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그를 남우세스럽게 ‘오빠’라 부른 적도 없고, ‘오빠’라고 생각한 적도 없다. 그의 노래를 듣기 위해 돈 내고 표를 산적도 없으며, 송골송골 맺힌 땀방울과 땀내와 목이 쉬도록 외쳐대는 관중들의 함성과 그 속에서 꿈틀거리는 열정과 생명력 따위를 공유하고 싶지 않아서 그의 공연장을 드나든 적도 없다. 가끔 TV 중계를 통해 관객이 공연자와 교감을 나누기 위해 무대 가까이 진출해서 열광하는 모습을 보면 대체 왜 이성을 잃고 광분하는지 이해할 수 없었다. 그때는.내가 제대로 그와 교감하게 된 것은 대학 졸업 후, 직장관계로 서울의 먼
지난 2015년 한 해 동안 극장에서 개봉한 영화만 1176편(영화진흥위원회 2015년 한국영화산업 결산)이다. 다양한 영화만큼이나 영화 정보와 영화평이 넘쳐나는 요즘, 대작과 대중성 있는 작품들 위주로 소개하는 지상파 방송 3사의 영화 프로그램만으로는 다양해진 관객들의 취향을 모두 반영하기 쉽지 않다.몇 년 전까지만 해도 지상파에서 다양한 관객 만큼이나 다양한 취향을 반영한 영화 프로그램들이 있었다. 지상파 방송의 영화 프로그램 중 유일하게 영화 평론을 하며, ‘시네필(Cinephile)’이라고 불리는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았던
공정거래위원회(이하 공정위)가 SK텔레콤과 CJ헬로비전의 인수합병(M&A)을 최종 불허했다.공정위는 지난 5일 SK텔레콤과 CJ헬로비전에 인수합별 불허 내용을 담은 심사보고서를 발송한 데 이어 18일 인수합병 최종 불허 결정을 공식 발표했다.공정위는 “SK텔레콤의 CJ헬로비전 인수와 SK브로드밴드와 CJ헬로비전의 합병 건을 심사한 결과 기업결합이 유료방송시장, 이동통신 소매시장과 이동통신 도매시장 등 방송・통신시장에서의 경쟁을 실질적으로 제한할 우려가 있다고 판단했다”며 “이러한 경쟁제한적 우려를 근원적으로 해소하기 위
공정위의 SKT-CJ헬로비전 인수합병 불허 ‘당연’방송의 공익성은 모든 정책의 척도여야 한다!!공정거래위원회(이하 공정위)가 SKT와 CJ헬로비전 인수합병에 제동을 걸었다. 오는 15일 전원회의에서 이들 사업자에 대한 인수합병이 최종 결정나지만, 사무처가 7개월 이상의 면밀한 검토 끝에 내린 결론이어서 결정이 번복되지는 않을 전망이다.한국PD연합회(회장 안주식)는 그동안 양사의 인수합병 과정을 지켜보며 우려의 입장을 표명한 바 있다. SKT의 CJ헬로비전 인수가 방송의 공정성과 공익성을 침해할 가능성이 농후하다는 이유에서다. 특히
공정거래위원회의 SK텔레콤과 CJ헬로비전의 기업결합 심사가 180일을 넘긴 가운데 한국언론정보학회와 추혜선 정의당 의원실에서 오는 10일 오후 2시 서울 여의도 국회도서관 지하1층 소회의실에서 ‘미디어기업의 인수합병과 방송법제 세미나’를 개최한다.주최 측은 세미나 취지에 대해 “공정위가 좀처럼 심사결과를 발표하지 못하고 숙고를 거듭하는 데서 알 수 있듯, 이 두 기업의 인수합병이 몰고 올 파장은 방송통신 산업은 물론이고 민주적 여론형성과 이용자 복지에 미치는 영향이 막대할 것으로 여겨진다”며 “규제공백과 이용자 복지 및 방송통신 미
20대 국회가 30일 임기를 시작했다. 16년 만에 ‘여소야대(與小野大)’로 재편된 의회 지형 속 언론계 안팎에선 19대 국회 당시 여당의 반대로 ‘난제’로 남았던 방송‧언론 관련 법안들을 20대 국회가 처리할 수 있을지에 주목하고 있다. 번번이 소수당의 한계를 말하며 어려움을 토로해왔던 야당이 20대 국회에선 어떤 모습을 보일지에 관심을 집중하고 있는 모습으로, 공영방송 지배구조 개선은 야당의 의지를 가늠하는 척도로 볼 수 있다는 지적이다.野3당, 공영방송 지배구조 개선 20대 국회 ‘우선’ 과제일단 야3당은 20대 국
SK텔레콤의 CJ헬로비전 인수・합병에 대한 공정거래위원회 심사가 진행 중인 가운데 학계에서는 방송개념에 대한 정립은 물론 법・제도가 제대로 마련되지 않은 채 이뤄지는 국내 1위 이동통신사와 케이블TV 업계 1위 사업자 간의 결합은 방송의 공익성과 공정성을 훼손하는 결과를 낳을 것이라고 지적했다.한국언론정보학회와 한국방송협회 주최로 17일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SK텔레콤-CJ헬로비전 인수합병과 방송 공공성・공익성’ 세미나에 참석한 학자들은 입법적 미비 속에 이동통신사와 케이블업계 1위 사업자
SK텔레콤이 CJ헬로비전 인수·합병에 실패할 수 있다고 공시에서 언급한 가운데, 한국언론정보학회와 한국방송협회는 오는 17일 오전 10시 서울 대한상공회의소 중회의실B에서 ‘SK텔레콤-CJ헬로비전 인수합병과 방송 공공성-공익성’을 주제로 세미나를 개최한다.이번 세미나는 △미디어 플랫폼 인수합병에 대한 법제적・법리적 관점의 논의(최우정 계명대 교수) △미디어 플랫폼 인수합병에 대한 공공적, 공익적 관점의 논의(정미정 공공미디어연구소 부소장) 등 SKT와 CJH 간 입수합병 문제를 법적, 공익적 두 가지 관점에서 논의할 예
제20대 국회 개원이 한 달 여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언론노조(위원장 김환균)는 공영방송 구조개편과 해직언론인 복직 등 3대 핵심 의제를 선정하고 이를 실행하기 위한 ‘언론개혁TF(태스크포스)’를 구성하기로 했다.언론노조는 지난 27일 오후 2시 서울 광화문 프레스센터에서 총선 후 첫 중앙집행위원회 회의를 열어 ‘언론개혁과 미디어공공성 강화를 위한 20대 국회 개원 투쟁계획’을 확정했다.언론노조가 선정한 제20대 국회 개원 3대 핵심 의제는 △공영방송 구조개편과 해직언론인 복직 △통신사찰 제한과 정보인권 보호, 표현의 자유 확대 △
방송통신위원회(위원장 최성준, 이하 방통위)가 22일 SK텔레콤의 CJ헬로비전 인수‧합병 심사 계획(안)을 공개했다. 방통위는 방송의 공적책임과 공정성‧공익성 실현 가능성 등을 중점 심사하겠다며 4개의 심사항목으로 해당 심사사항을 구성했다.하지만 최대주주의 공적책임 이행 가능성 판단 기준을 자연인이 아닌 법인으로 못 박고, 공적책임의 범위도 방송법과 IPTV법 등으로 제한했다. 이와 관련해 고삼석 상임위원은 “합병법인과 최대주주가 되고자 하는 자의 공적책임 이행 가능성 점검을 위해 방송법과 IPTV법 위반 여부
3D를 넘어 가상현실(VR : Virtual Reality) 시대가 열렸다. 업계 종사자들은 2016년이 VR원년이 될 거라고 말한다. 하지만 아무리 뉴스를 통해 VR이란 용어를 들어도, 여기저기서 ‘VR시대’가 열렸다고 말해도 대다수 사람들에게 VR은 여전히 멀게만 느껴진다. 그러나 스마트폰이 그러했듯이 VR은 어느새 우리의 일상 속으로 뛰어들 준비를 끝마쳤다.VR 세계로 들어가기 위해서는 두 가지가 필요하다. VR ‘기기’와 우리 눈앞에 실제로 펼쳐질 VR '콘텐츠'다. 기기는 삼성, 구글, 오큘러스 등을 통해 사
언론노조(위원장 김환균)가 LG U+・KT・SKT 등 이동통신 3사에 공식 입장을 요구한 ‘KBS, MBC, SBS 등 법인 가입 휴대전화 이용 언론인들이 통신자료 제공내역을 조회할 수 있는지’에 대해 LG U+와 KT는 ‘불가’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와 관련해 언론노조는 현재 법률 및 정보인권전문가들과 함께 위헌소송, 손해배상청구소송, 정보공개청구소송 등 ‘언론인 집단소송’을 추진 중이다.언론노조는 지난 1일 이동통신 3사 대표이사와 개인정보보호책임자 앞으로 공문을 보내고 △법인 가입 휴대전화 이용자,
전국언론노조(이하 언론노조, 위원장 김환균)에서 조합원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3월 30일 발표)에서 언론인들의 통신자료가 수사기관에 제공된 사실을 드러났다. 지난 1년간 17개 언론사, 2개의 언론단체에 속한 97명의 통신자료가 총 194차례나 제공됐다. 이 중 현장에서 취재하는 언론인들이 총 88명이나 되는 것으로 조사돼 취재원 보호에 비상등이 켜진 상황이다. 이번 조사에는 법인 휴대전화기를 사용하는 KBS, MBC, SBS 등은 제외돼 전수조사가 시행될 경우 더 많은 언론인의 피해 사례가 밝혀질 거라 전망된다. 취재
언론노조(위원장 김환균)가 LG U+・KT・SKT 등 이동통신 3사에 ‘KBS, MBC, SBS 등 법인 가입 휴대전화 이용 언론인들이 통신자료 제공내역을 조회할 수 있는지’에 대한 공식 입장을 요구하는 공문을 발송했다.언론노조는 1일 이동통신 3사 대표이사와 개인정보보호책임자 앞으로 이 같은 공문을 보냈다. 공문을 통해 언론노조는 이동통신 3사에 △법인 가입 휴대전화 이용자, 수사기관의 요청에 의한 통신자료 제공내역 사실 확인 여부 △사실 확인 가능하다면 필요한 절차 △사실 확인 불가한 경우 판단되는 이유
SK텔레콤의 CJ헬로비전 인수합병 심사에선 종합편성채널(이하 종편) 재승인 심사 당시 불거졌던 ‘깜깜이’ 논란을 반복하지 않을 수 있을까.방송통신위원회(위원장 최성준, 이하 방통위)가 SK텔레콤의 CJ헬로비전 인수합병 관련 사전 동의 절차에 착수했다. 방통위는 22일 오후 전체회의를 열어 ‘유료방송 (재)허가 등 사전동의 기본계획 개선안’을 의결했다. 이에 따라 SK텔레콤의 CJ헬로비전 인수합병 심사를 담당할 심사위원의 수는 7인에서 9인으로 늘어난다.문제는 심사위원장이다. 이날 방통위는 당초 심사위원장을 사실상 외부 전문가에 맡기
SK텔레콤의 CJ헬로비전 인수합병 승인 여부가 이달 중 사실상 판가름 날 예정인 가운데 한국PD연합회(회장 안주식)가 18일 “투명하고 공정한 인허가 심사로 방송의 공적 영역이 자본의 논리에 잠식되는 불행한 결과를 초래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밝혔다.PD연합회는 이날 성명을 내고 “SK텔레콤의 CJ헬로비전 인수는 방송의 공정성‧공익성을 침해할 가능성이 농후하다”고 주장했다.SK텔레콤이 CJ헬로비전 권역 내 지역채널을 확보할 경우 통신에서 지역방송까지 전체를 수직계열화 하는 결과를 초래하고, 선거방송이 가능한 지역 케이블
SK텔레콤의 CJ헬로비전 인수합병 승인 여부가 이달 중 사실상 판가름 날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지만 정부의 심사 절차와 내용 등을 놓고 ‘요식행위’라는 지적이 이어지고 있다. 심사기준을 포함한 기본계획조차 공개하지 않고 심사위원회 구성 역시 ‘깜깜이’로 진행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런 가운데 18일 미래창조과학부(이하 미래부)의 SK텔레콤‧CJ헬로비전 인수합병 심사와 관련한 시‧도지사 의견청취 절차 역시 요식행위에 그쳤다는 문제제기가 나왔다.언론노조 등 14개 언론시민단체에서 구성한 방송통신 공공성 강화와 이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