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D저널=구보라 기자] 故 박환성 PD와 김광일 PD의 죽음을 계기로 방송사 불공정 계약 관행을 청산하고 바람직한 방송생태계를 모색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그 어느 때보다도 높아지고 있다.한국PD연합회와 한국독립PD협회는 구체적이고 실행 가능한 대안을 제시하기 위해 지난 24일 오후 2시 국회의원회관에서 특별 심포지엄 ‘건강한 방송생태계, 어떻게 실현할 것인가?-지상파와 독립PD(제작사)의 관계를 중심으로’를 개최했다.이번 심포지엄은 전국언론노동조합, 언론개혁시민연대, 민주언론시민연합, 한국여성민우회, 추혜선 의원실, 노웅래 의원실도
‘제작비가 최소한 3억은 되어야하는데, 지원금(1억 2천만원 가량)을 받았다니 잘 하셨다. 그러면 총 제작비가 2억 6천이 되니까 그에 맞게 지분과 수익을 나누자. 혹시 제작비가 더 필요하다면 더 가져와달라. 우리도 그에 맞춰 조정하겠다’(부족한 제작비로 작품을 만들던) 박환성 PD가 정부기관으로부터 제작지원을 받게 됐을 때, EBS가 이랬으면 좋았을 거다. 이랬다면 많은 운명들이 달라졌을텐데...비극적인 사태지만 이로부터 더 나아가야한다” (박봉남 독립 PD)[PD저널=구보라 기자] 다시는 고 박환성 PD와 김광일 PD의 죽음과
[PD저널=정영헌 독립 PD(뉴욕시립대 교수)] 대중문화의 총아인 방송 프로그램은 쉽게 얘기하면 일종의 시각적 소비재다. 시청자에게 프로그램이 도달하기까지 여러 과정이 있지만, 프로그램을 만드는 제작자, 프로그램 송출 시설을 담당하는 기관, 프로그램을 실질적으로 송출하는 방송사 등 크게 3단계로 나눌 수 있다. 거대 방송사가 이 모든 과정을 맡을 수도 있고, 각 단계별로 외주에 맡기고 최종 방영만 할 수도 있다. 미국의 수익-배분 시스템은 많은 시행착오를 거친 뒤 지금의 형태로 정착됐다. 미국 방송시장이 활력과 수익을 유지할 수 있
[PD저널=구보라 기자] 독립 PD들이 방송사의 독립 PD들과 외주 제작사에 대한 불공정한 관행을 개선하기 위한 적극적인 행동에 나섰다. 방송사의 이른바 '갑질'이 여론의 질타를 받고 있는 가운데, 국회와 언론시민사회단체도 뜻을 함께 하기로 했다. 한국독립PD협회가 마련한 '방송사 불공정 행위 청산과 제도 개혁을 위한 특별위원회'(위원장 최영기, 이하 방불특위)는 지난 16일 오후 5시 서울 목동 한국방송회관 3층 기자회견장에서 공동 기자회견을 열고 ‘방송 외주제작 생태계 복원을 위한 공동 행동 선언’을
[PD저널=이혜승 기자] 2012년 MBC 170일 파업 후 경영진이 자행한 일들이 부메랑처럼 돌아오고 있다. MBC 내부 '블랙리스트' 실체가 점점 폭로되고 있는 가운데, 경영진이 일상적으로 발언하고 행동한 모든 '범죄 행위'가 그들 스스로를 옥죄는 모양새다.내부에서 이 모든 일을 감내해야만 했던 PD, 기자, 작가들도 입을 열고 있다. 이들은 수없이 많은 제작 자율성 침해 사례를 열거하고 "다시 한 번만 기회를 달라"고 호소하고 있다.은 최근 부당한 이유로 아이템이 거절당한 후 제작거부
[PD저널=이혜승 기자] 외주제작 독립PD들에 대한 처우 개선 움직임이 확산되고 있다.독립PD협회와 한국PD연합회, 언론노조, 추혜선 정의당 국회의원실 등은 오는 16일 서울 목동 한국방송회관 3층에서 공동 기자회견을 열고 ‘방송 외주제작 생태계 복원을 위한 공동 행동 선언’을 공표한다.같은 날 오후 6시 독립PD협회 ‘방송사 불공정 행위 청산과 제도 개혁을 위한 특별위원회’는 서울 목동 한국방송회관 3층에서 ‘고 박환성 독립PD, 김광일 독립PD 추모와 방송사 불공정 행위 청산 결의대회’를 가질 예정이다.이어 한국방송학회는 오는
[PD저널=구보라 기자] 제31대 한국PD연합회 회장 선거에 송일준 MBC PD협회장‧송규학 한국독립PD협회장이 출마했다. 한국PD연합회 사상 최초 경선이다.한국PD연합회 선거관리위원회(위원장 박재철)는 11일 입후보 등록을 마감한 결과 31대 한국PD연합회장 후보를 확정했다고 밝혔다.한국PD연합회는 입후보 등록 마감날 다음 날인 11일부터 차기 회장 선출을 위한 일정에 돌입한다. 각 후보의 이력사항과 출마의 변 그리고 정견 발표 영상은 11일 오후 5시 한국PD연합회 홈페이지에 게시될 예정이다.차기 회장은 오는 18일에
[PD저널=구보라 기자] 방송통신위원회와 문화체육관광부가 공동으로 외주제작 실태조사를 추진한다. 정부 차원에서 외주제작에 대한 실태조사가 본격적으로 이뤄지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방송통신위원회(위원장 이효성)는 10일 보도자료를 통해 “10일부터 문화체육관광부(장관 도종환)와 공동으로 방송사-외주제작사 간 외주제작시장에 대한 실태조사를 추진한다”고 알렸다. 방통위는 “이번 실태조사는 박환성, 김광일 PD의 남아프리카 현지 촬영 중 사망하면서 불거진 방송사-외주제작사 간 외주제작 불공정거래 현황을 파악하고 개선방안을 마련
[PD저널=구보라 기자] 한국독립PD협회(회장 송규학)가 ‘방송사 불공정 행위 청산과 제도 개혁을 위한 특별위원회’(이하 ‘방불특위’)를 출범하고 본격적인 활동에 나선 가운데 한국PD연합회(회장 오기현)도 성명을 내고 "방불특위의 활동을 적극 지원하고 함께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국PD연합회는 9일 늦은 오후 ‘건강한 방송생태계를 위해 지상파 PD들도 함께 나서야 합니다-박환성 PD가 남긴 과제를 생각하는 PD연합회장의 호소문’이라는 제목의 성명을 냈다. 성명에서 “지상파와 독립PD(또는 제작사)의 합리적 관계 설정은, 방송계는
[PD저널=구보라 기자] 한국독립PD협회(회장 송규학)가 방송사의 불공정 관행을 청산하기 위한 특별위원회 꾸려 본격적인 활동에 나선다. 이와 더불어 EBS도 시민사회단체가 함께하는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독립PD협회, 시민사회단체 등과 함께 해당 문제를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이는 생전에 박환성 PD가 제기했던 'EBS의 제작지원금 간접비 환수'에 대해 제대로 된 사실관계 파악하고 향후 대책을 논의하는 위원회다. 앞서 박환성 PD와 김광일 PD는 지난 달 19일 EBS 다큐프라임 촬영을 위해 남아프
[PD저널=이혜승 기자] 이효성 방통위원장 후보자가 고 박환성, 고 김광일 PD의 빈소를 찾아 독립PD들의 처우 개선 의지를 밝혔다.이효성 방송통신위원장 후보자는 28일 오후 서울 신촌 세브란스병원 연세장례식장 지하 2층에 마련된 고 박환성, 고 김광일 PD의 빈소를 찾았다. 이 후보자는 조문 후 두 PD의 부모님 등 유가족들을 만나 “앞으로 (방통위원장에) 임명이 되면 이런 일들 좀 더 챙겨보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 후보자는 “콘텐츠 제작하는 일이 방송의 핵심인데 종사하시는 분들 (처우가) 너무 각박
[PD저널=최선영 이화여대 에코크리에이티브협동과정 대학원 특임교수·독립PD] 3편은 지난 6월 미국 애너하임에서 열렸던 온라인 동영상 축제인 비드콘(VIDCON) 출장기와 DIA 페스티벌, 키즈 크리에이터에 대한 이야기로 준비하고 있었다. 그러나 고 박환성, 김광일 피디의 부고 소식을 접하고 이 이야기는 다음 회로 미루기로 했다.21세기 피디이자 크리에이터로 뜨겁게 살아갔던 두 피디. 고 박환성 피디는 기획, 연출, 촬영, 편집, 운전까지 도맡아 해왔던 창작자였다. 실제로 뛰어난 인재
[PD저널=구보라 기자] 한국독립PD협회가 오는 23일 故 박환성, 김광일 PD 운구를 위해 유가족과 남아프리카공화국으로 떠난다. 또한 방송사의 부당한 '갑질'에 대한 문제 제기는 고인의 유지라고 강조했다. 한국독립PD협회는 21일 “두 독립 PD의 귀환을 위해 가족과 함께 떠난다”며 “순직 PD 귀환을 위해 동참해주신 방송문화예술인 동지들과 국민 여러분께 눈물로 감사드린다”고 밝혔다.박환성, 김광일 PD는 지난 14일(현지시각)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EBS 제작 중 교통사고로 사망했다. 한국
박환성, 김광일 독립PD가 지난 14일(현지시각)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EBS 다큐멘터리 제작 중 교통사고로 안타깝게 세상을 떠났습니다. 특히 박 PD가 생전에 제작 중 방송사의 부당한 간접비 요구 문제를 제기한만큼 방송사와 외주제작사의 불합리한 관계에서 기인하는 독립 PD들의 열악한 제작 환경과 처우 개선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방송가는 두 젊은 PD의 비보를 듣고 가슴 아파하는 이들이 한둘이 아닙니다. 그중 MBC KBS 등을 집필하며 한국
한국PD연합회(회장 오기현)가 다큐멘터리 촬영 중 세상을 떠난 박환성, 김광일 독립PD에 대해 애도의 뜻을 밝히는 한편, 열악한 제작 환경 개선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국PD연합회는 20일 ‘박환성 PD와 김광일 PD의 비보를 접하고’라는 제목의 성명에서 “박환성 PD, 김광일 PD의 비보를 접하고 큰 충격에 할 말을 잊었다”라고 밝혔다. 연합회는 “두 분에게 조의를 표하고 유족들을 위로해야 마땅하지만 아직 이 충격적인 사건을 현실로 받아들이기 어렵다”라면서 “충격이 슬픔으로 바뀌려면 시간이 필요하니 아직 애도할 때가 아닌 듯하다
다큐멘터리 촬영 중 교통사고로 사망한 박환성, 김광일 PD에 대한 추모와 모금 물결이 이어지고 있다. 박환성 PD가 생전 방송사의 부당한 관행에 문제 제기를 해왔던 만큼, 동료 PD들의 안타까움도 더해지고 있다. 박환성과 김광일 PD는 현지시각 지난 14일 오후 8시 45분(한국시각 15일 오전 3시 45분)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EBS 제작 중 교통사고로 세상을 떠났다.한국독립PD협회는 지난 18일 비보를 듣고 송규학 회장을 위원장으로 하는 사고수습대책위원회를 구성했다. 사고수습대책위원회가 지난 19일 오
이효성 방통위원장 후보자가 인사청문회 자리에서 방송정상화 의지를 적극적으로 피력했다. 구체적 방안을 논하는 데에 있어서는 다소 조심스러운 모습을 보였지만, MBC의 추락과 해직언론인 복직 문제 등에 적극 공감했다.이효성 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 후보자는 19일 국회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회(이하 미방위) 인사청문회 답변 과정에서 언론자유와 독립성이 훼손된 현실에 동감하며, 방통위 차원에서 이를 감독하고 시정할 것을 표명했다.이 후보자는 “지난 9년 동안 지나치게 방송에 대한 정상적이지 못한 간섭이나 통제가 있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