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작은 이러했다. 울산광역시 승격 20주년인 올해 2017년. 광역시 승격과 함께 출발한 ubc울산방송 역시 창사 20주년이다. 그런 의미에서라도 올해 새로 만들어지는 레귤러 프로그램은 뭔가 다른 것이어야 한다고 '일중독 팀장'이 압박한다. 그렇게 카카오톡으로 시청자들이 정답을 보내고 선물을 받는 실시간 생방송이 만들어졌다.‘톡쏘면 선물받는 생방송’ 이 지난 달 13일 오후 6시 10분에 첫 방송됐다. 모든 방송인들이 그렇겠지만 지역방송의 제작진이 가진 큰 고민 중 하나는 프로그램이 얼마나 반향이 있는 지 확
미디어 사업자 간 경계가 모호해진지 이미 오래다. 기존 방송 사업자 이외에도 통신 사업자, 포털 사업자, 소셜 미디어 사업자 등이 미디어 시장 곳곳에 침투해있다.해외는 물론 국내에서도 SKT, KT, LG 등 통신 사업자들이 동영상 영역으로 밟을 넓히고 있다. 네이버, 카카오 등 포털 사업자가 동영상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도 더 이상 새롭지 않다. 중요한 것은 이들이 이제 단순히 다른 미디어 사업자로부터 공급받은 콘텐츠를 ‘유통’하는 수준을 넘어, ‘오리지널 콘텐츠’를 생산해내고 있다는 점이다.특히 빅데이터, 머신러닝 등 정보관련 기
두 차례 대선토론이 끝나고 후보자들의 입을 통해 쏟아져 나온 각종 발언들이 그대로 뉴스가 됐다. 많은 이들이 ‘홍준표 세탁기’, ‘문재인 주적’에 주목하는 그때, 일각에서는 후보자 발언 하나하나에 대한 ‘팩트체크’가 이어졌다.미국 대선 이후 ‘가짜뉴스(Fake news)’가 최대 화두로 떠오르면서 언론 각계에서는 이를 방지하기 위한 논의가 이뤄졌다. 가짜뉴스는 그 용어의 정의에서부터 아직 학계에서조차 논란이 많다. 대체적으로는 박아란 한국언론진흥재단 선임연구위원이 지적한 바와 같이 ‘허위의 사실관계를, 허위임을 알면서 의도적으로 유
필자가 일하고 있는 진보네트워크센터는 소비자 단체(1차) 및 언론·미디어 단체들(2차)과 함께 두 차례에 걸쳐, 제19대 대선의 주요 후보들에게 정보인권 정책공약을 제안하고, 주요 정책에 대한 각 후보의 입장을 질의하였다. 그리고 각 대선 후보의 답변과 정책공약을 토대로, 대선 후보들의 정보인권 정책을 비교, 분석하였다. 문재인, 홍준표, 안철수, 유승민, 심상정 후보에게 질의를 하였고, 이 중 홍준표 후보는 두 차례 모두 답변을 하지 않았다. (아래 표에서 ‘기타→ 찬성’으로 되어 있는 부분은 소비자 단체들의 질의에서는
우리나라 사람 중 을 모르는 사람은 별로 없을 것이다. 정확한 프로그램 이름은 헷갈릴 수 있어도, 해마다 여름이면 잔디밭이 있는 큰 운동장에 모여서 하루 종일 아무 것도 먹지 않고 굶는 체험을 하는 프로그램이 있다는 건 다들 알 것이다. 심지어 직접 해 본 사람도 있을 것이다. 혹여 직접 해 보지 않았어도 그 광경을 TV 중계를 통해 지켜본 이는 많을 것이다. 유명 연예인들이 아프리카에 가서 작고 마른 아이들을 품에 안고 눈물을 흘리는 장면을 방송을 통해 본 이도 있을 것이다.그러나 2006년
한국언론학회와 한국언론진흥재단이 오는 14일 오후 2시 20분 서울 태평로 한국프레스센터 18층 외신기자클럽에서 ‘대선 보도 진단 연속 세미나 ① - Fake News(가짜 뉴스) 개념과 대응 방안’을 주제로 공동 세미나를 개최한다.한국언론학회는 “19대 대선을 앞둔 시점에서 유권자들에게 정확 한 정보를 제공하기 위한 대선 보도의 중요성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한 실정”이라며 “19대 대통령 선거를 대비해 ‘대선 보도 진단 연속 세미나’를 준비해왔다”고 전했다.이어 한국언론학회와 한국언론진흥재단은 “가짜 뉴스는 지난 해
지상파 3사 중에서 가장 먼저 MCN(Multi Channel Network, 멀티 채널 네트워크) 콘텐츠에 뛰어든 KBS가 새로운 시스템의 웹드라마 제작에 나섰다. 바로 아이돌그룹 엑소(EXO)의 멤버인 카이가 주연인 사전제작 디지털 드라마, 다. 2년 전인 2015년 2월 9일, KBS는 카카오(당시 ‘다음카카오)와 웹드라마 육성사업 제휴를 위한 MOU(업무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이후 웹드라마 와 등을 온라인과 TV를 통해 선보였다. 또한 , ,
1. "영재"라 함은 재능이 뛰어난 사람으로서 타고난 잠재력을 계발하기 위하여 특별한 교육을 필요로 하는 자를 말한다.2. "영재교육"이라 함은 영재를 대상으로 각 개인의 능력과 소질에 맞는 교육내용과 방법으로 실시하는 교육을 말한다.-대한민국 영재교육진흥법 제2조(정의) 제1항과 2항-대한민국 영재교육진흥법에는 ‘영재’를 이렇게 정의하고 있다. ‘재능이 뛰어나고, 타고난 잠재력을 개발하기 위하여 특별한 교육을 필요로 하는 자’. 그리고 그런 자를 ‘개인의 능력과 소질에 맞게 교육해야 한다’고도 나와 있다.그러나 흔히 사람들
지난 10월 14일, 카카오가 다시 감청 영장에 협조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이 결정의 배경에는 그 전날 내려진, ‘자주 통일과 민주주의를 위한 코리아연대’에 대한 대법원의 판결이 있었다. 대법원이 재판에 증거로 제출된 카카오톡 감청 내용이 위법하게 수집되었다며 증거로 인정하지 않은 것이다. 현행 통신비밀보호법 상 감청은 ‘실시간 감청’을 의미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이미 송수신이 완료되어 서버나 컴퓨터에 저장된 정보는 통상 ‘압수수색’ 영장을 통해 집행된다. 그런데, 카카오는 수사기관의 감청 영장 집행 요구에 대해, 이미 수신이 완료
애플의 음원 스트리밍 서비스인 ‘애플뮤직’이 지난 8월 5일 국내에 상륙했다. 구글의 음원 플랫폼 ‘구글플레이뮤직’과, 스웨덴에서 시작해 세계적인 음원 스트리밍 플랫폼이 된 ‘스포티파이’도 머지않은 미래에 국내에 진출할 예정이다.그렇다면 이들은 과연 국내에 성공적으로 안착할 수 있을까. 또 국내 음원시장은 어떻게 변할까. 지난 6일 한국콘텐츠진흥원이 주관하는 ‘K-뮤직포럼’에서는 ‘음악콘텐츠의 미래-플랫폼과 글로벌’을 주제로 이야기를 나눴다.이날 포럼의 화두는 결국 애플뮤직이 국내에서 성공할 수 있을지에 관한 것이었다. 애플뮤직은
더 이상 MCN(멀티 채널 네트워크)이란 말은 통하지 않는다. 이제는 ‘오리지널 콘텐츠’ 시대다. 초기 MCN이 유튜브를 기반으로 등장했기에, 유튜브의 여러 채널을 의미하는 ‘멀티 채널 네트워크’라는 개념이 탄생했지만 ‘탈유튜브화’가 진행되는 지금 상황이 많이 달라졌다.일찍이 MCN 시대는 MPN으로 넘어갔다. ‘멀티 채널 네트워크’를 넘어선 ‘멀티 플랫폼 네트워크’. 하나의 콘텐츠를 유튜브 뿐 아니라 페이스북, 트위터 등의 소셜 네트워크 플랫폼과 네이버, 카카오 등의 포털 플랫폼을 통해 공유하는 것이다. 일명 ‘탈유튜브화’ 현상이
지난 12일 오후 7시 44분과 오후 8시 32분에 경북 경주시 남서쪽 9㎞ 지역에서 각각 규모 5.1과 5.8의 지진이 연이어 발생했다. 지진 관측을 시작한 이래 역대 최대 규모의 지진이었지만, 지상파 방송, 특히 재난주관 방송사인 KBS가 제 역할을 하지 못했다는 지적이 잇따르고 있다. 어떤 언론보다도 빠르고 정확하게 국민들에게 재난 상황에 대한 정보와 대피 요령 등을 알렸어야 했지만, 특보 체제로의 전환은커녕 드라마를 계속 방영한 후 뒤늦게 보도를 하는 늑장대응으로 비판을 받고 있다.먼저 KBS는 오후 7시 44분 1차 지진이
▲ SBS / 8월 26일 오전 11시# 매직 오브 라이프부산을 마술로 꽉 사로잡은 한 남자! 해운대 특설무대를 꽉 채울 그의 마술의 정체는? 이번 주 SBS '딱 좋은 나이'에서는 부산을 마술로 사로잡은 '캡틴 유' 유현웅(55세) 씨를 만난다. 각종 공연과 행사에 빠지지 않고 초대받는 현웅 씨는 이미 소문난 프로 마술사다. 그의 마술은 물 건너 일본에서까지 찾아올 정도로 인기 만점이라고 한다.현웅 씨가 운영하는 매직 숍에선 매일 밤 마술 라이브 쇼가 펼쳐진다. 뿐만 아니라 자신과 같
최근 5년 동안 국내 3대 인터넷 포털(네이버‧다음카카오‧SK컴즈)에서 이용자들이 올린 게시물 176만건 이상을 차단 조치해 표현의 자유 침해 논란이 이어지고 있다. 이런 가운데 더불어민주당 표현의자유특별위원장인 유승희 의원이 10일 이용자의 이의제기권을 보장하도록 하는 내용의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이하 정보통신망법) 개정안을 대표 발의했다.현행 정보통신망법은 인터넷 게시물에 대해 누구든 권리 침해를 주장하고 나서면 해당 정보를 최장 30일 동안 차단하도록 하는 반면, 해당 게시물을
모바일 콘텐츠 시장에 SBS와 JTBC도 뛰어들었다. JTBC 장성규 아나운서는 뉴스를 진행하는 대신, 모바일 콘텐츠 브랜드인 ‘짱티비씨’에서 인기 크리에이터와 함께 인터넷 생방송을 진행하고 있다. 비슷한 시기 SBS에서도 모바일 전용 브랜드인 ‘모비딕’을 통해 방송에서 시도하지 못했던 다양한 소재의 콘텐츠들을 선보이며 인기를 끌고 있다. TV 앞을 떠나가는 젊은 시청자들을 잡기 위해 지상파 방송사들은 이미 지난해부터 모바일 콘텐츠 시장에 뛰어들기 시작했다. KBS는 지난해 MCN(Multi Channel Network·다중채널네트
“엄마 아빠가 무럭무럭 자라야 아이도 자란다.” 과연 무슨 이야기일까? ‘문화 콘텐츠 전문가’이기도 한 김원 MBC PD는 아이와 엄마, 아빠가 무럭무럭 자라는데 있어 필수적인 요소는 ‘소통’이고 소통의 시작점인 ‘이야기’야말로 아이의 성장에 도움이 된다는 뜻이다. 물론, 이야기를 나누는 부모도 아이와 함께 성장할 수 있다.MBC 입사 후 문화공연, 사업 및 뉴미디어 기획, 편성PD 등으로 근무하며 문화이론과 콘텐츠 실무에 대해 풍부한 경험을 지닌 김원 PD는 이 같은 경험을 바탕으로 책
“밀레니얼 세대는 매우 세련된 사람들이고, 퀄리티 콘텐츠가 어떤 것인지 충분히 알아본다. 그들을 종이신문을 구독하는 사람보다 지적 수준이 낮은 이들로 치부하거나, 말초신경을 자극하는 뉴스, 웃긴 해프닝만 좋아한다고 생각하면 오산이다.”지난 4월 미국에서 열린 국제온라인저널리즘 심포지엄(ISOJ)에서 실리콘밸리의 전설이라 불리는 캐러 스위셔(IT 전문 온라인 미디어 ‘리코드(Recode)’의 창업자)가 한 이 말에는 밀레니얼 세대를 타겟층으로 삼는 언론이, 그들을 어떻게 바라보아야하는지가 잘 담겨있다. 밀레니얼 세대는 1980년대 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