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D저널=이미나 기자] 최근 '듣는 콘텐츠'의 약진이 심상치 않다. 방송사는 물론 네이버와 같은 IT기업까지 '보는 콘텐츠'에 밀려 쇠퇴해갈 것이라는 평가를 받았던 '듣는 콘텐츠'에 주목하면서 오디오 시장의 변화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네이버가 지난 8월 출시한 오디오 스트리밍 서비스 '나우'는 라디오와 같이 24시간동안 편성된 음악·토크프로그램을 네이버 어플리케이션을 통해 접할 수 있는 서비스다. 페퍼톤즈의 이장원, 워너원 출신의 하성운 등 호스트들이 사람들과 대화를 하거나 좋아하는 음악을 소개하고 들려주는 형태 역시 여느 라디
[PD저널=이미나 기자] 금융당국이 MBN '차명대출' 의혹과 관련해 검찰 고발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져 MBN 승인 취소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25일 보도에 따르면 금융위원회 산하 증권선물위원회( 증선위) 감리위원회는 지난 19일 회의에서 MBN의 차명대출 및 회계조작 관련 안건에 대해 장대환 매경미디어그룹 회장을 검찰에 통보하고, 이유상 부회장은 해임 권고 및 검찰 고발을 의결했다.앞서 금융감독원의 조사 결과 MBN은 2011년 출범 당시 은행으로부터 600억 원가량의 대출을 받은 뒤, 회사 임직원 10여명의
[PD저널=이은주 기자] 지상파와 종합편성채널(이하 종편)의 뉴스가 BBC, NHK 등 해외 유수 방송사의 뉴스보다 보도자료 의존도와 익명 취재원을 인용하는 보도가 상대적으로 많다는 주장이 나왔다. 지난 16일 한국 언론학회와 한국기자협회가 주최하고 삼성언론재단이 주관한 ‘퀄리티 저널리즘(Quality Journalism)을 위한 탐색: 한국 TV뉴스의 품질’ 컨퍼런스는 국내 방송뉴스에 대한 품질 평가를 시도했다. 2년 전 신문의 품질을 측정한 데 이어 두번째로 마련한 자리였다. 배정근 숙명여대 미디어학부 교수를 주축으로 방송 뉴스
[PD저널=방연주 객원기자] 방송사들이 추석 명절 이후 본격적으로 드라마 대전을 펼친다. 지상파 방송사들은 월화극 폐지 수순을 밟으며 생존을 모색하는 동시에 새 드라마로 승부수를 띄우고, 종합편성채널과 케이블채널에서는 독특한 소재로 화제성을 끌기 위해 시동을 걸고 있다.이 달에 새로 편성된 드라마를 훑어보면, 블록버스터 드라마와 눈에 띄는 작가들의 귀환, 웹툰‧소설을 원작으로 하거나 생활밀착형 소재를 다룬 드라마까지 다종다양하다. 드라마의 최고 시청률 10%를 넘기기 어려울 정도로 드라마 오래지만, 방송사들은 다시금 고삐를 잡고 선
[PD저널=이미나 기자] 자유한국당이 전날 열린 조국 법무부장관 후보자의 기자간담회에 '맞불' 간담회를 열었지만, 여론의 관심을 모으는 데는 실패했다. 반론권 차원에서 생중계한 방송사들도 1시간 남짓 현장 소식을 전하다가 중계를 중단했다. 앞서 자유한국당은 각 방송사에 공문을 보내 반박 기자회견을 '조국 기자간담회와 동일 시간 편성' 해달라고 요구했다. 3일 오후 2시 국회에서 시작된 자유한국당의 기자간담회는 지상파 3사를 비롯해 종합편성채널 4사, 보도전문채널 2사가 모두 생중계했으나, 그 시간은 1시간 안팎에 불과했다.KBS는
[PD저널=이미나 기자]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의 기자간담회 내용을 반박하는 자유한국당의 기자간담회가 3일 열린다. 한국당의 '반론권 보장' 요구로 방송사들이 생중계에 나서지만, 3시간 이상 중계한 조국 후보자 기자간담회만큼 편성하는 건 무리라는 반응이다. 자유한국당은 이날 오후 2시부터 출입기자단 등을 대상으로 조 후보자의 각종 의혹에 대한 기자간담회를 연다. 장소 역시 조 후보자가 전날 기자간담회에서 사용했던 장소인 국회의사당 본청 246호를 그대로 사용한다.자유한국당은 기자간담회를 총 3부로 △ 조 후보자의 딸 학사 비리 의
[PD저널=이미나 기자] "아니, 왜 후보자 기자간담회를 당일에..." 2일 인사처문회가 무산된 조국 법무부장관 후보자의 유례없는 기자간담회 개최 소식에 더불어민주당 출입기자들도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다. 조국 후보자가 '기자간담회' 개최 의사를 밝힌 이날 오후, 국회는 어느 때보다 분주해진 모습이었다. 현장으로 낙점된 국회의사당 본청 246호에는 일찍이 중계를 준비하는 취재진들이 자리를 채웠다. 더불어민주당이 "(더불어민주당에) 등록된 매체에 대해서만 기자간담회가 이뤄지며, 취재기자는 한 매체 당 한 명으로 제한한다"며 취재를 제한
[PD저널=이미나 기자] "최승호 사장이 MBC의 경영 악화의 원인을 지난 정권과 종합편성채널 탓으로 돌렸다"는 의 보도에 대해 최승호 사장이 SNS를 통해 직접 반박했다.그동안 MBC가 를 비롯한 일부 언론의 보도에 보도자료를 통해 회사의 입장을 전한 적은 있으나, 최승호 사장이 직접 매체명을 언급하며 반박에 나선 것은 이례적인 일로 받아들여진다.일각에선 그동안 '장자연 리스트' 사건이나 일본어판 보도 등을 전한 MBC의 방송 내용을 두고 대립각을 세워 온 의 'MBC 흔들기' 시도를
[PD저널=이미나 기자] 종합편성채널(이하 종편) 특혜로 지목된 '의무송출' 폐지를 내용으로 한 시행령 개정 작업이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다. 방송법 시행령 입법예고 기간이 끝난 지 4개월이 넘었지만 주무부처인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이하 과기정통부)가 뚜렷한 이유 없이 일손을 놓고 있다는 지적이다. 방통위는 지난해 12월 종편을 의무송출 대상에서 제외하기로 하고, 과기정통부에 방송법 시행령 개정을 요청했다. 방통위는 '지상파‧종편의 영향력 등을 감안한 합리적 규제체계 마련'이라는 국정과제에 따라 종편에 주어졌던 특혜를 환수하는 작업을
[PD저널=김혜인 기자] 올 상반기 지상파 방송사는 드라마의 선정적·폭력적인 묘사로, 종합편성채널(이하 종편)은 객관성 문제로 방송심의 제재를 받은 경우가 많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방송통신심의위원회(이하 방심위)가 집계한 지난 1월부터 6월까지 방송사별(TV본사 기준) 제재 현황에 따르면 SBS가 18건으로 가장 많았고, MBC·TV조선 17건, KBS·채널A 14건, JTBC·MBN 9건 순이었다.KBS와 SBS는 각각 '고성 산불 보도', 으로 방송평가에서 벌점 4점을 받는 ‘관계자 징계’를 받았다. SBS는 방송
[PD저널=이미나 기자] '규제 사각지대'에 놓여 투명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이 꾸준히 제기됐던 방송사 협찬 제도를 방송통신위원회(이하 방통위)가 개선하겠다고 밝혔다.방송법에 협찬의 정의와 허용 범위를 명문화하고, 방송사의 의무와 금지행위를 신설하는 등 규제를 강화한다는 방침이다.19일 방통위는 협찬의 공공성·투명성 제고를 위한 방송법 개정안을 보고받고 연내 입법을 마치겠다고 밝혔다. 방통위는 지난 2018년 방송광고 제도 개선에 대한 정책방향을 제시하고 협찬을 법적으로 제도화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방송광고 시장이 갈수록 위축되면서 방
[PD저널=이미나 기자] 종합편성채널(이하 종편)도 지상파처럼 매출액에 비례해 방송통신발전기금을 부담한다.지금까지 종편은 신생 채널 배려와 주파수를 사용하지 않는다는 이유로 별도의 징수율로 분담금을 냈다. 12일 방송통신위원회(이하 방통위)는 지상파와 종편‧보도전문채널의 방송통신발전기금(이하 방발기금) 분담금 징수율 결정 방식을 일원화하는 개선방안을 발표했다.지난해 4월 구성된 방발기금 연구반 논의를 거쳐 마련한 개선안은 '동일서비스 동일규제' 원칙에 따라 지상파와 종편, 보도전문채널의 방송통신발전기금 산정 방식을 통일했다. 각 방
[PD저널=김혜인 기자] 고용노동부의 KBS 드라마 4편에 대한 근로감독 결과 발표를 앞두고 팀장급 스태프에 대한 노동자성 인정 여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드라마 기술팀 소속 스태프 146명은 실명으로 "모든 스태프의 노동자성을 인정해달라"고 고용노동부에 요구했다. 10일 추혜선 정의당 의원과 방송스태프지부, 한빛미디어노동인권센터는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스태프 146명이 참여한 노동자성 인정 연대서명을 공개하면서 고용노동부의 전향적인 태도를 촉구했다. 고용노동부는 방송스태프지부의 요청으로 KBS ,
[PD저널=이미나 기자] 종합편성채널 JTBC가 2026년부터 2032년까지 열리는 총 네 번의 올림픽 중계권을 독점 확보했다.JTBC는 “지상파 외의 채널이 올림픽 중계권을 가지게 된 건 처음”이라며 홍보에 나섰지만 대형 스포츠 중계권을 뺏긴 지상파가 강하게 반발하면서 중계권 분쟁이 재발할 조짐이다. JTBC는 4일 오후 국제올림픽위원회(IOC)로부터 2028년 미국 LA올림픽을 포함해 2026년 동계올림픽, 2030년 동계올림픽, 2032년 하계올림픽 등에 대한 한반도 내 중계권을 획득했다고 밝혔다.이번 IOC 공개 입찰에는 지
[PD저널=방연주 객원기자] 방송사마다 굳건했던 칸막이가 낮아지면서 경쟁 방송사에서 화제가 된 출연자들을 데리고 오는 사례가 잦아지고 있다.자사 드라마 출연자를 예능 혹은 연예 프로그램에 출연시키며 홍보에 몰두해왔던 과거에 반해 최근에는 지상파, 종합편성채널, 케이블채널 등 가릴 것 없이 방송사의 경계를 넘나들며 출연자를 섭외하는 데 힘을 쏟고 있다. 지상파 방송사 중심인 시절만 해도 자사 프로그램에서 경쟁 방송사 프로그램을 이야기하는 것 자체가 금기시됐던 게 사실이다.특정 방송사에 고정 출연할 때 타사 프로그램에 관해 자유롭게 언
[PD저널=이미나 기자] 방송통신위원회(이하 방통위)가 내년도 예산에서 재난방송 운영 지원에 31억 4천만원을 투입한다. 방통위는 31일 전체회의에서 '2020년도 예산안 및 방송통신발전기금 운용계획안'을 의결하면서 내년도 신규 사업 '재난방송 운영지원'에 31억 4천만원을 편성했다고 밝혔다. 재난방송 지원 예산은 방통위의 내년도 신규 사업 5개에 편성된 58억원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한다. 지난달 발생한 강원도 산불에서 국가기간방송사이자 재난주관방송사인 KBS의 역할이 미흡했다는 여론의 질타가 영향을
[PD저널=이미나 기자] 강원도 산불 보도로 늑장·부실 재난방송이라는 비판을 받은 재난방송주관방송사 KBS의 의무와 재난방송 실시 기준이 강화된다. 방송통신위원회(이하 방통위)와 행정안전부(이하 행안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이하 과기정통부), 산림청은 14일 '재난방송 신속성과 신뢰성 제고를 위한 대책'을 발표했다.지난 4월 강원도 산불 보도가 담당 부처의 혼선과 KBS의 안일한 대처로 지탄을 받은 뒤 문재인 대통령은 재난방송 시스템 개선을 주문한 바 있다.(▷관련 기사: 文 대통령까지 지적한 '재난방송 시스템