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D저널=박수선 기자] 지난해 스마트폰과 PC를 통해 방송 프로그램을 시청한 시간은 소폭 감소한 반면, 고정형TV로 VOD를 시청한 시간은 월평균 10분가량 증가했다. 방송통신위원회(이하 방통위)는 26일 미디어다양성위원회 논의를 거쳐 ‘2021년 N스크린 시청행태’ 결과를 발표했다. N스크린 시청행태’는 다양한 디바이스를 통해 방송 프로그램을 이용하는 현실을 반영해 방통위가 2017년부터 실시하고 있는 조사다. 스마트폰으로 한 달 동안 한번 이상 방송 프로그램을 시청한 이용자는 70.02%였고, 월평균 시청시간(137.37분)은
[PD저널=장세인 기자] 차별금지법 제정을 촉구하는 인권활동가들의 단식농성이 38일째 이어지고 있지만, 차별금지법 입법 요구는 언론의 무관심 속에 외면받고 있다. 국회에서 15년째 표류 중인 차별금지법을 제정하라는 목소리는 언론과 포털 사이트에서 찾아 보기 어렵고, 입법을 촉구하는 집회는 '시민 불편' '교통 혼잡'을 우려하는 보도에 덮였다. 지난 14일 국제성소수자혐오반대의날 공동행동이 용산역 광장에서 진행한 집회를 두고 언론의 관심사는 따로 있었다. 한국언론진흥재단이 운영하는 뉴스분석 시스템 ‘빅카인즈’에서 14일과 15일 양일
[PD저널=장세인 기자] 6·1 지방선거가 20여 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방송사들이 선거보도의 절반 이상을 국회의원 재보궐선거에 할애한 것으로 나타났다. 민주언론시민연합(이하 민언련)이 구성한 2022 지방선거보도 감시단은 지난 2일부터 8일까지 지상파 3사와 종합편성채널(이하 종편) 4사 저녁종합뉴스를 모니터링한 1차 보고서를 12일 발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이 기간 동안 7개 방송사의 저녁종합뉴스에서 지방선거를 언급한 보도는 총 87.5건(단신보도 0.5건 처리)이었다.방송사별로는 TV조선(18.5건), 채널A(18.5건),
[PD저널=장세인 기자]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에 따라 방송가에서도 2년 넘게 멈춰있던 해외촬영을 재개하고 있다. 일찌감치 '위드 코로나'를 선언한 유럽·북미지역에서 촬영했거나 예정인 프로그램이 줄지어 방송을 앞두고 있다. 그동안 '하늘길'이 막혀 재방송을 편성했던 여행 프로그램들은 카메라에 새로운 해외 풍광을 담느라 분주하다. KBS 대표 여행 프로그램 는 내달 해외 촬영을 시작해 7월 중순쯤부터 촬영분을 내보낼 예정이다. 해외 촬영을 재개한 EBS 은 이달 초 이탈리아를 시작으로 북마리아나제도,
[PD저널=박수선 기자] CJ ENM과 스튜디오드래곤이 네이버웹툰의 일본 계열사 ‘라인 디지털 프론티어’와 손을 잡고 일본에서 ‘스튜디오드래곤 재팬(가칭)’을 설립한다. 스튜디오드래곤은 “CJ ENM·스튜디오드래곤·라인 디지털 프론티어가 공동으로 300억원을 출자해 조인트벤처 스튜디오드래곤 재팬을 상반기 중 설립할 예정“이라고 12일 밝혔다. 국내 콘텐츠 사업자들은 일본시장 진출을 꾸준하게 타진해왔다. 왓챠가 2020년 일본에 처음으로 법인을 설립한 이후 SLL(옛 JTBC스튜디오)도 지난달 "전통적인 콘텐츠 강국이자 K-콘텐츠 수
[PD저널=정덕현 대중문화평론가] JTBC 수목드라마 은 제목만 보면 뭔가 대단한 엄마들의 모임처럼 보이지만, 사실 그 영어를 풀어보면 ‘녹색어머니회’다. 아침 등굣길에 횡단보도에서 파란불과 빨간불에 맞춰 아이들을 건너게 하고 막아서며 등교지도를 하는 엄마들.녹색어머니회는 다 똑같은 녹색 겉옷을 겹쳐 입고 거리로 나선다는 점에서, 그 옷을 입은 엄마들의 사회적 지위나 직업 등이 가려진다. 또 사회적으로 어떤 일을 하고 있던가에 상관없이 이들은 모두 녹색어머니회의 옷을 입고는 같은 역할을 하게 된다. 그렇다면
[PD저널=엄재희 기자] 시청 흐름을 방해한 과도한 간접광고로 MBC 와 EBS 가 법정제재인 주의를 받게 됐다. 방송통신심의위원회(이하 방심위)는 9일 전체회의를 열고 , 에는 간접광고 심의규정 위반으로 법정제재를, JTBC에는 그보다 약한 수위인 행정지도 '권고'를 의결했다. 지난해 12월 18일 방송된 MBC 는 출연자가 한 가전회사의 롤러블TV의 화면이 말려들어갔다가 다시 올라오는 모습을 보여주며 “우와 짱이다” 등 음성과
[PD저널=정덕현 대중문화평론가] 갑갑한 도시를 벗어나 산과 들판이 펼쳐지는 곳에서 평상에 앉아 맛있는 음식을 해먹는 풍경. 한때 나영석 사단의 가 시골과 섬을 배경으로 보여주곤 했던 그런 광경은 과연 현실적일까.물론 그런 전원생활의 낭만이 없다고 말할 순 없다. 불을 끄면 불빛 자체가 없는 시골 밤에서야 비로소 별들이 하늘에서 쏟아져 내리는 장관을 볼 수 있을 테니 말이다. 또 아무도 살지 않는 섬에서 그 누구의 간섭도 받지 않고 코로나19 같은 감염병의 걱정도 없이 친한 친구이자 동료들과 보내는 그 시간들은 얼마나 자
[PD저널=박수선 엄재희 기자] 대통령직인수위원회(이하 인수위)가 미디어 분야 첫 번째 국정과제로 전면적인 규제 완화를 통한 산업 진흥을 제시했다. 급변하는 미디어 환경에서 국내 사업자의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방송사업자 허가·승인제도, 소유·겸영 제한, 광고편성·심의 규제 등 미디어 산업 규제 전반을 과감하게 혁신하겠다는 계획이다. 미디어 국정과제 수립에 앞서 업계 의견수렴을 진행해온 인수위 과학기술교육분과는 26일 △글로벌 미디어 강국 실현 △미디어 공정성·공공성 확립과 국민 신뢰 회복△국민과 동행하는 디지털 미디어 세상 구현
[PD저널=박수선 기자] 임기를 2주 남겨둔 문재인 대통령이 손석희 전 JTBC 앵커와의 대담에서 지난 5년 동안의 소회를 털어놨다. 지난 14일 녹화하고 25일 방송된 JTBC 에서 문 대통령은 ‘정권교체’를 내걸고 당선된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에 대해 “참 아이러니한 일”이라고 복잡한 심경을 드러냈다. 청와대 여민관 집무실에서 진행된 1부에서 문 대통령과 손 전 앵커는 70여분간 대담했다. 부동산 정책 실패, 코로나19 방역 평가 등에 대한 질문을 받은 문 대통령은 특히 검찰
[PD저널=엄재희 기자] 글로벌 진출에 시동을 건 SLL(Studio LuluLala)이 2024년까지 콘텐츠 투자 등에 3조원을 투입하겠다고 밝혔다. 최근 JTBC스튜디오에서 사명을 바꾼 SLL은 19일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미디어데이 행사를 열어 글로벌 제작 시장 진출 전략과 투자 계획을 발표했다. 정경문 SLL 대표는 "대표적인 한국형 글로벌 스튜디오로서 세계를 리드하는 스튜디오가 될 것"이라며 “2024년까지 제작비 투자와 펀드 결성, 핵심 리소스 확보 등에 향후 3조원 투자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JTB
[PD저널=홍경수 아주대 문화콘텐츠학과 교수] tvN (이하 스물다섯)가 끝나고 새로운 주말 드라마 tvN 와 JTBC 두 편이 방송을 시작했다. 희극 판타지에서부터 초사실주의까지 넘나드는 한국 드라마의 미학적 활력(aesthetic vitality)은 놀랄 만하다.는 변방의 섬마을의 내밀한 이야기를 고유어로 풀어내는 파격을 선보였고, 는 삼포세대를 연상케하는 산포시에서 서울로 통근하는 막막한 청춘의 삶을 고통스럽게 묘사하고 있다. 한국 드라마
[PD저널=박재철 CBS PD] “나를 모르는 사람에게 털어놓는 게 편할 때가 있죠.” 여기서 ‘나를 모르는 사람’은 라디오다. 라디오에 속내를 고백하고 마음을 편하게 하는 것, 그것이 라디오의 존재 이유라고 말한다.최근 종영한 JTBC 에 출연한 세 명 디제이(배철수, 이금희, 김이나)가 낸 한목소리다. 는 다양한 직업 세계의 내밀한 이야기를 들려주는 토크 프로그램이다. 의사, 법조인, 기자 등의 전문직은 물론, 택배기사, 사육사, 학원 강사, 종교인 등 출연진의 스펙트럼도 꽤 넓다. 얼마 전 라디오
[PD저널=박수선 기자] 퇴임을 앞둔 문재인 대통령이 JTBC 손석희 전 앵커와 마지막 인터뷰를 갖는다. 14일 JTBC는 "문재인 대통령과 손석희 전 앵커 대담은 오늘(14일) 내일(15일) 이틀 동안 청와대에서 녹화로 진행되며, 4월 25일과 26일에 방송될 예정"이라며 "이번 인터뷰는 지난 5년의 임기 동안의 공과를 짚어보는 동시에 회고록의 성격을 갖고 있는 것이기도 하다. 임기 동안 일어났던 일들 가운데 검찰개혁, 남북정상회담, 부동산 문제, 한일관계, 여당의 대선 패배 이후 차기정권과의 문제 등 굵직한 이슈들이 다뤄진다"고
[PD저널=박수선 기자] 카카오엔터테인먼트가 2022년 20여편의 드라마 영화 라인업을 공개하며 콘텐츠 시장에서 공격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 카카오엔터테인먼트는 "2022년 글로벌OTT부터, TV, 스크린 등 다양한 플랫폼에서 선보일 오리지널 시리즈를 비롯 약 20편 이상의 드라마, 영화를 기획, 제작한다"며 "독창적 크리에이티브와 스토리텔링, 탁월한 기획 및 연출력을 바탕으로 강력한 작품 라인업을 갖추고, 전세계를 휩쓸고 있는 K드라마, K무비의 열풍을 이을 글로벌 메이저 스튜디오로서 확고히 자리매김하겠다"고 13일 밝혔다. 카
[PD저널=엄재희 기자] KBS가 자회사인 드라마 제작사 몬스터유니온에 400억 원을 증자하는 계획안에 대해 이사회가 제동을 걸었다. KBS이사회는 몬스터유니온의 경영실적 부진과 계획안이 미흡하다는 일부 이사들의 지적에 따라 증자안 의결을 보류하고 차기 회의에서 안건을 다시 다루기로 했다. KBS는 6일 이사회에서 자회사인 e-KBS를 통해 몬스터유니온에 400억 원을 증자하고, KBS가 보유하고 있던 몬스터유니온 지분 25%를 e-KBS로 넘기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KBS는 지난해부터 몬스터유니온을 드라마 전문 스튜디오로 키워 콘
[PD저널=홍경수 아주대 문화콘텐츠학과 교수] 지난 3일 종영한 JTBC 을 눈여겨보게 된 것은 드라마 소재로는 드물게 날씨를 예보하는 사람들의 일과 사랑을 균형감 있게 담아내서다. 예전에도 전문직의 세계를 다루는 드라마들은 많았다. 한국에 유난히 많은 전문직 드라마인 의학드라마나 최근 부상한 법정 드라마는 한국 사회의 학벌과 전문직 선망을 어느 정도 반영하고 있다.더불어 인간의 물리적 목숨과 사회적 목숨을 좌우할 수 있는 극적인 흐름을 담보하는 이야기 특성도 시청자의 관심을 끌기에 충분하다. 작년 연말 신선한 충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