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념 편향성 발언, 막말, 폭행, 부적절한 처신 등 공영방송을 관리·감독해야 하는 공영방송 이사회 이사들의 자격 논란은 국정감사를 계기로 사퇴 요구로까지 이어지고 있다. 특히 2016년 총선과 2017년 대선을 앞둔 상황에서 교체된 공영방송 3사(KBS·MBC·EBS) 이사회가 대선 방송까지도 영향을 줄 수 있는 만큼 우려의 목소리가 높다.“문재인은 공산주의자”라는 발언으로 2015년 국정감사의 뜨거운 감자로 부상한 고영주 방송문화진흥회(MBC 대주주, 이하 방문진) 이사장부터 동료 이사를 폭행해 사퇴했음에도 ‘셀프 지원’으로 연임
“예능국의 편집업무가 과중하다는 부분은 이 사건 만화를 전체적으로 볼 때 원고(권성민 PD)의 예능국에 대한 관심과 애정의 표현으로 보인다. 이 사건 만화는 전체적으로 예능국 PD의 생활을 재미있는 에피소드를 곁들여 설명하는 내용이다. (중략) 이 사건 만화가 피고(MBC)의 명예와 위신을 손상하였다거나, 피고의 공정성과 신뢰성에 해가 되는 행위라고 볼 수 없다.”(서울서부지방법원 제11민사부)서울서부지방법원 제11민사부(부장판사 김한성)는 지난 24일 진행된 정직무효소송 및 해고등무효소송(부당전보 및 해고) 1심 선고에서 정직 6
‘웹툰 해고’로 알려진 권성민 MBC PD가 회사를 상대로 낸 해고무효확인소송에서 승소했다. 또 이날 함께 진행된 정직 등 징계무효소송에 대해 부당하다고 판결했다. MBC가 내린 정직 6개월 중징계에 대해 재판부는 징계 사유는 인정하면서도 징계 수위가 지나치게 무겁다고 판시했다.서울서부지방법원 제11민사부(부장판사 김한성)는 24일 권성민 전 PD가 MBC를 상대로 낸 해고무효확인소송 등 3건의 소송에 대해 모두 권PD의 손을 들어줬다.권 PD는 지난해 5월 17일 인터넷 커뮤니티 사이트에 MBC의 세월호 보도 행태를 비판하는 글을
김재철 전 MBC 사장의 법인카드 유용 사건에 대한 자체 감사가 부실했다는 지적이 MBC 대주주 방송문화진흥회(이사장 고영주, 방문진) 이사회에서 뒤늦게 나왔다. 김 전 사장은 2심 판결에서 법인카드 부정 사용이 인정돼 유죄를 받은 바 있다. 방문진은 지난 17일 오후 정기이사회를 열고 임진택 MBC 감사로부터 비공개로 ‘MBC 2015년도 하반기 업무 보고(감사 보고)’를 받았다. 이 날 이사회에서는 김재철 전 사장의 법인카드 사적사용에 대해 MBC 자체 감사가 부실했던 점, 그리고 김 전 사장 이후 경영진의 법인카드 남용을 예방
“제52회 방송의 날을 진심으로 축하합니다. 이 시간에도 국내외 방송현장에서 알찬 정보와 다양한 문화를 전하기 위해 애쓰고 있는 방송인 여러분의 노고에 감사드린다.”(박근혜 대통령)2일 제52회 방송의 날을 맞아 열린 축하연에서는 방송 프로그램을 통한 세계 속 한류 열풍, UHD(초고화질) 방송 시대에 대한 기대감 등 방송 발전에 대한 가시적인 성과를 치하하는 말들이 이어졌다. 그러나 해직언론인이 아직도 거리에서 ‘언론의 자유’를 외치고 있고, 현업 언론인들이 ‘공정방송 회복’에 대한 목소리를 높이며 애쓰고 있는 또 다른 방송인들의
해직언론인 이용마 전 MBC기자가 ‘방송의 날’(9월 3일)을 맞아 그간의 소회를 담은 편지를 박근혜 대통령에게 보냈다. ‘공정방송 회복’을 외치다 해직된 지 1278일째(9월 3일 기준). 이 해직기자는 편지에서 “언론의 죽음은 곧 민주주의의 죽음을 의미한다”며 그간 박 대통령이 강조해 온 ‘원칙과 신뢰’에 입각해 지금이라도 언론 정상화에 나설 것을 요청했다. 다음은 이 해직기자의 편지 전문이다. 박근혜 대통령께오늘은 방송의 날입니다. 방송이 우리 사회에서 차지하는 중대한 역할을 되새기자는 날이지요. 그런데 최근 상황은
국회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회(위원장 홍문종, 이하 미방위)가 내달 10일부터 국정감사에 돌입한다. 올해 국정감사는 여야 합의에 따라 9월 10~23일, 10월 1~8일 두 차례로 분리해 개최한다.미방위는 9월 10일 국회에서 방송통신위원회(이하 방통위)와 방송통신심의위원회(이하 방심위), 한국방송광고진흥공사, 시청자미디어재단 등에 대한 감사를 실시한다. 이날 국감에선 최근 방통위가 전례 없는 ‘3연임’(9년) 논란 속 완료한 KBS와 방송문화진흥회(MBC 대주주, 이하 방문진) 이사 인선과 방송통신발전기금(이하 방발기금) 유예 등
MBC(사장 안광한)가 해고 무효 확정판결을 받고 2년 6개월 만에 복직한 이상호 MBC 기자에게 정직 6개월의 재징계를 확정했다.MBC는 지난 19일 이상호 기자에 대한 재징계 인사위원회 재심을 연 데 이어 지난 21일 정직 6개월의 징계를 확정 통보했다. 지난 3일 1심에서와 동일한 결과다.앞서 이상호 기자는 지난 2012년 12월 트위터에 MBC가 대선을 앞두고 북한의 김정일 전 국방위원장의 장남인 김정남 씨의 인터뷰를 추진하고 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는 이유로 해고된 바 있다. 이후 지난 7월 9일 대법원이 해고무효 판결을 내
“사상 최악의 이사회 멤버다.”방송통신위원회(위원장 최성준, 이하 방통위)가 세 차례 연기 끝에 가까스로 공영방송 KBS와 MBC의 이사 선임이 완료된 후 나온 반응이다. 방송계 안팎에서는 친박·극우 성향의 이번 이사 구성이 2016년 총선과 2017년 대선을 위한 정권의 ‘준비작업’이라는 지적과 함께 공영방송 정상화는 요원해졌다는 우려가 뒤섞여 나오고 있다.방통위가 13일 오후 비공개로 전체회의를 열어 공영방송 KBS이사 11인과 MBC 대주주 방송문화진흥회(이하 방문진)의 이사 9인에 대한 선임을 완료했다. 향후 3년, 그러니까
방송통신위원회(위원장 최성준, 이하 방통위)가 13일 열린 전체회의에서 공영방송 KBS와 MBC의 이사 선임을 마무리한 가운데 언론계 안팎에서는 “청와대의 뜻을 받든 사상 최악의 부적격 인사들”이라는 비난이 빗발치고 있다.방통위는 이날 비공개로 상임위원 전체회의를 열고 KBS이사회와 방송문화진흥회(MBC 대주주, 이하 방문진) 차기 이사회 구성 관련 안건을 논의했다. 그 결과 야권 추천 위원 2인의 반대 속 최성준 위원장 등 사실상 여권 추천 위원 3인의 뜻에 따라 차기 KBS·방문진 이사 명단을 확정했다.KBS 이사에는 △강규형
방송통신위원회(위원장 최성준, 이하 방통위)가 7일 예정했던 KBS와 방송문화진흥회(MBC 대주주, 이하 방문진) 차기 이사회 구성 관련 안건 의결을 위한 회의를 벌써 세 번째나 취소한 가운데 방송계 안팎에서는 “제대로 된 공영방송 이사를 선임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더욱 높아지고 있다. 특히 특정 이사의 ‘3연임’은 절대 안 된다고 강조하고 있다.언론노조와 시민사회, 학계가 함께 구성한 공영언론이사추천위원회(이하 공추위)는 7일 오후 3시 방통위 앞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내일이면 MBC 대주주인 방송문화진흥회 이사 임기가 끝난
“MBC 노조 주장에 공감하는 점이 있다. 노조가 먼저 파업(2012년 파업)을 풀고 당면한 올림픽 방송 준비에 매진하고, 모든 프로그램의 정상화에 돌입한다면 매우 바람직하다. 복귀하고 나면 모든 문제를 순리대로 풀려야겠다.”(2012년 6월 20일 박근혜 새누리당 의원이 이상돈 교수를 통해 MBC노조에 보낸 메시지)이상돈 중앙대 명예교수(전 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회 위원)가 (411호)을 통해 2012년 MBC노조의 170일 파업 당시 박근혜 당시 새누리당 의원(전 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장)이 MBC 파업 사태를 해결하기로
MBC(사장 안광한)가 대법원의 무죄 확정판결에도 지난 2008년 에서 미국산 쇠고기의 광우병 위험성을 보도한 제작진을 재징계한 것은 ‘무효’라는 법원의 판단이 나왔다. 2011년 첫 번째 징계에 이어 재징계 역시 사측이 징계재량권을 일탈·남용했다는 이유다. 안광한 사장 취임 이후 〈PD수첩〉 제작진을 시작으로 이어진 직원들에 대한 징계 조치에 대한 경고이기도 하다. 또한 이번 판결은 지난 9일 대법원으로부터 해고 무효 판결을 받고 복직한 이상호 기자에 대해 MBC가 재징계할 계획임을 시사하고 있는 상황에서 나온 판결이라
MBC(사장 안광한)가 대법원의 무죄 판결에도 불구하고 지난 2008년 에서 미국산 쇠고기의 광우병 위험성을 보도한 제작진을 재징계한 것은 ‘무효’라는 법원의 판단이 나왔다. MBC 안팎에서는 당연한 결과라는 반응이다. 이번 판결에 대해 당시 제작진이었던 조능희 PD(현 언론노조 MBC본부 위원장)는 “그동안 제작진을 지지해준 수많은 시민 여러분과 이 기쁨을 같이 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서울서부지법 제11민사부(부장판사 김함성)은 16일 오후 2시 ‘미국산 쇠고기, 과
2014년 ‘길환영 사장 퇴진 투쟁’에 나섰던 KBS 구성원들에 중징계가 내려져 내외부로 논란이 일고 있다. 사건 발생 1년이 넘어 내려진 징계다.지난 15일 저녁 KBS는 작년 투쟁 당시 길환영 사장 출근 저지에 나섰던 9명에게 정직과 감봉 등의 중징계를 내렸다. 징계를 받은 9명은 언론노조 KBS본부(본부장 권오훈, 이하 KBS본부)의 집행부와 조합원들로, 권오훈 위원장, 함철 부위원장, 김성일 사무처장, 정홍규 공추위 간사, 이경호 전 언론노조 수석부위원장 등은 정직 4개월의 징계를 받았고 다른 조합원들도 정직 2개월, 감봉
대법원이 지난 9일 이상호 전 MBC기자에 대한 MBC의 해고가 무효임을 판결했다. 이 전 기자가 해고된 지 906일째 되던 날이다. 이번 판결은 김재철 사장-안광한 부사장 체제 당시 해고된 7명의 MBC 해직언론인 가운데 첫 대법 판결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MBC는 2012년 파업 집행부였던 해고자 6명에 대한 해고 무효 소송(1, 2심)은 물론, 업무 방해 형사 소송(1, 2심), 손해배상청구소송(1, 2심)까지 패소했다. 모두 대법원 확정판결을 앞두고 있다.이번 판결로 안광한 사장에 대한 책임을 묻는 목소리는 더욱 더 거세
지난 2012년 MBC 파업 과정에서 의혹이 제기돼 업무상 배임 등의 혐의로 기소된 김재철 전 MBC 사장에 대한 항소심에서 법원이 벌금 2000만원을 선고했다.서울남부지법 형사항소1부(부장판사 오연정)는 9일 원심 판결을 파기하고 벌금 2000만원을 선고했다. 앞서 서울남부지법 형사 11단독(신중권 판사)는 업무상 배임과 감사원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김 전 사장에 대해 징역 6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한 바 있다.항소심 재판부는 “공영방송의 수장인 김 전 사장이 법인카드를 부정하게 사용해 주말이나 휴일 등에 호텔에 투숙하고 고가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