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D저널=박수선 기자] 세월호 참사 보도로 ‘기레기’ 낙인이 깊게 찍힌 기자들이 세월호 참사 5주기를 즈음해 참회록을 쓰고 있다. ‘세월호 참사’를 잊지 않겠다고 다짐하면서 5년 전 ‘보도 참사’를 성찰하는 움직임이 이어지고 있다.5년이 지났지만 당시 집단적으로 ‘전원 구조’ 오보를 낸 언론의 원죄는 그대로 남아있다. 세월호 보도는 폭력적인 취재 관행과 과열 경쟁, 정부 편향성을 모두 드러낸 최악의 보도 참사였다.는 세월호 참사 현장에 있었던 취재기자 4명이 모여 당시 보도 참사가 일어날 수 밖에 없었던 언론의 구조적인
[PD저널=김혜인 기자] SBS가 이례적으로 메인뉴스에서 SBS지주회사의 대주주인 태영건설 대표가 받고 있는 특혜 의혹을 보도했다. 9일 SBS 는 에서 태영건설 대표이사가 SBS 자회사인 콘텐츠허브를 통해 사적인 이익을 챙겼다는 SBS노조의 폭로 내용을 보도했다. (▷관련기사 : "태영건설 대표, SBS자회사 통해 200억원대 수익 챙겨")최혜림 앵커는 “SBS 미디어홀딩스의 대주주인 태영건설이 SBS 미디어그룹의 계열사를 통해 태영건설 대표 이사의 가족 회사를 부당
[PD저널=이미나 기자] MBC 가 '장자연 리스트' 사건 증언자인 윤지오 씨를 인터뷰하는 과정에서 질문이 부적절했다는 비판이 빗발치자 입장을 내고 공식 사과했다. 19일 제작진은 "왕종명 앵커가 정치인의 실명을 밝혀달라고 거듭 요구한 부분이 출연자를 배려하지 않은 무례하고 부적절한 질문이었다는 시청자들의 비판이 많았다"며 "왕종명 앵커와 제작진은 시청자 여러분의 비판을 무겁게 받아들이고 당사자인 윤지오 씨에게 직접 사과했다"고 밝혔다.이어 "오늘 를 통해
[PD저널=김창룡 인제대 신문방송학과 교수] MBC가 뉴스 개편 등을 통해 시사 보도에 힘을 집중시키는 등 변신을 꾀하고 있다. 실추된 위상을 바로 잡고 ‘만나면 좋은 친구’로 다시 서기 위한 노력이다. 그러나 봄 개편 첫날인 지난 18일 가 진행한 고(故) 장자연 씨의 동료배우이자 ‘장자연 사건’의 제보자인 배우 윤지오 씨와 인터뷰는 보는 내내 조마조마했다.왕종명 앵커의 질문이 무책임하고 무례했기 때문이다. 이미 수사기관에 13번 이상 증언을 하며 심신이 지친 윤 씨에 대한 배려는 없고 알고싶은 것만 집요하게 물고 늘
[PD저널=이미나 기자] MBC가 젊은 시청층을 겨냥한 프로그램을 대거 신설하고 2049 시청층 잡기에 나선다. MBC는 오는 17일 실시하는 부분 개편에서 지난 설 연휴에서 호평을 받았던 파일럿 프로그램들을 정규 편성하고, 새 시즌을 론칭하는 등 예능 라인업 강화에 중점을 뒀다. 최승호 MBC 사장은 이번 개편을 앞두고 "젊은 시청자들의 마음을 얻지 못하면 미래는 없다"며 "시청률에서는 다소 손해를 보더라도 이미지를 바꿔보겠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먼저 금요일과 일요일에는 ‘예능 블록’을 강화했다.
[PD저널=이미나 기자] 28일 제2차 북미정상회담이 별 다른 소득 없이 끝나면서 국내 언론도 회담 결렬소식을 주요하게 보도했다. 보수언론은 비핵화 압박 강도를 높이면서 예견된 실패였다는 분석을 내놓은 반면, 비핵화로 가는 과정임을 강조하는 보도도 눈에 띤다. 정상회담 전부터 '완전하고 검증가능한 불가역적인 비핵화'(CVID)를 강조하며 가장 높은 수준의 비핵화 없인 회담은 실패와 같다고 봤던 보수 언론은 재차 압박을 이어갔다.는 1일자 사설
[PD저널=이미나 기자] 2차 북미정상회담 협상이 결렬되면서 지난 27일부터 특보체제를 가동해온 지상파 방송사도 특보를 일부 축소하는 등 편성 조정에 나섰다. 당초 지상파 3사는 28일 오후 늦게까지 특보 체제를 유지하며 회담의 결과와 향후 전망 등을 분석할 예정이었다. 28일 오후까지 순조롭게 특보를 이어온 방송사들은 협상 결렬 소식이 알려지면서 편성 재검토가 불가피한 상황이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8일 기자회견을 열고 "(북한이) 상당히 많은 부분에서 비핵화 의지가 있었지만, 제재를 완화할 준비는 안 돼 있었다"며 "김
[PD저널=김혜인 기자] 지상파 3사가 오는 27일 2차 북미정상회담이 열리는 베트남 하노이에 취재진 200여명을 투입하고 특별방송 체제에 들어갔다. 지난해 싱가포르에서 열린 1차 북미정상회담과 비교해 2차 북미정상회담 일정이 이틀로 늘어난 데다 현장성 강화를 위해 1차 북미정상회담보다 취재진 규모가 늘었다. 오는 27일 오전 6시부터 특집방송을 편성한 지상파 3사는 사실상 25일부터 특보 체제에 돌입한 상태다. KBS는 25일 부터 엄경철 앵커가 베트남 하노이 현지에서 북미정상회담 소식을 전할 예정이다. KBS
[PD저널=이미나 기자] MBC가 오는 3월부터 메인 뉴스인 를 85분으로 확대한다. 현재 평일 오후 8시인 시작 시간을 오후 7시 30분으로 당긴다는 계획이다.MBC는 17일 를 현행 60분에서 85분으로 편성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현재 20여개인 꼭지 수는 그대로 유지하면서 나머지는 기획취재 코너나 기자들의 출연·대담 등으로 채운다는 계획이다. 편성 시간이 확대되는 요일은 월요일부터 목요일까지이며, 오는 3월 18일 봄 개편에 맞춰 시행된다.뉴스 확대 편성에 따라 MBC의 오후 편성도 조정
[PD저널=이미나 기자] 2011년 미국 스탠포드 대학의 인지언어학 교수인 보로디츠스키와 티보도는 비유가 인간의 사고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를 실험을 통해 알아봤다. 연구진은 피실험자들에게 가상의 도시에서 범죄율이 증가하고 있다는 내용이 담긴 글을 읽게 하고 범죄율 감소 방안을 물었다. 피실험자들 절반에게는 '범죄는 바이러스다'라는 문장이 담긴 버전을, 나머지 절반에게는 '범죄는 맹수다'라는 문장이 담긴 버전을 제공했다. 이 차이는 컸다. '범죄는 맹수다'는 문장이 담긴 글을 읽은 피실험자
[PD저널=박수선 기자]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김부선 인터뷰’에 이은 ‘친형 정신병원 강제 입원’ 보도로 KBS와 전면전을 치를 태세를 보이고 있다.이재명 경기지사는 지난 4일 경찰의 '친형 강제 입원' 수사 결과를 전한 KBS 보도를 두고 “악의적 가짜뉴스”라며 KBS 사장의 공개 사과를 요구했다.이재명 지사는 SNS 등을 통해 “성남보건소가 폭력적 조울증 환자인 형님에 대해 법에 따른 대면진단 절차를 진행하다 중단했고, 이후 증세 악화로 형수님이 강제 입원 시켰는데, KBS는 성남시가 대면진단 절차 없이 형님을 강
[PD저널=이미나 기자] 최근 강용석 변호사와 유튜브 방송을 시작한 김세의 기자가 MBC 재직 시절 다수의 인터뷰를 연출‧조작했다는 MBC 자체 조사결과가 발표됐다.1일 MBC 정상화위원회는 "김세의 기자가 보도국 취재기자로 근무하며 뉴스에 보도한 리포트 중 인터뷰 조작을 확인한 리포트는 모두 5건"이라며 "이 리포트 5건은 2011년부터 2016년에 걸쳐 있으며, 리포트에 사용된 인터뷰 13개 중 7개가 조작된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이번 조사는 김세의 기자가 정상화위원회의 조사에 불응함에 따라 사내 시스템에
[PD저널=김혜인 기자] 오는 18일부터 사흘간 평양에서 열리는 남북정상회담을 맞아 지상파 3사가 특보 체제에 돌입했다. 지상파는 남북정상회담 첫날인 18일 오전 6시부터 특별 생중계를 시작한다. KBS , MBC , SBS ‘남과 북 다시 평양에서’는 이날 오전 6시부터 남북정상회담 소식을 전한다. 남북정상회담 생중계 주관방송사인 KBS는 중계 차량 5대와 취재 제작 인력 18명을 평양에 파견했다. KBS는 정상회담 기간 동안 북한에서 들어오는 모든 중계와 촬영 화면을 국제방송 신호로 제작해 전 세계로 송출
[PD저널=박수선 기자] 지상파 방송사들이 연내 ‘중간광고’ 도입을 위해 총력전에 나선 분위기다.방송통신위원회가 연내 지상파 중간광고 도입 재검토와 종편 비대칭 규제 개선안을 내놓겠다고 밝힌 만큼 이번에는 ‘중간광고’ 도입을 관철시키겠다는 의지를 내비치고 있다.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4일 방송의 날 행사에 참석해 “불필요한 규제는 제거하고 간섭하지 않겠다”는 견해를 밝힌 것도 지상파 방송사들은 긍정적인 신호로 받아들이고 있다. 이날 MBC SBS 는 문 대통령 발언 중에서 “규제 개선”을 부각해 보도했다.방송사
[PD저널=이미나 기자] '대법원 사법농단'이 추가로 공개되면서 대법원이 언론을 상대로 상고법원 홍보에 적극적으로 나선 정황이 드러난 가운데 2015년 권재홍 MBC 전 보도본부장과 관련된 대법원 판결을 두고 재판 거래 의혹이 제기됐다. 언론노조 MBC본부(이하 MBC본부)는 "당시 MBC 경영진과 양승태 대법원이 재판과 홍보 보도를 맞바꾼 '검은 거래'를 했다면 명백한 방송법·헌법 위반"이라며 검찰의 수사를 촉구하고 나섰다.'권재홍 허리우드 액션 사건'은 2012년 MBC본부의 170
[PD저널=김혜인 기자] 내년도 최저임금으로 결정된 8,350원을 두고 노사간 첨예한 입장 차이를 보이고 있다. 일부 종편은 최저임금을 둘러싼 ‘을과 을의 갈등’을 키우는 보도에 집중하고 있는 모습이다. TV조선은 문재인 대통령이 ‘최저임금 1만원’ 공약을 사실상 지키지 못하게 됐다며 사과한 16일에는 관련 보도를 뉴스 후반부에 배치했다.16일 TV조선 는 문재인 대통령의 사과 발언을 14번째 리포트에 담았다. 이날 최저임금 관련 보도는 총 3개로 열대야를 피해 한강을 찾은 시민들의 모습을 담은 리포트보다 뒤에 전했다. 이
[PD저널=방연주 객원기자] 급변하는 미디어 환경에서 시사 프로그램이 시행착오를 겪고 있다. 다매체 다채널 시대에 접어드는 동시에 시청 패턴까지 다변화되면서 예능·드라마 등 소비 중심의 콘텐츠뿐 아니라 시사·보도 분야에까지 변화의 필요성이 요구되고 있기 때문이다.이러한 흐름에서 종합편성채널과 케이블채널에서는 정치의 예능화를 입힌 시사 프로그램을 앞 다퉈 내놓고 있고, 지상파 방송사에서는 주류매체와 대안매체 간 결합을 시도하며 시청자의 관심을 붙잡는 데 공을 들이고 있다.이렇듯 내외부적 변화에 발맞춰 방송사들은 시사 프로그램에 다양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