는 TV 방
[PD저널=방연주 대중문화평론가] 예능 프로그램에서 일반인 출연자 관련한 잡음이 끊이지 않고 있다. 연예인이 아닌 일반인 출연자를 전면에 내세우거나 출연자의 사연을 바탕으로 정보나 노하우를 제공하는 포맷이 예능의 주류로 자리를 잡으면서 일반인 출연자를 향한 의혹도 쉼 없이 제기되고 있다. 방송사들은 일반인의 과거 사생활이 물의를 일으키면 출연 하차나 편집으로 진화에 나서고 있지만, 논란은 좀체 가라앉지 않고 있다. 도돌이표처럼 반복되는 일반인 출연자 논란은 과도한 인신공격과 신상 털기로 이어지고 있어 사전 방지책 마련과 출연자 검증
[PD저널=박수선 기자] 방송통신위원회(이하 방통위)는 30일 인터넷개인방송에 출연하는 아동‧청소년 보호를 위해 유해 콘텐츠 제작 지양과 출연 시간 제한 등의 지침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최근 ‘키즈 유튜버’ 등의 활동 증가로 아동학대, 성희롱 논란 등 아동‧청소년 출연자의 인권 보호 필요성이 커지면서 ‘인터넷개인방송 출연 아동‧청소년 보호 지침’을 만들게 됐다는 설명이다. 보호 지침은 학부모정보감시단과 함께 만든 것으로, 인터넷 정책 전문가와 다이아TV, 샌드박스네트워크, MCN협회, 유튜브, 아프리카TV 등 사업자의 의견수렴도 거
[PD저널=박수선 기자] 21대 국회 원구성 협상 결렬로 여당이 상임위원장 모두를 차지하게 됐다. 신문들은 일제히 ‘승자 독식’ ‘여당 독주’를 경계하면서 여당 독점 체제에 우려의 시선을 보냈다. ‘독재 프레임’을 덧씌우려 무책임한 선택을 한 야당의 잘못도 없진 않지만, 보수신문은 '여당 탓'에만 몰두한 모습이다.더불어민주당은 29일 국회 본회의에서 정보위원회를 제외한 11개 상임위원회 위원장을 단독으로 선출했다. 원구성 협상 결렬의 이유는 법사위원장에 대한 여야 의견 차이가 결정적이었다. 박병석 의장의 중재로 여야 원내대표단이 마
[PD저널=박수선 기자] 구글이 5‧18 역사왜곡으로 삭제 요청을 받은 유튜브 영상 100개 가운데 85개를 뒤늦게 삭제했다.방송통신심의위원회(이하 방심위)는 29일 “유튜브 5‧18 민주화운동 역사왜곡 정보 100건에 대해 구글 측에 지난 5월 18일 삭제를 재요청한 결과 총 85건의 동영상이 삭제됐다”고 밝혔다. 방심위는 지난해 ‘5‧18 북한군 개입설’ 등을 담은 유튜브 영상 100건을 통신심의 규정 '헌정질서 위반' 조항으로 접속 차단 결정을 내렸지만, 구글은 8개월 동안 별다른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 그동안 구글은 5‧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